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붕어 대물들의 퍼레이드 가을 마중!
[9/18-20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 419]
{토종붕어전용터의 메카! 상곡낚시터}-편
▶상곡낚시터는 7,500여 평 규모로 삼면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 쌓여 경관이 수려하고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서 1급 수질을 자랑하며 토종 붕어 전용터로서
맑고 깊은 수심에서 적응한 붕어들의 당길힘이 좋고 찌 올림이 환상적이어서 단골 마니아 층이 많다고 한다.
또한 요즘 토종붕어 전용터의 특성상 다대 편성을 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상곡은 토종붕어 개체수도 워낙 많고 자생 떡붕어 자원이 엄청나기 때문에 낚싯대 두 대 펴 놓고 낚시해도
바쁠 정도로 입질이 활발하고 찌올림이 좋아 다대 편성해 놓고 언제 올라 올지도 모르는 찌를 바라보며 기다리는 낚시보다는
수입붕어(짜장붕어) 낚시 형태의 두 대가 가장 편하고 좀 서운하다 싶으면 세 대(상곡낚시터규정)를 펴고 낚시해도 충분하다.
짜장붕어 낚시터에서 하는 낚시처럼 과도한 집어제 사용은 오히려 떡붕어 잔챙이들의 성화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 미끼 운용만 잘 하면 입질, 찌올림, 씨알, 조황, 경관, 모두 베리 베리 굿!
가을이 성큼 성큼 걸어 옵니다.
하얀 이슬이 또로로 굴러내리 듯
가을은 소리 없이 다가 옵니다.
가을은 우리 눈에서 마음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 가을엔 모두 풍요로운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지난 밤 늦게 도착하여 5번 좌대에서
두 분의 지인들과 새벽까지 낚시를 해 보았는데 잔챙이들의 성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대했던 씨알 좋은 녀석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른 아침 코스모스 길을 걸어 봅니다.
가녀린 몸매에 가을사랑 욕심 한가득 품고
살랑살랑 애교 떠는 코스모스가 이 가을에
진정 나의 연인처럼 느껴집니다.
파릇한 나뭇잎 사이로 빨간 물감을 들이기 시작합니다.
아침 나절 평택호 씨알 좋은 토종 대물 붕어들을 대량 방류합니다.
요즘 평택호에서 씨알 좋은 붕어들이 대량으로 잡히고 있다 합니다.
이때를 틈타 상곡은 발빠르게 어자원 조성을 하여
출조하시는 많은 조사님마다
대물 손 맛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빵(체고)이 장난이 아닙니다.
주중에도 세 차례에 걸쳐 방류를 했다는 지기님의 말씀입니다.
노아주 팬이시며 지난 밤 필자의 옆 4번 좌대에서
허리급(36cm) 두 마리, 월척급 서너 마리를 잡았으나 필자가 인증샷 할려고
찾아 갔을 때 옆구리 터진 어망인지도 모르고 담아 두었다가 아침에
아쉽게도 빈 어망임을 확인해야 했던 서울에서 오신 김진희 님 입니다.
대신 어부님께서 잡아온 허리급으로 포즈를 취해 봅니다.
"이런 붕어을 지가 두 마리나 잡았는데 토껴 버렸당게요~^^"
이제 필자도 본격적으로 낚시할 준비를 합니다.
카멜레온 친환경 봉돌을 생산하는 (주)자자손손의 신제품 받침틀입니다.
강화 프라스틱으로 제작하여 가볍고 튼튼해서 휴대성과 편의성을 추구한 제품입니다.
견무작 레블루션 낚싯대 32칸 쌍포로 무장합니다.
필자가 5월 중순 이곳 취재 당시부터 토종터에서 사용하는
대물 사냥에 강한 마루큐 3번 딸기 단품입니다.
이곳엔 떡붕어 자원이 어마 어마하게 많습니다.
그래서 집어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대물 사냥은 고사하고
떡붕어 잔챙이 성화에 스트레스만 받게 될 것입니다.
필자가 이곳에서 세 번 낚시를 해 본 결과
3번 단품을 사용하여 토종 대물만을 골라 잡는 재미가 솔솔했으며,
타 토종터나 자연지에서도 3번 딸기 단품만으로 탁월한 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곡지는 주변 산새도 아름답지만 호수 가장자리에
연과 밤에는 잠을 잔다 해서 수련인 노랑, 빨강, 순백색 수련을 심어 관리를 잘 하여
눈을 호강시켜 주는 조용하고 깊은 산중에 자리잡은 힐링낚시터라 해도 과장이 아니며
공작과 금계와 같은 가금류를 키우고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시면
볼거리도 제공하고 자연학습장으로서 그 역활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수련은 해가 지면 꽃잎을 오므려 수면에 들어가는 신비스런 꽃입니다.
