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11/1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588-3]
{유정낚시터 송어개장 소식}-편
『흐르는 강물처럼...』
낚시를 종교와 같이 소중하게 여기는 맥클래인 가족,
아버지의 영향으로 노먼과 폴은 어려서부터 낚시를 즐긴다.
성장한 노먼은 대학을 마친 후 첫 사랑에 빠지고
자유분방한 폴은 도박에 빠져 위험에 처하는데...
너무나 사랑했지만 서로 이해할 수 없었던 가족,
삶은 마치 흐르는 강물과 같고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다'고
깨달은 노먼은 다시 강에 낚싯줄을 던진다.
晩秋의 추억을 더듬어
예쁜 무지개 빛 몸매의 미인을 만나기 위해 찾아 간 곳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유정낚시터입니다.
유정낚시터는 47,000여 평 규모로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이며
서울에서 30분, 곤지암 IC에서 10여 분 거리로 접근성이 편리하고
풍광이 수려하고 상류에 오염원이 없으므로 물이 맑아서
해마다 10월이 되면
상류 일부 6000여 평 규모에 부교를 가로질러 두 줄로 배치,
그 아래에 그물을 내려 막아 놓고
송어낚시의 꽃인 루어&플라이 낚시 손맛터를 개장합니다.
올해는 예정되어 있던 유정지 준설 공사가
우여곡절 끝에 취소 되면서 송어낚시 개장이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늦었다고 합니다.
오전 11시 쯤에 도착한 유정지는 뒤 늦게 개장한 송어낚시,
개장을 기다려 온 엥글러님들의 열기가 입구까지 후끈 느껴집니다.
이미 만차네요~
관리소 앞엔 개장 바베큐 파티 준비가 한창입니다.
송어낚시터 준수사항을 꼭 필독하고 입장 바랍니다.
송어장은 이미 송어낚시 개장 첫 날부터
루어&플라이 엥글러들로 문전성시를 이룬 모습입니다.
이것들 역시 꼭 필독바랍니다.
오늘 필자는 취재하러 온 것이 아니라 플라이 엥글러로 왔습니다.
우선 송어장의 뜨거운 열기 속으로 들어가 그 열기를 직접 느껴보며
사진부터 몇 컷 찍어 놓고 직접 플라이낚시를 해 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며칠 전 동탄에 있는 다솔마트를 통해
거금을 들여 플라이 낚시대와 릴을 구입하여
오늘 처음 사용해 볼 생각에 설렘도 크고 기대 또한 큽니다.
오늘 개장날 엥글러님들 손맛 실컷 보실 수 있도록
무지개 송어 활성도 좋은 횟감용으로 5톤을 방류했다고 합니다.
물 반 송어 반이라 해도 과장이 아닐 듯 합니다.
이곳에 방류한 송어는 양식으로 오전 오후 피딩타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피딩타임을 노리면 충분한 손맛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송어의 피딩타임은 오전 해 뜨고 10시까지,
오후 3시 경부터 해 지기 전까지로 이 때가 먹이 활성도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필자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경이라 피딩타임이 지나서
입질이 없을 듯 싶었으나 활어 방류 후 활성도가 좋아져
여기저기 입질 받아 무지개 빛 송어의 멋진 바늘털이와 함께
엥글러님들의 힘찬 랜딩 모습이 자주 목격이 됩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춥다 보니 모두 방한복 단단히 착용한 모습입니다.
플라이대를 잡고 있는 손이 빨갛네요.
냉수성 어종인 송어는 추울 수록 활성도가 좋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오늘 입질이 아주 좋아 보입니다.
이분의 멋진 배낭 속 내용물이 궁금하네요~ㅎ
산밑에서 바라본 송어장 전경입니다.
우측 부교 위에도 빈자리가 없습니다.
좌측 상류 부교에도 만석입니다.
자리는 이곳 산밑 그늘 추운 음지만 남아 있는데
잠시 후 필자가 어느 곳에 자리를 잡을까 고민이 앞 섭니다.
추워도 이곳이 여유로운 편이니 잠시 후
이곳에서 앞산 단풍도 구경하며 플라이낚시를 즐겨 볼까 합니다.
이제 상류 부교 위로 올라 봅니다.
