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많은 낚시터들이 저수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용인의 송전지 또한 예년에 비해 반토막 난 수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현재 송전지는 농번기가 끝나면서 배수의 영향은 없으며
지난 가을비로 소폭 오름 수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송전지 취재는 서울집입니다
작년까지 충주호 윤낚시터를 운영하시던 사장님이 새 둥지 튼 낚시터입니다
사실 윤낚시터 사장님이 서울집을 운영한다고 하기에 오름 수위 때 내심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10여 년 충주호에서 낚시터를 운영하셨던 분이라서 장마철 오름 수위 때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마른 장마일지는 몰랐네요 ㅎ
송전지는 여름 이후 조금씩 수위가 늘면서 많은 좌대들이 상류로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여름보다는 수위가 많이 올라와 지금은 그나마 배터에서 배를 탈 수 있는 수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많은 손님은 없었지만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기에 주말보다는 평일이 더 좋습니다
제가 하루 묵을 좌대입니다
사장님이 인수하시고 올해 만든 좌대라고 합니다
자주는 안이었지만 초봄이면 갈대가 드리워진 상류에서 낚시를 했었는데
물 없는 송전지를 보니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좌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수초가 없음으로 맨땅에 헤딩하는 포인트입니다
새로 만든 좌대라 그런지 깔끔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낚시하는 공간이 세로가 2m라 텐트 대자도 펼 수 있고 4면을 모두 넓은 좌대입니다
좌대 크기에 비해 낚시하는 공간이 넓다 보니 방은 작습니다
사실 송전지 좌대들은 방은 넓은데 낚시하는 공간이 너무 좁아서 불편한 게 여간 아니었습니다
좌대에 타면 자는 시간보다 낚시하는 시간이 많기에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사장님이 역시나 낚시인을 위한 좌대를 만들어 주셨더군요
티브이가 나오는 좌대는 처음 타봅니다.. ㅎ
참 화장실을 못 찍었는데.. 보통 송전지 좌대는 쪼그려쏴 자세라 불편했는데
이 좌대는 양변기 형식이라 많이 편했습니다
좌대 앞쪽으로 배들이 오가는 길목이라 땅거미가 질 때 대를 드리웁니다
지렁이와 글루텐을 조합해 보지만 초저녁 입질이 없습니다
보일러 틀어놓고 한숨 자야겠습니다
지금부터 오시는 손님에게는 밤낚시에 필요한 부탄가스를 한 줄 서비스로 주신다고 합니다
잠시 잠을 청한다는 것이 방안이 따뜻해 깊은 잠에 빠졌나 봅니다
요즘 취재가 많아 많이 피곤했던 거 같습니다
조금 일직 일어났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나마 조그마한 붕어 한마라가 동트기 전 인사를 해줍니다
반가움도 잠시..
동이 터오면서 엷은 물 안개는 더욱 짙은 물 안개로 변하면서 가을이 깊어감을 알려줍니다
취재를 도와준다는 사장님은 밤새 붕어 얼굴을 보셨을까요?
송전지의 고즈넉한 풍경들이 들어옵니다
이때쯤 물 안개를 보면서 커피 한 잔하실 시간입니다
저수위라 그런 걸까..?
오늘따라 텅 빈 좌대들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밤을 지새우지는 못했지만 여명에 스쳐 지나가는 물 안개를 볼 수 있단는게 마냥 좋습니다
어느 집인지는 몰라도 살림망을 말리시는 걸 보니 밤낚시에 붕어는 보신 거 같습니다
보잘것없는 조과..
다음에 한가해지면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다시 들어와야 될 거 같습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거든요~
사장님도 작은 붕어로 한수를 하셨다고 합니다
오늘도 일을 하셔야 하니 많은 낚시는 못 했을 거 같습니다
골쪽 낮은 포인트를 선택하신 조사님은 세수의 붕어를 만나셨고요
많은 손님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하신 분들은 하나같이 살림망이 걸려 있더군요
이 정도면 그리 조황은 나뿐 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장 하류 쪽에 좌대에 오르신 분들은 열심히 아침장을 보고 있습니다
멀리 경상도에서 오셨다는 조사님은 긴 밤을 지새우시고 곤히 단잠에 빠지셨습니다
좌대에 살짝 올라가 간밤의 전유물들을 확인합니다
작은 붕어부터 월척급 붕어까지 7수의 붕어를 담아 놓으셨습니다
송전지의 가을 월척급 붕어들을 만나니 제가 낚지는 못했지만 무척 반갑더군요
총무님도 취재를 도와준다고 자정까지 낚시를 하셨습니다
씨알이 너무 잘다고 그러셨지만 그 마음 감사했습니다
잠을 많이 자 개운한 건지 밤낚시를 못한 게 아쉬운 건지 조금 더 오전 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철수를 생각할 때 두 번째 붕어가 인사를 해줍니다
반갑더군요.. 더 이상 입질이 없을 줄 알았는데..
붕어를 보고 있으니 처음 아버지와 낚시할 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는 입어료가 500원이었는데..
그때 당시 이만한 붕어도 엄청 큰 붕어였는데..
낚시를 한답시고 욕심만 늘었나 봅니다
먼가 좀 허전도 하고 먼가 아쉬움도 많이 남는 송전지 서울집 취재도 마감해야 할 거 같습니다
좌대 좋더군요 넓어서 편하게 낚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송전지도 좀 더 투자해 편안하게 낚시할 수 있는 좌대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집 사장님도 역건이 되는대로 최대한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송전지에서 새 둥지를 튼 서울집.. 많이 도와주세요~
송전지는 저수위를 보이고 있지만 조금씩 오름 수위를 보이고 있으며
당일 서울집에 낚시하신 모든 분들이 붕어 얼굴은 보았기에 나쁜 조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조황도 점점 살아나고 있으며 밤낚시를 꾸준히 하시면 좋은 조황이 예상되는 송전지입니다
서울집 홈페이지 클릭 : http://cafe.daum.net/yunfish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버리 574
전화 : 031-336-7207 / 010-2559-3743 / 010-6306-3743
수면적 : 98만 6천평
수심 : 1.5m~4.0m
어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이어, 향어
미끼 : 떡밥, 생미끼
입어료 : 1인 1망원 / 좌대비 : 입어료포함 8만원
부대시설 : 식당, 매점, 샤워실, 휴게실
취재 - 취재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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