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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명칭과 종류

본래 낚시강의라 하면 학교 강의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낚시에 대한 기본적인 의미와 낚시인 으로서 알고 있어야 할 여러 가지 개념적인 사항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낚시의 도(道)가 어떻고 낚시와 인생의 관계뿐 아니라 잘하면 철학까지도 나오기 십상이죠. 학생조사들이야 졸든 말든 고기잡기에 앞서 낚시인이 먼저 되라 -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정작 낚시 배우려 하는 사람들은 논설 길게 나가는 거 그리 반기지 않습니다.
- 이번 주말에 당장 낚시를 가야겠는데 낚싯대와 줄 그리고 찌와 채비는 어떻게 갖추어야 하는가? 지금 가진 것들이 과연 옳게 갖추어진 상태인가? - 월척 잡아봤다는 친구 녀석이 챙겨 준 채비에 고기가 잡혀 줄라나? 그 녀석 늘상 뻥만 치던데... - 알고 싶고 궁금한 것도 많은데 똑 부러지게 요거다 하고 가르쳐 줄 사람도 없으니...낚시점 주인이 만들어 준대로 그냥 해본다? 그 아저씨 얼굴이 하얀 게 낚시 잘 못하게 생겼던데... ~..~ - 근데 요번 토요일에는 옳은 낚시 한번 해 보려는데 오참붕 그 사람 강의하는거 보니까 정작 장비나 채비 쪽으로는 별로 인가봐... 그래서 낚시에 대한 서론은 그만 하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낚시장비 중에서 먼저 낚시대에 대하여 설명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낚시대라고 하면 긴 나무막대만 있어도 낚시가 가능합니다. 구태여 가격이 비싼 고급 낚시대라 해서 낚시가 더 잘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거 아니듯이...^^
 그러나 실제 낚싯대만큼 중요한 낚시도구도 없습니다. 그 예전에는 긴 대나무 통대를 어깨에 매고 다니면서 낚시를 했습니다. 대나무의 휨새를 이용하니까 물고기의 바늘털이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작년 여름 휴가 때 농장 갔다 돌아오는 길에 어느 시골 마을 앞 둠벙에서 차를 멈췄는데 마을 아이들이 대나무 꺾은 것으로 낚시를 곧잘 하고 있었습니다. 대나무 통대는 오랫동안 낚시대로 사용했었죠. 그러다가 휴대하기 편한 대나무 이음대가 수공업에 의해 생산되면서 멀리까지 낚시여행이 가능해졌고 낚시인구 또한 많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나무 이음대는 무겁고 물에 불어나서 잘 빠지지 않고 보관을 잘 해야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별다른 소재가 없던 시절이라 혹시라도 부러질세라 이음대를 테이프로 보강하는 등 애지중지 했었습니다.
이 대나무 이음대 시절은 어릴 적이어서 친구가 낚시를 가야 비로소 따라 갈 수 있었는데 그의 부친께서 아끼시던 낚싯대를 우리가 몰래 가져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갑바라 해서 미군용 텐트천을 잘라서 낚시대를 둘둘 말았는데 그걸 손에 들고 시외버스를 타고 멀리 시골로 나가야 했기 때문에 고등학생으로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고 그 때는 그 낚싯대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만큼 빨리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대나무 낚시대도 그것대로 자연스런 탄력성과 기품이 있었으나 이음매에서 휨새가 감쇠 되어 버리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글라스 로드(Glass Rod : 유리섬유 봉대)의 출현은 낚시역사를 일순간에 바꿔 놓았습니다. 무게 면에서 대나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가볍고 그 휨새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잘 휘어지기만 하면 무조건 우와! 하면서 놀라와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글라스 로드는 탄력성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강하고 특히 표면의 미려함에 낚시꾼들은 탄성을 자아내곤 했습니다. 대나무 낚시대와는 달리 공장에서 대량생산이 되므로 얼마든지 똑같은 것으로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하여 당시의 공산품의 위력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편리하고 좋은 것은 돈을 요구하는 것이 자본주의 원칙입니다. 글라스 로드의 출현 초기에는 너무 비싸서 구입은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만져보는 정도였고 낚시대 주인(?) 이 외에는 대를 길게 빼 보는 것도 금물이었습니다. 잘못하면 부러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글라스 로드가 대나무보다 더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글라스 로드대가 일반화 된 한참 후의 일입니다.
