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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기만 되면 그 곳엔 덩어리들이 마구 쏟아진다!
노아주의 황금 연휴 낚시여행=>>
(6/4-5)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월향리[고삼호수 느티나무좌대]-편
배수기와 갈수기에 더 강한 고삼 대물터 느티나무좌대, 이제부터 시작이다!
황금연휴 첫 날, 필자가 찾은 곳은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에 위치한
나루예 본사 1층에 오픈한 나루예 제품 전시장(http://www.narooye.co.kr/)입니다.
전에는 전시장이 없어서 본사를 방문을 해도 누군가의 안내를 받지 않으면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구입하기가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불편함이 말끔하게 해소 된 것 같습니다.
진열된 각종 찌 종류들이 예술품을 감상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는 전자탑들...
이 곳엔 나루예 제품 뿐만 아니라
떡밥, 채비, 소품 등과 같은 타사 제품들도 진열되어 있으며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연휴 첫 날이라선지 많은 조사님들이 출조 전 전시장을 방문하여 직접 고른 찌에
전자탑을 직접 셋팅해 주랴, 전화 받으랴 정신 없는 나루예 "조창휘" 대표의 모습,
이것들은 오늘 필자와 고삼 느티나무좌대로
동출하기로 한 낚시사랑 고문이신 붕어도인 님이 주문한 40cm 단찌들입니다.
선착하신 붕어도인 님께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배수로 인해 단찌가 필요하다는 정보입니다.
그 분이야 장찌만 선호하시고 수입붕어 관리형 낚시터만 다니시기 때문에
평소에 단찌들이 필요 없었지만 필자는 둘 다 선호하고 자주 출조하는 관계로
단찌들은 이미 무수하게 준비를 해둔 상태,
오늘 필자가 이 곳을 방문한 주 목적은 새로 출시한
이 자이언트 왕방울 전자탑을 출조 전 구입해서
오늘 출조 예정인 고삼 느티나무좌대에서 직접 사용을 해보기 위함입니다.
고삼지 동쪽은 보개면(寶蓋面), 서쪽은 양성면(陽城面), 북쪽은 용인군, 남쪽으로 대덕면(大德面)과 접한다.
1914년 군면 폐합 당시 용인군에 편입되었다가,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안성군(현 안성시)에 편입되었다.
고삼저수지는 안성시 최대의 저수지로서 목신천(木新川)과 서삼천(西三川)의 유수(流水)를 모아둔다.
목신천은 원삼면 북부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경수산과 구룡산 사이 계곡을 빠져나가 고삼저수지로 유입되고 이어 안성천을 거쳐 아산만으로 흘러든다.
고삼지 붕어 낚시는 봄 시즌엔 수상좌대를 타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드는
봄에는 최상류권의 좌우측 노지 1~1.5m 수심대를 노리는 것도 좋고,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중·하류권이 주요 포인트가 된다.
고삼지는 약 2천 8백만㎡(약84만평) 규모로 1963년에 준공된 안성의 대표적인 붕어 낚시터다.
저수지 수면에는 수상좌대가 즐비한데 그 중에 느티나무 좌대는 경기도 고삼면 월향리 고삼호수
최하류권에 위치하고 있는 숨은 대물 보물터로 그림같이 아름답고 좋은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 필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오후 4시가 지나 고삼호수 제방이 보이는 곳에 도착합니다.
연두빛이 일렁이던 지난 4월 중순,
처녀 취재 및 첫 출조라는 영광을 안고 찾았던 '느티나무좌대터' 입구엔
수령이 수백 년은 충분히 됨직한 느티나무가 떡 버티고
옛스럽고 운치있는 풍경을 자아내고 있어서 느낌이 좋아서 다시 또 오고 싶었던
그 고삼 느티나무좌대터를 오늘 두 달 만에 다시 찾은 두 번째 출조입니다.
