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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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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다.....이게무슨 큰 병인지싶다........
병원에가봐도 병명은 안나올것같고,,, 내가 아는병인데....
온몸에 힘이빠지고 모든일에 의욕이없고....
하루하루는 왜그리 더디가는지....
지난주에 낚시갔다가와서 생긴병이다.
집에누워있으면 갑자기 찌가쑤욱올라오고
괜히한번 헛챔질도 해보고....ㅎㅎ
이번주는 유난히길다. 빨리 주말에 낚시가야하는데......
지난주에 붕어15수를하고 집에오자마자 집앞에있는 낚시가게에서
거금을들여서 2.0,2.5,3.0 낚시대를샀다.(좋다는 해마가 그려져있는것으로...^^)
퇴근하면 한번씩 만져보고,,빨리 써봐야 할낀데....ㅎㅎ
매일밤 꿈속에서 대물붕어와 씨름도하고.......
드디어 토요일 낚시터로 GO~~GO 포천 백노주,,
이잰 친구보다 내가더 설친다.
친구가 가르쳐주는데로 열심히 떡밥을달아 던진다.
어두워지고 캐미불빛이 살아날때쯤 입질이 들어온다.
깜빡깜빡 두어번쯤 움직이다가 살짝 물속에잠긴다.
준비~~서서히 올라오는찌. 구경만하고있다.
옆에 친구는 왜 챔질 안하냐고 소리친다.
그져 잡아야맛인가 찌가올라만와도 좋은걸....ㅎㅎ
그렇게 좋은친구와 맑은공기와 하늘에별과 물위엔찌불과
더불어 그밤에, 그 좋은봄날에 나의20대 청춘이
낚시에 물들어가고있다.....
80년대初 5월의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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