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권 유일한 빙어, 송어 축제장
예담의 낚시터 탐방
김포 아리수 낚시터
낚시사랑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겨우내 온화한 날씨로 빙어, 송어, 붕어.. 얼음낚시를 기다렸던 꾼들을 애타게 하더니
갑자기 불어닥치는 한파가 다시 꾼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체감온도 -2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 속에서도
겨울낚시를 즐기는 꾼들이 있다하여,
오랫만에 김포 아리수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찾은 아리수 낚시터 ~~ 여전하네요.
아리수 낚시터 식당과 매점이 있는 관리동 입니다.
관리동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관리동에는 각 종 빙어 채비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한달이나 늦어진 시즌 탓에 재고 많이 쌓여 있네요. ㅠㅠ
빙어낚시 가격표 입니다.
입장료가 어른 아이 구분 없이 5000원이라 부담이 없네요.
미취학 아동은 무료 입니다.
그럼 저도 낚시를 해보기 위해 준비물을 챙겨 보겠습니다.
견지대나 릴대, 구더기, 집어제, 그리도 바늘...
역시나 생활낚시는 구성이 참 간단해서 좋습니다.^^
그럼 준비물도 챙겼으니 밖으로 나가 볼까요?
혹한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이 날 60여명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셨습니다.
낚시터 바로 옆에 비닐 천막을 설치해서 수시로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이런건 작은 낚시터의 강점이라 할 수 있죠.
대류지는 휴게실까지 한 참을 걸어가야 하지만, 이 곳은 몇 걸음만 움직여도 휴게실이 있어 좋습니다.
휴게실 안에는 난방을 하고 있어, 비교적 훈훈 합니다.
이 곳에서 빙어튀김도 해 드시고, 따뜻한 먹거리를 드시면서 낚시를 즐기시면 되겠네요.
빙어튀김 맛이 괜찮았는 지,
갓 잡은 빙어를 연신 배달 중인 꼬마 숙녀 입니다.
날씨도 추웠지만, 아리수 낚시터는 빙어장 개장 3일전 까지만 해도 빙질을 장담 못해 개장이 불투명 했던 곳,
홍보가 전혀 안되있음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오셨네요.
사실 아리수 낚시터는 빙어 낚시 준비를 지난 12월부터 꾸준하게 해 왔지만,
날씨 여건이 받쳐주지 않으면서 송어 잡이터로 영업을 하던 중간에
결빙이 되면서 빙어 낚시터로 다시 개장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호지는 현재 얼음낚시로 개방되지 않고, 일부 구간에서는 송어 낚시가 가능 합니다.
현재 빙어낚시가 운영중인 1호지 전체 모습입니다.
오전 11시 약속된 주말 방류가 시작 되었습니다.
아리수 낚시터는 직방류가 아닌 임시 축양장이 낚시터에 설치 되어 있어서,
적응을 마친 빙어들이 대부분 활성도도 좋고 때깔도 좋습니다.
은빛 요정이라는 문구가 어색하지 않은 예쁜 빙어 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소양강 빙어의 씨알이 문제인데요.
올 해 극심한 가뭄을 격었던 소양호 빙어는 육초대가 잠기지 않아 먹잇감이 부족해 빙어 씨알이 작습니다.
낚시하기는 좀 힘들어도 회, 튀김 등 먹는 용도로는 더없이 좋은 사이즈 입니다.
빙어 씨알이 작을 때는 바늘도 가능한 작게 0.8호 이하,
구더기도 잘라쓰는 요령이 필요 합니다.
섬세하게 미끼를 꿰는 요령이 필요하니, 아빠가 많이 도와 주셔야 겠네요.^^
낚시하는 요령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 합니다.
빙어를 잡아 놓고 한 눈 팔고 있으면,
금새 얼어 붙을 만큼 혹한의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빙어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의 표정은 무척이나 밝아 보입니다.
빙어도 많이 잡으셨네요.
저와 동행 출조 한 낚시사랑 스텝 어뽕님도 춥지만,
이 번 시즌 처음 만나는 빙어가 반갑다며 연신 미소를 지어 주시네요.
이 날 특별히 한국낚시방송에서 자사에서 출시한 빙어 낚시대의 광고방송을 촬영하고자
아리수 낚시터를 찾아 주셨습니다.
역시 연기자들은 다르네요.
일반인들은 카메라를 들이데면 표정이 굳어지기 마련인 데,
이 분들은 반대로 표정이 살아 납니다.^^
이 제품도 뒤 늦은 겨울 날씨로 빛을 보지 못 한 상품인데요.
송어/빙어 겸용대로 초릿대가 2개로 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빙어, 송어 겸용대 '아이스 맨' 이라는 상품도 잘 팔리고,
아리수 낚시터 홍보에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오가 되자 입질은 뜸해지고, 주인 없는 낚시대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이렇게 낚시를 하며 점식을 먹는 아이도 보입니다.
낚시 열정이 대단하죠.?
아침부터 낚시터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더니, 저도 출출해지네요.
관리동에 가 보았더니 송어회가 먹음직스럽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시 햇송어 땟깔이 식욕을 자극 합니다.
송어松魚라는 이름이 회를 뜬 모양이 소나무 나이테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생긴 이름이라 하던데,
정말 빨간 살결에 희게 그려지는 무늬가 소나무를 연상 시키네요.
빙어낚시를 했으니 빙어회 맛도 봐야 겠죠.
사이즈가 작아 잡기는 힘들어도 회로 먹으니 정말 잡내 없이 담백합니다.
이 곳은 소양호에서 직접 공수한 빙어만 취급하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더욱 좋구요.
