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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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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스벌눔이 힐멀건한 눈으로 우리를 쳐다 본다..
‘이새끼들..나는 고양이고 ..니들은 쥐다’ 이런식이다...
어제밤 오자마자,정신못차리게 맞았는데......
불안하고, 초조하고,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데..벗어날수가 없다...
“야!!! 신병 앞으로 와!!!”
결국은 보기싫은 그얼굴 앞에 또 가야한다......
한 병우랑 둘이 어기적 어기적 앞에가서 서있었더니...
관등성명도,모르냐...고참이 부르는데 쫄따구가 오는 행동이 그런거냐...
이런저런 핑계로..원산폭격....이상태에서 발로 차면..둘이 둥굴어 나가 떨어지고..
다시 원 위치!!!..이상태로 노래 부르란다...군가도 아니고 유행가를....
노래가 나오냐?....다시 발길질......일으켜세워서...가슴에 주먹질......
한시간 정도 열나게 타작 당하고 있었다.....겨울에 맞느라 눈물에..땀에....
진짜..군대고 뭐고..칼로 찔러 죽이고 싶은 심정 이었다....
그렇다고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얼굴..가슴..허리..다리....안 아픈데가 없다..
다시 원산 폭격중....
‘여기 어제 신참 왔나요?누군가의 목소리에 우리 때리던 제대앞둔 병장은 아무말 안하고...
일어서라는 말에 일어서보니....병장하고,일병,두명이 우릴보고 있다...
군복에 붙은 특기 마크를보니..반갑게도 같은 기상 특기 마크 아닌가.....
우리 꼴이 말이 아니다....눈물에..담에..얼굴 형편 없고...
기상 특기 병장이..우리 때린 병장하고 말다툼이 일어 났다..
대충.....타 특기인데..왜 기합주고..때리냐고 항의 하는데...
제대 앞둔 병장은 사과 한마디 안하고 ..더 대들고...지랄하고..험악한 판국이다..
옆에 서있던..기상특기 일병도 우리때린 병장한테..뭐라 큰소리로 욕하구 ....
결국은 멱살 잡이까지 가고...
아~~병우하고 나하고 눈짓이 오고간다....
앞뒤 가릴 것 없다.....뭐가 잘되고 잘못되고도 모른다...
같은 특기마크 달고온 두 사람이 우리편이란 생각하고..........
우리의 고문관.....한 병우가 비호처럼 날라서...이단 옆차기로 제대병장 가슴에 정통으로
명중 시키고...윽 !!!!소리와 함께 넘어진놈한테.....
나는 가만히 보고만 있나.......* 발놈..* 새끼...뒤져라..하면서 발길질에 주먹질에.....
어제밤...오늘아침..조금전까지 당한 생각에....죽일라고 패대기쳤다...
군복도 아니고..예비군복 입은놈이데..특기가 뭔지 우리가 알바 아니고.......
우리 당한만큼보다 몇배더 .......관물함 위에있는 야전삽까지 꺼내서 두들겼으니...
보기에 너무했는지..옆에서 말리고.......말려도 분이 안풀린다.....
나 씩씩대고.....병우도 마찬가지...
쓰러져있는 병장......코피에...머리 터져서 피가 많이 나오고....
예비군복이 피로 시뻘건하고.......요동도 안하고.....엎어져서 가만히 있다...
정신 차리고 보니.......덜컥 겁이난다...싸울때는 몰랐는데..........
싸우는 소리에 옆 내무반에서 사병들 오고........당직 하 사관 오고......
우왕좌왕..하는중에 누가 물수건 으로 우리 닦아주고...
누워있던 제대병장 닦고,정신 차리고,.......다행이 죽지는 않았네...개 새끼....
이왕 터진일..될대로 되라...이식 이었다......
다른 사병들이 내용을 다알고......우리 둘보고는...잘했다,시원하다 라는 눈짓..
그래도 너무했다는 눈짓......표정이 잘못했다라고는 안한다...
