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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의추억
티프롬사원으로 가는 길가에 악사들이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었다. 우리 가락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하다. 우리의 국력이 이만큼 컸다는 뜻이다. 모두가 장애인이라 한다. 캄보디아는 크메르루즈군이 설치한 플라스틱 수류탄이 곳곳에 산재해 있고 그 제거 작업이 무척 힘들어 엄두도 못 내는데 홍수가 나면 이 수류탄이 흘러 내려와 농사를 짓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어 발목이 잘리지만 나라에서 보상을 할 수 없으니 거리의 악사가 되었다. 서슴없이 1달라씩 기부를 한다. 거대한 나무들! 이 나무들이 사원을 무너뜨렸다. 이 티프롬사원은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았던 툼레이더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 사원에 많은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고 다투어 찾는 영화다. 이 거대한 나무들이 사원을 황폐화 시켰는데 복원을 하느냐, 아니면 자연 그대로 두는냐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사원안에서 올려다 본 천정의 환기통 무너져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원래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상상이 가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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