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세상 노아주의 겨울 낚시여행[안성 장광낚시터]
[12/25-27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695]
{장광낚시터 한겨울 물 낚시}-편
죽주산성-비봉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석성인 죽주산성은
고려 중기, 송문주 장군이 쳐들어온 몽고군을 물리친 전투지이며
그의 혁혁한 공을 기리기 위해 산성 안쪽에 따로 사당을 두고 있기도 하다.
이곳 죽주는 예전 청주와 충주가 갈라지는 중부 내륙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많은 부침이 있던 곳이었으며, 실제 병자호란 때도 관군은 이곳에 진을 쳤었다.
산성의 외벽 둘레는 1,688미터이며 높이는 2.5미터에 이르고 보존 상태도 꽤 괜찮은 편이다.
장광낚시터는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하고 있는 6,000여 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이며
중부고속도로 일죽ic 5분 거리로 접근성도 아주 좋을 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가뭄과 배수 걱정 없이
물 낚시가 가능하고 오염원이 없는 비봉산 맑은 계곡수가 흘러들어 1급 수질을 보여주는 곳,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경관 또한 수려하고 주변엔 죽주산성 둘레길과 트레킹코스가 많고
최고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가족캠핑낚시, 친구와 연인이 함께 해도 참 좋은 여건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포근한 성탄절이며 주말끼고 3일 황금 연휴를 맞아 장광낚시터를 찾아갑니다.
필자가 이곳에 낚시하러 와본지는 꼭 4년만이네요.
서울에서 출발한지 딱 1시간 만에 장광낚시터 제방에 도착합니다.
4년 전과 비교해서 좌대들과 잔교 시설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 만큼은 가을입니다.
요즘 요 2인용 좌대가 최고의 호조황과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여
필자도 미리 연락을 하여 14번을 예약했습니다.
요 현수막은 4년 전이나 변함 없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관리실 앞에 한겨울이 내려 앉은,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치곤 이색적인 아름다운 빙화가 피어 나그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송어 얼음 축제를 위해 준비해논 것이며 수퍼 엘리뇨로 연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녹아내려
속상하다는 지기님 내외분의 말씀이며 송어낚시는 포기한 상태라고 하네요.
관리실 앞에서 바라본 잘 꾸며진 장광낚시터 전경,
얼마 전 동절기 물 낚시를 대비하여 1톤이라는 수입붕어 대량 방류가 있었고
이번 주말도 방류 계획이 있으며 절반 이상이 죽더라도 계속한다고 합니다.
(동절기 방류하는 붕어는 대부분 폐사로 방류를 금하고 있음)
간단한 소품은 이곳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식당겸 관리사 내부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장광낚시터는 입어료를 관리실에 지불하시면 떡밥 1봉다리와 수건을 준다는 것, 잊으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사장님이나 관리인이 직접 입어료를 받으러 가면 이런 거 없습니다..ㅎㅎ
입어료는 관리실에 필히 내시고 낚시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사장님 내외분을 뵙고 인사 나누고 떡밥 1봉다리와 수건을 받아 들고 14번 2인용 좌대로 향합니다.
파란 하늘과 화창한 날씨가 너무 좋아 풍경사진을 자꾸 찍게 되네요..ㅎㅎ
11번부터 24번까지, 2인용이 13동이나 됩니다.(11번은 4인용)
제방권 4인용 방갈로의 모습들...
자~2인용 방갈로 내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갈로 뒤 이동통로, 넓고 튼튼한 콘크리트 바닥과 보호 울타리가 인상적입니다.
방 내부, 또한 결루 방지 벽지와 TV, 에어컨 시설은 물론 넓고 쾌적한 3인용으로도 충분한 공간이네요.
낚시공간도 널널하고 한쪽엔 개인용 텐트가 설치되어 있어
미쳐 텐트 준비를 못하신 분이 하시면 좋을 것 같고 한쪽은 텐트 준비하신 분이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필자와 지인이 낚시할 14번 방갈로입니다.
필자는 고정 텐트에서, 지인은 텐트를 치고 낚시 준비를 서두룹니다.
동절기 결빙을 대비해 물대포 설치 완료한 상태입니다.
헉! 바닥 수심체크 때 빈바늘을 정흡으로 먹고 나온 겨울 붕어입니다.
바닥에 붕어가 얼마나 깔려 있으면 빈바늘을 먹고 나올까요? 이때까지는 대박 예감이...ㅎㅎ
늦은 점심, 음식맛 좋더라고요.
식후 커피 한 잔의 여유...ㅎㅎ
빛 방울이 아름다운 성탄절 오후입니다.
