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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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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이제 몇밤만 자고나면 끝이나는구나하며 올한해를 잠시 돌아본다
낚시하면서 스쳐지나간 인연들이 수없이 많았지만 올봄에 천록님을 만나
인연이 시작되면서 또다른 인연이 엮어진것이다
조이낚시라는 모임에도 가입하게되었고 낚시사랑의 조행의추억이란 코너에도
문을 두드린것이다
결혼하던해인 90년도부터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한 나는 아직도 열혈조사라고
감히말할수있다
십수년간 낚시에 흠뻑빠져 낚시라면 뭐든지 귀가 솔깃했지만
인터넷낚시는 조황정보나 훑어보고 가끔 중고장터에도 기웃거려보는정도였지
베스트조행기방이나조행의추억방 같은곳은 아예 들려보지도 않았던것이다.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여유가 왜그리없었는지.....
낚시초보시절에 양어장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몸에베인
한마리라도 더잡으려하는 낚시습관때문인지....
아니면 컴맹이라는 이유로 자판 두드리기도 겁나고
그져 마우스나 이리저리 옮기면서 보는것만 즐겼는지....
그나마 뒤늦게라도 천록님의 얘기를 많이듣고서야 추억방의 문을 두드리니
낚시의 또다른재미가 여기에 있을줄이야....
사무실에서 혼자 키득키득 웃다가 주위사람들이 다가와서 보고는 함께웃기도하고
때론 가슴 뭉클한이야기에 하루종일 울적한 마음을 달래보기도하고...
온라인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오프라인으로 좋은분들과의 만남도 갖을수있었고...
뒤늦게 이런곳을 안것이 문명에 뒤진듯한 느낌마져 들지만 뒤늦게라도
함께 할수있기에 기쁨과 슬픔과 웃음을 함께하는 이방의 모든분들이
제겐 큰 인연이라고 감히 말해도 될런지 모르겠다.
비록 글재주가없어 서투르지만 따스한정으로 맞아주셨던 모든분들께
감사를드리고 올한해동안 다른 어떤수확보다도 여기이방에 계신분들과
인연이 시작된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돌이켜보았다.
저물어가는 올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십시요.
 지난가을 물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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