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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참붕의 토종붕어낚시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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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참붕 > 잉어낚시 - Q&A : 낚시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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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낚시-Q&A
[Q] 잉어 두 마리가 번갈아 가며 물위로 튀어오르면서 난리를 피웁니다. 더우기 물가 가까이서 말입니다. 혹시 두 마리 암수가 산란을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A] 옛부터 잉어는 영물이라 했습니다.
그 잉어쌍은 부부이며 산란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잉어가 평소와는 다르게 물가에 접근했고 두 마리가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암놈은 도망 다니고 수놈들은 그 뒤를 며칠이고 따라 다닙니다. 암놈은 맨 마지막까지 남은 녀석에게 산란을 허락합니다.
모든 동물은 발정기가 되면 본능을 잃게 됩니다. 본능 중 자기보호 본능을 거의 잃어 버리게 됩니다.
붕어도 산란 때는 수초 얕은 곳으로 나와 사람이 근처에 있는데도 요란하게 산란을 합니다. 평상시에는 사람이 있으면 그 정도로 얕은 물에는 아예 접근조차 못하는 데 말입니다.
잉어의 경우에도 붕어 못지 않게 얕은 수초대로 나와 산란을 합니다.
산란 중인 잉어를 사람들이 쪽대로 뜰 때도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서 손으로 잡는데도 잉어가 도망가지 않고 잡히기도 합니다.
향어도 마찬가지여서 산란기에 암놈을 낚시로 잡아 놓고 있으면 숫놈이 암놈의 산란향을 맡고는 물가로 나와 바닥에다 머리를 처박고 있습니다. 이런 때는 손으로 움켜 쥐어도 가만 있습니다.
송어낚시에서도 최고의 미끼는 암놈의 알입니다.
붕어는 군집성이어서 어류이어서 떼를 지어 돌아 다니는 개체들은 같은 시기에 부화한 형제들입니다.
그러나 항상 암수가 짝을 지어 떼를 지어 다니는가는 연구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
붕어도 잉어와 마찬가지로 산란기에는 암놈 한 마리에 숫놈 여러 마리가 끈질기게 뒤따라 다니면서 암놈이 산란하기만을 기다렸다가 암놈이 마침내 수초 줄기나 나무줄기 돌 등에다 배를 비벼서 알을 묻혀 놓으면 그 위에다 숫놈이 정액을 뿌립니다.
잉어도 마찬가지이지만 붕어와 다른 점은 잉어는 산란기가 되면 몸이 부분적으로 새빨갛게 물들여 지고 숫놈의 아가미에는 우둘두둘한 돌기 같은 것이 납니다.
숫놈은 이 돌기가 난 아가미로 암놈의 배를 치면 암놈은 거기에 자극 받아 알을 낳게 되고 숫놈도 알 위에다 정액을 낳습니다.
산란기 때 잉어 암수 구분은 아가미로 하고 평소에는 생식기로 구분합니다.
[Q] 궁금한 것 한가지를 문의 드릴까 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저수지에서 두달 전에 당했던 것과 똑같은 상황이 또 한번 되풀이 되었기에 이것이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증이 더하게 되어 아래와 같이 그 때의 상황을 정리하였습니다.
한여름 오후 6:30경에 저수지에서 천둥번개가 치고 간간이 비가 오는 가운데 낚싯대 2.2칸으로 2.5M정도에 지렁이를 달아 던졌습니다.
붕어바늘 9호 외바늘에 지렁이 3-4 마리를 꿰어 던져 놓은후 딴 짓을 하다가 문득 찌를 보니 수면으로 들어가야 할 찌가 되레 올라오면서 슬며시 드러눕기에 유동찌인 저의 찌에 문제가 있는가 해서(간혹 찌가 줄을 타고 오다가 수면을 들락날락하기때문) 이럴 때는 낚싯대를 슬쩍 들었다 놓으면 해결되기에 그럴 요량으로 낚싯대를 슬쩍 들었더니 갑자기 핑- 하는 소리와 함께 굉장한 힘이 물 속으로 낚시대를 당기면서 8시 방향(이동거리 2-3M 정도)으로 움직이다가 고기는 빠져버리고 빈바늘만 남아버린 것입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월척도 걸어 봤었지만 그 힘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것 이였습니다. 낚싯대에 걸었다 하더라도 제압이 불가능할 것으로 느꼈습니다.
주변에 물어봤더니 잉어 같다는 사람도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 빠른 속도로 봐서 붕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판정이 궁금합니다.
[A] 속도로 봐서는 잉어, 힘으로 봐서는 가물치 같습니다.
잉어 대물인 경우 붕어용 바늘 정도로는 대를 들다말고 터져 버립니다. 그러니까 옳게 들어보지도 못하고 줄이 터지거나 바늘이 펴져 버립니다.
채비를 단단히 해 놓으면 이번에는 대를 동강동강 내지요. 줄이 터지는 게 오히려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 놈을 잡으려면 대낚으로는 견딜 만한 대가 없으므로 릴 띄울낚시(릴 찌낚시)로 낚은 다음 일단 줄을 멀리 풀어준 상태에서 힘을 서서히 빼야 합니다.
가물치는 무게만 나갔지 동작이 느리고 지구력이 없어서 휘영청거리다가 스스로 힘이 빠져 버립니다.
치고 달아났다면 영리하고 재빠른 잉어 입니다.
