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마치 유수와도 같이 흘러
어느덧 우리네 마음 속에 작은 축제로 뿌리 내려있는
조행의추억방 모임이 짙어가는 이 가을에 다시금 우리곁으로 다가 왔습니다,,,
개인적으론 추방이 과연
나에게 무슨 의미일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별반 없이 똑같은 낚시꾼들의 만남일 뿐인데,,
과연 추방이란 단어는 나에게 그보다 더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하는 그런 생각 말입니다? ^^
대규모 행사는 가급적으로 기피하였던 저 일지라도,,
어느덧 네차례에 걸쳐 치루어진 추방 행사에 모두 참여한 이력으로 보아
저는 추방이란 존재의 가치에 대해,
아무래도 꽤나 큰 의미를 부여했던 듯 싶습니다,,
내 마음 속 홀로 간직한 기억은
지난 나의 삶의 흔적이자 구도이었기에
세상사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소중함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네 정이 충만한 물나그네들은
나와 타인의 추억 속 여행이 어우러 흥미진진하게 전개 되어지는
바로 이 곳, 추억의 마당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봅니다,,, ^^
푸르름 물씬 넘치는 물가에 홀로 앉아,,
비오듯 쏟아 질 것 같은 수많은 별들과 이름모를 산새들의 노랫 소리,,
더불어 건너편 산자락에서 들려오는 들짐승의 애처로운 구애의 울부 짖음,,
그 어느 즈음엔가
내가 거닐며 하룻밤을 유했던 그 물가를
지금 나의 모니터 속에 위치한 어느 님 또한,,
나와 같은 전철을 밟으며 환희 웃음짓는 모습을 바라보자니,,
이는 마치 월척의 찌오름을 바라보는 흥분의 도가니 속에 갖힌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저마다의 추억의 기록은,,
때로는 변화 무쌍한 삶을 영유한
어느 님의 인생 역정에 걸맞는 기상천외한 사건일 수도,,
어델 가더라도 있는듯 없는듯,,
그저 평범하기만한 동네저수지의 추억만 깃든 꾼일지어도,,,
모든 님들의 기억은
존중 되며 더하여 칭송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일년에 단 두번 있는
추억의 나그네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날!
이른바 낚시로서는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 오실 수도
더불어 나와 같은 조력일천한 허접꾼도
얼굴에 철판 깔고 드밀어도 누가 무어라 핀잔 할 사람 하나 없는,,,
이 곳은 단지 정을 가슴에 한마름 담고오신
모든 님들과 어우러 그저 웃음 건네며 긴긴 밤을 지새는 날! ^^
어느 모임이나
누군가 이끌어가는 이가 있으니,,,
당연히 주인과 객은 엄연히 분리 될 수도 있겠지마는,,,
다시금 일컬어
오늘의 이 추방 모임은
이른바 누가 주인이라고 할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누가 손님이라고도 감히 단정 할 수 없는,,,
이른바 모든 분들이 주인 되는 그런 평등한 만남일지어니,,,
단지 극소수의 몇몇이,,
빈번히 글올리며 자주 어울렸다는 이유 하나로,,
감히 멤버며 골수라는 단어를 자칭할 필요 조차 없는,,,
우린 그저 사람이 좋아 예까지 이르른
사랑과 정이 충만한 따사로운 모임의 결정체라 확신합니다,,,
가령 여러분께서 어느 조우와 출조를 하게 되었을 때,,,
그 조우가 건넨 첫마디가 자네 밥 한끼 해주고 싶다네 란 말을 접했을 때,,,
과연 여러분의 각각의 해석이, 어찌 진행 될 것인지 내심 궁금하더군요 ^^
낚시꾼이 낚시를 하는데,,
어데 감춰 놓은 비장의 소류지가 있다느니,,
아니면 이런 곳엔 이런 미끼며 저런 채비가 된다느니 하는 바에
온통 시간을 허비해야 함이 어찌 보면 꾼의 당연지사한 일일지어니와,,,
내가 너에게 밥을 해줄테니,,
너는 나에게 깍듯이 형님으로 대해야 한다?
내가 너에게 찌한점을 쥐어 줄터이니,,
나는 너에게 이제 부터는 극히 존경할 대선배님이다???
