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짜릿한 손 맛!! 송어낚시 ~
예담의 낚시터 탐방
안성 덕봉낚시터
낚시사랑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바람결에 뒹구는 낙엽들은 지는 꽃 잎 만큼이나 서럽다는 늦가을 입니다.
풍요롭던 가을을 떠나 보내는 마음이 마냥 섭섭하지만, 낚시꾼에게 다가오는 겨울은 새로운 도전의 계절이 아닌가 합니다.
송어낚시!! 이제는 빙어낚시와 함께 겨울철 국민낚시로 자리를 잡았는 데요.
15년 째 겨울철이면 송어낚시를 개장하는 전통의 송어낚시터 덕봉낚시터를 찾았습니다.
덕봉서원로에서 덕봉낚시터 이정표를 보고 800미터 올라오니 덕봉낚시터 관리소가 보입니다.
송어낚시를 다녀보신 분들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송어는 주로 아침과 저녁에 입질이 몰리는 데요.
주로 아침피딩에서 그날 조과의 70프로가 결정된다 할 정도로 해 뜰 녘 입질이 좋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전 7시 이른시간 이지만 부지런한 송어낚시꾼으로 입구 주차장은 이미 만원입니다.
관리소 앞에 입어료에 대한 안내 문구가 있네요.
현재 송어낚시는 손 맛은 2만원, 잡이는 3만원에 운영중입니다.
입구에 붙어있는 가격은 대물낚시 입어료 입니다.
보시다시피 마릿수 제한이 있으니 참고 하시구요.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고기의 질과 양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지기님의 운영철학이라 합니다.
가격과 손 맛 필연적인 상관관계
그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여타 낚시터의 가격경쟁에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한다는 지기님의 운영철학은 돋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식당 내부 입니다.
모든 반찬을 지기님 식구들과 만들어서 밥 맛 좋은 낚시터 중 한 곳인데요. 그 맛은 좀 있다 알려드릴께요.
식당 한 켠에 비치된 소품들 입니다.
전통의 송어낚시터 답게 요즘 유행하는 루어/ 플라이 장비는 빠짐없이 판매 중입니다.
바쁜 출조날 아침 장비 한 두 가지는 꼭~ 빠트리기 일쑤 인데요. 차 돌리지 마시고 그냥 오셔도 될 듯 합니다.
관리소 앞에 있는 수세식 화장실. 역시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네요.
관리소를 나와 제방위에 올라 전체적인 낚시터 모습을 담아봅니다.
덕봉지는 수면적 7000여평의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제방을 제외한 3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그림과 같은 풍광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오염원이 전혀없는 고성산 계곡의 청정 계곡수로 이 곳의 물이 채워지기에 힐링낚시터로 정평이 난 곳 입니다.
상류 송어장을 제외한 중하류권에서는 아직 물낚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잉어, 향어를 위주로 한 대물낚시로 운영이 되는 곳 인데요.
수온이 떨어지면서 입질 폭이 작아졌지만,
가을이 깊어질수록 대물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대물 매니아들이 꾸준히 찾아 주신다 합니다.
허공을 가르는 장대의 스윙소리
부러질 듯 꺽이는 낚싯대 휨새,
당장이라도 끊어질 듯 한 낚시줄 울음소리와
손 맛이 아닌 몸 맛으로 대표되는 대물낚시~~
섬세한 붕어낚시도 좋지만, 대물낚시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거친 한 판 승부에서 남자의 마초 본능을 자극 한다고나 할까요?^^
마침 비교적 작은 씨알의 향어 한 마리가 얼굴을 보입니다.
너무도 매력있는 낚시이지만 오늘은 송어취재를 나왔으니,
대물낚시는 다음에 자세히 소개하기로 하고 송어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상류에 위치한 송어장 전체 보습입니다.
동이 터오는 이른 아침, 이미 40여분 정도가 송어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주변 산세와 더불어 곧게 뻗은 낙엽송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송어를 찾아 낚시터를 거니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 입니다.
부교 쪽 전경입니다.
요즘 낚시터마다 시설투자를 경쟁적으로 하다보니 부교도 방부목, 판넬, 슬레트...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콘크리트 부교가 최고인 듯..
폭이 넓어 낚시하기 편하고 미끄럽지않고 꿀렁거림도 전혀 없습니다.
부교는 덕봉낚시터가 갑 ! 입니다. 갑 !!
오전 피딩시간 조황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폭발적인 조황입니다.
토요일 개장 첫 날에 비해 조황이 약간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개장 빨(?)이라도 흔히들 이야기 하죠.