글라스 로드에 이어 카본(탄소)섬유로 된 낚싯대가 개발됐을 때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다소 여유가 생기게 되어서 낚시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낚시는 취미가 아니라 본격적인 레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낚시인들이 낚시대 본연의 기능에 대해 알게 되면서 낚시의 다양한 쟝르와 어종에 따라 낚시대 종류도 달리하고 첨단소재로 만든 낚시대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면서 산업면에서도 레저용품으로서의 그 중요도와 비중이 매우 커졌습니다.
현재는 우리나라의 낚시대 품질과 생산량은 세계 제1의 일본에 비해 손색이 없으며 일부 낚시대는 일본보다 오히려 세계인들의 선호도가 더 높다고 합니다. 그것은 낚싯대 생산업체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의 결과라고 봅니다.
이제는 낚시대의 종류가 너무 많다보니 처음 장만하는 경우에는 선택하기에 어려움을 겪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후발업체의 신기술이 기존업체를 추월하는 예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낚시대와 받침대 제조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는 낚시용품도 중국산이 많이 밀려 들어와서 장비 보급이 훨씬 쉬워지긴 했지만 조잡한 제품이 간혹 있어서 불만을 싸기도 합니다.

[카본 낚시대의 발전과정]

[고급 카본대의 구조]
낚싯대의 명칭
낚싯대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낚싯대의 각 부위별 명칭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손으로 쥐는 대를 손잡이대 - 끝부분의 가장 가는 대를 초릿대 또는 1번대라 하고 - 굵어지는 쪽으로 2, 3, 4번대로 부릅니다.
초릿대 끝의 빨간색 또는 연두색 원줄걸이는 면사 튜브로서 릴리안사라고도 합니다. 초릿대 끝에 삽입하여 접착제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찌다리의 날라리 연결용 줄과 같은 종류입니다. 가끔 초릿대에다 금속제 고리를 단 경우도 있는데 별도로 부착한 것이며 요즘은 제조회사에서 모두 면사고리를 부착합니다.
낚시대를 청소하거나 마디를 교체할 때 초릿대를 거꾸로 빼내야 하는데 금속고리는 2번대에 걸려버리는 문제가 생기므로 미리 이 점을 감안하여 부착해야 합니다. 이 면사 고리는 보기에는 약할 것 같지만 큰 잉어를 걸었을 때 대는 부러지더라도 면사는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단위 인장력이 엄청나게 강합니다. 면사튜브는 낚시점에서 다양한 색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손잡이대의 마개에는 고기가 대를 끌고가지 못하도록 뒷줄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흔히 총알걸이라고 부릅니다. 붕어인 경우에도 크기가 약 20cm만 되어도 대를 차고 물 속으로 가져 들어가 버립니다. 힘센 향어나 잉어는 바닥까지 끌고 들어 가버리므로 낚싯대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간혹 총알이 뒷받침대에 걸려 주지 않으면 대를 잃어버리게 되므로 가장 안전한 방법은 뒷줄을 매 놓는 것입니다. 큰 잉어나 향어인 경우에 방울 정도는 한번에 끊어 버리고 뒷받침대의 플라스틱으로 된 걸이를 부러뜨릴 수 도 있습니다.
