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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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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
작성일 : 2007-05-19 14:15:41 / 조회 : 3,031 / 추천 : 0      

제목 l 마카 > 물귀신과의싸움에서 ~~~ : 낚시사랑

즐거운 주말입니다.
넉넉한 조행으로 행복한웃음 가득하시길바라며
옛추억이 솔솔하여 몇자적어봅니다.
그래도 한때는 전국을돌아보았으나 요즘은 인심이사나워서 잠시휴식을!!
군업리를 아시나여!!
때는 1978년 주말 여느때와같이 채비를차리고 서너명이 떠났지여 군업리로
일찌감치 자리를잡고 간드래며 기타등등을 준비하고 저녁은 라면이 제맛이라
안주삼아 한잔하고 간드레에 불을밝히고 느긋함의 기다림도 미덕이라하지만
오지안는 그님을 우찌하리오 에라 여우나 잡아볼까나
아차 이군업리 저수지에는 산세가깊어 당시만해도 자주 여우가 피래미 얻어먹으러
네려오든 때였거든여 피래미 두마리를 동태잡이 바늘에꿰여 던저놓고
간드레 불빛사이로 바라보는 찌올림 그건 환상그자체이지여
요즘 간드레써보시분 글케많치는 안겠지만~~~~
시간이흘러 오늘도 붕어얼굴도 안보이고 여우조차 네려올내색을 하지않는 기분좋지
않은 으시시한 그런밤이~~~~0시를 지나 물안개가 서서히피여오르고 바람결에 사라질쯤
불빛사이의 찌는 아련히보이고 시간이흘러 세시쯤 물안개가 지나간자리에
왠물귀신이 한참 혈기왕성한 시절이였는데도 온몸에 소름이쫙끼침은 아마도 안당해보면
모를겁니다 물안개속에 머리를풀어 헤치고 왔다갔다 보일듯말하다 안개가 사라자면
나타나고 동료들은 50미터쯤 떨어져있는데 소리조차 안나오드라니까여
귀신은 담배를 시러한다드라 하고 줄담배~~~~견디다못해 물귀신과 한판 뜨기로하고
사용하지 않는 릴대를 폈지여 릴로 걸어보려구~~ㅎㅎ
하지만 몸은 움직이지 안고 담배만계속!
낚시는 물론 꼬빡 밤을새우고 동이틀무렵 나타나는 귀신 머리가 어깨까지 네려오는넘
붕어고 여우고 다이자뿔고 대뜸 나온말 야~~~~개새끼야!!
이자식이 장발에 물속에 그물치느라 대가리만 내놓고 왔다갔다하니 물안개속에서
머리풀러 헤치고 헤메고 다니니까 어떻겠습니까 캄캄한야밤에 그것도 간드레불 빛속으로
그러나 지금은 다시찾고 싶은 마음이!!
즐거운주말 휴일 되시길바라며~~~~~~~~~~~~

*혹시낚시사랑에 송귀섭씨계신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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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단독출조 
[2007-05-19 15:20:31]
[..***.] 		  

저----
지 본명은 송 병철 인디요.

붕애송이 
[2007-05-19 17:36:40]
[..***.] 		  
하하하,
저라도 뒤로 자빠졌을 겁니다.
그런데 여우? 멸종된지 제법된 줄 알았는데
20년전만해도 볼 수 있었나 보군요. 잘보고 갑니다.

사쩜삼칸 
[2007-05-19 18:56:57]
[..***.] 		  
간이 벌렁벌렁 했겟습니다 ...

꺽정이 
[2007-05-19 22:15:55]
[..***.] 		  
간드레 켜고낚시할 시절이 그립군요 그시절엔 어디가나 붕어도많엇는데 토종붕어들만요. 그상황에서 자리지키신 용기 놀랍슴니다.

짱구아빠1 
[2007-05-20 09:54:41]
[..***.] 		  
옛날엔 세상무서운거 없었는데
이제는 혼자밤낚시하다 느낌이
이상하면 자리를 뜨곤합니다......ㅎ

이제는 허접조사가되어 무섭거나 입질없으면
차에들어가 문걸고 일찍 잠니다.

재미있는글 종종 부탁드림니다.

안동어뱅이 
[2007-05-21 11:23:58]
[..***.] 		  
안동댐이 처음 물을 담을 때
수몰지역에 묘지를 이장하면서
관을 버리고 갔으므로
장마비에 물이 불으면
관 뚜겅이 둥둥 떠서 깐드라 불빛에 시커멓게 보였지요.

그래도 비바람이 불면
이장 하고 난 묘자리가
폭 꺼져서 바람을 막아준다고
억수로 좋아하는 낚시터였지요.

모든 묘터 앞은 명당입니다. ㅠ.ㅠ

대항 
[2007-05-21 13:31:56]
[..***.] 		  
그~이른 새벽에 그물치고 다니든 머리긴 장발을 그냥~!
릴 봉돌루 한방 먹이시지 그랬습니까...ㅋ
그시간에 그짖을 하고다니면 지금 갇으면 골루 보낼수 있을터인대 말이죠.ㅎㅎ

불거리 
[2007-05-22 14:32:15]
[..***.] 		  
ㅎㅎㅎ 보나마나 그날의 조과는 꽝을 연상할수가 있겠네요.....

낚시하면서 언제나 헛거 보이고 이상한일 생기는것은 꼭.....

입질없을때 일어나는 현상이죠....ㅎㅎㅎ

재밌게 잘보았습니다.자주 오셔서 지난추억 많이 들려주세요.....

한살림 
[2007-05-23 22:01:30]
[..***.] 		  
장마통에 나무가지에 걸린 비닐을 보고 머리가 쭈삣했었는데 그런 기분 당해봐서
저도 그 무서움 알수있습니다,ㅎㅎㅎ
밤낚시 이제는 혼자서 못가는 무섬증이 생겨버렸습니다,사람 빠져죽은거 본이후로...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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