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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의추억
(부용대에서 바라보는 하회마을.--- 빌린 그림) 하회마을. 河回村. 물도리동 山太極, 水太極. 물이 돌아서 간다고 물도리동이라 한다. 물이 굽이쳐 흘러도 氣가 모인다는데, 두 번 돌아서 태극을 이루니 명당중의 명당이라고 한다. 고려 중기때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풍산 柳씨들의 집성촌인데, 임진왜란 때 영의정으로 외교와 전쟁을 총괄했던 류성룡의 고향으로 유명한 곳이다. 70년대 새마을사업으로 모든 초가들이 헐릴 때 개발을 거부했던 곳. 그래서 우리의 전통이 보존되고,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방문했던 곳이다. 탈도 많다. 탈을 쓰고 춤을 추면 모든 액운이 사라진다고 한다. 탈이 나기전에 탈을 쓰고 춤이라도 추어야 할까부다. 모든 민속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졌지만 하회마을은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곳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양반과 상민이 공존하는 곳. 船遊(선유) 줄불놀이가 전래되고 하회탈춤이 전래되는 유서 깊은 마을이다. 감이 빨갛게 익어가는 초가집의 풍경은 60년대 고향을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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