배수가 많이 진행된 모습,
초봄의 연두빛이 진한 푸름으로 변한 6월 첫 주말의 느티나무좌대터의 관리사 및 식당 외부의 모습,
오늘의 동출인 '붕어도인' 님을 모시고 필자가 직접 노를 저어 격전지 좌대로 들어갑니다.
배수기인 요즘 덩어리들이 쏟아진다는 정보에 순전히 낚시만 할 목적으로 출조를 한 것이며
조과가 좋으면 조행기를 올려 좋은 정보를 회원님들과 공유할 것이고,
만약 조과가 좋지 않으면 조행기는 없겠지만 지금 조행기를 쓰고 있다는 것은
조과가 어느정도 있었다는 얘기겠죠?
이렇게 좌대로 들어와 이리저리 살펴봐도 배수가 진행이 되었는 지는 전혀 모를 정도네요.
서둘러 견무작 레블루션 낚시대 10발 장전했습니다.
필자는 이 곳에두 달 전에 처음 출조하여 45cm 대물을 이미 했으므로
이번엔 꼭 46cm 대물을 해서 1cm 기록 경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또, 운이 따라주어 5짜를 하면 더욱 좋고요.ㅎ
항상 행운이란 것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기에 그 기쁨은 더욱 크고 소중하리라 생각합니다.
일명 붕어도인, 붕어를 귀신 같이 잘 잡는다 하여 붙여진 별명인지는 모르나
왕년에 한 낚시를 했다는 소문은 누차 들어서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ㅎ
취재를 다니면서 한 손엔 카메라, 한 손엔 낚싯대를 들어야 하기에
관리형에서는 외대 중심 낚시를 구사하지만
오늘 만큼은 두 대로 모처럼 다대 편성을 다 하시고...ㅎㅎ
도사에 어울리는 요상한 물건, 지팡이 같기도 한 뜰채대 손잡이 부분...
견무작 찌케이스, 저도 사용 중인데 내부 공간이 커서
찌케이스 만으로 사용하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
낚싯대 32칸 두 대와 받침대 세 개,
뜰채대 한 개를 넣어 가지고 다닐 정도로 넉넉한 공간입니다.
오늘 필자가 사용할 윗 바늘 집어용 떡밥, 마루큐 2합 떡밥
(비중이 가벼운 신베라글루텐과 어분이 첨가된 무거운 비중의 페레글루텐)입니다.
입질용 대물떡밥 삼합은 '신.사.도', 역시 마루큐 제품입니다.
대물 삼합떡밥 브랜딩 방법:신베라1+사계1+도봉1+물3컵
(신베라와 사계의 집어성과 도봉의 강한 포도향, 많은 잔분량이 어우러져 대물을 오래 기다리는 떡밥)
떡밥을 개고 두 바늘에 단 모습(윗 바늘-신.페, 아랫 바늘-신.사.도)
나루예 명작 제우스 50cm찌(전자탑 길이 15cm포함한 길이)
대 편성하고 떡밥 개고 정신없이 대물사냥 준비를 하다 보니
오후 6시를 넘긴 시간, 멀리 관리사 앞에 낯익은 지프 차량이 보입니다.
오늘 필자가 초빙한 대물꾼이 한 분 더 있는데 전화로 확인해 보니 그 분의 차량이 맞습니다.
그는 바로 크루션 이호현 씨로 20대 젊은 피,
유정에서 밤을 새워 낚시하는 모습에 반해
오늘 무슨 일을 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초빙한 분입니다.
필자는 그 대물꾼을 모시러 서툰 노를 젓고,
붕어도인 님은 필자의 카메라로 이동하면서 위의 4장의 사진을 촬영하셨습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서툰 노를 젓는 필자에게 위로의 한 마디는 고사하고
노 젓는 솜씨는 빵점이라느니 하는 잔소리만 하시는 붕어도인 님이 미워이~^^
이호현 씨가 낚싯대 편성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추억의 변또를 개봉, 저녁식사를 합니다.
