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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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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고향으로 내려와 토깽이..마누라와 산지도 어느덧17년!!!!!
덕분에 구정,추석,등 명절이나 집안에 큰일이 있을때는 거꾸로
서울로 향했다...
이번 추석에는 고향으로 내려와서 처음으로 추석 전전날 서울 큰집으로
갈수가 있었다...
바쁘다는 핑계로..사실 바쁘지만..언제나 매년 추석전날에 ..그것도 저녁에
큰집에 도착 했으나..이번에는 백수아닌 백수의 설움으로 시간도있고,
또 사돈 어른이 서울 모대학병원에 입원해있어 병문안도 갈겸.큰집 명절일도 도와줄겸,
하루더 일찍 올라가기로 했다...
낚시 조행기가 아니고 ..모처럼먼만의 ‘한양 나들이 조행기’ 이다..
촌놈 한양 가서부터 올때까지 의 조행기이다....황당한일 몇가지...
1. 서울 시내 버스 정거장이 없다?????
큰집 도착후 마누라와 사돈 병문안 가기로 하고...
전철이 빠르다는 형수님 말씀에 전철로가기로 결정...
전철 2번 갈아타고 ,병원에 도착하니 밤이 되었다...
멀리 떨어진 병원이라 시간이 많이 거리고,몸도 피곤하다...
병문안후 큰집에전화를해서 전철말고 다른 교통편이 없냐고 물으니
집에오신 큰형님이 병원바로 앞에서 시내버스가 한번에 온다고한다..
전철역까지 안걸어가도 좋고 ....편하게 갈 수 있어 시내버스 타고 오기로결정하고..
버스정거장을 찾아 밖으로나오니..밖은 컴컴한 밤이고...버스 정거장찾아
도로를따라 걸어도 형님이 알려준 정거장은 없고....
올때 내린 전철역도 지나가고..아무리 봐도 버스정거장은 안보이고...
참나...귀신이 곡 하겠다....
전철은 그냥 탔으면 이 고생 안하는건데...
한40~50분 걸어가다 진짜 너무 힘들어....마무라도 힘들어 하고...
지친목소리로 옆에 지나가는 학생한테 시내버스 정거장이 어디냐고 물어 보았다..
그 학생 이상하다는 눈으로 나를 보더니..
“여기요”........................여기..어디?
내눈에는 정거장이 없는데.....학생이 손가락으로 가르치는곳을 보니..
도로 가운데????????도로 가운데에 무슨 정거장??????
서울 시내버스요금 120원할때 타보고는 지금까지 시내버스를 한번도 안타봤다...
12~15년 정도 됐을 것이다...
촌놈 무시해도 유분수지!!!!!!
버스 정거장이 도로 중앙선에 왜 있는거여!!!!!!!!!
여기까지오면서 도로 양편만 봤지!!!!마누라한테 망신당하고.......
큰집가서 나당한거 알고는 형,형수,배꼽잡고 뒤집어 진다....
그리고..뭐???뭐여??..교통카드?...
무슨 시내버스요금이 이렇게 비싸!!!!!!!!!1인당...900원!!!!!!참나.....
나의 맹세!!!!다음부터 절대 시내버스 안탄다!!!!!
2. 시궁창에서 용났다.
가정사 부끄러운 일인데.....밝혀야겠다.
명절에 우리집식구 모이면..조카까지..총....22명이다...
제일 큰 조카가 올 4월에 결혼하고 그이후로는 모두다 처녀,총각이다,
막내 우리딸 소나까지..히히히..
조카가 남자6명,여자가4명이다..총 10명인가? (숨겨논 조카는 없을 것이다)
10명의 남,여 조카중 모두 무사하게 말썽 없이 다 잘자라 주었는데...
그 와중에..나 바로 위에형님 남자조카한놈만...
완전...........................................중학교 때부터 술,담배.경찰서단골,외박,
무단가출,결석,폭행,...고등학교 졸업한것만도 다행이다...
현재나이 24살...........세째형님..형수님....진짜로 이놈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한강에 빠져죽을려고..한강까지 갔다가 그냥 왔다고 하니...
이 조카놈 행실은 여기서 열거 안해도 알만 할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내 앞에서는 그런 행동을 하나도 안보인다..
막내 작은 아버지...하면 벌벌 떤다..모든 조카들이 모두다....
내가 그리 무섭나? 조카들한테 위에 형님들 모두 화한번 안낸다..
나만 ..수틀리면 두들겨패고,학생신분에 어긋나면..그자리에서
벌주고..자고로 나보면 조카들이 벌벌벌 했다..
“야!!너 삼촌이 좋아..엄마가 좋아!!”이리 물어보면...
조카 엉엉엉 울면서..“삼촌이 좋아요”..이정도 였으니.......
생략하고..
말썽쟁이 조카놈이 중학교..고등학교 졸업때까지 ...
지 엄마 아빠 속 새카맣게 타게했다...
나는 시골로 내려와서 그내용을 잘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고 ..고3때..그 조카놈 한번 불러놓고....
한번만더..말썽부리면 내가 올라와서 너 다리 부러트려 버린다고..
이 약효가 3일갔다고 한다...그후로는 평상시로 돌아가 말썽 피우고..
형과 형수님도 자식 포기할 상황에까지 가고....
꾸역꾸역 고등학교 졸업후...1년간 집에들어오는 날은
손가락으로 꼽히는 숫자..그것도 돈 없어서 돈 필요할때만
집으로 와서 돈타가고 나가고 ..장기 출장....
무얼하는지,어디서 자는지,누구를 만나는지,관심 밖의 대상이된 조카..
