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수 낚시터는 겨우내 하우스 랍스터 낚시를 운영하면서,
일명 '가재꾼'이라는 별칭이 생긴 랍스터 조사님들께는 꽤 유명세를 타는 낚시터 이구요.
오늘은 하누스 옆 노지 장어탕을 개장 하는 날 입니다.
정오 쯤에 낚시터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모여계십니다.
오늘 취재는 먹는 것 부터 시작해야 겠네요.^^
오늘 돼지 한 마리 통째로 잡아오셨다는 지기님.
노련한 칼 솜씨로 돼지고기를 해체하고 계십니다.
특수제작 했다는 대형 철판에서는 두툼하게 썰린 돼지고기가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에고~~ 이쯤되니 식전이신 회원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몇 장 더 먹는 사진 나갑니다.^^
테이블에는 신선한 쌈과 반찬, 떡이 준비되고,
이제부터 행복 한 쌈이 시작 됩니다.
낚시터에 오면 늘상 지렁이와 떡밥을 만지는 낚시꾼들이 이런 개장파티 할 때,
쌈은 잘 안 싸먹은 것이 보통인 데, 여기 조사님들은 하나 같이 맛있게 쌈을 드십니다.
낚시터 뒤 텃밭에서 키운 야들야들한 유기농 채소에
철판에서 노릇하게 구워진 돼지를 얻으니...
음~~ 저도 체면 불구하고 입이 찢어져라 쌈을 먹었습니다.^^
조사님들도 처음엔 '몇 점 먹고 낚시나 해야지....' 라고 하시다가,
부드럽고 고소한 고기 맛에 빠지셨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분주하게 젓가락이 움직입니다.
낚시터 개장 음식은 양이 한정되어서 적당히 먹고, 빠져 주는 것이 보통인 데,
백경수 낚시터에서는 허리띠 풀고 드셔도 됩니다.
이 날 바베큐 파티가 끝나고 늦게 오신 조사님들도 모두 충분히 드셨습니다.
동네 강아지까지 신이 났네요.
이 정도는 되야 개장파티 아니겠습니까~~? ^^
배부르게 개장음식을 즐겼으니, 이제 낚시터의 이모저모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곳이 매점을 겸한 관리동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구 쪽 휴게실에 간단한 소품과 미끼가 준비되어 있구요.
예전과 틀리게 입어료도 이곳에서 선 결재 후 입장이 가능하다 하니 참고 하세요.
안쪽에 꾸며진 매점내부 입니다.
여기서 간단한 식사 그리고 잡은 장어, 랍스타를 드실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 보니 확~~ 바뀐 모습, 뭐가 바뀐건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바닦에 전체에 보도블럭을 깔아 놓으셨네요.
이제 먼지 날려 세차 할 일도 없고, 낚시 환경도 한 결 좋아지겠네요.
참고로 주차장도 안쪽으로 넓어져서, 주차가 편해졌습니다.
이제 오늘 개장한 장어탕을 구경해 볼까요?
장어탕은 수면적 300평 정도 , 좌석도 50석이 안되는 정말 아담한 낚시터 입니다.
하지만 이런 점이 장어낚시에서는 강점 입니다.
장어낚시터는 석축이나 장애물이 없고, 탕이 작아야 조황이 좋다는 지기님 설명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탕에 넣은 장어가 잘 낚이지 않아야 주인에게 이득이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고기가 낚이지 않는 낚시터에 누가 가겠습니까?
그래서 수온과 수질이 일정한 지하수를 이용해 물을 순환시키고,
정당량의 황토를 이용해 물색을 만드는 등
까칠한 장어 입질을 위해 많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출조를 위해 자리마다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낚시대는 1.5~2.5칸까지 두 대까지 허용하고,
키로가 넘는 큰 놈들은 낚싯대를 부러트리기 일쑤니 가급적 튼튼한 낚시대 사용을 권장합니다.
이 곳에서 방류되는 장어 입니다.
장어는 북미산 로스트라타(Anguilla rostrata)라는 어종으로 보통 풍천장어라 말하는 극동산 자포니카하고는 다른 어종 입니다.
최근 극동산 실뱀장어의 감소와 계속된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양식 업자들이 대체상품으로 키우기 시작한 어종인데요.