저~ 멀리 필자의 뜰채가 보이네요.
필자는 사진의 매력, 아니 유혹때문에 낚시에 통 전념을 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사진을 보여드릴까 하는 욕심이 과하기 때문입니다.
좌대면 좌대, 부교면 부교, 모든 시설물이 최고라 해도 과장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숲이 어우러진 장광낚시터 구석구석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낚시를 해 보겠습니다.
저수지 뒷 산이 비봉산 죽주산성 둘레길입니다.
아쉽게도 녹아 내리고는 있지만 멋스러움과 한겨울의 운치를 보여주는 빙화...
빙화 녹아내리는 소리가 빙하시대를 연상케 합니다.
수박 모양의 관리실. 매점. 식당...
얼음꽃까지 피워 놓고 송어 얼음낚시 축제를 준비했건만
수퍼 엘리뇨 현상으로 인한 포근한 날씨로 얼음이 얼지 않아 포기했다는 송어장의 모습...
녹아내리는 빙화사이로 보이는 유난히 파란 하늘이 아름답네요.
유난히 부교가 많네요.
부교 개인텐트 좌대, 2인용 좌대, 제방 4인용 좌대까지의 풍경...
아무리 보아도 잘 짜여진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낚시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휴면 중인 송어장 전경...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는 포세식 화장실,
안에는 따스한 난로가 설치되어 있어 일 볼 때 따스하고 아늑해서 좋더라구요.
자~좌대로 들어가 낚시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낚시대는 32대 쌍포로 무장하고
점심 식사 전 빈바늘 먹고 나온 붕어 한 마리 외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수심이 5미터 이상으로 엄청 깊어 손맛은 좋을 것 같은데...
대하도 준비했고 혹시나 밤에 입질이 좋을까 해서 밤이 오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수창산업 의자 보일러도 가동 중입니다.
필자의 자리, 14번 좌로 2팀, 우로 2팀이 들어왔습니다.
소문대로 5시가 넘어서자 붕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연타로 나와 기대를 한층 끌어 올립니다.
나루예 5목에서 진화된 7목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성탄절을 축복이라도 하듯 수퍼문이 두둥실 떠 오릅니다.
밤은 깊어가고 필자와 옆 지인의 찌는 요지부동입니다.
밤 10시를 기대해 보지만
우측 12, 13번 좌대 조사님들의 36대에서만 가끔 붕어들이 올라와 줄 뿐...
입질은 없고 수퍼문의 저주라는 생각이 자꾸 들기까지 합니다.
자정이 가까워지며 화이트 크리스마스~^^
눈이 제법 내립니다.
새벽 2시까지 붕어들을 열심히 꼬셔보지만
낚시대 길이를 극복하지 못해 포기하고 새벽을 기대하며 방으로 들어가 등짝을 지집니다.
순백의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 아침입니다.
아침 8시가 넘은 시간,
하루를 더 연장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져 듭니다.
좌대 뒷 편은 살얼음이 잡혀 있네요.
아침에라도 손맛을 보려고 애써 보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조황체크만 하고 지인과 하루 더 해보기로 결정합니다.
성탄절 보기좋게 꽝 저주를 받았으니 빈손으로 철수할 수만은 없으니까요.ㅎ
지난 밤 조황이 제일 좋은 12번, 13번 좌대의 조사님들은 10여 수의 두 자릿수 손맛은 보셨습니다.
조황체크 후 어망을 비우는 모습이 멋져 보이고 부럽네요.
변함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12번 조사님의 어망 속입니다.
빨간 사철나무(동청목) 열매가 너무 유혹적입니다.
피싱TV 견무작 '김동범의 낚시사랑' 많이 사랑해 주세요~^^
이때 견무작 김동범 님과 김진일 피디님이 음성 봉낚시터 촬영 후
들려주셔서 잠깐 반가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죽주산성 비봉산 계곡에서 오염원 없는 청정수가 사시사철 흘러 들고 있어 1급 수질을 보여 줍니다.
포근한 날씨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빙화...
성탄절 연휴라선지 출조한 조사님들이 어제부터 몇 분 안 됩니다.
지난 주말까지는 주말에 이곳 2인용 좌대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출조객이 성수기 때 못지 않게 많았다네요.
오후 1시경 2인용 좌대 12, 13, 15번 세 팀이 들어와 어제보다 한 팀 적네요.
오후 1시 조금 넘은 시간, 주말 방류를 시작합니다.
폐사하지 말고 무사히 적응하여 오늘밤 조사님들에게 짜릿한 손맛을 안겨 주길 바래봅니다.
