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세상 노아주의 겨울 낚시여행[안성 도곡낚시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4 :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도곡리 42-1]
{도곡낚시터 한겨울 물 낚시}-편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도곡낚시터는 6,000여 평 규모의 아담한 저수지로
상류에 오염원이 전혀 없어 청정 계곡수가 사계절 흘러 들고 있으며
1급 수질에만 서식한다는 가재와 도룡뇽이 살고 있을 정도로 물 맑고 경관 좋은 곳,
또한 관정 시설이 되어 있어 농번기 배수철에도 항상 만수위 1급 수질을 유지하는 청정 낚시터이며,
주차 후 바로 진입이 가능하여 배 타고 이동할 필요가 없는 수상 방갈로가 무려 25동으로
낚시 인원이 3인용 임에도 인원수에 관계 없이 3만 원이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방류량이 워낙 많아 성수기는 물론 요즘 같은 동절기에도 항상 좋은 조황으로 이어져
도곡지만 찾는다 하여 '또곡지'라 할 만큼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이며 요즘 가장 '핫(hot)한' 곳이다.
필자는 2016년 병신년 새해, 3일간 신정연휴에 학원 방학 하루를 더해 4일간 쉬게 되어
새해 맞이 첫 출조지는 요즘 폭발적인 조황으로 가장 '핫(hot)한' 도곡지입니다.
연일 호조황으로 이어진다는 도곡지,
햇수로 3년 만에 찾았습니다.
도곡지는 제방 좌안 수상 방갈로 15동 앞을
물 대포로 얼음을 녹여 동절기 물 낚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안 수상 방갈로 10동은 겨울철 휴면 중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마음만은 항상 이곳에 있었지만 이상하게 한 번도 이곳을 찾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이들 방학을 맞아 내일 하루 더 쉬게 되어 황금 같은 출조 기회를 갖게 되었네요.
관리실에 들러 사장님과 사모님을 뵙고 새해 인사드리고 미리 예약한 8번 좌대로 향합니다.
요즘 조황이 가장 좋다는 8호실 입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서둘러 셋팅하고 지난 주 사용하다 남은 냄새나는 떡밥으로 집어를 한 다음,
카메라를 들고 도곡지 구석 구석을 보여 드리고자 나서 봅니다.
미세먼지와 연무로 뿌연 하늘, 이런 날엔 좋은 사진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제방 우안에서 바라본 도곡지 전경...
현재 물 낚시를 진행하고 있는 좌안 15동의 수상 방갈로 존입니다.
요즘 연일 호조황으로 이어져 인기 대 폭발입니다.
이곳은 특히 매년 어한기 때 호조황으로 이어져
주말 평일 상관 없이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
오늘이 일요일이고 내일이 출근하는 월요일 임에도 만석입니다.
이곳은 특이한 점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좌대 이용료인데요.
3인용 좌대 임에도 둘이 출조하든, 셋이 출조하든,
독조든, 이용료가 전 좌대 3만 원 동일하다는 것이며 여성과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휴가 3일 째, 밤이나 낮이나 연일 봄 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퍼 엘리뇨 현상 때문이라 하는데 얼음이 얼지 않아
겨울철 낚시의 꽃인 얼음낚시를 준비하신 낚시터 사장님들의 가슴 앓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네요.
이곳도 매년 이맘 때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엄빠' 손잡고
빙판 위를 즐겁게 뛰어다니며 얼음을 지치거나 빙어를 낚으며,
행복한 웃음 소리가 가득할 때인데 둘이나 독조한 붕어 조사님들만 정숙을 유지하며,
채비와 집어를 하면서 밤의 손님, 붕어를 기다리고 있어 적막감만 흐를 뿐입니다.
올 겨울은 얼음이 얼지 않아 빙어낚시를 포기하고
붕어낚시에만 올인하여 폐사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계속 붕어를 매주 두 번(금.토) 방류를 계속한다고 합니다.
겨울철에도 붕어를 방류를 하지 않으면 붕어가 안 나온다는 사모님의 말씀입니다.
이곳에서 붕어들이 요즘 폭발적으로 호조황을 보이는 것은
바로 지속적인 방류에 있다는 것을 지난 주 장광에 이어 이곳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따뜻한 겨울 탓에 얼음이 살얼음만 약하게 언 상태입니다.
상류 빙어장은 아예 얼음이 얼지 않았습니다.
봄 시즌 중에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는 상류 잣나무 포인트...
도곡은 현재 낮엔 붕어들이 쉬는 타임이라 좌대가 비어 있는데 밤엔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소문에 의하면 오후 4시부터 특별히 입질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양지바른 언덕엔 계절을 잊은 크로버 잎들이 연초록을 뽐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오후 4시가 다 되어도 입질 받아 랜딩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따스한 날씨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류로 발길을 조금만 옮기면 가재와 도룡뇽이 살고 있는
맑고 수량 많은 청정수가 콸콸 흘러 내려 도시의 매연으로 오염된
귓속을 말끔히 뚫어 주는 듯 하고 내 고향 청양 칠갑산 계곡이 그리워 집니다.
이제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 앉으려는 시간,
꾼은 밤 손님 붕어와의 만남을 위해 힘찬 캐스팅을 합니다.
산국꽃 홀씨되어~ 바람에 흩날려 이주할 준비를 마쳤네요.
겨울 해는 짧아서 더욱 강렬한가 봅니다.
꾼은 저마다 밤 낚시에서
붕어들의 황홀한 찌맛과 손맛을 위해 조용히 손놀림이 바빠지는 시간,
필자도 이에 동참하여 붕어 밥상을 푸짐하게 차립니다.
대핫살과 어분믹스, 글루텐, 보리믹스, 등 뷔폐로 차렸습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석양이
피빛으로 붉게 물들어가며 서산으로 숨으려는 시간입니다.
