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風磬님... 추운날씨에 건강하시죠
요즘 날씨엔 칠도 잘 마르지 않고
실내에서 작업하자니 냄새도 그렇고... 먼지도 많이 날리고
찌만들기가 쉽지 않은 계절이네요....
쉬우면서도 어려운 질문이네요.
항상 변함없는 생각이지만....
찌의 형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진과 실물은 또 차이가 나서 촬영하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기도 하지요.
아래 사진상으로는 부들의 가는 부분에 약간 굵은 부들을 씌우시고
굵은 쪽에 찌다리를 붙이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게 맞다면 한가지 의문점이 생기는 군요.
왜 거기에 그것을 접합하셨을까요? 즉 왜 부들의 가는 부분을 위로(찌톱)가게
하셨는지.... 그리고 왜 굵은 부들을 가는 쪽에 붙이셨는지 궁금합니다.
부들로 막대 찌를 만들면 크기와 모양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일반적인 길고 가는 모양이라면 굵은(부력이 큰)쪽을 찌톱 쪽으로 해야만
비교적 찌톱을 길게 할 수 있고 수직입수와 안정성에 도움이 될텐데요.
굵은 부들을 접합한 것은 부력중심을 조금이라도 찌톱쪽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것이 아닌가요? 즉 막대찌의 단점인 사선 입수를 막기위해서요…
그런데 사진상으로 보아서는 찌의 부력 중심이 몸통의 중앙에 위치하여
찌톱을 찌 몸통보다 길게 할 경우 사선 입수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위에 접합하신 부들을 더 굵은 부들로 선택하고 부력을 좀 더 높혀 주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찌다리를 더 길게하면 좀 더 안정적인 입수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그저 개인적인 궁금증을 몇자 적었습니다.
기능적인 면을 우선 생각하다보니 답변이 엉뚱해졌네요….
저는 오른쪽 위의 것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깔끔하고 모양이 좋으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찌 많이 만드세요….
소재를 꺼꾸로 사용함을피할려고 하다보니 아래가 굵은 모양입니다
저의 외삼촌께서 한옥 도목수이신대
우리의 수천년역사에
단하나의 나무도 꺼꾸로사용한 나무가 없다하시면서
나무는 바로사용함이 첫번째 기본이라는 말씀이 생각나서입니다
나무를 꺼꾸로 사용한건물은 수명이짧고 사고가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의취향또한 아래쪽에 부력을 주기를 좋아합니다
보습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다각적으로 검토하여보고 어려우면
보습님의 지적처럼 굵은쪽이 위로향하게 하여야지요
자주오시어 좋은지적과 조언부탁합니다
아~ ! 그런 깊은 뜻이 있으셨네요.
요즘은 기온이 낮은 관계로 카슈 칠 작업이 어려워
찌 만드는 일을 잠시 쉴까 합니다.
얼음찌 몇개면 올 겨울을 보낼 듯 합니다.
이젠 찌 사진 올리는 것도 조금 망설여지네요.
잘 만드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조금 부끄럽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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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의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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