시쳇말로 담그면 나와요.^^
두 세명 씩 더블, 따따블 파이팅은 쉽게 목격이 됩니다.
최 상류에서 플라이를 즐기시는 분들도 더블 히트.
우측 연안 좌대에서 루어를 즐기는 분들도 더블 히트 ...
11월로 접어들면서 조석으로 부는 바람이 꽤나 쌀쌀하지만 이 곳은 파이팅 열기로 후끈 달아 오름니다.
유난히 덕봉 송어의 힘이 좋게 느껴졌는 데요.
송어 취재를 여러군데 다녀보지만 덕봉 송어의 힘은 최고인 듯 합니다.
드랙 충분히 주고, 놀리면서 랜딩한다고 해도 송어 파이팅이야 1분 안쪽에서 승부가 나는 것이 보통인데요.
파이팅이 벌어질 때 마다 예상하지 못 한, 송어 힘에 당황해 하시는 조사님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서울 경기 북부권, 멀리서는 강원도에서 찾아오시는 단골 손님들이 계실 정도라 하네요.
낚시터 마다 들어가는 송어가 비슷비슷 한 데, 왜 송어의 힘이 차이가 날까요?
1급 수질의 청정 계곡수도 좋고, 이렇게 가두리에 적응시켜 방류하는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손 맛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송어의 질 입니다.
송어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이라면 이제 체색만 봐도 아시겠죠.
탱글탱글 힘이 넘치는 햇송어 입니다.
개장날에는 햇송어가 시중에 풀리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묵은 송어가 섞여서 방류 되었지만,
추가로 덕봉낚시터에서 방류되고 있는 물량은 대부분 햇송어가 방류되고 있다고 합니다.
햇송어와 묵은 송어의 단가는 2배 차이가 나지만,
고기의 질은 양보할 수 없는 덕봉낚시터의 자존심이라는 지기님의 설명 입니다.
토요일인 개장날 2.5톤이 충분히 방류되었지만, 일요일 오신 손님들을 위해 추가로 700키로를 방류하고 계십니다.
특별한 홍보 없이도 덕봉낚시터를 찾는 조사님들이 많은 이유 이젠 좀 알 것 같습니다.
송어의 질도 좋지만 가두리에 적응시켜 방류하니, 방류 빨(?)도 좋습니다.
특히 스픈을 즐겨쓰시는 단골꾼들은 가두리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조과 차이는 크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체색 좋고, 힘 좋은 멋진 햇송어가 나와 주네요.
자~~ 그럼 덕봉낚시터에서 송어 잘 잡는 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릴리즈하는 송어는 절대 손으로 고기를 잡아서는 안됩니다.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되지만, 개장 2~3주가 지나면 몸에 화상을 입어 어체가 허옇게 핀 송어들이
쉽게 목격되어 안타깝습니다.
미늘 없는 바늘 사용과 함께 실리콘 뜰채나 바늘 빼기는 기본 입니다.
그 다음 루어사용 인데요.
낚시 전문 기자가 이런 정보를 올리 것이 부끄럽습니다만, 현재 덕봉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다 잘먹히니까요.
손맛터의 경우 캐치엔 릴리즈를 반복하다 보니
송어들이 미끼에 대한 학습효과가 생기니 입질이 뜸하다 싶을 경우 채비를 바꾸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만...
아직 학습효과도 생기지 않았을 뿐더러, 올해는 잡이터를 겸해서 어느정도 송어 회전도 되고 있는 상황이라
입질을 어느정도 유지되리라는 예상입니다.
...
요즘 송어채비 스타일 참고정도 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필자가 덕봉에서 잘 먹히는 루어를 알려드리기 위해 채비를 촬영했습니다만,
별 의미가 없네요. 스픈, 웜, 하드베이트... 종류에 상관없이 잘 먹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처 다른 낚시터를 취재가시던 강호지락님과 연락이 닿아 짬 낚시를 오셨네요.
작년에 없어서 못 팔았다는 센코 핑크색 노싱커 채비로 오자마자 가뿐하게 한 수 걸어냅니다.
그 후 최적의 패턴을 찾기 위해 스픈, 하드베이트, 각종 웜을 교체해 가며 입질을 시험해 봅니다.
피딩 타임에 방류 특수 까지 겹치니 입질이 좋은 루어를 찾는 것은 의미가 없고,
도데체 송어가 싫어하는 루어가 뭔지 찾는 재미있는 실험도 해 봅니다.
사이즈가 좋아 한 참을 실랑이 했던 대형송어 입니다.
흰색 쉐드웜에 반응을 했네요.
그럼 말이 필요 없는 오전 피딩타임 송어 파이팅 장면들 잠시 감상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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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는 동영상이 참 아쉽습니다.