작은 루어백의 살짝 열린 지퍼 사이로
형광색 스푼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플라이 낚시 하면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에서 브래드 피트가
몬테나 강에서 송어를 멋지게 낚던 장면을 떠올리면 쉽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플라이 낚시는 두껍고 무거운 라인과 그 라인을
멀리 보내는 캐스팅을 통해 루어와 마찬가지로
가짜 미끼인 플라이 훅으로 고기를 잡는 데 매력이 있다면,
루어 미끼는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웜으로
던지고 끌고 하는 액션을 시도하는 멋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푸닝 루어꾼들은 다양한 색상의 스푼들을 준비하고 다닙니다.
웜 역시 색상과 모양이 다양합니다.
요즘 송어낚시는 캐치 앤 릴리즈(catch & release)를 덕목으로 하므로
잡은 송어는 바로 놓아 주고 잡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고 자연을 더욱 잘 이해하는 행위이며,
플라이 낚시의 가장 짜릿한 순간은 캐스팅이라고 합니다.
골프나 테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공을 히팅 포인트에 맞힐 때처럼 낚싯대를 앞 뒤로 흔들면서
부드럽게 던지는 그 순간이 짜릿한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매력은 미끼, 즉 플라이 훅을 만드는 일이며,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세밀한 공정으로
만든 미끼는 애벌레에서 성충까지 곤충의
생명 전체를 포괄하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플라이 낚시는 정성을 다하여 직접 만든 그 미끼로
송어가 입질을 하는 순간 밀려드는 보람은
쏟아 부은 정성의 몇 곱절로 보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플라이 낚시는 장비병도 대단하여
비싼 장비를 하나 하나 마련하는 것도 자기만족이요 행복이라 합니다.
이분들 송어를 동시에 잡아 나란히 랜딩하며
바늘빼기 들이대는 자세가 같은 것을 보면 쌍둥이 형제가 아닌가 싶습니다.ㅎ
이제 한 바퀴 돌아 봤으니 직접 플라이낚시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필자와 동행한 지인이 한 분 있는데
그 분은 바로 낚시사랑 기자 '츄릅' 님 입니다.
필자는 처음엔 밝은 색 플라이 훅을 운용해 봤으나
한참 동안 입질이 없어 검정색 훅으로 교체 운용하자마자 입질 받은 모습입니다.
역시 츄릅 기자님이 사진은 잘 찍어 주셨네요. 감사~^^
츄릅 님의 놀라운 순간 손 동작과 센스가 돋보이는 사진이네요.
검정색 훅을 물고 나온 저의 첫 번째 송어입니다.
츄릅 기자님도 검정색 계통의 루어 웜을 운용하자마자 입질 받아 랜딩하는 모습입니다.
이 때부터 필자와 츄릅 님은 번갈아가며 연속 입질을 받아 냅니다.
이번엔 형광색 웜을 물고 나왔네요.
입질이 없다 싶을 때는 루어 웜의 색상을 바꿔 운용하면 좋은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송어낚시는 부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낚시입니다.
플라이 낚시는 캐스팅시 손목의 스냅을 주어
물 흐르 듯 라인이 잘 날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관리소 옆 플라이 샾에서 플라잉 연습 교실도 운영하니
초보 엥글러님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츄릅 기자님 프로라 할 만큼 이제 잘 잡네요.
송어는 움직이는 작은 수생 곤충이나 물고기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먹이 습성 때문에 플라이 캐스팅 후 왼손으로
라인을 감아 끌어 액션을 주며 마커의 움직임을 보면서
'까닥까닥'하면 뱉은 것이고 까닥할 때,
혹은 물 파장 동심원이 나타나면 먹은 것이므로
이 때 챔질하면 정확하게 12시 방향에 후킹이 되지만
마커를 끌고 들어갈 때까지 기다리면
플라이를 깊숙히 삼켜 송어가 죽을 수 있음을 숙고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엔 여자분인 줄 알았는데 여장 남자분이더군요.ㅎ 멋쟁이~^^
이제까지 송어의 피딩타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엥글러님들의 피딩타임입니다.
엥글러님들이 배급소에 줄 선 모습...
유정지는 개장 날이면 어김 없이 하는 행사가 있는데,
바로 이 인기 높은 육즙이 좔좔 흐르는 출장 바베큐&잔치국수 파티입니다.
그릴 속에서 노릿노릿 익어가는 바베큐가 먹음직스럽습니다.