수련꽃은 한자로 水(물수)가 아닌 睡(졸음수, 잘수)를 써서 수련이라 합니다.
저 수련들은 5월 중순 필자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저 자리에 똑 같은 모습으로 변함 없이 장시간(6개월) 화려하게 피어
올 때마다 필자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필자와 동행한 낚시사랑 고문으로 헌신적인 활동을 하시는
붕어도인 님도 (주)자자손손 받침틀을 사용하십니다.
흉악하게 생긴 왕거미가 덫을 쳐 놓고 걸려드는 곤충은 모두 아작을 내고 있네요.
필자와 지인은 이곳에 올 때마다 찌 올림이 좋아 장찌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리사 앞 수상 잔교의 끝자락 수심이 깊은 포인트에 자리 잡고 대물 사냥을 합니다.
카메레온 친환경 봉돌을 이용한 지인과 필자의 분할 봉돌채비...
지인의 장찌 채비 모습...
오랜만에 시마리님의 장찌를 구경하네요.
나루예 전자탑을 장착해서 1m 30cm나 됩니다.
오후가 되면서 멋진 뭉게구름이 하늘 쇼를 합니다.
코스모스도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방긋 웃고 있습니다.
필자의 엥글 속으로 고추잠자리 한 마리가 걸려 들었네요.
제방에서 바라본 상곡 전경...
제방 우안에 자리 잡은 2동의 신형 좌대의 모습...
관리사 앞 수상 잔교와 연안 수상 방갈로 8동의 모습...
이제는 제법 푸릇함 사이 사이에 가을빛이 내려 앉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좌대 손님들은 예약만 해 놓고 저녁 나절이 되어서야 입실을 하더군요.
아마 그것은 낮에는 잔챙이 성화도 심하고 밤 조황이 더 좋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노지꾼들은 최고의 포인트를 선점은 물론
미리 대물사냥 작전을 짜고 준비를 하므로 이미 어망을 담그신 분도 계십니다.
가을빛이 머무는 곳에 가을 손님이 쉬어 갑니다.
신형 좌대에 아직 빈 자리가 보입니다.
아빠와 처음 물나들이 나온 소녀가
처음 잡아본 꼬마붕어를 보고 행복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자원이 워낙 풍부하여 초보 조사님을 모시고 오시면
지루하지 않고 행복한 시간을 경험하게 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낚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
보세요~^^ 행복해 하잖아요.
가끔 백수련이 필자의 마음을 홀리기도 합니다.
낚시의 매력에 푹 빠지신 아가씨 조사님...
수상 좌대에서는 다대 편성을 할 수 있지만
노지에서는 3대까지만 펼 수 있는 규정이 있으니
이곳 출조시 협조 잘 해 주시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어자원 조성도 잘 하지만 자생 떡붕어 자원이 워낙 많다보니
두 대만 펴 놓고 낚시해도 챔질하기 바쁜 곳입니다.
나뭇잎에도 가을빛이 역력합니다.
뗏장이 잘 발달한 연안의 그림이 좋아 보이네요.
빨간 반팔 T셔츠와 그린 반 바지가 잘 어울리는 조사님이
연밭 사이에 찌를 꽂아 넣고 있는 모습이 멋져 보이네요.
가을색이 완연한 나뭇잎...
걷다가 인연이 꽃말인 백일홍 군락도 만납니다.
이 가을, 코스모스도 하늘 하늘 애교를 떨며 다가 옵니다.
4년 만에 이곳에서 처음 만난 아는 지인의 뒷 모습이 여유로워 보여 좋습니다.
좌대 조사님들도 한 분 한 분 입실하는 모습입니다.
연밭이 멋진 포인트를 제공하는 듯 합니다.
육상 방갈로 앞에도 일행끼리 출조를 했네요.
육상 방갈로 내부입니다.
알밤이 곧 떨어질 것 같습니다.
이미 알밤을 떨어뜨린 빈 밤송이도 보입니다.
떨어진 알밤은 필자와 지인의 입을 즐겁게 합니다.
이미 입실 완료한 좌대도 보입니다.
이곳 좌대는 한두 대씩만 편성하면 4명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물가에서 아빠와의 추억은 오래 오래 기억 될 것입니다.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하늘에 걸린 무지개를 바라볼 때면
A rainbow in the sky; 나의 가슴은 설렌다.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내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So is it now I am a man 나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거니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나 늙어진 뒤에도 제발 그랬으면,
Or let me die! 그렇지 않으면 나는 죽으리!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여라.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바라기는 내 목숨의 하루하루여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자연의 신비로써 맺어지기를.
