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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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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땡이가 시원잖다보니 귀가 가벼워졌다
누군가 지나가는말로 무엇이 좋다면 그것을 하게된다.
뜸이 효과가 있다고 듣고는 인터넷에서 귀동냥으로 대충 습득 하고는 실행했다
왕뜸기구 3개를 구입해서 단전위에 배꼽위에 그리고 중단전위에 올려놓고 불을붙이니
쑥타는향이 방안가득 퍼진다 처음엔 연기또한 엄청나다 창문으로 빠저나가는 연기를보니
밖에서보면 불이라도 난것같이 보였을 것이다...
헌대 혼자 하다보니 어느정도 뜨겁게 해야하는지 알수가없어 뜨거워도 참고 버텼다
뜨거워진후 시간을 체크하니 15분정도 지속되었다.
그 15분이 하루같이 시간이 더디다 얼마나 뜨거운지 입에선 나도모르게 비명이 흘러나
왔다 땀이 비오듯 흘렀고 얼마나 힘을줬던지 한번이 끝나고나니 팔 다리가 뻐근하다
뜸 기구를 들고 단전부위를보니 시커멓게 쑥진이 묻어있었다 화장지로 쓱쓱 ...
으 흐 흐 흐 ~~~아이고 시퍼 ~~~ 화상인가 살가죽이 훌러덩 벗겨진다 배꼽이고 중단전도
훌러덩 훌러덩....
하루에 3번씩 한달이면 효과를 본다는대 한번뜨고나니 괜히했다는 후회가 막심하다
내가 너무 뜨겁게했나싶어 두번째엔 화장지 한겹을 껍질이 벗겨진 곳에다 올려놓고
다시 뜸기구를 누워서 올려놓는대 뜸기구를 잡은손이 부들 부들 떨린다...
그렇게 시작한 뜸 보름째가 되든날 친구한테서 전화가왔다
낚시가자고 에라 모르겠다 대충 챙겨서 친구랑 충주호에 도착하고보니 비온후 배수를
너무많이해서 온통 뻘바닥이다 질퍽한게 한번밟아보니 10cm정도 푹 푹 빠진다
주위에있는 돌덩이을 군대 군대 발 디딜대를 골라서 놓고는 3.7칸대 딸랑한대를 피고나니
더이상 피기도 싫다 경사가심해서 떡밥갤려고 물가로 한발을 내딛는대 쭈~우욱 ~~~
닝길 던저놓은 돌덩이가 밑으로 미끄러져 간신히 물앞에서 멈춘다 가랭이가 찢어져
아파온다 헌대 움직일수가없다 나의 근육능력을 벗어났다 순간 여기서 엎어지면
낚시고뭐고 끝이다 떡밥그릇을 놓고는 왼손으로 돌맹이 하나를 집어당기는대 영 당겨
지지가 않는다 바지가랭이는 야금 야금 젖어가고 가랭이는 아프고 균형을잡고 버티는것도
잠깐이지 할수없이 양손를 앞으로짚자 푹푹들어간다 겨속 들어간다 이젠 가랭이벌린
상태에서 앞으로숙여져 주둥이가 진흙에 다을려한다 ...에고 에고 시파 씨불 씨발 ㅈㄷ
결국 철퍼덕 ???? 바지는 진흙이 2cm정도 두께로 덕지덕지 ....
경사진곳을 왔다 갔다 할적마다 굽히고 벌리고 오그리고를 월매나 했던지 허리가 뻐근
하다 준비끝내고 평평한곳에서 뜸을뜨니 기분참 조~오~타 이젠 뜨거운감각도 참을만하다
껍질이 벗겨지고 딱지가앉고 또 벗겨지고 하다보니 면역이 생긴건지 모르겠다
좋다는것은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먹고 그러다보면 뭘먹고 뭘해서 나았는지 몰라도 완치만
된다면 뭐가 대수겠나싶다...
어둠이 깔리면서 비까지온다 방한복입고 조심 조심 또 경사면을 내려간다
또 엎어지면 뒷일이뻔하니 더 조심해진다 받침대를 군대 군대 꼽아놨다
10시쯤에 친구가 8치급 두수를 연속으로 잡았다 ... 씨불 나한테도좀 와 주라 ...
결국 밤에는 꽝을치고 아침9시경 내가 두수를잡았다
그렇게 8치급 4수를 금덩이처름 곱게 모셔 집으로와서 어죽을 해 먹었다
힘이 불끈 나는것같다
꼬박 한달 그렇게 뜸을 뜨며 운동을했지만 크게 호전되진않았다
석달이지난 지금 그래도 많이 호전되어 생업활동을 하기위해 준비중이다
무슨병이든 마음먹기에따라 다른가보다 이젠 희망도 보이고 자신도있다
내년엔 옛날처름 밤세며 낚시할수있기를 기대도 해 본다
회원 여러분 건강은 건강할때 챙기세요.
적당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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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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