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물가를 다니다 보면 기막힌 사연들이 얼마나 많았겟습니까?
저 또한 이런저런 사연들이 많지만 오늘은 낚시터 도둑질 사연 입니다.
(사연 1)
임하보조댐은 요즘이 절정 입니다. 걸면 100% 월척 이상 입니다.
장박꾼이 낚시대 한대(29)를 간밤에 도둑맞고 그다음날 새것을구입.
새로 줄을 메고있는데 입질이 들어와 새 낚시대를 석축으로 기대놓고
입질을 다시기다리는데 입질이 뚝.
조금있다 뒤를 돌아보지않고 의자뒤로 줄매던 낚시대를 잡을려고 휘휘.
얼라 안잡힌다.
그사이에 어느놈이 석축 제방 위에서 낚시줄을 잡고 새 낚시대를 슬쩍.
할말없슴.
(사연 2)
원남지도 가끔 도둑넘들이 있슴.
나도 원남지 가면 상당히 조심 합니다.
어느날 낮에 한바퀴 돌아 보던중 폐가둠벙에 텐트치고 장박중인
낚시꾼 살림망이 궁금하여 들어볼까말까 망설이다 못들어보고
더 상류쪽 한바퀴 돌고 다시오니 장박꾼이 나와있다.
아이구 반가워라. 조황을 물으며 살림망을 다시보니 살림망뒷
꽂이에 웬 전선이...........
장박꾼 왈. 이틀전 4짜 두마리를 어느놈이 훔쳐가서 릴용 부져를
설치했단다.
참 어려운 세상이다.
(사연3)
그저께(5월14일) 허초.배대령. 김병장과 4명이 대요지에서 1박하고.
이튿날 허초는 다른 일행과 대산지로.
나머지3명은 태안 법산지로.....
낮부터 새우에 따박따박 나온다
배수중이라 대물은 기대하지않고 이정도면 만족이다.
농사일 도우러 시골집에 왔다는 젊은친구가 나의 살림망을 들어보곤 우와 !
잠시후 다른사람들에게 나의 조과를 소문내 또다른 3 명이 구경왔다가고.......
밤에도 새우에 따박따박 나오고.
김병장을 나의자리뒤 호봉텐트에 보초 세우고 배대령과 밤 12경 차에서
눈 부치고 아침일찍 나와 또 새우에 따박따박 나오고.
내가 밤에 약20-25수정도 .아침에 약 10여수정도.
배대령이 붕어가 필요해 나의살림망을 들어 올리면서 우당탕탕을 기대 했는데...
얼라 ! 그냥 푸두둑........
으잉 이게뭐야 ....
아 ! 신발넘들이 밤에 붕어를 다훔쳐 가버렸다.
기가 막힌다. 허기야 낚시대 안가져 간것이 고맙긴하다. 어휴. 식칼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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