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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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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길고 긴 출장길에 돌아와서 사무실에 출근을 했는데....
중딩 1년인 늦동이 녀석이 아침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내려와 땡강을 부립니다.
중간고사도 끝나고 오늘은 휴일(스승의 날)이니 한참전에 약속대로 낚시 가자고 조름니다.
마누라도 애가 모처럼 시험(중간고사)이 끝났으니 바람이라도 쏘여 주라고 합니다.
오후에 중요한 업무가 있고....
특별히 갈것도 없고 해서 동네 근처의 양어장으로 갔읍니다.
아무도 없는 해변 낚시터에서 올만에 장대두대를 펴고 울 카페 회원님이 생일선물로 주신 1M 짜리 장찌를 달아 녀석과 나란히 앉았읍니다.
해변 낚시터 사장이 한참을 물끄러미 쳐다 보다 그냥 들어 갑니다.
- 저 양반이 실직 했나...월요일 아침부터....
불쌍해 보이였는지 돈도 안받으러 옵니다.
어쩟거나....
두어시간 품질 하다 입질이 하도 없기에 짧은대를 하나 들고 건너편으로 와서 담가 봅니다.
녀석과 마주보고 열심히 품질 하는데....
녀석이 앉아있는 4.8 칸때의 1M짜리 장찌가 서서히 올라 옵니다.
난 녀석한테 소리를 지름니다.
- 채....임마. 채....
한데.... 녀석은 멀둥 멀둥 보기만 하고 있읍니다.
찌 톱 까지 올라 왔던 찌가....
다시 서서히 내려 갔읍니다.
화가 나서 씩씩대며 건너와서 녀석한테 말 합니다.
- 바보시끼....왜 안 챘어.... 임마.
녀석이 씩 웃으며 말 합니다.
- 아빠....찌가 넘 멋있게 올라와서 그만....해해....
- 아빠....찌 맛이 근사 하잖아요....
- 아빠 봤어요?
쿠.....
아무래도 이담에 이 녀석은 저보다 한술 더 뜰놈 같씁니다.
안동 어뱅이 선배님 말씀 처럼 이 증세는 죽어야 낫는 병이 라는데....
아들놈 증세가 심히 걱정 스럽씁니다.
추방 흰님들....
조은 처방전 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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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론,,조론 말씀 마따나,,, 이미 찌맛을 알아 부렸으니,,, 그것두 長찌루 다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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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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