[Q] 릴 낚시할 때 떡밥이 풀리는 시간은 얼마쯤 되나요? 혹시 모르시면 직접 실험해 보고 답변해 주세요.
[A] 계절에 따라 수온이 다르므로 차이가 있고 찰진 정도에 따라 그리고 유속에 따라서도 풀리는 시간이 다릅니다.
저수지 물에 같은 떡밥을 담가서 풀어지는 시간을 관찰하면 가장 정확합니다.
떡밥을 다소 찰지게 하면 흐르는 강물에서 약 1시간 후부터 입질이 옵니다.
고여있는 물에서는 1시간30분-2시간 후부터 입니다.
그러나 푸석하게 하면 시간이 반 정도로 줄어듭니다.
떡밥 속에 황토공(황토알맹이)이 있으면 흐르는 물이라도 6시간-8시간 까지도 지속됩니다.
통감자는 방울 울릴 때까지 마냥 두셔도 되고 하루에 한번 정도 갈아주어도 됩니다.
[Q] 사진기 다리처럼 생긴 릴 받침대는 파는건지? 판다면 가격은 얼마인지 알고 싶습니다.
팔지 않는 거라면 오참붕님꺼 저한테 줄 수 없나요?
[A] 파는 겁니다. 저도 써 본적이 있습니다. 편리합니다.
우리 아파트 경비원님 아들이 스포츠학과인데 낚시 실습한다고 해서 잉어낚시 용구 몽땅 줘버려서 지금은 없습니다.
오래 전 처음 발매시에는 삼만원에서 삼만 오천원 정도했는데 요즘은 얼만지 모릅니다. 지금도 인터넷이나 낚시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Q] 제가 예당저수지에서 릴낚시를 하는데 릴을 던진 후 낚시대를 초릿대만 나오게 접어놓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방울소리가 울리고 릴링을 하려고 하는데 낚시대가 접혀 있다보니 이걸 펴서해야 하는지 그냥 접은 채로 당겨야 하는지요?
[A] 일단 대가 접힌 채로 슬쩍 뒤로 당겼다가 먼저 방울을 뺍니다.
줄의 긴장을 유지한 채 빨리 마디를 모두 뺀 후에 릴링을 합니다.
잉어가 끌고 가면 강제로 당기지 말고 릴대만 세웁니다.
힘이 빠져 끌려오면 발 앞에서 뜰채를 사용합니다.
줄을 잡거나 릴대로 들어올리면 줄이 터집니다.
뜰채가 없으면 수건으로 잉어 머리를 감싸서 두 손으로 들어올립니다
릴대를 걸어둘 때는 마디를 모두 접지 말고 2번대까지는 그냥 두는 게 좋습니다.
[Q] 떡밥을 달고 바늘을 어떻게 꽂아야 맞는건지요? 얘길 들어보면 바늘끝이 안쪽으로 향하게 해야한다고도 하고 바깥쪽으로 해야한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그냥 떡밥에 꽂지말고 그냥 풀어두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효과적인 방법이 될까요?
[A] 바늘끝을 대부분 바깥 쪽을 향해 꽂습니다. 안쪽으로 향해 꽂아 놓으면 입질은 뜸하지만 좀더 큰 걸 노리는 것입니다.
꽂는 자리는 떡밥의 볼록한 중간 부분입니다.
바늘을 떡밥에다 꽂지 않으면 던질 때 터져버리기 쉽죠. 그 현장에 맞는 방법 같으니 일부 릴대는 그대로 해 보시기 바랍니다.
[Q] 잉어는 붕어처럼 먹이를 먹고 바늘을 뱉어내지 않을까요? 릴낚시는 챔질할 필요도 없이 그냥 놔두면 잉어가 걸리는 것 같아서....
[A] 잉어 릴낚시에서는 바늘이 고기를 잡는다고 합니다. 자동챔질 된다는 뜻입니다.
잉어가 바늘을 도로 뱉을 때 트위스트된(비틀린) 바늘이 입안에서 회전하면서 입술 언저리에 꽂혀 버립니다.
[Q] 물레방아 낚시 쏠채 만드는 방법 좀 아르켜 주세요. 그림을 보니 직접 만들어 쓰시는 것 같은데 특히 쏠채 앞부분 쏠판은 어떻게 만든겁니까?
[A] 우선 쏠판을 구하셔야 합니다. 알루미늄판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든 것이고 길게 생긴 스테인레스판은 자작품입니다. 직접 만드는 것은 금속 용접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힘듭니다. 스테인레스로 아크용접을 해야 되는 등..
만일 주문하시려면 사진 대로 비슷하게만 만드시면 됩니다.
요즘은 자작품을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군요. 저는 부탁해서 구했습니다.
대는 중고 릴대를 구하셔서 쏠판을 끼고 테이프로 감으면 됩니다.
[Q] 방울낚시로 지렁이 투척법은요? 떡밥은 쏠채나 그냥 손으로 던지면 되겠는데 지렁이는 어떻게 던져야 하죠?
방울낚시라는게, 단순히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에서는 상당히 유용한것 같네요.
장비 설치도 편하고 웬지 어부가 된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물레방아 값이 싸서 릴 여러 개 쓰는 효과도 있겠군요
[A] 지렁이는 굵은 낚시줄 끝에 큰 봉돌을 달고 가지바늘을 주렁주렁 다섯 개 정도 달아서 쏠채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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