김치와 환상 궁합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치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때
강냉이 죽 배급 받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며 감성에 젖어 들게 만듭니다.
바베큐는 그릴 속에서 익기가 무섭게 주방장님이 썰어 내 놓으면 금방 사라지고 맙니다.
개장날이라 엥글러님들의 입이 호강을 합니다.
플라이 샾에서도 헨리캠 드론을 띄워 개장날 모습을 촬영하고 있네요.
잔치국수도 맛있고...
바베큐도 맛 좋습니다.
막걸리 한 잔도 빼 놓을 수 없는 메뉴입니다.
이제 배를 채웠으니 송어의 오후 피딩타임을 즐기러 송어장으로 다시 올라가 봅니다.
오후 피딩타임을 즐기시는 조사님의 모습입니다.
송어 손맛 아주 그냥 죽여 줍니다.
송어는 손으로 만지거나 물 밖으로 꺼내면
화상을 입어 죽게 되므로 좀 귀찮으시더라도
바늘빼기나 집게를 이용하여 물 속에서 바늘을 빼 줘야 송어가 무사 합니다.
오후 피딩타임은 과히 폭발적이라 할 만큼 좋은 입질 활성도를 보여 줍니다.
이제까지 필자와 츄릅 님은 예쁜 미녀 송어와 재미있게 잘 놀았으니
오늘 밤은 멋진 찌올림이 기대되는 붕어 손맛 보러 자리를 이동할 생각입니다.
다음엔 루어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예쁜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만추의 유정낚시터 송어낚시 개장 조행을 마치며...
수도권에서 20~30여 분 거리로 아주 가까운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위치한 유정낚시터로
가을 소풍 삼아 가족과 함께 오셔서 바늘털이의 대명사 송어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유정은 상류에 오염원이 없는 1급 수질을 보여 주는 청정지역이기에 냉수성 어종인 송어낚시터로는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으며 덤으로 주변 풍광도 수려하여 가족 나들이 장소로 딱이라는 생각입니다.
송어낚시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당찬 손맛과 바늘털이의 눈맛입니다.
필자도 더 깊어진 가을 어느 날, 아니 찬바람이 매서운 어느 겨울 날,
이곳을 다시 찾아 '흐르는 강물처럼...' 의 노먼처럼 플라이 로드를,
아니면 26년 전 이곳에서 처음 느낌 그대로 추억어린 루어 로드를 던져 보렵니다.
<유정낚시터 소개 및 물낚시 준수사항>
송어낚시 입어료 2만원
(여성과, 청소년, 초등학생은 입어료 만원)
오후 03시 정각 이후 입장시 1만원
● 면 적 : 4 만 7 천여평
● 수 질 : 십리골 1급 계곡수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자연산메기, 잉어, 향어, 송어, 가물치, 장어, 모래무지
● 수 심 : 2 - 4.5M
● 미 끼 : 떡밥, 어분, 생미끼
● 채 비 : 2봉채비 정통 바닥낚시 (낚시대는 3.2칸대 이하, 두대이상의 대편성은 금지)
●중층과 내림, 편대 및 어리버리, 루어낚시 절대금지(밤낚시 캐미돋보기용 써치사용 금지)
● 입어료 : 대낚시 3만원, 여성과 청소년 2만원
● 부대시설 : 휴게실, 식당, 매점, 샤워실, 화장실,수상,육상방가로
(수상 좌대 8동 : 2인 기준으로 12만원(입어료 포함), 2인낚시 이상으로 예약 및사용가능 )
● 수상좌대 입장시 반려동물이나 애완견과의 동반 입장과 좌대 내부에서의 취사및 음주행위를 금지
(좌대예약은 최소 4~5일전에 관리실로 전화문의후 예약해드립니다)
<겨울 물낚시 좌대 이용정보>
하우스 대형좌대(난방필름 有, 전기난로 두대 有)는 4인 기준으로 입어료(2만원) 포함하여 15만원
하우스 소형좌대(난방필름 有, 전기난로 한대 有)는 2인 기준으로 입어료(2만원) 포함하여 11만원
하우스가 없는 수상좌대(난방필름 有, 전기난로 無)는
2인 기준으로 입어료(2만원) 포함하여 8만원에 운영됨을 알려드립니다.
낚시의 정도를 사랑하는 '네이버카페 낚시세상'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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