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행의추억
|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
HOME >커뮤니티 >조행의추억 |
 |
|
 |
|
안녕하십니까? 찌와 바늘입니다..
추방모임을 다녀온지 벌써 하루가 지났군요..
지금 사무실서 몰래 후기 올려봅니다..
토요일 추방모임이 있는 날이다.
요즘 한 두달전부터 주 3~4회정도 아침 운동을 하고 있는데 평소처럼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웠다. 나는 추방모임도 있고 하니 하루 쉴까하다가 그냥 습관처럼 옷을 입고 캄캄한 밤에 아파트를 나섰다. 오랜만에 물가 나들이와 추방모임에 참석해서 그런지 오늘따라 발길이 가볍다. 산에 다녀오니 와이프도 일찍 일어나 딸애 아침을 먹이고 있다.
와이프는 딸애 아침만 먹이고 우리는 연안부두에 들러 전어 사고 거기서 아침을 먹고 가자고 한다.
연안부두에 들러 싱싱한 전어 한박스를 사가지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거쳐 안성을 경유하여 추방에서 공지한대로 오니 성대지까지 쉽게 찾아온 것 같다..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지국총님을 비롯 일찍 도착하신 분들께서는 벌써 1잔씩하고 계셨다.
인사를 하니 모두들 반갑게 맞아 주신다. 오랜만에 만남들이라 정말 반갑다.
와이프와 나는 지국총님께서 집에서 직접 키우셨다는 부추와 가지 찌짐이, 그리고 메기 어죽에 또 직접 담그신 오가피주를 한잔씩 따라 주어 한잔씩 마시고
낚시 장소를 물색해보니 상류 좌우측 수심이 낮은곳은 이미 여러분이 자리를 하고 있고 중류 곳부리에 1~2자리 있을거란 얘기에 중류 곳부리에 자리를 잡았다.
대를 피고 던져보니 수심이 장난이 아니다 3칸대 기준 거의 초리대 끝이다. 수심이 너무 깊어 고기가 있을까 싶다. 그런데 어느분이 그런장소가 모 아니면 도란다. 붕어 고기를 아예 못보고나 잡으면 대물이란 얘기다. 장소를 옮길까 하다가 대물 욕심에 그냥 하기로 한다.
오후 낚시에 입질을 구경할 수가 없다. 그러나 잔챙이들이 있는지 찌를 조금씩 올린다.
아므래도 밤낚시에는 뭐가 나올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밤낚시를 기대하면서 와이프와 낚시터 산책을 나섰다. 상류 위쪽으로 올라가니 사슴농장도 있고 마을 건너편으로 한적하게 전원주택이 눈에 뛴다. 전원주택 생활 나와 와이프의 꿈이다. 딸애가 조금 커서 자기 혼자 생활할 정도 되면 직장 은퇴하고 전원주택에서 말년을 보내는 것이 희망이다.
산책을 마치고 본부석으로 내려가니 저녁으로 식당에서 준비한 토종닭도리탕이다. 저녁식사와 반주를 한잔씩 나누고 낚시하러 갔다. 케미를 달고 조금 낚시를 하려니 이제 야식 먹으러 오란다.
본부석에 가보니 한참 야식 분위가 무르익어 간다. 꽁치구이, 전어구이, 조개구이를 안주로 한잔술을 곁들여 여기저기 많은 정담들을 나눕니다.
다행이도 이번 추방모임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들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늦게까지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이야기속에 빠져 듭니다. 이제 어는정도 취기을 느끼며 하나, 둘 낚시하러 갑니다. 물론 계속하시는 분도 계시고..
와이프와 낚시장소에 도착하니 와이프가 배가 조금 이상하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 아마도 조개구이를 먹어서 그런 듯 하다고 합니다.
와이프는 조개나 굴에 알레르기 증세가 있어 먹고나면 오바이트에 복통에 난리가 나는데 기분좋게 어울리다 보니 깜박 잊고 먹었던 모양입니다.
조금 있으니 배가 아프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오바이트로 저녁 먹은거 다 반납하고 화장실을 쉴수없이 왔다 갔다 합니다. 나는 차 히타를 틀고 침낭을 꺼내 와이프를 따뜻하게 하고 밤새 간호합니다. 심할 때는 119라도 불러 병원에 가볼까 생각합니다.
와이프는 경험상 조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나는 밤낚시가 궁금합니다. 그렇지만 와이프가 낳아질때까지 기다립니다. 새벽 4시가 넘으니 이제 조금 나아졌다고 합니다.
밤낚시에 대물을 기다렸는데... 다 날아갔습니다.
그래도 늦었지만 새벽낚시에 도전할려고 물가로 내려갑니다. 밤새 이슬로 의자가 다 젖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낚시를 해보지만 졸립기만 합니다.
