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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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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목이 상스러워 죄송합니다.
현대맨님이 조낸을 알려주네요. 감사 ㅎㅎ
지난 6월 초순
연휴 출조에서 발생된 황당한 일입니다.
왜 내바리 가는 길에 이런 일이 생기는지 쩝!! ㅎㅎㅎ
하긴 내발도 모르고 조낸 돌아치는 놈이니 ㅎㅎ
혼자 2박3일 충주호 단독 출조를 나섰습니다.
저수지 출조에 비하여 댐 출조를 하면 낚시를 참는 약발의 지속시간이 오래가기 때문입니다.
지가 낚시를 참는다고 하면 믿을 사람 별로 없지만 ㅎㅎ
하여튼 댐에 다녀오면 낚시를 더 오래 참을 수 있습니다. ㅎㅎ
첫째 날 실리곡에서 빡세게 들이댔습니다.
결과는 아시죠! 새벽에 미명이 틀 때 그 공허한 심정! 꽝 맞는 아침의 그 기분!
하긴 한 두번 맞는 것도 아니고 이제 가슴에 굳은살이 배겼지만 ㅎㅎ
아침에 의자에 앉아 지난 밤 꽝의 원인을 정밀 분석합니다.
매 분석할 때 마다 그 결과는 재수빨로 나오지만요. ㅎㅎ
이날은 특이하게 한편으로는 이런 분석도 나왔습니다.
댐 중상류권에서 꽝을 쳤으니 그 원인은 얼룩뱀 내바리가
무서워 붕어들이 하류권으로 피난 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ㅎㅎ
아주 과학적인 분석결과라고 할 수 있지요. ㅎㅎ
이런 분석 결과에 따라 자리 이동을 하기로 결단하고 짐을 챙깁니다.
하류권 내사리로 차를 열라 몰고 갑니다.
“붕어놈들 도망 가지말고 꼼짝 말고 있어 내바리가 하늘 끝까지 쫒아간다.”
이래 중얼거리며 열라 달려갔습니다.
붕어놈들이 미쳤나 하늘로 도망가게 ㅎㅎㅎ
아무튼 가는 길에 호수가 보이면 운전중이지만
붕어들이 하늘로 도망가는지 철저히 감시하였습니다. ㅎㅎ
000낚시터에 들어가 사장님과 인사하고 배를 타고 00골로 열라 달려 들어갑니다.
광활한 댐의 푸른 물길속에 빠져드는 낚시꾼의 마음은 묘한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00골에는 좌대 2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측 좌대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우측 좌대에 모 사이트 회원이신 두 분이 들어오십니다.
오늘밤 다시 한번 충주호 붕어와
다구리 틀 것을 빡세게 결의합니다.ㅎㅎㅎㅎ
사장님 나가시면서 하시는 말
새벽 4시 타임을 절대로 놓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에이 날밤 깔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ㅎㅎㅎ
이런 결의로 피곤한 몸이지만
두 눈에 쌍심지를 키고 7개의 찌불을 열라 쪼개봅니다.
발갱이 한 마리와 누치 2마리를 체포하면서
드디어 결전의 시간인 새벽 4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빡세게 들이대는지라
몸은 피곤하고 눈 커플에 천만근의 중량이 내려 눌립니다.
참아야지!! 대물이 온다는데 ㅎㅎ
미명이 살짝 들어옵니다.
바짝 긴장하고 7대 중 어느 대에서 대물이 나올까 생각하며
체포할 경우을 상상하여 호송하는 예상 진로를 완벽하게 숙지하였습니다.
긴장이 고조되는 순간
갑자기 타다닥! 타닥! 타다다다닥!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옵니다.
아니 대물 붕어가 오는 소리는 아니고, 아니 이거 무신 소리여!!
우측 산기슭을 보니
급경사 내리막 비탈면을 고라니 두 마리가 존나(ㅎ) 달려옵니다.
아니 저 쉐이들 미쳤나 속으로 말하는 순간
한 마리가 달려오는 속도 그대로 존나(ㅎ) 탄력을 받아 “풍덩”하며
내 찌불 5-7미터 전방에서 물속으로 다이빙을 완벽하게 하는거 아닙니까.
아 쓰발 기술 좋고 입수자세 좋지만~
동물 올림픽 다이빙 경기하는 것도 아니고 에이 쩝!
저쉐이 ~~~~ ^%#%$&^#%#@%#$^** 우또!!
20미터 쯤 수영을 하더니 턴하여
다시 찌 앞으로 유유히 수영을 하여 물에서 나와 비탈길을 올라갑니다.
아 쓰발 릴이라도 있었으면 저 쉐이라도 잡아 처 묵을낀데 ㅎㅎㅎ
비탈길을 올라가는 두 눔의 고나리 똥구뇽을
멍하니 바라보는 심정이란 그렇게 허망할 수 없었습니다.
꼭 거시기 한 후 처럼 ㅎㅎ 온 몸에 씸이 존나(ㅎ) 빠집니다.
옆좌대 두분도 황당하신지 어찌할 줄 모르십니다.
그래서 이날도 꽝치고 말았습니다. 에이~~ 나쁜 고라니 쉐이!!
이상 조낸 황당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마 이때 고라니가 다이빙을 안했다면
내바리는 분명 사짜 조사가 되었을 낍니다. 우히히히
모든 선후배님 장마철이 시작 되었습니다.
우선 건강유의하시고 나아가 비 피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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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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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 화성의 어느 수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송아지 만한 고라니가 헐레벌떡 뛰쳐 오더군요,,아마 현지 포수에게 쫓긴 듯,, -_-;
당시 일행들과 꽤나 떨어진 곳에 위치하였는데 어찌나 시껍하던지,, 화들짝 놀라긴 하였습죠,, ㅎㅎ
아~ 그리고 한마디 더 알려드릴까 합니다요,,
'조낸'과 동시에 '딥따루'란 말도 제가 흔히 잘 써먹는 속어 임을 겸사해 알려 드립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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