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울 오랜만에 개화수로에서 조황을 전해드립니다.
이슬비가 오는 가운데 정오쯤에 개화수로 행주나들목에 도착했습니다.
물이 언곳도 있네요..
쭉 잡아서 조사님 2~3분 정도 겨울낚시를 하네요..
먼저 풍경사진부터....
겨울이라 수위가 많이 낮네요
이런 최악의 환경에서 과연 붕어얼굴을 볼수 있을지
날씨도 이슬비에 좀 춥고.....
물색깔도 안좋고 그래서 그런지 조사님이 2분정도..
입질이 아예 없습니다.
모자가 달린 야상으로 머리에 쓰고 이 추위에 입질도 없는 낚시를 하는 자체가 어리석을지도 모릅니다.
길녀 떡밥을 해 갔으니 그래도 대를 담구고 떡밥을 어느정도 다 쓰고 자리를 떠날 생각에 참습니다.
올해 마지막 낚시인데 유종의 미를 거둘지 운이 좋아야 입질을 받겠죠..
5시간 낚시했는데 입질이 1~2번....ㄷㄷㄷㄷㄷ 춥고 손과 발도 시렵고.....
이 조황후기를 읽는 당신이 부러울정도.....
보이는 조사님빼곤 행주갑문까지 한명도 없네요,,,,저의 오른쪽에도 한분만 계십니다.
끝에 한분... 이렇게 저 포함해 3명... 근데 양쪽 두분 다 자리를 털라 하네요...
날씨도 춥고 입질도 영 없고 그러나 봅니다.
길녀 드뎌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4시만에 한두번 있었던 입질을 훅~~~~~~~~~~~~~~~~~
붕어얼굴을 보았습니다... 이겨울에... 노지에서... 그것도 이렇게 좋지 않은 환경에서...
눈물이 나네요....
올해 잡은 그어떤붕어보다 값진 이얼굴...
쉽게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얼굴을 몇십초 바라보고.... 잘 살고 내년에 보자하고 돌려보냈습니다.
내년 봄까지 날씨 풀릴때까지 안녕....
붕어얼굴 다시 한번 봅니다.
4시간만에 떡밥 다 써가며 잡은 이 한마리....
입질도 겨우 1~2번.....
길녀도 이제 내공이 많이 쌓였습니다.
올해에도 저의 조행기를 읽어 주신 여러번 감사합니다.
내년 따뜻할때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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