무언가 바라며 글을 썼던지,,
아니면 어떤 속내가 있어, 밥하러 물가에 드나들었던지,,
철부지를 아직 면치 못한 저 같은 부류야
그런 사람의 면모를 파악할 바가 요원하겠지만,,
세상사 이미 훤해 질대로 훤한
모든 님들이 이런 댓가를 바라는 인물에 대해
정히 진단을 내리지 못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각설하며 다시 되뇌이건데,,
나는 나의 출조시에 그저 배곪지 마라며
밥 한끼 손수 해주시는 분의 바램 없는 사랑을 몸과 마음으로 절실히 느꼈으니,,,
누구나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이끌리는 마음으로 그 분께 글로서 전해 드리니,,,
"저는 진정코 형님의 따슨 밥 한술에 담긴, 그 마음을 평생 잊지 않으렵니다!"
그런 우리의 바램 없는 모임에서 조차도
어줍잖은 세속의 추접함에 잠시나마 눈쌀 찌푸린 바 또한 사실이나,,,
"너, 배 곪지 않게, 비록 라면이나마 내 한끼 기꺼이 끓여주마!"라는,,
그런 마음 씀씀이가 아름다운 모든 분들이
이 곳 추방은 언제나 변함 없이 충만함으로 이르렀으니,,,
엄연히 이 사회의 주축 구성원이신
아무러한 아쉬움이 한 점 없을 물나그네들이
가히 돈 받고 한다해도 꺼리고 싶을 이런 행사의 잡다한 일들을,,,
한결같이 일치된 한마음으로
흩어진 실타래를 하나 되게 한올 한올 헤쳐나가는
고행의 추억을 서로 마다 않고 기쁨에 겨워 이루어 나갔음이니,,,
이런 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으니,,
그 이름 일컬어 사랑 넘치는 추방이며,
그 정성이야 말로 세상을 널리 미소 짓게 함이다!
조우가 건네주는 한 잔의 술잔과
조우가 마련해온 맛깔스런 사랑 안주를 가미하여,,
오늘 나는 소중한 너를 느껴 봄이다!!
글로서 사랑했던 나의 조우여!
나는 당신께 건네는 이 한잔의 술로서나마,,
당신의 추억에 대해 더할바 없는 경의를 표하고저 하노라!
조우여! 사랑하는 조우여!
우리의 추억만들기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나의 조우여!
오늘 따라 이 밤이 왜 이렇듯 유난히 짧기만 한지
왜 시간은 이렇듯 빨리 흘러 갈 수 밖에 없는지 내 무척 괴로울 따름이나,,
나 오늘 당신을 만나 더할데 없이 즐거웠노라고
그 말 한마디 만큼은 진정코 전해드리고 싶을 따름이었습니다!
만남은 이별을 예고하는 법이고
이별은 재회의 기쁨을 바라 볼 수 있음이니,,
짙어가는 이 가을의 클라이맥스가
당신들을 만날 수 있었음에 진정코 크나큰 기쁨이었으니,,
꽃 피우는 춘사월에 다시금
서로를 향한 우리의 애정을 확인하고저 합니다,,,
언제나 이 모임에 크나큰 힘이 되어 주시는 지국총님,,,
내년에도 본부석 텐트 앞에서 휘두르시는 후라이팬 소리를 다시금 고대합니다,,,
비록 불가피하게 참여는 못하셨지만,,
항상 뒷전에서 소리없이 미소 지으시며 지켜 보아 주시는 대항님,,
내년에 다시 밝은 미소를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캐 벌초는 잘 다녀 오셨는지요? 누구 보다도 아쉬움이 크셨을 줄로 믿습니다,,
추방의 큰 버팀목이신 안동어뱅이님,, 한가위 명절 자알 보내시길 바랍니다 ^^
불편한 몸 임에도 불구하고 추방 모임 만큼은 단골로 참여하신
이제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계신 만호찌님
항시 협찬 하시는 예술찌로 모든 횐님들의 어복이 나날이 증대 될 것 입니다,,
하루에 두탕씩 뛰어가며 주방장 노릇하시느라 고생하신 주백님,,
누구나 앞장서 해야 할 직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나마 가슴 아파 하셨습니다
이제 마음 편히 가지시길 바라며,,언제나 물가의 요리사로서 활동 만땅 허시길~ ㅎㅎ
올 한해 신장 떡밥 한봉을 못다쓴 허접조사지만,,
언제 언데서나 모임 먹거리 조달 만큼은 최고수급이라 자칭하시는 영붕님,,,