그러던 조카가 어느날 갑자기 집으로 와서 공부한다고..학원다닌다고
돈달라하니..형,형수 코웃음치고, 몇일 학원 다니고 또 말썽쟁이로 돌아설 자식인줄 알지만..
그 몇일만이라도 학원다니며 집에있는다는 생각에 학원등록 시켜주고,
그 몇일이 한달,두달,반년,지나고....
너무나 속 썩인 자식이 학원에서 공부를 하던 안하던 당신들 속만 안썩이고 말썽 안부리니
그저 좋을 수밖에....그래서 1년 학원비 대주고..조카놈 말썽 안부리고..
그해......워낙 고등학교때 날리던 놈이니 ..성적이 오죽 했겠습니까?
서울소재대학은 못가고..지방 대학에 합격 했음에(충남 대전)
형,형수는 좋아서 어쩔줄 모르고..한편으로는 옛날 버릇 나올까 조심 조심 하고..
방을 구해줄까..집을 사줄까..하는데 이놈아..그러면 마음 헤이해진다고 기숙사행을
고집하여 들어가고....가당치않게..법학과라나....웃으워서..껄껄....
가까이있는 우리집에 단 한번도 오지않음에 ..이놈이 나 무서워서 안오는줄 알았더니..
지 아버지한테하는말이..지가 우리집에오면 작은 아빠,엄마한테 부담준다는
어른스러운? 말로 안온다나?
믿어야 하나? 속는걸까?
1년동안 그놈의 대학생활을 조카놈 모르게 알아보니.....참나...........기가막혀...
기숙사 생활 하면서..밤에는 야학 선생으로 봉사활동하고...
과에서 거의 수석하고..전액 장학금 받고,...엤날 내조카 맞나?
방학때 집에도 안가도..도서관에 처박혀 공부만 한다하니........
올 추석에 그조카놈 만나서 근황을 물어보니....서울 모대학에 편입할려구
작정하고 공부 하고 있다고 하니...........내자신이 뿌듯하다..
옛날에 왜그리 말썽부리고,또 지금은 왜 마음이 이리바뀌었냐고 물으니..
다음에 성공한 다음 답을 준다한다...
기특한 나머지..“시궁창에서 용났다!!!”...했더니............세째형님 갑자기 하는말...
“그럼............................내가..........................시궁창 이냐!!!!!!!!!!!!!”
3. 음식값이 얼마라구요?
마지막날 .........................
서울에사는 동서를 만나기로 했다....
나보다 6살 많은 내바로 위의 형님.....
참나...더러워서...에이~~~~~생각 하면..........신발.......
이 동서 때문에 고생 젖나게 했다....
마누라와 결혼 하기로하고‘ 대전에사는 이분의 집으로 인사를 갔다...
사람 인상도 좋고..처음 봤지만 호감도가고....좋았다..
손위처형도 잘 해주고.....매제될사람이라고 ..잘 안해주면 울마누라..지동생 고생 할껀데..ㅎ
가까운 유성 온천에가자는 동서의말에 오케이 하고..
동서 ,나 싸우나에 들어 갔는데.....(나는 그때도..지금도..온탕..열탕.싸우나실에 안들어간다)
동서 양반..온탕으로..냉탕으로..열탕으로..싸우나로.......정신없이 왔다 갔다....
에~~이~~~나도 자존심이 있지..동서 따라서 온탕으로..퐁당..냉탕으로 퐁탕..
싸우나실에서 어거지로 참고.....밤에 서울집로 와서 잠자고..
그 다음날부터..정확히..4박 5일간 몸살 감기로 ....죽다 살아났다...
나는 시골에서..동서는 서울에서 사니....1년에 3~4번 밖에 못 보고....
또..지금까지..막내라고..정말 잘 해준다...처형이나..동서나...
명절에 올라갔으니 인사도 할꼄 ..동서집에들러 인사하니..밥 사준단다...
까짓거 밥이야 매일 먹는거......좋다 하였다.....
동서집이 강남....거시기 제일 비싼디...........우리식구 4명..동서식구 3명이
식당..무슨 가든으로 직행....들어가면서부터 또 촌놈 기죽인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국산 메이드 코리안 자동차는 늠름?하게 내차 하나뿐이다..
식당가서 메뉴판 보니....밥맛떨어진다.......헉~~~~헐~~~~신음만 낸다.
동서 식구들 시골에 오면....난...큰 마음 먹고 처갓집 장인,장모,처남집식구 포함 하여
한끼 식사 대접을 내가 한다....
총 식구...20여명......
여기서 제일 좋아하고.자주 먹는 것이, 오리백숙하고,유황 오리다..
20여명이 배 통통거리고 먹고 나와도 16~18만원이면 떡친다....
모두다 포만감에,웃으면서 먹고 나오는데...........
이날 동서가 낸 밥값이...........................밝혀야 하나?
7명이 먹은 것이...................................1,350,000원이다...
아고~~~~아까워라~~~~~~배 아프다~~~~~~
아무리 서울이고 강남이지만....................동서는 모처럼 나한테 맛있는 것 사준다 하지만..
먹는나는 부담이다....처형은 신경 쓰지말라하지만......신경 안쓰일리 있나?
우리집식구 가기만 하면 ....부담주는 것 같아 미안하고......
동서도 맛있게 먹어라 하지만.....나나, 마누라는 이런 분위기에 약한지..영..
맛이 없다.....
다음부터는 김치찌개집이나....순대국밥집으로 무조건 가자고 해야겠다..
두서 없이 길어 졌습니다....
회원님들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낚시나 가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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