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아살이 > 안성 모 낚숫터 갔다가 왔네요... : 낚시사랑

7월5일.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회사에 휴가를 내고 청주에서 일을 본뒤 집에오니 오후 5시경....
배란다에서 담배를 물고 먼산만 바라보니 마눌님이 한마디한다. "내일 점심까지만 와!. 몸 상하지않게 잠좀자고..."
앗싸.
저번주에 양평 모낚숫터에서 꽝을 친터라 손이 근질근질하던차에 마눌이 나의 맘을 읽은것 같다.
이리저리 생각할것도 없이 장광으로 정하고 내 애마가 견딜만큼만 밟는다...장광 제방이 눈에 들어오니 마음만급하다. 어둡기 전에 채비를 해야하는데...ㅋㅋㅋ
차에서 내리니 약 10여분이 열낚중이시다. 사모님께 물어보니 소나무앞에 앉으란다.. 그래서 첫번째 자리에서 32쌍포 장착!!.. 열심히 밥질시작... 중앙부교에서는 5분이서 번갈아가면서 랜딩한다. 이런 부교를 탈것을 잘못했나? 고민하는 사이 우측대가 3마디정도 올려준다.
챔질... 핑!!!!
피아노줄소리가 난다. 대를 새울수가 없다. 속으로 첫수가 혹시 무료이용권인가? ㅎㅎㅎ
김칫국을 원샷을 한다. 근데 이런 된장... 바닥이다. 할수 없이 강제회수. 목줄이 안드로메다로 TT
좌측대도 바닥... 날은 어두워지는데 옮겨야 겠다. 부교 조사님들은 하나둘씩 철수를 하시고 나는 부교로 들어갈려다 귀챠니즘이 발동 멀지않은 상류 2번자리로 옮긴다.
장광 조행기에서 귀동냥을 한터라 1.6대 쌍포로 장착, 들이대본다..
수심이 1미터 남짓.. 이 수심에 붕어가 입질을 할라나??? 밉밥질 몇번을 했을까? 수심이 낮아서 인지 슬슬 미는 입질이 들어온다. 그러다 2마디정도 살짝올려주는 입질에 챔질!!! 붕어가 얼굴을 보인다. 약한 입질에 약 10여수 랜딩...
시간이 갈수록 찌올림폭이 좋아진다. 10시경 옆조사님이 자리하실 때쯤에는 거의 몸통까지 올려준다. 이렇게 낮은 수심에서 이렇게 올려주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하긴 붕어 맘이니 .. 여튼 새벽1시경 살림망을 들어보니 40수는 넘을 것 같다. 맘편히 차에서 취침~!!! 일어나 보니 새벽 5시..
따뜻한 커피한잔하고 다시 돌격앞으로.. 그렇게 해 뜨기 전까지 20여수 추가했다. 얼마만에 맛보는 손맛인가?.... 길지않은 시간에 손맛은 징하게 본것같다...
날이 밝으니 얕은 수심에 살치가 난리다.. 32대를 가지고 다시 부교로 고고!!!
아침나절 10수정도 추가하고 오늘을 조행을 마칠까한다.. 아들놈이 아프다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