아리수 낚시터 실장님 음식 솜씨는 오늘도 저를 과식하게 만드시네요.^^
한국낚시방송 식구들과 푸짐한 점심 한 끼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후 날씨는 흐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며 한파는 좀 처럼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점심을 먹은 꼬마 아이가 요구르트 밑둥을 물고 후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도 어릴적에 조금씩 오래 먹으려고 요구르트 밑둥 많이도 씹었습니다.^^
이렇게 이쁜 아이들을 보니 또 당부 한 말씀 드려야 겠네요.
얼음 구멍을 직접 뚫으시는 조사님은 되도록이면 작게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어린 아이들 발이 빠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거든요.
입질이 없는 낮시간은 지루하게 낚시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세요.
자칮 지루해 질 수 있는 낚시를 가족과 제대로 즐기시려면,
아이들과 썰매도 타고, 송어회/ 빙어튀김 같은 겨울철 별미도 드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 주세요.
낚시를 피딩 타임만 잘 노려 하시면 되거든요.^^
어른들에게는 빙어낚시는 ~ 머~~ 겨울철 한 번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낚시정도로 치부 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 할 추억이 됩니다.
멀리 지방 축제를 가는 것도 좋지만, 아이에게 얼음속 팔딱이는 생명과의 체험이 목적이라면
굳이 고기 보다 사람이 더 많은 축제장 보다는 서울 근교 에서 호젓하게 즐기는 것은 좋은 방법 입니다.
오후 4시를 넘으며 저녁 피딩시간, 여기저기 환호성이 들립니다.
얼음판 위로 고기를 랜딩하다가 낚싯대를 부려뜨렸다지만, 기분은 좋아 보이시네요.
얼음판 위에서도 송어 소식이 들립니다.
오늘 촬영 차 이곳에 오신 '원나잇 피싱' 출연자 강매제님도 한 수 낚아 올리십니다.
빙어 낚시를 즐기던 조사님도 구더기에 난데 없이 송어 입질을 받아 열심히 랜딩하고 계십니다.
짧은 낚싯대로 랜딩하는 보습이 어색하지만 빙어 채비로 낚아내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네요.
오늘 아리수에서 송어 여러마리 보았지만 묶은 송어는 안 보입니다.
고기의 질과 양 무엇 하나 양보하지 않고 고기로 승부 하겠다는
아리수 지기님의 약속 아직 잘 ~ 지켜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 곳 실장님도 피딩 시간이 되자 낚시대를 들었습니다.
5분도 안되서 파이팅~~
'미네르바의 부엉이' 처럼 역시 고수들은 피딩 시간을 잘 아십니다.
사이즈 좋은 멋진 송어 입니다~~!
아무리 빙어 낚시가 추워야 제 맛 이라지만 오늘은 유난히도 추웠던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예쁜 빙어를 만나 즐거우셨다는 여성 조사님 엷은 미소를 지어 주십니다.
얼굴을 꼭 ~~ 가려달라는 조사님도 수고 많으셨네요.
좋은 조황입니다. 축하드려요.^^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해 지면 졸음이 오기 마련이죠.^^
가족과 행복했던 얼음놀이, 파닥거리는 은빛 요정 빙어와 만남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저도 일상으로 복귀 합니다.
귀가 하던 중 진쥐한 광경 한 컷 남겨 봅니다.
여기가 한강 맞나요?
만조 시간이 되어 바닷물이 밀려오자 덮고 있던 얼음 조각들이 물가로 밀려나오며
얼음조각이 둥실둥실 떠 다닙니다.
이곳은 전류리 포구 근처이고, 진귀한 광경이기는 하지만 구경 가지는 마세요.
10분이나 서 있었을 까?
손가락이 금방 곱아서 셔터를 누를 수 없을 정도로 한파와 강풍이 대단했습니다.^^
추위는 이번 주말부터 풀린다고 하니 감기 조심 하세요.
이번 감기 정말 지독하답니다.
아리수낚시터는 김포권 낚시터 중 유일하게 얼음 낚시를 개장 한 곳 입니다.
얼음 두께도 20센티 이상 얼어서 안전성도 확보 되었으며
최고의 빙어와 송어만 방류 하겠다는 지기님의 운영원칙과 함께
축제를 위한 각종 편의 시설과 먹거리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채비만 드리우면 잡을 수 있고,
튀겨먹고 볶아 먹으려면 인당 이삼백마리는 잡아야지 생활낚시 아니겠습까?
이 곳 아리수지기님 생각도 그러해서 1.5톤을 방류 하셨고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방류 예정입니다.
그래도 못 잡으면 퍼 주겠다고 하시니 집에 빈 손으로 가실 일은 없겠네요.
서울 근교 김포라서 접근성 좋고, 입어료 싸서 부담 없고,
통 큰 방류로 누구나 잡을 수 있고,
가족과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 잘 가추어져 있는 데,
굳이 멀리 가실 필요 있나요.?
겨울의 은빛 요정 빙어
올 해는 아리수낚시터에서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도 낚으세요.
감사합니다.
<이용정보>
* 위 치 :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 45
* 전 화 : 031-982-3332, 010-7150-3332
* 면 적 : 1호지 800평, 2호지 1,200평 120석
* 수 질 : 자연유입수
* 어 종 : 빙어
* 수 심 : 2.5미터
* 미 끼 : 구더기
* 입어료 : 5,000원
* 부대시설 : 휴게실, 식당, 매점, 화장실, 주차장, 방가로 5동, 30평형 독채 팬션, 바비큐장
* 영업시간 : 365일 24시간 운영
* 방가로 이용료 : 가족형 (2인 기준) 주중 40,000원/ 주말 50,000원
단체형 (4인 기준) 주중 70,000원/ 주말 90,000원
* 독채 팬션 이용료 : 주중 200,000원/ 주말 2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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