대학시절 암기해서 지금도 줄줄 나오는
영국의 낭만파 시인 William Wordsworth의
The rainbow(무지개)" 란 詩 중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란 싯구가 생각나 적어 보았습니다.
지나다가 어느 한 조사님의 씨알 좋은 붕어들이 들어 있는 어망을 도촬했습니다.ㅎ
필자와 연꽃과는 인연이 아닌지 이번이 네 번째로
연꽃은 딱 한 송이 피어 있는 모습을 딱 한 번밖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대물이 숨어 있을 법한 뗏장 숲...
고즈넉한 좌대의 풍경...
저 건너 숲 속에선 톡~토독~상수리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꾼의 마음 속엔 대물 한 마리 들어 있습니다.
신형 수상 방갈로 두 동의 모습...
제방 초입 우안에 배치되어 있는 두 동의 신형 방갈로 내부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신형 방갈로 방 내부 모습...
신형 방갈로 내 화장실과 세면실...
연안 수상 좌대의 가을 풍경...
관리사 앞 수상 잔교의 필자 옆 조사님이 한 마리 걸어 냅니다.
오후가 되면서 수상 잔교 위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포인트를 차지합니다.
산 밑에서 바라본 상곡낚시터 전경...
산 밑 제방 무너미 포인트에서 바라본 전경...
무너미의 특급 포인트를 차지한 단골 조사님의 고즈넉한 모습입니다.
어분 당고를 쓰고 계시네요.
필자는 오늘 쪽빛 가을 하늘을 보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제 좌대마다 예약 조사님들로 만석을 이뤄 갑니다.
처음, 아빠를 따라와 낚시를 해 본다는 두 자매...
떡밥도 달고 제법 꾼의 모습을 갖춰 갑니다. 그들 덕분에 필자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필자가 봄에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손님들도 별로 없었고 저도 별로 관심이 없는 낚시터였습니다.
왜냐하면 토종터라 하면 다대편성을 할 수 있어야 하고
토종대물들이 자주 나올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이곳은 떡붕어자원이 워낙 많다보니 그 성화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물론
짜장붕어터와 마찬가지로 낚싯대 세 대까지만 펼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뜬 것은 5월 중순 노랑 창포꽃이 이쁘게 핀 풍경에서
필자가 직접 낚시를 해서 토종붕어 허리급만 2박 3일 동안 끊임 없이
나와 주었고 그 조행기를 낚시사랑에 올리자 마자 평일에도 만석을 이룰 만큼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이고 그 인기 만큼이나
되먹지 못한 악플러들 때문에 괴로워하시는 사장님 내외분입니다.
갑자기 이곳이 뜨자 주변에서 난리가 난 모양입니다. "질투와 시기"
최고의 인기와 사랑을 받는 낚시터인 만큼
그만한 주변의 질투와 편견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인기 연예인들도 때론 악플 때문에
시달리는 것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필자도 악플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악플에는 무대응이 최고입니다.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보면 재미도 없고 제풀에 지쳐 포기하고 맙니다.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시끄럽기 마련이죠.
악플러들의 심리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 더 난리를 피게 됩니다. 또 그걸 바라고 한 번 툭 던져보는 것이구요.ㅎ
대한민국의 낚시터들 중에 조사님들을
100% 만족시킬 수 있는 낚시터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아무리 조황을 끌어 올리기 위해 고기를 쏟아 부어도
고기가 입질을 해 주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 처럼
시설을 아무리 잘 해 놔도 요금이 비싸다느니,
대접이 션찮다느니 하는 어딜가나 말 많은 낚시꾼은 있기 마련입니다.
이곳 사장님과 사모님에게 무대응이 최선이며 이기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수상 잔교는 저 끝자리가 수심도 좋고 최고의 인기 포인트입니다.
산 밑 포인트 중에 저 끝 자리가 역시 최고의 포인트고요.
위에 수련 사진 중에 활짝 피었던 수련이
햇빛이 약해지자 봉우리를 만들며 수면에 들어 갈 준비를 합니다.
아주 예민합니다.
제가 물을 뿌려 보았는데 살아 있는 동물처럼 젭싸게 꽃잎들을 오므려 봉우리가 되더니
물기가 아래로 흘러 내리자 또 금새 노오란 꽃술을 일으켜 세우며 방긋 웃더군요.
새우잡이 천진난만한 소녀 자매들...
동생이 아빠와 언니보다 낚시를 더 잘 합니다.
