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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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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2일( 음력 2월 16일 ) 금요일 오후에 지인 선배님 두분과 함께 인천 강화에 있는
국화지 낚시터( 6번좌대,국화지 북쪽 )를 다녀왔습니다 .
금년도 첫출조입니다..
이틀전에 비도 많이 왔고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 주말에 강풍과 눈,비를 동반한 꽃샘 추위가 찾아온다고
예보되어 있어서 사실 기대는 안했고 이번 출조를 다음으로 연기해야 하는것 아닌가도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예약을 미리 해놓은 관계로 그냥 출조를 편한 마음으로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나쁘니 출조한 다른 조사분들이 주말임에도 별로 없었습니다
국화지에 도착하니 오후3시경 , 서둘러 대편성을 마쳤습니다 .
대편성 할때는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그래서 대편성을 하면서도 속으로 오늘 또 꽝치겠구만 하면서 대편성을 하였습니다..
꽝치는건 뭐 늘상 흔히 자주 있는 일이니까요, 익숙하니까요..ㅋㅋ
그래도 날씨가 밤에 영하2도까지 기온이 내려간다니 꽝쳐도 핑계를 댈수 있겠네 하는 부담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2.9칸 낚싯대 세대를 편성했습니다.
옆에 선배님들은 3.2칸대를 편성하셨는데 제가 불리하겠죠. .
6번좌대에서 저수지 중앙쪽으로 캐스팅하니 수심이 약 3미터 이상을 보여주네요.
대편성을 마치고 두시간정도 낚시를 하다가 밤에는 바람이 잔다고 하니 기대를 하며
이른 저녁식사를 하러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
저녁식사를 하면서 물론 약간의 이슬이도 곁들였죠..
다시 저녁 7시경 낚시를 하기 위해 나와서 낚싯대앞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1시간정도 시간이 지나 저녁8시가 되니 선배님들께서
오늘은 볼리비아와 축구대표팀이 친선경기를 하는 날이니 중계방송을 보신다며
다시 방으로 들어가십니다..
할수 없이 또 방으로 따라 들어가서 축구중계를 보며 이슬이도
추가로 드링킹 . .
축구중계를 약 20분정도 시청후
영 찝찝하고 뒤통수가 근질근질한것이 기분이 이상해서
선배님들께 우리 낚싯대 물고기가 끌고 들어가는거 아닐까요 하고 여쭈고서
궁금하여 밖에 나와 보았죠
오마이 갓!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난리가 났습니다. .
어떤놈이 저의 채비를 끌고 가서 옆자리의 신선배님 채비에다 엉키게 칭칭 감아 놓았습니다.
찌는 20센치정도 올라와 있고요 . .
혹시 하는 마음으로 서서히 낚싯대를 당겨보니 묵직합니다. .
더 가까이 당겨보니 물고기가 달려있습니다. .
한 최소한 10분이상을 축구 보는동안 이렇게 매달려 휘저어 놓았네요
선배님께 뜰채를 달라고 부탁드리고 건져보니 범상치 않은 붕어였습니다.
곧바로 계측을 해보니 35센치짜리 토종붕어의 자태를 보여줍니다 .
저는 태어나서 이렇게 월척붕어를 가까이에서 직접 만나보고 잡아보는것이
낚시한 이래 처음 경험하는 일입니다.
개인 최대어 신기록 조과를 올리는 날이었습니다.
가끔 떡붕어나 잉어는 큰거를 몇번 봤지만요. .
통산 최대어 조과 기록 경신하는 감동과 환희가 이렇게 짜릿하고 행복한 일이군요.
금년 첫출조에 조과가 좋았으니 올해는 우리 회원님들 모두 어복이 충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좋은 조과 기대를 해봐야 겠네요.
아 참 조행기를 보니 10년전 2009년 5월에도 이곳에서
떡붕어 33센치짜리를 잡았었네요 떡붕어...
덕분에 옆에 선배님께서는 채비가 단단히 엉켜서
이시간 이후부터 아침까지 낚시를 못하셨다는 슬픈 사실. .
죄송해유 선배님. .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의 응원덕분이라 생각합니다 .
앞으로는 욕심낼 필요없이 기록 경신하는 재미로 출조할수 있겠네요..
 이놈이 바로 그 주인공 35센치짜리 월척붕어입니다.
오랜만에 깊은 수심에서 나오는 붕어의 손맛을 느껴 보았습니다. .
산란을 앞두고 있어 배가 빵빵하네요. .
찌올리는 모습,입질까지 보았으면 더욱 금상첨화였겠죠. . 처음에는 집어를 위해
어분과 보리계열 떡밥을 반반씩 섞어서 사용을 하였고
나중에는 딸기글루텐을 사용하였습니다.
한바늘은 딸기글루텐 다른 한바늘은 지렁이를 달아 캐스팅을 했는데
건져보니 딸기글루텐을 물고 월척붕어가 나왔더라구요. .  우측의 초록색지붕의 좌대가 우리가 하루 묵었던 6번좌대 모습입니다.
좌대입구에는 수초들도 약간 있는데 아직 산란하는 모습은 안보이고
산란은 좀더 지나야 할것 같습니다 . . 좌대 건너편 야경. . 축구 중계하는 시간에 집어가 되어 있었는데
축구중계를 보는 바람에 더많은 조과를 볼수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놓쳤네요. .
그래도 이청용선수가 후반전에 한골을 넣어
우리가 1 대 0으로 승리를 하였네요.
사진은 골이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
아쉽지만 대박조과 기회는 또 다음에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 축구중계가 끝나고 다시 낚시하러 나와보니 하늘에는
둥근 달이 환하게 떠 있습니다. .
그래도 입질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 밤 12시경 잡은 20센치 정도의 송어입니다. .
이곳 국화지에서 겨울에 송어낚시를 운영했군요. .
몇년전에도 봄에 이곳에서 송어를 잡은적이 있었거든요. . 새벽 1시에 나온 29센치짜리 붕어입니다. .
찌를 약 10센치정도 올려서 챔질을 하였습니다. . 좌대 방 내부의 모습입니다. . 축구를 보다가 20분쯤 지나서 기분이 영 찝찝하고 뒤통수가 근질근질한것이 이상해서 선배님들께 우리 낚싯대를 누가 끌고가는것 아니냐며 여쭈고 밖으로 나와보니..
오마이갓 ! 이게 웬일입니까
어떤놈이 저의 채비를 끌고가서 옆의 선배님 채비랑 엉키게 만들어 놓았네요..
찌는 10쎈치 올라와 있고 낚싯대를 당겨보니 묵직하고 곧바로 무언가가 매달려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가까이 당겨보니 물고기 입니다..
급하게 선배님께 뜰채를 달라고 부탁드리고 건져보니 붕어였습니다..
바로 35센치짜리 월척 토종붕어의 자태..
개인 통산 최대어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낚시하면서 제가 월척 토종붕어를 직접 잡아보는것도,보는것도 처음이네요..
떡붕어는 여러번 보았습니다..
이번 출조를 하면서 금년 첫출조라 출조전 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뜻에서 저의 낚싯대를 전부 줄과 찌,채비를 교체해서 출조를 하였습니다..
그것이 효과를 본지도 ...
감사합니다
이것은 모든분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이네요..
로또복권이라도 사야 할까요.. 꽃샘추위가 왔네요..
아침에 나와보니 떠놓은 물이 얼어버렸습니다..
이글을 쓰는 오늘도 낮에 우박에 비가 막 섞여서 떨어지는
요상한 날씨를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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