좌르륵~~~ 좌르륵~~~ 짜릿한 드랙 차는 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은 데 말이죠.^^
사진을 찍다보니 오전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 지, 오전 10시가 지나자 허기가 밀려 옵니다.
메주 말리는 모습, 요즘 서울에선 보기 힘든 정겨운 풍경이죠.
장까지 직접 담그는 정성이 깃든 식당 음식 안 먹어봐도 알 것 같습니다.
김치찌게를 시켜 늦은 아침 식사를 합니다.
소박한 6000원짜리 식사이지만 참 정갈하고 깔끔 합니다.
모든 반찬과 음식을 아침에 직접 만들어, 집밥과 같은 담백한 맛이 일품 이네요.
모처럼만의 출조 ~~ 손 맛 보기도 바쁜데 식당에서 기다리는 시간도 아깝죠.
송어터 최상류 관리소 전화번호가 있으니, 미리 전화로 주문하시면 기다리지 않고 식사 하실 수 있습니다.
아침을 겸한 점심식사가 끝나고, 다시 송어장으로 돌아 옵니다.
해가 머리 위로 뜨면서, 조금은 입질빈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 가두리에서 낚시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눈 앞에 이렇게 많은 고기가 보여도 입을 닫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닫는 것이 물고기 습성 이기도 합니다.
간혹 입질을 받는 분들에게 여쭤보니 상층으로 뜬 고기는 포기하고,
루어를 완전히 가라앉힌 후 데드워밍 하듯이 약한 액션에 반응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잔교 끝에 계시던 조사님이 연타로 송어와 파이팅을 벌이고 계십니다.
잡고 ~~~ 또 잡고 ~~~
다른 조사님들도 간간히 입질을 받는 상황이지만,
월등히 나은 조과를 보인다면 분명 비법이 있겟죠.?
낚시사랑 회원님들께 비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옆으로 다가가 봅니다.
비결은 민바늘 채비 였네요.
플라이 낚시로만 가능한 채비 형태 인데요. 다른 색깔의 바늘에도 반응은 하지만 빨강색 가장 잘 반응 하구요.
활성도 좋을 때야 어떤 패턴이던지 잘 잡히지만,
수온이 오르고 송어가 떠 있는 상황에서는 한 번식 응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정통 패턴이 아니라 소개해드리는 것이 맞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만,
대중적인 입장에서 낚시에 편견을 없애야 더 즐거워지리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오전 피딩 보다야 입질 빈도가 떨어졌지만, 이럴때 채비를 교체해 가며 패턴을 찾는 것도
송어낚시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필자는 남들 못 잡고 혼자만 잡을 때 묘한 쾌감을 느끼곤 했는 데요.
마음을 비우면 하수요. 비울 맘 없으면 고수라 하던데.... 전 아직 멀었나 봅니다.^^
개장하는 날 하루 제대로 즐기신 분들은 200수 이상 하신 분들도 많았다 합니다.
정신 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오전 파이팅 컷만 300장 이상 담았네요.
더 이상 조과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 하겠죠.?
이로써 짧고 굵었던 덕봉낚시터 송어 취재를 마무리 합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찬 바람이 불수록 송어 낚시는 점점 더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양어장 송어낚시터가 전국적으로 개장한 현재 간편히 손맛을 보려는 주말 낚시인들이 몰리고 있고,
낚시인이 증가할수록 대상어는 약아지고 입질은 받기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이 곳 고성산 중턱에 위치한 계곡저수지인 덕봉낚시터는
차고 맑은 1급 수질의 계곡수
최고의 송어만 취급한다는 운영방침과 함께
관리자의 지속적인 통 큰 방류로 겨우내 꾸준한 조황을 유지 한다고 합니다.
추위를 날려버리는 짜릿한 손맛과
울창한 수목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뛰어난 경치
정갈한 먹거리로 입맛까지 사로잡는 이 곳
송어 낚시를 계획하셨다면 덕봉낚시터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낚시안내>
위 치 : 경기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 산8 (네비게이션:덕봉낚시터검색)
전 화 : 031-673-4529 / 010-9399-4170
면 적 : 약 1만3천평
수 질 : 1급 계곡수
어 종 : 잉어,향어,송어
수 심 : 2.5~5m(평균 3m)
미 끼 : 떡밥,어분, 각종루어
대물손맛 : 3만원 / 대물잡이 : 4만원
송어손맛 : 2만원 / 송어잡이 : 3만원
부대시설 : 휴게실, 식당, 매점 , 수상방갈로 , 연안방갈로,수세식화장실 및 캠핑장
알림
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