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강촌낚시터
청평댐 홍천강이 흐르는 강변에 토종 붕어터로 운영되는 강촌낚시터 찾아갑니다
강촌 IC를 빠져나와 고갯길을 지나면서 만나보는 홍천강의 풍경들이 시원하게 들어옵니다
꼬불꼬불 고갯길을 10여 분 달렸더니 홍천 강변에 조용히 자리 잡은 강촌낚시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예전에 박암리권으로 유명했던 포인트로 지금은 강촌 어촌계에서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암리 하면 청평권으로 낚시를 다니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청평권에서도 오지 중에 오지였습니다
예전에는 강촌역을 경유해 한참을 달려서 박암리에 들어왔지만
지금은 강촌 IC에서 나오면 예전에 비하면 너무도 가까운 거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거처하는 강동구 길동에서 64.7km 찍히더군요
예전에는 큰 골이었지만 낚시터를 만들면서 하류를 막아 현재는 만여 평의 평지형 둠벙이 되었습니다
둠벙은 상하류로 나누며 상류는 접지 좌대 하나 없는 완전 노지 스타일로
수초가 빼곡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붕어는 홍천강에서 어부들이 잡은 붕어로 100% 강붕어들만 살고 있습니다
하류권은 둠벙을 빙둘러 편하게 낚시할 수 있는 잔교가 있습니다
잔교의 폭은 2m 내외로 방부목이 깔려 있어 깔끔합니다
텐트 피기에는 넓이가 협소합니다
하류권 잔교 주변에는 마름과 적당한 수련이 자리 잡고 있으며
수심은 1.2m~ 2m 권으로 무넘기로 갈수록 깊어집니다
수련이 두둥실 떠있는 게 여기가 포인트 일까요?
상류권 잔교 포인트는 말풀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있으며 수심은 미터를 조금 넘습니다
여기는 잔교가 넓어서 텐트도 필 수 있고 아무튼 넓어서 좋습니다
한적한 상류를 볼 수 있는 포인트라 뷰가 좋은 포인트입니다
유일한 부들 포인트..!
낮낚시에 씨알은 작지만 마릿수를 하신 걸로 보아서는 자원은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상류권의 말풀 포인트는 자연 그대로 놔둔다고 하니 수초를 좋아하시는 분들만 들어가세요
낚시터 상류는 모든 수초가 빼곡히 자리 잡아 그림은 환상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낚시 금지구역으로 묵여 그림의 떡인 포인트가 돼버렸습니다
강촌낚시터의 준수 사항입니다
둘러보니 두 대를 피신 분들도 많았지만 여러 대를 피신 분들도 있더군요
평일은 모르지만 주말에는 눈치껏 알아서 배려를 해주시는 게 서로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저기 노지 포인트만 합법적인 다대 편성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설마 주말에 10대 피지는 않으시겠죠..
잔교가 조금 좁다는 게 흠이지만 낚시터 그림도 좋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 낚시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마침 어촌계에서 홍천강에서 잡은 붕어들이 도착을 했습니다
4짜에서 조금 빠지는 붕어도 있으며 주로 7치~8치 급 붕어들이 많았습니다
식당은 새로 지은 건물이라 상당히 깔끔합니다
모든 음식은 국내산만 쓰고 있습니다
낚시터에서는 없는 삼겹살이 있어서 오늘은 삼겹살로 먹어봅니다
국내산 삼겹살이라 두툼하니 맛도 좋았습니다
반찬도 깔끔하게 나오고 반찬을 먹어보니 사모님이 음식을 잘하시는 게 맞습니다
식당 한편으로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손님이 많을 때는 필히 이쪽으로 주차를 하셔야만 합니다
식당을 지으면서 수세식 화장실도 만들었습니다
낚시터 중간에 거품식 화장실도 있고요
조만간 상류에도 거품식 화장실을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자 화장실에도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는 주변에 보트장들이 있어서 음악소리도 들리지만
분위기는 불빛 하나 없이 밤낚시하기에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늦은 밤 가끔씩 산란하는 붕어들의 소리도 들려옵니다
너무도 조용한 곳이기에 떠들면 욕먹을 거 같은 그런 분위기의 밤입니다
상류는 완전 노지라 작은 좌대라도 가져오셔야 편하게 낚시할 수 있습니다
한주전에는 월척 붕어가 많이 낚였다는데..
이번 주는 작은 씨알의 붕어들만 마릿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척을 낚던 작은 붕어를 낚던 모두 방생해 주신다고 합니다
한주전 산란할 때도 월척 붕어가 많이 낚였다는데
조금은 회복기를 지나야 좋은 붕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상류 잔교도 밤낚시에 조황이 좋지를 못한 거 같습니다
그나마 오전에 근사한 붕어를 만나 신분 외에는 이렇다 할 조과는 없었습니다
눈은 크고 강붕어 특유의 날렵함을 보여주는 월척 붕어입니다
산란 후라 그런지 살은 빠지고 저수지 붕어에 비하면 꼬리가 유달리 큰 모습입니다
토종붕어는 큰 거 한 마리가 장땡입니다.. 사장님 win~~~
둑 잔교에서는 강촌낚시터를 잘 아시는 분들이 낚시를 하셨다고 하시는데 조황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중간쯤 앉으신 분은 커다란 잉어로 손맛을.. 둑을 막기 전 이곳에 들어가 있던 잉어라고 하더군요
다른 분들은 몰라도 이분들은 마릿수는 하신 거 같습니다
두 분이서 담으셨다는데 준척급 붕어들도 여럿 담겨있습니다
강촌낚시터는 무넘기가 홍천강과 맞다아 있어서 홍천강 수위가 오르면 자연적으로 낚시터 수위도 올라갑니다
그때 외래어 종이 자연적으로 들어오니 참고하세요
블루길이 있어서 모처럼 블루길 낚시를 해보면서 가족과 여유도 잠시 가져봅니다
공기 좋고 낚시터 분위기도 조용하고 좋은데
아직은 가족들과 쉴만한 공간이 없는 게 많이 아쉬운 부분인 거 같습니다
예전에 남한강과 청평으로 강낚시를 다닐 때 누가?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강붕어 월척은 저수지 사짜와도 안 바꾼다고..
그때는 그만큼 흔하지 않아 귀하다는 말에서 한 말일 겁니다
강촌낚시터는 요즘 유행하는 대물터가 아닙니다
어릴 적 낚시를 배우면서 서너 치의 붕어를 낚다가 준척 붕어를 낚았을 때 그 기쁨처럼
적은 씨알 속에서 강붕어 월척을 만났을 때 잃어버린 추억을 강촌낚시터에서 찾으셨으면 합니다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박암리 224
전화 : 010-5092-8686
어종 : 토종붕어, 장어, 잉어
수심 : 1m~2m 내외
미끼 : 제한없음
입어료 : 3만원
편의시설 : 식당, 매점, 수세식화장실
취재 - 취재1팀
|
알림
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