잠시후 ..예비군복 입은 다른병장이 와서는 ....우리보곤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이분은 우리가 때린 제대병장하고 동기인 기상대 제대 병장이 이었다...
모두다 나가고 ,당직 하사관, 제대병장 2명..우리둘만이 남아서 타협 아닌 타협을 했다.
이 타협에 우리는 한마디도 못하고,기상대 병장하고.당직 하사관하고.맞은 병장 셋이 ...
내용은..지금 헌병대 신고해서 ..두 신참 영창 보내봤자 뭐하냐...아무것도 모르고 한짓이고,
우리때린 병장도 잘못이다...왜 처음 온 애들을 때렸냐....같은 특기도 아니고..같이 생활도 안할건데....그리고.....이말에 맞은 병장이 없던 일로 한 것 같다...
헌병대가면 ...너도 지금 제대못하고 영창 함께 간다!!!!!!!!!!!!!요말에...
후임병..구타 했다고...제대하기싫으면 헌병대 신고해서 영창 갔다가 제대 하라고....
당직 하사관은 ..그냥 조용히 없던 일로 하자구 하고.....이래서 아무일없이...
‘미안 합니다.제대해서 잘 사십시오..’인사하고 그 내무반 나왔다....
병 298기....무장 특기.........그양반 지금 어디 사시고 계신지....이슬이 한잔 해야하는데....
이제는 우리 본기지..기상대로 간다....찝찝한 기분으로....어찌 가는곳이 더 무섭다..
무슨 내무반으로 가는것도 아니고...
총들고 헌병들 근무서는 곳에서 뭐라 얘기하고 ,통과해서...철조망 통과해서..
비행기 꽁무니 소음 다 들으면서 간곳에...기상대 내무반이 있다....
잠시후 점심 시간인데...내무반에 아직까지 자고 있는사람.....내부도 컴컴허고...
밖에서는 비행기 엔진소리에...소방차 엔진소리에....윙윙..왕왕 거리는데...
내무반 안에는 소등하고..코골고 자는 사람만있다....
이런 젠장할.......이 부대는 무슨 수면재 처먹고 잠만 자나?
이 소음에 코 골고 자는 이유는 무엇이고...진짜 잠자는 것일까?
잠시후 기상대 근무장으로 가서 정식으로 자대배치 보고.....
이미 저쪽에서 한바탕하고온 사실이 알려져있어서....대장님한테 일장 훈시를
받고.... 여기서는 절대 용서를 안한다고..일침을 가한다.......
여기서???여기서???
여기서 ..솔직히 할일이 없었다...고문관하고 ..이리된바에야 여기서는 군생활하기힘들다.
말썽 부리고 다른 부대로 전근가자..이리 약속 했는데.......
기상대 와보니....허~~~~저쪽 내무반은 사병이 바글 바글 했는데.....
여기는 사병이라곤 우리포함 6명.....제대할 병장까지7명....
근무 2명 들어가고....2명은 다음 근무 때문에 수면 취하고....2명은 휴식...
2명 남아서 뭘 싸우고 ,말썽을 부려........
‘파견대’..어디나 마찬가지일 것이다.....고참되도 고참대접 없고....
쫄병때도 고참 없고,..그저 사람 모습이 보고싶구....
병장진급하고도 빗자루로 내무반 쓸어야 한다....근무 들어가고...아무도 없는데 어찌하나..
어느분이 댓글에 기수복이 어떠냐 했다........제발 이말 안나오길 바랬다....
내가 제대 5개월 남기고 쫄병 한명 왔다......
너무 이뻐서..어부바 하고 다녔다......기수복?..........25개월을 아래에 후임 아무도 없이
군대생활 했다...아마도 인원이 적은 파견대 이기에 가능했으리라...
다행이...일조,일석 점호가 없다..아니....................불가능 했다..점호 자체가.....
PS ：다음편에 마지막으로 자대 생활에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이거 쓸려면 ...끝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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