붕어 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방류 후로도 입질 받아 랜딩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새로 만들었다는 부교 좌대, 넓고 튼튼하고 좋네요.
방류하고 얼마 후 지인이 서울 집에 다녀오면서 치킨과 소주, 맥주, 컵라면 등을 사들고 왔습니다.
점심은 이것들로 대신합니다.
치킨도 양이 많아서 둘이 먹고 남을 정도입니다.
어둠이 내리자 필자에게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연속 4마리를 잡아 놓고 7시에 저녁 식사하러 식당을 다녀 옵니다.
저녁식사 후 입질이 좀 예민해지긴 했지만 가끔 찌를 중후하게 잘 올려 줍니다.
하지만 지인은 이렇다할 입질 한 번 받지 못하자
자정쯤에 11번 좌대를 다녀오더니 자리이동을 하고 싶다기에
필자도 잠시 낚시대 내려 놓고 과감하게 낚시대 하나씩 들고 자리이동을 도와 줍니다.
자리이동 후 랜딩 모습이 자주 보이고
가끔 뜰채에 두 마리씩 들고와 필자의 어망 속에 풍덩 집어 넣습니다.
이때부터 필자도 쌍걸이도 하며 신이 나서 날 새는줄 모르고 새벽까지 낚시에 몰입을 합니다.
새벽 4시경까지 신나게 땡기던 지인이 갑자기 낚시대 접어 들고 와서는
아침에 영하 10도로 급강하하여 얼어버리면 큰일이라며
필자에게도 낚시대 접어 놓고 잠시 눈을 붙이라고 합니다.
필자는 새벽 4시부터 낚시대 접기 시작하느라 새벽 5시에 방 안으로 들어가 잠이 들었다 싶었는데
얼마 후 갑자기 지인이 잠든 필자를 깨우며 바깥이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바깥에 나온 시간이 아침 7시 40분쯤,
잠이 든지 2시간 40분 만에 꽁꽁 얼어버렸네요.
그래서 지난밤 지기님이 방문하시어
새벽에 얼음이 잡히면 틀어 놓아 달라시며 부탁한 물대포 스위치를 서둘러 찾아서 켜 놓습니다.
새벽 5시까지는 날이 포근하여 미쳐 스위치를 켜 놓는 것을 깜박 잊고 잠이 들어서
본의 아니게 아침에 결빙피해를 입은 조사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갑작스런 결빙으로 대부분 서둘러 어망 비우고 철수하여
조황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지만
15번 조사님이 어망을 비우지 않고 끝까지 기다려 주셔서
간만에 한겨울 물 낚시 풍성한 어망을 올리게 되어 다행입니다.
풍성한 어망 보기 좋네요.
축하드립니다.
이정도면 대박 맞죠?
얼마나 추운지 물 밖으로 나온 붕어들이 금새 동태가 될 정도입니다.
밤새 잡은 붕어들을 촬영 후 놓아주시네요~^^
저의 어망 속입니다.
저도 충분히 손맛 보았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진한 손맛을 보았네요.
역시 동절기 미끼는 대하살과 집어제 짝밥입니다.
전날 길이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꽝친 경험이 있었고 그것을 경험으로 삼아
3.6칸 대를 준비하지 못한 것을 나루예 '청공2' 120cm 장찌에
나루예 7목 전자탑 15cm를 장착, 길이차이를 극복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손맛을 안겨준 붕어들이 동사하기 전에 풀어줘야 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안성 장광낚시터로의 한겨울 물 낚시 조행을 마치며...
성탄절 황금 연휴 한겨울 물 낚시는 수퍼문의 저주로 꽝을 면치 못했지만 하루 더 연장하면서
준비하지 못한 낚시대 길이차이를 장찌와 나루예 7목 전자탑으로 극복하여 진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4년 만에 찾은 장광낚시터는 좌대시설이 필자가 이용해본 중에 감히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며
특히, 2인용 좌대는 넉넉한 공간과 청결함, 견고함에 좋은 평점을 주고 싶다.
조황 또한 방류량에 비례를 한다는 측면에서
폐사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동절기 방류를 계속하시는 지기님의 마인드를 존중합니다.
<낚시터정보>
위치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695 (네비게이션 : 장광낚시터)
전화 : 031-672-6677 / 011-768-5444
수면적 : 약6.000평 (좌석150석)
수질 : 상류 오염원이 없는 자연 계곡수
어종 : 붕어, 잉어, 향어, 대두어, 송어
수심 : 3칸기준 3.2m~4m
미끼 : 떡밥, 어분, 지렁이
입어료 : 30,000원
부대시설 : 방갈로, 캠핑장, 휴게실, 식당, 매점, 취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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