그러나 봄 추방에서 1등을 한 경험에 이번에도 욕심을 내 봅니다. 비몽사몽간에 짧은대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한마디 정도 올리다 멈추고 깔짝대다 다시 조금 올림니다. 힘차게 챔질해봅니다. 그런데 끌려 나오는게 영 시원찮습니다. 3~4치정도 붕애입니다.
날이 밝아옵니다. 그나마 입질도 끊겼습니다. 새벽 낚시가 끊났습니다.
와이프도 일어나서 나오는군요. 밤새 고생하고 따뜻한 차 한잔 먹고 싶다고 그럽니다.
마침 옆에서 낚시하던 전어부님이 아침 해장 커피 한잔 타 주시는군요.
한잔 먹고 나니 와이프는 한결 나아진듯합니다. 1등 욕심에 다시 내려가 낚시를 해보지만 찌만 조금씩 밀뿐 잡히질 않습니다. 새벽이라 더 춥습니다. 잠시 차로 들어가 몸좀 녹이고 내려가 보니 3.5칸데 입질이 왔는지 찌가 둥둥떠 다닙니다. 급히 채워보니 옆 낚시대까지 감아놓았습니다.
건져보니 한 8치정도 되어 보입니다. 꼭 전어같이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와이프는 그 와중에서도 계측할정도는 될 것 같다고 좋아합니다.
조금 있으니 아침식사 하라고 합니다. 본부석에 도착하니 엇저녁에 술들을 많이 마쎴다고 북어 해장국을 준비하셨습니다. 운영진에 더욱 고마움을 느끼는 대목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회원들의 몸까지 챙겨 주시는 운영진께 감사 드립니다. 아침을 먹고 전부 모여 기념촬영을 합니다. 그때까지 과음하신 몇분은 모습이 보이지 않더군요..ㅎㅎㅎ
잠시후 한살림께서 시상한다고 합니다. 은근히 기대합니다.. 7치정도면 등수안에.. 혹 1등 할지도 모른다는...들리는 이야기로는 모두들 잔챙이만 잡았다고들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한살림께서 이번에는 오늘 참석하신 전 회원에게 골골로 시상품을 지급한다고 뽑기로 한다고 합니다. 뽑기는 딸기들이 합니다. 장원에는 리번런스님 차지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낚시대 2.8칸대가 시상품으로 뽑혔습니다.
잘 뽑아준 예쁜 딸기들한테 감사해야 겠습니다.
시상이 끝난후 딸기네를 시작으로 다음 추방 모임에 만나기로 약속하면서 아쉬운 작별들을 합니다.
추방모임...
처음 시작할때는 분란도 있었지만 시작하면서 서로 돕고해서 아기자기하게 잘 끝난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모임뿐 아니라 매번 모임에서 일찍 오셔서 손수 키우신 부추며 가지로 찌짐이를 만들어 후배들을 챙겨주신 지국총 선배님, 그리고 같이 오신 만호찌님,
또 이번 모임을 주선하신 한실림님, 먹거리를 챙겨주신 넉넉한 영붕님, 추방모임 그림을 책임져주시는 현대맨님, 또 끝까지 자원봉사하신 딸기아빠 부부, 신명님 부부등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참석자들께서 함께 하셨기에 더욱 즐겁고 행복한 추방 모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이 계시기에 추방 모임은 앞으로도 계속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
|
| 16 | | 처남 낚시 (6) | | 찌와바늘 | | 08.09.11 | | 3,502 | | | | 15 | | 2007년 추방모임 후기 (8) | | 찌와바늘 | | 07.10.17 | | 1,433 | | | | 14 | | 요즘 일상 - 자유인이 되고 싶다 - (9) | | 찌와바늘 | | 07.05.03 | | 2,227 | | | | 13 | | 제주 배낚시 체험 (15) | | 찌와바늘 | | 06.12.28 | | 1,786 | | | | 12 | | 21인치 대물을 낚다 (6) | | 찌와바늘 | | 06.11.27 | | 2,199 | | | | 11 | | 가을추방모임 참석 후기 (24) | | 찌와바늘 | | 06.09.25 | | 1,808 | | | | 10 | | 향어회 (11) | | 찌와바늘 | | 06.08.27 | | 2,793 | | | | 9 | | 피서 낚시 (10) | | 찌와바늘 | | 06.08.08 | | 2,245 | | | | 8 | | 오랜만에 별들과 함께한 낚시 (11) | | 찌와바늘 | | 06.07.26 | | 1,481 | | | | 7 | | 추방모임 후기 (20) | | 찌와바늘 | | 06.04.24 | | 1,144 | | | | 6 | | 추방모임 참석기 (11) | | 찌와바늘 | | 06.04.17 | | 885 | | | | 5 | | 외도 (12) | | 찌와바늘 | | 06.01.24 | | 1,283 | | |
|
|
|
|
|
|
|
|
|
|
|
|
|
알림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