허리 편찮으신 가운데 횐님들 먹여 살리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암튼 복 받으실껴~ ㅎㅎ
비록 행사 시간내에 뵙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없는 시간 쪼개어 기필코 참여하신 주피터님 개시타포님 술익는소리님 별님 호탁님 알바트로스님,,
님들이야 말로 추방 사랑의 실천이자, 어느 몇몇분들(?)에게는 지극 정성의 표본이 될 겁니다,,
참석한다 해놓쿠서리 요론조론 이유로 잠수 타신 ㅎㅊ님,
팅기시는 것도 유분수지? 사위 얼굴도 마다하신 아랫동네 풍ㄱ빅ㅂ님 등등,, 이 분들께 모두 비난의 성토를! ㅎㅎ
추방 모임 만큼은 만사 제치시며 참여하신 찌와바늘님 내외분,,늘 감사하구요,,^^
아즉도 운전 면허 딸 생각은 않고, 끝까지 남의 차 얻어타시구 깡소주에 닐리리를 외치시는 아무님,, ㅎㅎ
예수님도 아니공? 한번 부활하셨다가, 두번째 기어코 운명하신 뽕까리대왕님, 담 모임엔 제가 겔포스 찬조를? ^^;
집에 도둑놈 들면 긴히 연락 드리겠습니다,,붕어Park님,,고생 많이 하셨구요 ^^
먼거리 뱅뱅 돌아 크나큰 텐트 가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봄에 다시 뵙기를,, 신명님,, ^^
데리고 올 짱구가 다 커서 혼자 외로우시면 결혼시켜 손자를 보시고 델꼬 오심이? 수고 많으셨습니다 짱구아빠님? ^^
낚랑 취재기자 신분으로 많은 님들의 정겨운 사진 올려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리버런스님,,
웃음 짓는 모습에 아직 나이를 도무지 감을 못잡겠더군요,,도농동조사님,, 발음 좋습니다,,ㅎㅎ
얼떨껼에 맡은 행사인데다, 요상한 일로서 마음 고생 무척 많으셨습니다,,이제 편히 쉬시길~ 한살림님 ^^
대물이니 뭐니 하믄서리 요새 홀로 다니시는 것 같아 맘 편치 않습니다,,걍 허던데로 허시길~ 방랑붕어님,, ^^
진한 미소가 유독 돋보이십니다,,언제 대물낚시 한 수 지도 바랍니다,,단독출조님,,저는 씨름(?)을 한 수??? ㅎㅎ
별로 반갑다며 갖은 획책과 모략을 일삼았건만 끝까지 참여하신 불굴의 의지, 중계쌍붕어님,, 나 점 그만 놔두삼? ㅎㅎ
모임 때만 이렇듯 뵙게 되는군요,,삼실 인터넷이 유쾌통쾌상쾌히 깔리길 바랍니다,,휴식님 ^^
친구분 완전 회복 되셨는가 본데,,추방이 두분의 타이틀매치 장소로 영원했음 하네요,,물고49님,, ^^
요새 살아 계셨수? 조만간 해외 나가신다 들었는데,,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추방의 감초 천록님,,^^
몇주 전 어우실 모임에서 뵙고 첨 뵙게 되었네요,,언제고 한 수 진하게 부탁 드리겠습니다 불거리님,,^^
나하고 말 트기 시작하면, 접대가 다를 터인데,,암튼 반갑고만,,강아지 분양 약속 지키마,, 딸기아빠님,, ^^
가끔씩 리플도 한 두줄 하시면서 우리 그러구도 함 살자구요? 잊을 만하면 나타나셔도 반갑습니다,, 전어부님,,
헥헥~ 이제 다 된겁니까? 혹여나 위엣 호명하신 분 중,
본인 닉넴이 빠지신 분 계심 언제든 쪽지 요망 합니다,,
사죄 하는 의미로 쩜파리 한 병 택배로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
워낙 게으르고 구차니즘으로 둘러 쌓인 넘인지라
본부석 자리에서 반경 20미터를 넘어 서지를 않았더니,,
보이는 사진이 온통 먹는 사진 밖에 없는 듯 싶습니다,,양해를 우선 바라구요,, ㅜㅜ
이제 가을 조행의 추억방 모임을 주제로
되도 않는 장문의 주절거림을 마쳐야 할 때가 된 듯 싶습니다,,
그저 디카 하나 가졌다는 이유로, 제가 글을 하나 올린 듯 싶습니다
아무튼 모든 님들 수고 많으셨구요,,
내년 꽃피는 4월에 다시 건강히 행복한 얼굴로
다시 뵙기를 간청해 봅니다, 모든 님들 그 때 까지 정말로 행복하셔야 됩니다! ㅎㅎㅎ
Shostakovich - The second 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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