근래에는 새로 고안된 뒷받침대가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고기가 낚시대를 당기면 뒷받침대 고리에 꽉 끼이게 된 것도 있고 고리가 회전하여 잡아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도구이든 고기가 낚시대를 아래쪽으로 끌고 들어갈 때는 손잡이대가 번쩍 들려서 고리에 걸리지 않게 되는데 이걸 방지해 주는 도구도 누군가 고안해 낼 것으로 봅니다.
낚싯대의 종류
(1) 소재에 따른 종류
이제는 대나무 이음대 낚싯대를 제작하려면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들어 만들기가 어려우므로 간혹 개인 소장용으로 별도 제작하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소재에 비해 고급 낚시대보다 가격이 오히려 비쌉니다. 대나무로 낚싯대를 만드는 공정은 의외로 수고가 많이 들어갑니다.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가장 중요한 과정은 사용 도중에 대나무가 휘지 않도록 그늘에서 장기간 건조시키는 것입니다. 무거운 돌을 매달아서 처마에 매달아 놓고 20일 가량 말려야 합니다. 글래스 로드(유리섬유) 낚싯대는 최초의 접이식으로서 지금은 가격이 저렴하고 견고하여 주로 짧은 대를 장만할 때 많이 선택하지만 거의 생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카본섬유가 개발되면서 낚싯대의 다양화와 고급화가 시작됐는데 카본 낚시대야말로 그 동안 낚시인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조건을 갖춘 소재입니다. 글래스 로드 보다 훨씬 가벼우며 휨새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카본대는 글래스 로드보다 내구성(견고성)이 떨어지며 글래스 로드는 절연체인 반면에 카본은 도전체여서 전기줄이나 천둥번개가 칠 때는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 카본소재도 끊임없이 발전하여 제조회사에 따라 명칭만 다를 뿐 요즘의 고급 낚시대는 소재는 거의 모두 카본입니다.
새로운 산업용 신소재가 개발되면 레저 스포츠 부문에서는 먼저 골프채에 채택되고 곧이어 낚시대로 이전되어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휘둘러 친다는 면에서 둘 다 비슷한 기능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카본 낚시대는 카본의 종류와 함유량에 따라 무게, 내구성 등의 품질과 휨새 등의 특성이 달라지는데 제조회사는 카본의 품질과 제조기술을 기준으로 가격 상에 차별을 두게 됩니다. 낚시대에는 길이, 무게, 소재, 절의 수 등의 규격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붕어낚시에서는 대체로 낚싯대 길이가 2칸반 까지는 카본 함유량이 50% 내외의 것을, 그 이상의 긴 대는 90% 이상의 것을 고르면 무난합니다. 카본 함유량이 많을수록 가볍습니. 그 대신 대 끝부분이 가늘어서 잘 휘어지므로 채비를 던질 때 오차가 많아집니다. 카본 함유량이 적으면 무겁습니다. 그래서 대 끝부분이 빳빳하여 채비 투척시 손에 의한 통제가 용이합니다. 낚시대를 수 백 번씩 휘둘러야 하므로 3칸 대 이상인 경우에는 자신에게 최대한 가벼운 것을 사용해야 손목과 팔 관절이 다치지 않게 됩니다. 물론 가벼울수록 가격은 비싸집니다.
- 글래스로드(GLASS ROD) 유리섬유로 되어서 가격이 저렴하나 무겁고 튼튼함. 2칸반 이하의 짧은 대로 적당함
- 카본(CARBON) 수 만개의 탄소섬유(carbon fiber) 가닥으로 된 섬유를 접착해서 만든다. 가볍고, 유연한 휨새로 손맛이 좋음, 견고하지 못함 , 전기와 천둥번개에 위험함. 탄성과 반발력이 좋아 어느 정도의 굴절각 이상으로 휘게 되면 부러질 확률도 높다. 이와 같은 현상은 중탄성 카본이나 고탄성 카본이 더욱 심하다.
