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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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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총무만 7년, 전국명산은 두루섭렵했다고
자부하던 나는 주말이면 습관처럼 산을찾았다.
그동안 산행을하며 낚시하는분을 만나면 하루종일
뭐하는짓인가 하고 한심하다는 생각도가졌던 나에게
회사동료가 낚시를한번 가잰다.
물맑은 정선에서 소년기를보냈기에 낚시라고하면
싸리나무를1M정도 길이에다 끝에 낚시바늘을묶어
꼬내기를 미끼로 바위틈에 꼿아놓고 고기가 물기만기다리는
꺽지낚시밖에 해본적이 없는데.... 붕어낚시를가잰다.
그래서 도착한곳이 포천 백노주유원지 건너편이다.
당시에는 노부부가 관리를했는데 좌대에앉으면 1,000원인가?를받고
그냥 좌대없는곳에서하면 공짜로 할수있었던곳이다.
자리를잡고 낚시대는 친구가 펴주는대로 바늘은 인찌끼를달아 던져놓고
간드래불빛을 찌에비춰 찌가요동치며 물고늘어지는 고기라고는
붕어는 없고 피래미만....ㅠㅠ 낚시는 내성격에 안맞고 역시 산이쵝오...ㅎㅎ
일주일이 지났다. 또 낚시를가잰다.
싫다는데 한번만더 가잰다.
역시 한번에두마리씩 물고늘어지는 피래미와
씨름만하다 돌아왔다....산이그립다......
또 일주일이지났다 낚시를가잰다.
이번엔 여자친굴 한명씩 데려가잰다.(내가 여자좋아하는건 알아가자구^^)
당근 가야쥐,,ㅎㅎ 백노주에 도착,탠트를치고 낚시에몰입...
과감히 인찌끼를 때고 이봉채비로 낚시에도전,
새로나온 케미라는걸 꼿고 낚시대를 투척
사방은 캄캄하고 오직수면위엔 케미의불빛만....
그때, 찌가 깜박하고 움직인다. 낚시대에 손을올리는데
서서히 올라오는 찌...몸통까지올라왔다가 다시내려간다
그때느끼는 오르가즘이란,,,,,이맛에 낚시를하나보다.
그대부터 시작된 붕어의입질에 반은노치고도 잡은붕어가 15수,,
백노주 강붕어의힘이란(그땐 돌붕어라고*철갑붕어라고도 함)
엄청나서 한마리만 잡아도 손맛을 충분히 느끼는데 15수나 잡았으니....
나의 험난한 낚시인생이 이렇게 시작되고있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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