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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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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맨
작성일 : 2007-08-30 16:05:08 / 조회 : 2,319 / 추천 : 0      

제목 l 꽝~맨 > 꽝맨의 일기중에서...(이보다 더 우울할순 없다) : 낚시사랑

*2003년~7월7일~일기입니다.

*제목:이보다 더 우울할순 없다.

음성에 있는 모란池 상류에서 새우낚시가 잘 된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주말에 출조를 하기로 했으나~장마권에 들어서 밤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하는수 없이 한 주를 쉬기로 했다. 그런데 짜증나게(?)비가 오지를 않았다. 으... 열받어... 토요일 오후가 이렇게 지겨울수도 있다니...으...우울해...

홧김에 월차를 내어서 가까운 강화로 출조를 하기로 했다. 애기봉 근처의 고막저수지에서 조황이 좋다고 하는 보고를 듣고,당일치기 하실분들과 차를 나누어서 타고 출발을 했다. 그 시간이 일요일 오전이었다. 제방도로를 타고 나와서 낚시점에 들러서,고막지에 대해서 물어 보니~엄청난 인파가 밀려서 자리가 마땅치 않다고 한다.

소란스러운것을 싫어 하는편 들이라,그냥 강화로 가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래서 가게 된곳이 신선池... 입어료일만오천원을 받는 관리형 저수지다. 원래부터 양어장을 싫어 하는편이라~탐탁지 않았지만,일행들의 의견인지라 할수없이 자리를 잡았다. 일행들은 낚시대를 폈지만,나는 낚시를 하기가 싫어졌다. 우선~짜장붕어에 짜장잉어,그리고 무진장 많은 피래미들... 그저 왔다갔다~어슬렁어슬렁 거리며 다녔다. 여기저기서 낚시대가 휜다. 중국잉어,그것도 잉어라고 낚시대를 활처럼 휘어 버린다. 에이~낚시~할맛이 완전히 사라졌다. 으~우울해...

머릿속에는 고막池만 들어와 있었다. 오늘은 이곳에서 놀다가? 내일 아침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울회원의 파라솔 밑에서 앉자 있는데,울 회원이 짜장잉어를 걸었다. 뜰채를 들고 뜨려는 순간 윗주머니에 있던 라디오가 퐁당 소리를 내며,빠졌버렸다. 우씨~이런...니미럴...이어폰만 남았다.으.. 우울해...

어느새~해는 지고,바람이 분다. 그래서 그런지~다행이 모기가 별로 없다. 하늘을 보니~별이 반짝인다. 비는 오지 않을것 같다. 우씨...우울해! 이럴줄 알았으면 모란池로 가는건데...으... 우울해..

저녁을 먹고 있는데,전화가 왔다. 친구놈이다. 어디에서 뭘하고 있느냐고 묻길래~자초지종을 말했다. 그랬더니~그 친구는 지금 고막池로 갈테니 내일 아침에 그곳으로 오라고 한다. 그래서 애기봉 근처에 있는 저수지라고 안내를 해 줫다. 이렇게 해서~저렇게 가서...음...

차안에 들어 가서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를 않았다. 너무도 지겨웠다.
"아"~낚시터에서의 밤이 이렇게도 지겨운줄은 처음으로 느꼈다. 낚시를 하지 않고 낚시터에서 밤을 보낸다는것은 정말이지~너무나도 끔찍한 일이었다. 고문이 따로 없었다. 세상에서 잴로 괴로운...으...우울해...

한참이 지난 시각!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야! 고막낚시터에 도착하니~양어장이던데,내가 언제 양어장~다니는것 봤어!" 애기봉 입구에 걸려 있는 고막낚시터라고 쓴 표지판을 보고 따라 가니~고막양어장이 나오더란다. 딱~보니 양어장이어서 뒤도 안돌아 보고 다시 집으로 왔단다. 이런~쓰파!!! 거긴 양어장이고, 거길 지나서 조광池 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오른쪽으로 고막저수지가 나온다니깐! 이런~쓰파!!! 으~우울해!!!

아~~~창밖을 보니~우울한 하루가 지나 가고 있었다. 달빛과 함께...으...

새벽6시! 우리는 철수를 했다. 그나마~손맛을 보여준 놈들이 살림망에 가득 들어 있었다.미련없이 물로 다시 돌려 보냈다. 그리고 달렸다! 고막으로!!!이랴~달려라! 고막으로...!!!

고막池에 도착을 해 보니~평일인지라~군데군데 낚시 할 자리가 많았다. 낚시를 하시는분들~누구라고 할것 없이 고만고만한 놈들로 살림망이 차 있었다. 피래미도 없이 이쁜 참붕어만... 히히히...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앉잤다. 옆자리에 계신 분들이 연신 대를 치켜든다.파르르~떨면서... 아~이제는 불행~끝! 행복 시작인가 보다~~~후후후... 밑밥을 주려고 연신 헛채기를 하고 있는데 유독 나에게만 입질이 없다. 옆에 있는 분이 나에게 소리를 친다. "구르탠을 쓰세요! 그냥 떡밥은 잘 안먹어요"한다. 음... 구르탠이라...음...

