서학천 > 피라미의 꿈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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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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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작성일 : 2005-12-06 12:51:45 / 조회 : 681 / 추천 :
0
제목
l
서학천 > 피라미의 꿈 : 낚시사랑
처음으로 써 봤던 조행기인데
지금 읽어봤더니 영 엉성합니다
밑천이 다 바닥났는데 어쪄겠어요....
피라미의 꿈
몇일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작년 시즌 때 낚싯대가 부러지고
뜰채가 찢겨지는 혈전을 그리워하며......
현장에 진행상황은 대충 확인하고 현장의 일 때문에 지방 간다고
주중에는 도망치기도 어렵고
주말과부의 협박과 아이들한테 온갖 써비스와
마누라 표현에 의하면 재롱을 떨지 않았던가...?
맑은 물과 푸른 하늘
그리고 수많은 나의 붕순이 잉순이 들이 나를 기다리는
물가를 향해서 출발 해보자고...
멋진 찌 솟음과 손끝으로 전해오는 짜릿한 전율이 기대되기 때문에
항상 물가에 갈 때는 흥분 된다
작년 대박 터트리기 직전
초릿대 깃이 빠지고,
목줄이 터지고,
바늘이 늘어지고,
본 줄이 터지고
대도 케브라대로 바꾸고 목줄은 케브라 4합사,
본 줄은 포스3호, 감생이 2호 바늘을
전수검사하고 얼마나 많은 장비 보강과 연구를 했던가...?
물가 어느 곳에 낚시대를 드리우면
입질을 많이 받을 수 있을까 고심하면서
수초부근의 곶부리에 자리를 잡는다
항상 내가 잡는 자리는 최고의 명당이라 자부하면서
받침대를 고정하고 대를 설치하고
바닥 걸림을 확인하고 찌의 무게를 맞추고
떡밥에 물을 맞추고 부풀린 후 갠다
대를 드리우면
사뿐하게 똑바로 천천히 내려앉는 찌를 감상하는 것도 눈 맛이요
찌가 스물스물 거리다 솟아오름도 눈 맛이고
첨벙거리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고기의 저항도 눈 맛이라
가볍고 가는 대 끝에서 전해오는 생명체의 몸부림과
금방이라도 부러질 거 같은 대의 울음소리도 손맛이요
본 줄의 피아노 소리를 내가며 깊은 물속으로 도망 갈려는
고기의 가는 방향 옆으로 유도하는 손맛이라
물가에서 지글거리며 오리로스를 구워먹는 입맛과
가까운 친구와 가정사를 얘기하며 호연지기를 쌓으면서
나누는 술잔의 입맛은
그 어느 것에 비교 하리오
뻐꾸기도 왜가리도 밤새도 잠을 자는지 조용해졌다
초생달은 서쪽 하늘로 넘어가 버리고
간혹 들려오는 부엉이의 울음소리만 들릴 뿐
호수 전체에 적막감이 쌓일 쯤
휙-- 휘--
낚아 체면서 낚시대를 들어 올리기를 수십 여 회
- - - 조- - - - 용 - - - -
- - - 잠- - - - 잠 - - - -
찌는 좀처럼 움직일 생각도 안 한다
옆에서는 계속해서 9치네 7치네 하는데......
이런 때는 증말 열 받는다
찌가 움직인다
나의 찌도 입질이 오나보다
피래미들의 입질은 찌가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는 것처럼 찌가 바쁘다
또한 나를 무척이나 지치게 한다
밤새도록 얘들은 잠도 안자나...?
얘들아 !!
니 네들은 엄마가 안 부르냐...?
아카시아꽃이 지고 밤꽃이 개화되고 배수기인 요즘은
1차 산란으로 많은 치어들이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히 잔챙이의 입질이
밤이 새도록 좀처럼 살아지질 않는다
그래도 6월 초순이지만 아직도 동장군이 아직도 스며드는지.....?
제법 한기가 느껴진다
오늘도 꽝인가....?
찌 모내기하면 가을에는 추수 할 수 있을려나...
그래도 오동나무인데
문 뒤에서 뒤통수에 쏴붙이며
“ 결혼기념일이라고 집에나 있지...?
하는 마누라의 푸념 섞인 말을 뒤로 한 체
새벽이슬을 닦으며 달려오는 마음도 무거운데
“ 에이 무심한 붕어들아 ”
“ 밤이 새도록 찌 한번을 안 흔들어 주나....
이불 속에서 따뜻한 마누라 끌어안고
이 종환이 틀어주는 음악이나 들으며
떠거운 밤이나 보낼 걸 그랬나...?
그래도 나는 야 간다
2001년 6월초 피라미 꾼 棲鶴川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총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센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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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돌이 님 전체 글
센돌이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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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13:11:52]
[..***.]
붕어맘이 제 맘 같지 않네유....
잡아두 방생인데...ㅋ
꽝이라도 좋다....물가에 갈수만 있다면....
요즘 제 심정입니다...ㅋ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개시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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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시타포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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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13:55:40]
[..***.]
ㅎㅎㅎ....무심한것을 붕어들이 알까요?
글..잘 읽었읍니다..
추위..감기 조심 하십시요..
안동어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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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어뱅이 님 전체 글
안동어뱅이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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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14:21:53]
[..***.]