- 보론(BORON) 카본보다 고급소재임. 초강력 신소재로서 백열 등의 필라멘트와 같은 텅스텐 와이어로 만든 섬유이다. 탄성률이 카본의 2배, 강철과 알루미늄보다 6배 가량 높다. 강도는 유리섬유보다 40% 이상, 강철보다는 2배, 알루미늄보다는 5배가 강하고 탄소섬유의 2배가 된다. 보론 낚시대는 카본섬유 중간중간에 보론을 한 가닥씩 집어넣어 만든 낚싯대로 순간적인 충격에도 잘 견딘다.
- 위스커(Whisker) 위스커란 고양이 종류로서 그 수염과 같은 날카로운 침 모양의 재질 명칭이며 탄화규소, 질화규소, 티탄산칼륨 등 여러 종류가 있는가하면 제조공정, 첨가제 등에 따라 각기 그 물리적 특성이 다르다. 섬유의 굵기가 가늘면서 길이가 짧아 무게에 비해 분산성이 뛰어나고 결집력 또한 수지 속에 골고루 섞여서 카본 섬유 와 섬유 사이를 단단하게 결속시켜 주기 때문에 낚시대의 소재로 이용된다. 내열성과 내충격성아 높다.
- 케블러(KEVELLER) 고급 소재로서 보론 보다 가볍고 견고성을 한층 높인 소재임 미국 듀퐁(Dupont)사가 개발하였으며 철보다 5배나 강하고 탄소섬유보다 값이 싸다. 인장강도가 센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목줄에도 케블라를 많이 쓴다. 이 섬유에는 저탄성과 고탄성이 있다.
- 티타늄(Titanium) 최신 낚싯대 소재로서 골프채로는 흔하나 낚싯대에서는 가격이 높아 아직 보급이 많이 되지 않은 최고급 소재이다.
(2) 길이에 따른 종류
낚싯대의 길이는 한 칸이 1.8m이며 반 칸(90cm) 단위로 제조됩니다. 다음은 낚싯대의 규격별 길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제조회사와 제품에 따라 길이가 조금씩 다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 따라 2칸 대신에 2.1이나 2.2칸 등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칸대를 '2.0' 또는 '36'(360cm)으로 서로 다르게 표시하기도 하므로 길이는 구입 시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쪽 그림에서 두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낚시대의 길이를 볼 수 있는데 그림에서 길이 단위는 칸수입니다. 같은 회사 제품인데도 상품에 따라 생산규격이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소재에 따라 낚시대의 무게가 달라지지만 마디의 수도 낚싯대 무게에 큰 영향을 줍니다. 마디 길이가 짧아서 마디 수가 많아지면 중첩되는 길이가 길어지므로 그만큼 무거워집니다. 요즘은 마디의 길이를 늘려서 마디 수를 줄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붕어낚시에서는 2칸반 대가 기준이 되며 3칸 이상을 긴 대로 분류합니다. 처음 낚시를 시작하는 경우에는 2칸과 2칸반 대를 마련하면 되고 익숙해지면 3칸 이상을 구입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많은 낚싯대를 한꺼번에 장만하기 보다 2개 정도를 쓰면서 낚싯대의 특성에도 익숙해지고 다른 사람의 사용 경험도 들어보고 해서 꼭 필요한 낚싯대를 차례대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 판단하는 기준은 다음에 설명할 여러 가지 사항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모 메이커에서 생산하고 있는 낚시대 규격표입니다. 