자매들의 스마트폰 삼매경...
해넘이가 시작되자 기러기도 쉼터를 찾아 떠나 갑니다.
그러나 오리떼들은 유유히 물나들이를 즐깁니다.
알고 보면 모두 아는 지인들입니다.
짧기만 한 가을해는 서산 너머로 자취를 감춘지 오래되었고,
꾼들은 캐미컬라이트를 밝히고 야간 대물사냥 준비를 합니다.
나름 특수 미끼를 마련하는 꾼들도 대물 한 수 기대할 것입니다.
필자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큼지막한 녀석으로 한 마리만 기대합니다.
저 멀리 수상 잔교의 자매조사님들은 아직도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있네요.
강아지풀에도 가을이 내려 앉았군요.
가을 저녁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밤 낚시의 신개념! 나루예 전자탑 오목 신제품 출시!
요 녀석을 까만 캔버스 위에 불 밝혀 놓으니
보는 것만으로 황홀하고 즐거운 밤 낚시가 될 것 같습니다.
호수 위에 어둠이 내리자 바로 서산 너머로 사라지는
초승달, 한가위 보름달이 될 날도 머지 않았네요.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미리 기원드립니다.
어둠이 내리자 캐미컬라이트 불빛이 분주하게 허공을 가르며 날아 다닙니다.
낮에 극성스럽던 떡붕애들도
수련과 함께 잠 자러 갔는지 찌 움직임이 얌전해졌습니다.
그들의 성화마져 없으니 심심하고 졸음이 쏟아집니다.
그래서 참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기 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캐미컬라이트 빈번히 오가는 멋진 야경을 찍어 보고 싶은데
토종터라서인지 온통 정적만 흐를 뿐
밑 밥질도 빈번하게 하지 않고 캐미컬라이트 불빛만 가끔씩 허공을 가릅니다.
요즘 외대이침이신 붕어도인 님도
대물 한 수만 점지해 달라고 천지신명께 비는 모양새입니다.
오늘은 노지, 좌대, 모두 주말 만석입니다.
필자도 카메라 내려 놓고 오랜만에 야간낚시에 집중해 봅니다.
뭐니 뭐니 해도 낚시의 화룡정점은 야간낚시입니다.
떡붕애들의 성화마저 없으니 심심하여 졸음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한참 동안 입질이 없자 필자는 조용히 살림통을 뒤져
오늘의 특수 처방전을 조제하기 시작합니다.
늘 마루큐 3번 딸기만 고집하던 미끼 운용 패턴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마루큐 천하무쌍과 바라케무기를 3:1의 비율로 어분 당고를 만들었습니다.
필자가 미끼 운용패턴에 변화를 주게 된 데는
필자의 좌측에 남편 조사님이, 우측에 아내 조사님이 앉으셨는데,
남편 조사님은 꽝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도
아내 조사님은 어분 당고를 이용하여 연속해서 월척급을 걸어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리사 지붕 위로 뭔가 투둑~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상수리 떨어지는 소리였군요.
만석을 이룬 조사님들의 식사를 먼저 해결하느라
밤 9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 늦은 저녁 식사를 합니다.
저녁식사 후 사장님 내외분과 길어진 이야기로
자정 무렵 물가에 다시 나온 시간, 여성 조사님이 이따금씩 대물을 잡아 올립니다.
남편 조사님이 서운해 할까봐 한 마리 정도는 대리 인증샷을 합니다.
그리고 미끼운용 변화를 꾀한 필자에게 33cm급 월척이 찾아 옵니다.
노아주의 어분 당고를 덥썩 물고 찾아온 월척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자생 민물새우를 먹고 나온 두 번째 대물, 아깝게 허리급에서 1cm 미달이네요.
"안 될 때는 되게 하라~!" 이게 필자의 지론(持論)입니다.
짜장붕어도 미끼 운용 변화를 자주 꾀해야 좋은 조과를 내듯
하물며 토종붕어는 더욱 다양한 미끼 운용 변화를 주어야
토종이 잘 먹는 미끼를 찾아 바라는 대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성(아내) 조사님의 어망입니다.
관리사 외부에 설비되어 있는 트윈 화장실 중 제1 수세식 화장실...
비데가 설비되어 있는 제2 화장실...
상곡 토종 대물을 만날 수 있는 미끼 운용술을 공개합니다.
첫 번째 : 집어제를 최소량으로 사용하고 마루큐 3번 글루텐 단품을 사용한다.
두 번째 : 자생 민물새우를 사용하되 대물을 만나고 싶다면
고운 망 뜰채로 현장에서 채취 덩치가 큰 징거미를 집게 발만 떼어내고 사용한다.
