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어뱅이 > 친구야! 낚시나 하세.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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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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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어뱅이
작성일 : 2006-03-31 17:27:50 / 조회 : 1,291 / 추천 : 0      

제목 l 안동어뱅이 > 친구야! 낚시나 하세. : 낚시사랑










<="http://cafe.daum.net/Cheryeun" target=blank>







      친구야!
      서울에도 봄이 왔는가?
      두터운 외투야 벗었겠지만 아직도 겨울옷을 입고 지내겠지.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꽃망울이야 부풀었겠지만
      아직도 입을 굳게 다물고 찬바람을 외면하고 있을거야.


      이미 이곳 남쪽지방은 개나리가 피었다 지고,
      산자락마다 진달래가 피고 있다네.
      벚꽃이 이미 피기 시작하였고 들에는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있지.





      세상살이는 언제나 바쁘고 긴장되고 내일을 알 수 없는
      하루 하루가 불안한 날들이 아니겠는가.
      지금 남의 나라지만 이라크에는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으니
      남의 일 같지가 않고, FTA 문제로 농산물을 개방하면
      또 우리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많으니 걱정이 아닐 수 있겠는가?


      가뜩이나 주름진 우리경제에 기름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데,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은 서민의 민생에는 관심도 없고
      표밭 다지기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생각도 드는군.





      이럴 때는 훌훌 털어 버리고 물가에 앉아 근심 걱정을 잊어버리고
      자연 속에 묻혀서 하루를 보내면 좋지 않을까?
      자네의 낚시대는 지금도 아파트 구석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반짝 반짝 윤이 나게 닦아서 원줄을 새로 매고 바늘고 새로 달고
      찌맞춤도 끝나서 자동차 트렁크 속에서 물가로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가?.


      4월의 휴일은 물론 봄나들이 가는 사람들로 교통이 복잡하겠지만
      어차피 예상해야하는 일이니까, 가족을 데리고 훌쩍 떠나오게나.
      지금 이 곳의 저수지마다 산란을 위한 붕어들의 힘찬 몸부림이 시작되고 있으니,
      수초가 파릇하게 돋아나는 물 속에 찌를 세우고 밤이면 파란 찌불을 밝히고
      앉아 있다보면 언젠가는 환상적인 찌오름을 볼 수 있겠지.


      두근거리는 가슴을 누르고 힘찬 챔질을 하면 앙탈을 부리는 붕어를
      수초를 피해 끌어내면 껌뻑 껌뻑 가쁜 숨을 몰아 쉴 거야.
      봄 붕어를 잡아다 매운탕을 끓이면 그 맛은 여느 바다매운탕과 다르지.
      설혹 찌오름을 보지 못하고 빈망태를 들고 돌아간다 하더라도
      자연 속에서 하루를 쉰다는 것이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어.





      아이들은 나비를 잡다가 민들레나 할미꽃을 따다가 머리에 꼽고 들판을 뛰놀 것이며,
      여인들은 봄볕 속에서 냉이랑 쑥을 뜯겠지.
      봄에 쑥국을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고 위의 기운을 도와주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단군 시대부터 전해오는 비방이 아닌가.


      망설이지 말고 오게나.
      봄 볕 내려 쬐는 잔디 위에서 소주를 한잔하면서 자식들 이야기나 하면서
      솔바람 향기나 맡고 가도 좋지 않겠는가.
      달랑 낚시대 한 대만 들고 되돌아보지 말고 달려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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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개포도사 
[2006-03-31 18:48:42]
[..***.]
  
좋은글 보고나니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서울을 떠나 물가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마음만이라도...

신명 
[2006-03-31 22:38:49]
[..***.]
  
역쉬 음악 좋구요...안녕 하시지요???

눈을감고서 
[2006-04-01 01:56:33]
[..***.]
  
좋은내용의 글을 접합니다...
휴식같은 친구인 낚시.. 물가에 서서..벗을 대한다면.. 정말 아름다울것 같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한살림 
[2006-04-01 09:04:23]
[..***.]
  
낚시나하면서 살수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가 제일 하고싶은게 낚시나 하는것입니다.
어뱅이님 다음달에 용안 뵐수있을까요?뵙고싶습니다.

대항 
[2006-04-01 09:41:48]
[..***.]
  
단비가내리는 시간에 좋은글과 음악즐감 하구갑니다.
어뱅이님~님에 그림과음악은 늘즐기기만하엿지만

용안은 못뵈여서 요번모임장소인 신흥지에서
상면할수있는 기회를주시였슴 하는군요?
내..내 건강을 기원하면서.... *~~~~

원래붕어 
[2006-04-02 10:20:32]
[..***.]
  


이제 보름정도 남은 추방모임에서
못하는 술이지만

선배님의 안동소주로
지난 한해를 안주삼아
호탕한 웃음소리 듣게되길 기원합니다

붕애송이 
[2006-04-02 14:27:58]
[..***.]
  

사진을 보니 제가 물가에 앉아 있는듯 싶습니다.
따스한 봄볕아래서의 낚시...
정말 세상 무엇과 바꿀수없는 자연이 주는 사치이지요.
늘 마음은 물가에...몸은 콘크리트속에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물고49 
[2006-04-02 16:18:36]
[..***.]
  
좋은취미를 공유하는 좋은사람들이 그리워집니다.
이 새봄에 어뱅이님 꼭 뵙고싶어집니다..
늘 거기있는 물가처럼 말입니다.........

허초 
[2006-04-03 13:46:46]
[..***.]
  
어뱅이님.
만나 뵈어 대단히 반가웠습니다.
여자池에서 토요일(1일) 아침에 왕사짜님과 함께 뵈었지요.
저희들이 워낙 먹거리 준비는 안하는 편이라서 커피 한잔도 대접을 못 했습니다.
죄송했습니다.

저희들은(왕사짜, 왕삐루) 풍산읍에서 해장하고 가일못(?)에 들어가 밤새 비 맞았습니다.
조황은 빈약했지만 참 좋은 곳 이더군요.
다음에 내려가면 물가에서 다시 뵈올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힘찬 봄 즐기세요.

천록 
[2006-04-04 10:00:44]
[..***.]
  
에고! 지가 출장와 이으니 많은 글들이 올라와있네요.
남들은 다 낚시하는데 저만 못하는거 같아 조바심이...
사진을 보니 마음이 푸근하네요. 거기에 노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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