오반사로 찍었더니 이렇게 붉은 원색이 살아 있네요.
연무와 미세먼지가 만들어 낸 석양빛입니다.
이제 필자도 조용히 밤 낚시 준비를 합니다.
나루예 전자탑 7목 미들이란 제품,
1목을 따고 찌 맞춤하여 3목 내 놓고 낚시를 합니다.
3목이나 5목 보다 목간격이 짧아져
요즘 같은 저수온기에 한 마디, 혹은 반 마디의 예민한 입질을 보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밤에 까만 허공을 뚫고 찌 내려가는 모습도 보기 좋고,
암튼 나루예 전자탑 덕분에 요즘 낚시할 맛 납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혀 놓고 이른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을 다녀 오겠습니다.
제육볶음이 먹음직스럽습니다.
배추속잎에 싸 먹으니 꿀맛입니다.
이상하게 밤이 되니 더 조용하고 적막감만 흐릅니다.
밤 8시가 넘어서며 반 마디 들었다 놓는 입질이 반복될려는 순간,
갑자기 찌가 떡밥 달아 던지면 서지를 않고 자꾸만 옆으로 드러 눕습니다.
찌를 세우려고 캐스팅을 반복하는 필자에게
9번 좌대 조사님이 "사장님 앞에 얼음이 밀려왔어요" 하십니다.
그래서 물대포 스위치를 찾아 꽂아 놓고 얼음이 밀려가기만을 기다립니다.
밤 10시가 넘어 간신히 찌를 세우고 나온 이쁜이 붕어, 첫수입니다.
이 때 나루예 '조창휘' 대표님이 방문하시어 음료수를 건네주십니다. 감사~^^
반 마디 입질에 나온 두 번째 붕어입니다.
자정쯤에 조대표님 귀가 하시고 혼자 새벽 1시까지 한 마디 입질이라도 보려고
오링을 가감해가며 노력을 해 보지만 어찌된 일인지 반 마디 입질밖에는 보기가 어려워
아침 입질이 살아나기를 기대하며 방으로 들어가 숙면모드...
아침 6시에 일어나 집어를 하며
붕어를 꼬셔 보지만 밤에 보다 더 입질 반응이 없습니다.
아침 8시쯤에 조황체크에 나서 봅니다.
밤에 반 마디 그렇게 예민한 입질이었음에도 풍성한 어망들이 있네요.
풍성한 조과, 축하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붕어들 씨알이 좋네요.
역시 저수온기 특효 미끼는 대하랍니다.
3번 방갈로 두 조사님의 조황이었습니다.
그 옆 2번 방갈로의 조황입니다.
꽤 풍성한 조황이네요.
씨알도 제법 굵직합니다.
이 어망은 6번 방갈로 나루예 전자탑 7목 미들을 사용한 조사님의 어망입니다.
역시 예민한 입질을 보기 위해선 나루예 7목 전자탑 미들이 최고입니다.
지난 밤에 저도 낚시대를 한 손으로 잡고 있다가
반 마디를 올리거나 까딱하는 입질에 챔질을 했더라면 많이 잡을 수 있었을 겁니다만,
나루예 '청공2' 120cm 장찌에 미들 전자탑 15cm를 장착하여 사용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반 마디 챔질)은 장찌 체면이 안 서는 것이라 생각하고
한 마디 이상 올리는 확실한 찌올림만 챔질하다보니 빈작이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맨 상류 15번 방갈로의 군계일학 회원님의 15수 조과 어망입니다.
밤 새 수고 많으셨습니다.
물론 촬영 협조에 감사드리고요.
11~14번 조사님들은 10수 이하 조과를 보셨고요 어망 샷은 생략합니다.
각 방갈로별 조황 어망 촬영을 끝내고 남은 떡밥 해결도 하고
혹시 모를 오전 입질을 보기 위해 한 동안 낚시에 집중해 봅니다.
저는 달랑 두 마리, 그래도 두 자릿수는 해서 다행입니다.ㅎ
방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어제와는 달리 공기 맑고 청명한 하늘입니다.
조만간 붕어사냥 제대로 하러 다시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도곡에 가면 한 어망 가득채우는 것 아주 쉽다고...누군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런데 필자에겐 힘든 낚시였습니다.
오늘은 비록 빈작으로 물러나지만
보다 나은 내일을 기약하며 한 겨울 도곡 물 낚시 조행을 마무리합니다.
돌아오는 길, 깊은 산속 어느 작은 폭포에서 잠시 쉬었다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도곡낚시터로의 한 겨울 물 낚시 조행을 마치며...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도곡낚시터는 요즘 호조황으로 이어져 소문이 나면서
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으며 필자 또한 그 소문을 쫓아서 3년 만에 찾아 낚시를 직접 해 보았지만
가장 중요한 입질 타임에 갑작스럽게 밀려온 유빙으로 리듬을 잃어 비록 두 마리로 만족해야 했으나,
동절기 폐사 위험을 감수해가며 방류를 계속하여 호조황을 유지하고 있는 도곡지로의 한 겨울 물 낚시 출조를 추천해 봅니다.
낚시터 소개
●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도곡리 42-1 (네비게이션:도곡낚시터)
● 전 화 : 031-672-4643 / 010-4783-4643
● 면 적 : 6000평
● 수 질 : 계곡수
● 어 종 : 붕어, 잉어, 향어
● 수 심 : 2.5m~5m
● 미 끼 : 떡밥, 어분, 글루텐 , 지렁이
● 입어료 : 3만원 (방가로 이용시 3만원 별도)
연안방갈로 6동 / 수상방갈로 25동
● 부대시설 : 휴게실, 식당, 매점, 샤워실, 주차 3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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