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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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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직장 토요산악회에서 서산 팔봉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산행 전날 와이프가 산행시 먹을 거라며 연안부두에 가서 산전어 2kg나 사왔다.
산 정상에서 정상주에 전어회라.. 어째뜬 구미는 당긴다..
토요일 아침 일찍 전어를 깨끗이 손질하여 배낭을 챙겨 산행길에 올랐다.
산정상에서 먹는 산전어회.. 지나가는 산객들도 한점씩 나누어 드리고..
직원들도 너무 맛있게 먹는다. 다들 잘 먹으니 준비한 와이프도 좋은가 보다.
산행을 마치고 집에 오면서 아내가 먼저 낚시터에 언제 갈거냐고 묻는다.
처갓집 근처 자주 찾는 관리형 저수지가 있다. 개장 10주년 기념으로 년말을 맞아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한다.
그동안 낚시터를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하여 냉장고등 경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와이프 입에서 먼저 낚시가자고 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중이 염불보다는 잿밥에 눈이 어둡다더니 경품에 혹 하였나 보다
우리는 봄부터 꾸준히 다녔으니 추첨표가 많이 들어가 경품 확률이 높을거라고도 한다.
나는 피곤하니 내일 아침에나 가자고 하였다.
아침 일찍 준비하고 나오려니 딸애가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한다.
딸애는 지 친구들과 놀이공원에 가기로 하였단다. 이제는 다 컷다고 같이 안할려고 한다.
망아지처럼 끌고 다닐수도 없고... 에효...
와이프가 딸애보고 오늘 경품으로 TV 받아 올께 한다. 나는 옆에서 입이 방정이라고 될 것도 안되겠다고 핀잔을 준다.
저수지에 도착하니 관리소에 냉장고, TV, 선풍기, 공구셑트등 경품을 많이 진열해 놨다.
추첨은 오후 3시에 한단다. 사장님과 빡빡이 총무에게 인사하고 중류에 짧은대 2대를 편성해 본다.
옆에는 5~7칸대 2대를 피고 낚시하고 있다. 떡밥을 투척할때는 쏠채로 던지는데 그 모습이
마치 릴을 던지는 듯하다. 피~웅... 풍덩...
어제 저녂부터 밤낚시를 한듯하나 아직까지 조과는 없다.
점심까지 이렇다할 입질을 못보고 있던 차에 와이프가 점심이나 먹고 오자고 하여
관리소로 가던중 어느분이 아는척을 하신다. 누구신가 하였더니 여름철에 상류에서 같이 낚시하시던 분이다. 오전에 오셨다는데 벌써 두 마리나 잡아 노셨다.
다른 곳은 안 나오니 나보고 옆에와서 하라고 하신다. 그러고 보니 다른곳에서는 전부 꽝인 것 같다. 나는 얼른 낚시대를 옮기고 점심을 먹은뒤 낚시를 다시 열중해 보나
옆에 계신분도 점심이후 입질도 없다고 한다.
그럭 저럭 오후 3시가 되어 와이프는 추첨한다고 관리소에 올라가고 나도 좀 있다가 입질도 없고 하여 올라가 보니 와이프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다. 입이 귀에 걸려 싱글벙글한다.
TV가 추첨 되었다고 한다. 마침 집 안방에 있던 TV가 고장이 나있던 터인데 잘되었단다.
그런데 TV가 한대가 아니고 2대가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런 횡재가..
그동안 낚시터를 찾았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오늘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
운이 좋은 사람은 경품을 3~4개씩 받은 분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TV 한대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대략 난감해 하는데.. 와이프가 이곳 저곳 연락하더니 인천 사시는 누님댁에 주기로 했다고 한다.
경품 추첨이 끝나고 낚시대를 걷는데 옆에계신분이 향어 한 마리를 주시면서 향어회를 좋아하시니 집에 가서 드시라고 한다.
이래 저래 21인치 대물도 낚고, 향어 한 마리도 얻어 가지고 올 낚시를 마감하였습니다.
추신
올 추방 모임 송년회를 축하합니다.
저는 12월 9일 토요일이 제 생일날이라 선약이 있어 참석치 못할 것 같습니다.
부디 좋으신 모임이 되시길 기원드리며 2007년도 봄 추방 모임때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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