육질과 맛이 좋아 유럽산, 극동산과 함께 맛 좋은 장어로 손꼽히는 장어 입니다.
북미산 장어도 시장에서는 수입산과 국내산이 혼재 되어있지만,
이 곳에서는 국내산만 취급한다고 합니다.
국내산 장어 값이 금값이라 할 정도로 그 가격이 어마무시 합니다만,
" 아~~ 맛이 틀린 데 어떻게 수입산을 쓰나~!!! 밑지는 한이 있어도 그건 안돼~" 하며
고기의 질은 양보 할 수 없다 하시네요.
백경수 낚시터 장어들 모두 백프로 국내산이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현재 개장일 아침 50kg의 장어가 방류 되었고,
작년 겨울에 축양 한 것 까지 해서 130kg이 깔려 개장 되었으니 밑고기는 충분한 상태 입니다.
사이즈는 300g에서 키로급 대물까지 다양하게 방류가 되는 데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장어도 대물만 찾으시는 조사님들이 계시는 데,
장어는 1kg에 3~4미 정도의 씨알이 맛이 가장 좋으며, 가격도 가장 고가 입니다.
가끔 양식 장어도 크기가 큰 놈들이 들어오기도 하는 데, 오래 묶은 녀석이 아니라
같은 기간을 양식하지만 먹성이 좋은 놈들 이죠.
하여튼 맛 차이 때문에 양식 장어는 클 수록 값이 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은 것은 맛이 좋아서, 클 것은 보기 좋아서 이리저리 좋은 것이 장어 인 것 같네요.
잡은 장어는 손질을 해 가시는 것이 아무래도 편리 합니다.
이게 쉬워 보여도 막상 하려면 맘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손질비가 2,000원, 굽는 데 3,000원, 상차림도 2인 5,000원..
인건비, 가스비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 되네요.
현재 장어낚시 활성도가 궁금하실 텐데요.
아직은 수온이 오르지 않아 장어의 활성도가 낮은 상태로 '스레걸이' (훌치기)가 많은 상태 입니다.
수온이 오르지 않는 시즌에는 스레걸이가 일반화 된 것이 현실 입니다.
오죽하면 모낚시터 지기님은 훌치기 하는 방법까지 조사님들께 알려주시겠습니까?
아직은 낮은 수온에 입질이 까칠하기는 하지만,
수온이 조금만 더 올라줘도 어려울 것 전혀 없습니다.
목줄은 카본 3호 이상으로 10 ~ 30센티 단차를 주고, 지렁이를 위 사진처럼 여러마리 실하게 꿰고,
연안 벽타는 자리와 호지 중앙에 각 한대씩 공략하시면 됩니다.
수온이 올라 장어들이 입을 떼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스레걸이가 힘들어지고, 입질이 좋아지기 마련 입니다.
그럼 메기낚시와 별반 다를 것이 없지요.
간혹 장어낚시를 전문꾼들만 하는 '그들만의 리그'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말입니다.
붕어낚시 같이 복잡한 채비와 찌 맞춤 필요없이 생미끼 꿰어 긴호흡으로 기다리는
일명 '지지는 낚시'가 장어낚시 입니다.
취재 당일 한 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물속 장애물이 없는 맨바닦이다 보니,
장어가 입구 코너 수온이 따뜻한 쪽으로 스쿨링되어서 조황이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구쪽에 앉으신 분들은 두 자리수 이상 초대박이 나고,
다른 자리는 낱마리 조과로 그칠 수 밖에 없었네요.
지기님도 현재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일주일만 지나도 포인트는 완전히 틀려질 거라 하시네요.
기사 보시고 출조하시는 분들은 예담 욕하지 마시구,
지기님께 현재 상황 여쭤보고 자리 잡으세요.^^
입구에 앉으셨던 조사님 조과 입니다.
이 날 낮에만 18마리 그 중 놀러온 친구분들도 드리고 바로 구워서 소주도 한 잔 하시고...
이제 9마리 남았다며 살림망을 보여 주십니다.