나는 구르탠을 싫어한다. 워낙 독한 성분이라서 일본에서는 판매가 금지가 된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나는 피부가 약해서 구르탠을 만지면,손바닥이 갈라 진다. 그후로는 전혀 쓰지 않는 편이다. 오리들도 떡밥을 주면 먹지만 구르탠을 주면 잘(?)안먹는다. 쥐도 마찬가지다. 잘(?)안먹는다. 쥐가 안 먹는것도 있다니...헉! 냄새도 그럴듯 한데...
그래서 나는 아예~구르탠을 가지고 다니질 않는다. 다른 분들도 그러시기를 바란다. 아~우울해...

양쪽에서 계속 입질이 이어지고 있었지만,나에게는 입질이 없다. 하지만 게의치 않고 계속 헛채기를 하니~두세번 정도의 입질이 온다. 하도 찌올림이 좋아서 채지도 않고 바라만 보니~옆자리에 있는 분이 "어~어 하며 애를 탄다. 어어...아마~그 분! 숨 넘어 갔는지도 모르겠다? 후후...

또 다른 찌올림과 손맛을 기다리며,빈 살림망도 걸어 놓고~찌를 주시하는데,동네의 어르신들이 여러분~오시더니~철수를 권한다. 에구~이제 막~손맛을 보려고 하는데...크...도데체 되는 일이 없네 그려...으~우울해...

철수를 권하는~이유인즉,상류에서 낚시를 하던 젊은사람(33세)의 낚시대가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자~건지러 들어 갔다가 심장마비로 운명을 달리 했단다. 어이쿠... 쯧쯧쯔...세상에나..세상에나...

누가 먼저라 할것 없이 가방을 쌋다. 남의일 같지가 않았다. 그동안 낚시터에서 있었던 힘든 상황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간다. 음...

가방을 메고 나오자~앞으로 여기서는 낚시를 할수가 없게 되었다고 한다. 고개를 끄덕이며,빈 살림망을 말리려고 햇빛이 드는 곳에 두었다. 모두들 가신분에게 애도의 말씀들을 한마디씩 하신다. 그러나 낚시인은 어쩔수 없나 보다~언제 부터 다시 낚시를 할수 있냐고 하는 질문을 많이 하신다. 으...우울해...

짐을 다 싣고서 살림망을 찾으니~빈 껍데기만 덩그러니 있고,살림망이 안 보인다.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이 가져 갔나 보다. 그 사람 밖에 없었고 그 사람의 차옆에 두었는데...으...우울해...아까 숨넘어(?)가던 그 분인데... 숨~못 쉬게한 죄로 가져 가셨나 보다...? 으...우울해...

후후...돌아 오는 길에 하루를 되집어 보니~정말로 우울한 하루 였다. 도데체 되는 일이 없는 날이었다. 그래도 안전사고 없이 집으로 왔으니~정말로 다행이다. 음...역시 집이 최고야!!!! 우울한 날이여~ 안녕!!!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가시는 길~편안히 가십시요.*

http://blog.daum.net/lcw1282/12258997~꽝맨의 블로그입니다. 낚시도 좋아하지만~오래된 석유버너도 수집을 하고 있습니다. 오셔서 구경도 하시고,세상사는 이야기도 나누어 보죠.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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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개시타포 
[2007-08-31 00:47:22]
[..***.]
  
고기가 차고나간 낚시대 회수한다고 ......
영원히 회수 못한분들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 시신이라도 빨리 찾아주느라...물속에서 많이 고생도해봤습니다..
낚시....이것도 안전이 최고 입니다...안전 사고 ...철칙 입니다...
낚시대 하나더 장만하시는것이 최고의 안전 입니다...

청안 
[2007-08-31 07:56:54]
[..***.]
  
살림망 말리려고 옆에 널어놨는데 가져가는 사람이 있습니다....ㅉㅉㅉㅉ

술익는소리 
[2007-09-03 16:41:57]
[..***.]
  
이상하게..우울하셨을텐데도 살이 찌신단 말야...ㅡㅡ;;...=3=3

꽝~맨 
[2007-09-03 17:38:13]
[..***.]
  
개시타포님! 그러게 말입니다. 그깟~낚시대~그냥 줘버리죠..뭐..

청안님! 그런 사람~있습니다...

술소리님! 그러게 말입니다. 왜~찌찌...?...

불거리 
[2007-09-04 17:49:02]
[..***.]
  
ㅎㅎㅎ정말 우울한 하루였네요....
낚시라걸 하다 보면 우울한일이 부지기수지요....
또 그와반대로 행복한날도 많고요....그러기에 낚시에
미쳐서 사는게 아닐까싶네요....
즐낚하세요.....

꽝~맨 
[2007-09-06 15:30:34]
[..***.]
  
불거리님! 지금 생각을 해봐도 정말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님의 말씀데로 행복한 날들도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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