세 번째 : 어분 당고(콩알)를 운용한다.
날이 하얗게 밝았으니 조황체크를 하러 나서 봅니다.
산 밑 포인트에서 허리급을 낚으신 분을 찾아가 봅니다.
한 눈에 허리급 임을 알 수 있겠네요.
허리급 보심을 축하하며 인증샷 허용, 감사합니다.^^
역시 대물꾼은 잘 생겼네요.
밤샘으로 피곤하신 모양입니다. 하지만 걸려 있는 어망이 없는 것으로 보아 꽝꾼 임에 틀림 없습니다.
지난 밤과 불금의 밤 조황 필자의 어망입니다.
관리사 앞 수상 잔교 왼쪽 끝 포인트 1시 방향이 필자의 지난 밤 낚시 자리입니다.
필자의 미끼 운용은 위에서 밝혔 듯이 마루큐 3번 딸기글루텐, 자생 새우, 어분 당고, 세 가지입니다.
이곳에서 대물을 만날 수 있는 또 한 가지 특수 미끼를 공개합니다.
그것은 캔 옥수수로 이곳 붕어들은 옥수수도 잘 먹는다고 합니다.
편의점이나 수퍼에서 대형 캔을 구입해 오시면 일부는 배고플 때 드시거나
술 안주로 드시고 일부는 한 웅큼씩 찌 주변에 던져 집어제로,
낚시점에서 파는 작은 캔 정도만 남겨 두고 바늘에서 옥수수가 이탈되지 않도록
반드시 코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어분 당고는 떡붕애들의 성화를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좀 단단하게 운용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마루큐 3번 글루텐 역시 단단하게 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키우는 수컷 공작의 멋진 자태입니다.
역시 수컷 금계들의 멋스런 모습...
이곳에서 금계알과 공작알을 분양합니다.
금계와 공작 우리 앞에서 주운 상수리들...
사모님, 다음에 올 때는 맛있는 묵 한 사발 부탁합니다.
물가의 이름모를 아름다운 야생화...
수련에 물을 뿌리면 마치 살아있는 것 처럼 꽃잎들이 예민하게 오므립니다.
연잎에는 나노 물질(초소수성:물과 친하지 않은 성질))이 있어 물에 젖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를 독일학자가 나노기술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필자가 물을 끼언져 봤는데 또로로 굴러 내리기만 하더군요.
이곳 상곡에서 처음 대면한 행운의 연꽃 딱 한 송이 입니다.
나뭇잎에도 가을빛이 내려 앉았습니다.
가을빛이 코스모스에 내려 앉아 필자의 철수길을 기분 좋게 합니다.
길가에 핀 코스모스는 아무리 봐도 지겹지 않으며
꽃은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이요
그 꽃을 지탱해 주는 꽃대는 여인의 긴 목을 닮았습니다.
추수를 기다리는 황금빛 벼 이삭...
충북 음성 상곡낚시터로의 가을 조행을 마치며...
양평 향리지로 계획했다가 변경 갑자기 찾아 간 충북 음성 상곡낚시터는 처음 그대로에 가을빛 한가득 품고 있는 자연 경관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으며,
5월 중순에 처음 찾았을 때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만개했던 노랑 창포꽃 대신 무성한 연잎 숲을 헤집고 삐쭉 얼굴을 내민 연꽃 한 송이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밤이면 꽃잎을 오므려 잠자는 신기한 꽃, 수련이 주는 즐거움은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를 지워버리기에 충분했으며,
분홍, 노랑, 빨강을 더해 수면위에 화려함으로 수 놓은 수련이 너무 사랑스러워 오래 기억하고 싶은 사모애(思慕愛) 꽃이 되었다.
언제나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마음이 고운 상곡지기님 부부, 역시 잠깐 동안의 밤낚시에도 거침 없이 입질을 해 주며 즐거움을 선사해 준 토종 붕어 대물들,
귀로길 행운을 빌어주던 공작 깃털의 멋진 연기와 요즘 한창 화려함으로 온몸을 장식한 금계 수컷들의 자태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다.
끝으로 손님들 치닥거리로 몸이 상해 병원 치료를 받고 갓 퇴원하여 힘겨워 하시던 사모님(친구)의 빠른 쾌유를 빌며 본인도 대상포진 걸린 몸으로
필자와 함께 동행하여 말 동무도 해 주시고 편찮으신 사모님 대리 총무 역활을 2박 3일 동안 무탈하게 수행하신 낚시사랑 어드바이져이신 붕어도인 님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알림
유료터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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