가만히 보니 이 곳 지기님이 워낙에 장어 잘 굽는 다고 소문이 난 바람에
조사님들이 조황사진 찍을 새도 없이 잡는 즉시 이렇게 구워드시고 계십니다.ㅎㅎ
겉은 바삭, 고소하면서 크림처럼 녹는 속살이 일품~~ 인데요.
집에 가져가서 숯불에 잘 구워봐야 절대 이 맛내기 힘드실겁니다.
이 곳에서 구워드시는 거 강력 추천합니다.
이 분도 입구에 자리하신 조사님 입니다.
10마리 정도 되는 데요.
평균씨알이 400~500g임을 감안 할 때, 낮 조과 치고는 대단하네요.
축하합니다.^^
자~ 그럼 장어탕 보았으니, 가재탕으로 가 볼까요?
겨우내 랍스터 낚시로 유명세를 탓던 가재 하우스~~
다른 낚시터는 대부분 폐장 하였지만, 이곳은 주말에만 한시적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6~7분 정도가 낚시를 하고 계셨는 데요.
인당 3.5마리 방류량은 여전 합니다.
지난해 랍스터 값이 터무니 없이 치솟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도 인당 3.5마리,
그리고 대왕가재와 킹크랩까지 쏟아 부으면서 아끼지 않는 방류로 조사님들께 인정을 받았던 곳~~
그렇기 때문에 아직 찾아주시는 조사님들이 계시는 것이겠죠.^^
랍스터 방류빨은 여전 하네요.
수온이 오르면서 회유 폭도 넓어지고, 움직임도 활발해져 제법 손 맛도 좋아 졌다고 합니다.
현재 방류되는 랍스터는 가장 맛이 좋다는 500 ~ 700g 정도 입니다.
랍스터가 끝물이라요?
필자가 보기에는 겨울보다 더 싱싱하고 힘이 넘치네요.
장어탕과 가재탕을 오가며 촬영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시간도 빨리 갑니다.
땅거미가 내려 앉은 이 시간이 장어 낚시의 피크 타임이죠.
입구 쪽 스쿨링 된 자리에서는 여전히 장어가 잘 낚이고...
먼저 오신 조사님께 자리를 양보 받아 낚시사랑 스텝인 청명님이 자리를 차지 했지만,
지나가는 장어 몸에 바늘을 꼽는 스레걸이는 영~~ 서투르네요.
몇 번의 헛 챔질을 반복하자 " 전 사도(邪道)의 길은 걷지 않겠습니다~~ " 라며 옹색한 변명을 합니다.ㅎㅎㅎ
주야 2부제로 운영되는 하우스에도 케미가 일렬로 불을 밝히고
밤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로 하나 둘씩 자리가 채워 집니다.
이제 필자도 철수 해야 겠네요~
백경수 낚시터 개장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
아무래도 노지 장어는 좀 이른 개장이라,
여러 조사님이 골고루 손 맛을 보지 못 한 것이 아쉬움이 남는 취재 입니다만,
이제 바야흐로 입하(立夏) 입을 땐 장어들의 입질이 시작되면,
자연스레 고른 손 맛을 보일 것 입니다.
입질이 까탈스러운 장어의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 맑은 지하수로 순환시켜
백경수 낚시터 장어는 유난히 활성도가 좋은 데다가
손해를 보더라도 고기의 질과 양은 절대로 속이지 않는 다는
고집 센 지기님이 함께 하시기에
랍스터 낚시에 이어 장어 낚시도 대박 예감이 듭니다.
백프로 국내산 장어를 사용하기에 화끈한 손 맛과 더불어 천하일품 입 맛도 낚을 수 있어
장어를 좋아하시는 조사님들에게는 더 이상 좋은 낚시터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장어낚시를 사랑하시는 조사님들께 강력추천 합니다.
지금까지 낚시사랑 예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경수 낚시터정보>
주소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발랑리 백경수 낚시터
전화 : 010-8340-9140 / 031-946-5678
면적 : 1,000평
수심 : 약 2.5m~3m
입어료: 65,000원
주어종 : 장어전용
미끼 : 지렁이, 대하, 땅강아지
(닭간, 어분, 고등어, 구더기 금지)
낚시대: 2.5칸 까지( 2대 편성, 쌍바늘 채비)
※부대시설 : 매점, 수세식화장실, 휴게실, 식당, 주차시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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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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