정말 무심한 붕어들입니다.
갈 때는 언제나 대박을 만날 것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가지만
꽝을 치고 돌아 올 때는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그래도 나는야 간다!
끌없는 도전이 이어져야 합니다.
붕어장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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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장군2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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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14:43:55]
[..***.]
ㅎㅎㅎ
재미난 조행기 잘 봤습니다.
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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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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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15:27:35]
[..***.]
어이구 꼬셔라.
벌 받은거 알지라?
찌와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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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와바늘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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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15:33:22]
[..***.]
낚시는 물론 잡는재미, 먹는재미도 있지만은 그래도
낚시하기전 대물들에 대한 기대감 내지 설레임이 가장 큰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가서 피래미로 농락을 당할지라도!!!
벌렁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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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렁벌렁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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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15:39:13]
[..***.]
허구헌날 꽝이니 낚시를 가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대박 이래도 가고...
그러니까 항상 가는 거 아니것습니까? ㅋㅋㅋ
원래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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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붕어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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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15:48:31]
[..***.]
원래가 꽝조사 셨구만 ~
난 또 저 만나서 전염된줄 알았슈 ~
물고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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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49 님 전체 글
물고49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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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18:24:25]
[..***.]
현실에서 괴기못잡는 분들끼리 모여서 추방이 탄생된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싹이솟아나기 시작합니다.....옛날에는 많았는데 하면서 말입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개포두 잡는 사짜 .....ㅋ~~~
늘 건강하세요
풍기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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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빅비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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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7 10:47:20]
[..***.]
적어주신 대로 낚시의 맛은 다양하지요.
이맛이 아니면 저맛도 있습니다.
맨날 고기가 잡히면 낚시 안갑니다.
양어장 주인이 매일 낚시하는거 보셨나여? 지겨서 안합니다.
안 잡힐때가 더 재미있고 마음이 간절해지는건 아닐련지요~
서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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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천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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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7 10:56:37]
[..***.]
센돌이님
그러게 말입니다
낚시좀 할라고 하면 날씨가 안 따라주는군요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개시타포님
그런걸 붕어들이 죄다 알면
못 잡겠지요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안동어뱅이님
저는 이방에 다른 분들보다
타율이 저조해서 그런가봅니다
항상 꽝치지만
그렇게 좋은지 아직도....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붕어장군2님
허접한데
건강하시구요....
천록
항상 그롷코롬 밖에 안하지
꼬시기는 뭐가 그리 꼬셔~~~
좌우간 잘 되야 될 텐데
건강하시고...
찌와바늘님
그렇지요
피래미가 없는데 대물이 있겠어요
항상 피라미들이 내 낚시대에만...
건강하시구요...
벌렁벌렁형님
맞아유
그래서 가는겁니다
한가닥 희망을 안고
건강하시고요...
원래붕어님
그럼 첨부터 잘하는 사람 있슈...?
아닌데 워낙 실력도 없지만
누구만나서 더...
건강하시고요...
물고49님
맞습니다
맞고요
나는 언제나 3짜라두 구경을....
건강하시고...
빛과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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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그림자 님 전체 글
빛과그림자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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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7 11:42:36]
[..***.]
찌맛 손맛 입맛 도 좋지만 일정을 잡아놓고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미덕의 맛이랄까??
찌를 올려주기를 기다리는 환상의 맛이 일품이 아닌지요???
딸기아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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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아빠2 님 전체 글
딸기아빠2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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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7 11:47:19]
[..***.]
붕어 얼굴은 못봐도
물가에 있으면 괜히 좋아요..
붕애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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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애송이 님 전체 글
붕애송이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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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7 14:16:36]
[..***.]
그래도 나는야 간다...ㅎㅎㅎ 넘 공감가는 말씀이십니다.
요즘은 계절도 계절이고...바빠서리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아
유체이탈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요.ㅎㅎㅎ
한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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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방지 님 전체 글
사기방지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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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7 22:37:45]
[..***.]
곱게보내는 집사람을 보는날은 꽝을쳐도 맘이편한데
미간찌프린 얼굴보면서 집떠나온날은 왜그리 미안하던지요.
그래서 새벽녁에 보따리 챙긴적이 몇번있었습니다.
서학천님 맘이 그랬을것같습니다.
그래도 말씀처럼 다시금 나는야간다를 노래하는것이
우리 낚시꾼들만의 물사랑 붕사랑이겠지요.
서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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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천 님 전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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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8 13:20:31]
[..***.]
빛과 그림자님
환상적인 찌 맛도 어느정도 낚시를 할줄 알아야
그 맛을 알겠지요
저는 그 찌맛을 알기 시작한지 불과 몇년 안됩습니다
건강하시구요...
딸기아빠2님
여러가지로 물이 우리에게 좋은걸
많이 만들어 주는가 봅니다
그 중에 낚시는 더없이 좋지요
건강하시구요...
붕애송이님
벌써 호수공원이 얼었더라구요
올해는 얼음낚시를 제법 길게 하겠어요
건강하시구요....
한살림님
새벽에 일찍 나간다는데 좋아할
집사람 아무도 없겟지요
그 문제는 누구나 항상 풀어야할
숙제임이 분명하군요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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