[낚싯대 규격별 길이]
* 한칸은 1.8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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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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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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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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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칸
1.25 칸
1.50 칸
2.00 칸
2.50 칸
3.00 칸
3.50 칸
4.00 칸
4.50 칸
5.00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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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m
2.25m
2.7 m
3.6 m
4.5 m
5.4 m
6.3 m
7.2 m
8.1 m
9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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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1.8×1.25
1.8×1.5
1.8×2
1.8×2.5
1.8×3
1.8×3.5
1.8×4
1.8×4.5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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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휨새에 따른 종류
낚시 전용대와 그냥 나무막대의 차이는 휨새와 내구성입니다. 가는 나무막대를 휘어보면 금방 부러져 버립니다. 그러나 낚싯대는 가늘더라도 그 휨새가 월등합니다. 휨새야말로 낚시대의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송어나 배스, 쏘가리 등을 대상으로 하는 루어낚시에서는 그 대상 어종에 따라 낚시대의 종류를 구분해서 사용하는데 공격적이고 동물성 먹이를 먹는 어종은 바늘털이를 할 때 물 위로 솟구치면서 머리를 세차고 빠르게 털어 댑니다. 이 때에 낚싯대의 끝이 고기가 머리를 터는 것과 같은 보조로 같이 털어 줄 수 있어야 바늘이 빠지지 않게 됩니다. 낚싯대 끝 부분이 너무 빳빳하다든지 너무 휘청거리면 보조가 틀려져서 바늘이 쉽게 빠져 버립니다. 일단 챔질이 됐으면 줄을 늦춰 주지 말고 일정한 힘으로 당기고 있어야(텐션 유지) 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루어 낚싯대는 바로 이러한 기능이 얼마나 잘 발휘되느냐에 그 품질의 우수성이 달려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민물과 바다 낚싯대도 대상 어종에 따라 낚싯대의 휨새를 달리하는데 몸집이 크고 힘이 센 어종일수록 빳빳한 경질대를, 작고 약한 고기이면 연질대를 사용합니다. 즉 돌돔과 감성돔 간에 또는 잉어와 붕어 간에 전용 낚싯대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같은 휨새의 낚싯대라도 그 휘는 부위와 정도에 따라 사람들의 선호도가 다르며 제조회사에 따라서도 달리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낚싯대 구분은 민물용으로 연질대를, 바다용으로는 경질대로 구분하고 있으며 붕어용 연질대로 잉어와 향어낚시를 겸하는 것은 맞지 않으나 요즘은 흔히 겸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다만 바다에서는 감성돔용과 돌돔용을 분명히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돌돔은 사람을 끌어 당길 정도로 힘이 센데 감성돔대로는 쉽게 부러져 버립니다.
휨새는 대를 다 편 후에 손에 쥐고 상하로 흔들어 보아 어느 부분에서 휘어지는가를 보고 판단합니다. 끝부분이 휘청거리는가 또는 중간부분이 더 많이 휘청거리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지만 대체로 중간부분은 다소 빳빳하고 끝부분이 휘청거리면 채비 투척시에 통제하기에 낫습니다. 고기를 걸었을 때도 역시 통제하기가 낫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는 경질류여서 무겁습니다. 중간 부분이 너무 휘청거리면 그 반대입니다. 이런 대에 고기가 달려 있으면 대 전체가 휘어집니다.
- 경질대 (경조대): 낚싯대의 끝 부분만 유연하고 전체적으로 휨새가 빳빳함. 견고하며 무겁다. 마디의 길이가 길다. 채비를 던지면 착수지점이 정확하다. 잉어, 향어, 바다용 민대용이다.
- 중질대 (중조대): 휨새가 경질대와 연질대의 중간 정도이다.
- 연질대 (연조대) : 낚싯대의 중간부분부터 끝부분까지 잘 휘어지고 전체적으로 휨새가 유연함. 마디의 길이가 짧다. 약하고 가볍다. 주로 붕어용이다.
낚시대 휨새를 보고 특성을 알 수 있습니다. A : 경질대(경조대) 수평으로 쥐고 상하로 약간 흔들어보면 끝부분만 낭창거린다. B : 중질대(중조대) 끝부분과 중간부분이 물결치듯이 낭창거린다. C : 연질대(연조대) 끝에서부터 손잡이 윗대까지 전체가 물결치듯이 휘청거린다. 던질 때나 고기를 걸었을 때 통제가 잘 안된다. 가격이 싼 제품 중에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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