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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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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취지는 참 좋았읍니다.
지방출장 중에 일과가 끝나면
점100짜리 고스톱 쳐서 술 사다 먹거나
술내기 당구게임이 고작인 직원들에게
건전하고 돈 안드는 취미를 갖게해서 업무향상에 도움도되고..
밤마다 저수지에 혼자 앉아있는 외로움도 덜고..
일거양득 이라는 생각에 낚시에 입문을 시켰는데...
그 생각이 나의 착각 이였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으니...과유불급이라...다른 취미와는 다른 낚시의
부작용은 상상도 못했던 겁니다.
직원들을 반 강제로 낚시에 입문시킨 그후..
일단 어느지역으로 가면
시내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지역을 분배해
영업을 하고 오후6시까지 숙소에 집결 하루 업무마감및
영업회의 를 하는데...지방의 특성상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눈에 띄는게 무수히 널려 있는 소류지라...
저녁에 들어와 업무이야기는 뒷전이고~
자기지역 어디에 끝내줄겄같은 소류지가 있더라~
내지역에도 죽이는 소류지가 있더라~
오늘 밤은 그리로 가볼까? 등등..저녁먹고 밤에 낚시갈 생각에
정신이 없으니~ 처음에는 기특하기도 하고
동료가 생겼다는 생각에 같이 어울려 밤마다 5명이 낯에 눈여겨
봐뒀던 출장지 인근 저수지를 누비고 다녔으니...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내일의 업무를 위하여
늦어도 밤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매일밤 빠르면 12시까지~ 늦으면 1~2시까지 5명이 저수지에
앉아 희희낙낙 대를 드리우고 있었으니..
몇달후..도데체 일을 하러 다니는 건지..
어울려 낚시를 다니는 건지..
출장 목적까지 혼돈이 오는 상황이 였읍니다
초짜꾼들의 낚시대 수자가 점점 늘어날 무렵..
저녁7시 까지는 들어와야할 직원 2명이 안들어 오는 겁니다.
12시가 넘어 비닐봉지에 준척급 붕어 십여마리를 담아
꾸질한 모습으로 나타난 직원들을 보니 기가 막혔읍니다.
이야기인 즉은
한 직원이 영업중 소류지를 발견
오후 5시쯤부터 대를 담궜는데..
손바닥 싸이즈가 집어넣으면 줄줄이 나오자
또 다른 직원을 불러서 그 시간 까지 낚시를 하다 왔다는 겁니다.
영업실적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낚시자제령을 내렸으나..
찌맛..손맛에 푹~바져버린 초짜꾼들은 한낯에도 업무를 등한시하고
짬짬히 낚시를 하는겄같았으니..정말 기가 막힌 일입니다.
놈들을 낚시에 입문시킨일을 후회 하기는 너무 늦었고..
일과후 낚시는 격일로 날자를 정해하고
업무에 충실하기로 다짐 하는 걸로 일단락을 했으나..
예전의 업무 실적회복에는 무리가 있었읍니다.
그후...
같이 모여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한지역으로가서 방향을 나누어 영업하던 방법을
한사람당 군단위로 각각 흩어져 영업하는 방법으로 방향전환을 했으니..
어느날 인가 부터 또 다시 혼자가 되어
출장지 낚시터에 앉아 있었읍니다..ㅎㅎㅎ~
세월이 많이 지나 그 일을 그만둔 이후에도
가끔 그때 직원들을 만나 출조를 하곤 하는데...
이제는 내림이다..중층이다 해서 옛스승을 가르키려하니..
격세지감을 많이 느낌니다.
어설픈 낚시장비로 천방치축 물가를 헤메던
그 시절...지금 도 가끔 조용한밤..물가에 앉아 대를 드리우고
있으면..그 때 그 얼굴들이 떠오르고..
기억에 남는 그 시절..그 시간이 그리워 집니다.
어느해봄..전남 고흥 출장길에 토요일 오후 해창만 수로로 직원들과
밤낚시를 떠났는데...그때 해창만 수로에서 전설속에 나올법한
조선(釣仙)을 만난 적이 있는데...
다음에 시간을 내어 그 이야기를 들려 드리겟읍니다.
안개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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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이 그렇게 그 멀고도 험한 조행길에 입문을 하셨군요,,,, 그러나 처음에는 업무와 취미를 혼동을 하여 문제를 야기를 하는 수가 많죠,,, 이제는 같은 조우로 과거를 회상하는 것도 좋은 일이죠,,,, 그나저나 신선 이야기는 정말 기대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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