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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행정지, 다섯 살에 벌써 월척을 낳는다지?
5년 전 담수된 8만평의 신생지, 마릿수 좋아 월례회터로 최적
충남 홍성에 기대주가 탄생했다. 8만여 평에 달하는 중대형지다. 장곡면 행정리에 있는 행정지(천태지). 깨끗한 수질 속에 언제 가도 풍족한 마릿수 조과가 매력이며 담수한 지 5년이 채 안 되었지만 이미 월척까지 배출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낚시웹진 더피싱 회원들은 행정지에서 월례회를 가지고 대만족을 표시했다. 현지에선 천태지라고 부르는 행정지는 아직까지 외지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아 한가로운 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규모가 크고 널찍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다 상류 수초대와 중하류 맨바닥에서 고루 붕어가 낚여 취향에 따라 포인트를 선정할 수 있어 좋았다. 대물낚시 동호인 40명이 모였지만 널찍하게 떨어져 앉았다. 더피싱 운영자인 한정호씨(닉네임 개굴)는 “많은 회원이 모이는 월례회 때마다 장소 선정 때문에 고민이 컸는데 뜻밖에도 가까운 홍성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하고 말했다.
더피싱 회원들에게 행정지를 소개한 광천 대물낚시 이영수 사장은 “물이 맑아 낮에는 피라미의 극성이 심한 편이지만 깊은 수심에서 맛보는 짜릿한 손맛이 일품입니다. 연중 조황기복이 적어 어느 쪽에 앉아도 10수 정도는 가능해 갈수록 이곳을 찾는 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하고 말했다. 행정지 형태는 하트 모양과 비슷하다. 상류에는 두 개의 큰 골이 있고 각 골의 새물 유입구 주변으로는 뗏장과 부들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어 한눈에 봐도 일급 포인트임을 알 수 있다.?중하류는 맨바닥으로 제법 깊은 수심을 보인다.“아직까지 큰 대물은 배출되고 있지 않지만 봄가을로 상류 뗏장 주변을 노리면 월척은 간간이 낚을 수 있습니다.” 4짜를 낚았다는 소문도 있지만 이영수 사장이 직접 본 최고 씨알은 39cm라고 했다.
“이곳에서 잘 먹히는 미끼는 옥수수콘이나 참붕어입니다. 밤낮으로 구구리(동사리)와 동자개가 설쳐 새우는 쓰기 어려워요. 그래서 좀 더 딱딱한 옥수수콘이나 낮에 참붕어를 채집해 놓았다가 미끼로 쓰는 게 더 효과적이랍니다.”
붕어 외에 동사리, 메기, 동자개, 가물치, 피라미, 참붕어, 새우가 서식한다. 붕어 씨알은 5~8치급이 평균이다. 낮에 떡밥낚시를 하면 마릿수 재미가 쏠쏠한 편으로 옥수수콘을 두세 알 달아 쓰면 한결 굵은 씨알을 선별할 수 있다. 지렁이 등 생미끼는 피라미의 등쌀에 배겨나지 못한다.
우측 상류 뗏장수초대가 최고 명당
지금까지 드러난 행정지 최고의 포인트는 좌측 골 최상류 ⓛ번 자리와 우측 골 상류의 ②번 자리다. ⓛ자리는 밀집된 마름 사이를 노리면 되는데 수심이 꽤 깊은 곳이다. ②번은 옛날 논이 있던 자리로 행정지에서 수심이 제일 얕다. 1~1.5m. 뗏장수초 끝 지점의 마름수초대 사이를 노리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취재당일 낮에 참붕어 미끼로 38cm 정도 되는 씨알을 걸었다가 뗏장에 감기는 바람에 놓치는 일이 벌어졌고, 밤낚시에도 최고의 조황을 보인 곳이다.
참고로 ㉠은 왼쪽 상류 둠벙과 함께 봄철 산란 전후에 월척을 여러 마리 배출하는 최고의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그 외 중하류는 전반적으로 수심이 3~4m로 깊어서 떡밥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앉는다.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에서 나와 우회전해 2.2km 달려 광천읍내에 들어선다. 광천읍내 광천오거리에서 계속 직진하여 96번 지방도를 따라 10km 정도 진행하면 대현1구 마을에 닿고, 마을을 지나자마자 왼쪽 대현2구 표석을 보고 좌회전하여 2.8km 가면 행정지 좌안?상류에 닿는다.?
조황문의 광천 대물낚시(041-641-7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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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물안개가 자욱한 행정지 중류 우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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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중류에서 수몰된 나무 주변을 노린 꾼이 새벽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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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류 뗏장수초에서 배출된 때깔 고운 행정지 준척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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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가리지 않고 덤벼들더군요.” 더피싱 회원인 조남진(닉네임 수파)가 마릿수 조과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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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회에 참가한 더피싱 회원들이 계측 직전 각자 낚은 붕어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민광식, 은희장, 민명식, 김형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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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행정지 제방 우측 중류의 모습. 주차 여건이 좋고 조황 기복이 적어 단체출조지나 가족나들이터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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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지에서 잘 먹히는 참붕어와 옥수수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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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월척급이 배출된 최상류 뗏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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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지에서 최고의 포인트로 손꼽히는 우측 골 최상류 뗏장수초밭에 앉은 낚시인들. 활짝 핀 코스모스가 꾼들을 반겼다
낚시春秋 - 이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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