추억의 변또 속엔 이런 계란 후라이가 들어 있네요.
압력 밥솥 속에는 칠면조 만한 초대형 토종닭이, 셋이 먹고도 3분의 2가 남을 정도였습니다.
붕어도인 님이 애주하는 곡차 한 잔씩 나누며 취권낚시로 대물을 기대해 봅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은 점점 떨어져 한 겨울 날씨를 연상케 합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이렇게 큰 차이가 나리라곤 예상치 못했기에
준비한 것이라고는 얇은 바람막이가 전부,
대물 만날 욕심에 버티는 데 까지 버티다가 그래도 제일 연로하신 붕어도인 님에게
방에 있는 담요로 몸을 감싸라고 제안을 하자 일언반구 사양도 하지 않으시고
담요를 가져다 전신을 감싸고도 잠시 미동도 없는 찌를 응시하며 그래도 춥다고 하시더니
차라리 새벽을 노리시겠다며 혼자 방으로 들어가 이내 코를 고십니다.
호현 씨와 저도 오돌오돌 떨다가 저는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
담요를 가져다가 전신을 감싸고도 한기를 느낄 정도로 추위가 엄습해 와
버티는 데 까지 버티다가 새벽 4시쯤 방으로 들어가 붕어도인 님 곁으로 파고 듭니다.
갑자기 잠결에 소란스러워 밖으로 나와 보니
저의 낚싯대 10대 중 좌에서 우로 뗏장 앞에 멋지게 세워 둔,
밤에도 한 번 멋진 찌올림을 보여 주었던 4번 36칸 대에서
이런 붕어 대물이 수초를 감고 올라와 "굿 모닝~" 하며 예의 바르게 아침인사를 합니다.
이 때 시간이 아침 5시 23분, 왜 시간을 밝히느냐고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낚싯대는 필자의 것이고 챔질만 붕어도인 님이 했는데,
이 붕어는 누구의 것일까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38cm 대물, 4짜에 육박하는 대물 토종붕어 입니다. 산고의 흔적이 역력하네요.
담요로 몸을 감싸고 모닝 낚시하시는 붕어도인 님,
본인의 눈이 '까제비눈'이라 남의 찌 움직임까지 볼 수 있다고 어깨를 으쓱 대십니다.
60칸 대 까지 가볍게 던지는 젊은 20대 대물꾼 호현 씨는 밤새 근무를 잘 섰음에도
아직 대물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리 탓 같기도 하고, 실력 탓 같기도 하고...
한 바탕 대물 폭풍이 지나가고
고요함이 잔잔한 수면 위로 흐르고
동녘하늘엔 황금빛 솜털구름이 춤을 춘다.
수면 위로 물안개 피어올라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삼호수의 아침이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꾼은 긴 기다림에 지쳤을 법도 한데,
추위를 견디어 내며 헛되이 지나가 버린 시간이 아깝고 후회스러울 법도 한데,
아직은 기대케 하는 희망이 마음 속에 한 자리 차지하고 있기에,
꾼은 희망의 끈을 부여 잡고 두 눈 부릅 뜨고 찌를 응시한다.
오늘 그녀를 만나지 못할지라도 다음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괜찮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 비록 챔질은 남이 해 줬을지라도
꾼은 그녀를 만난 것 만으로 만족스럽고 자연에 감사한 마음이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도둑 맞은 낚싯대를 쫓는 사공과 주인,
이 때 시간이 정확하게 6시 20분..
얼마나 큰 대물이기에 사공과 주인이 번갈아 교대 랜딩을 해 가며
좌대로 끌고 가는 모습에 필자가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뒷 편에서 또 한 바탕 소란스러움에 뒤 돌아 보니 언뜻 보기에도
4짜 대물(34cm)이 게거품을 토해내며 이 번에도 필자의 4번 대에서 입질,
일명 까제비눈의 주인공 붕어도인 님의 챔질에 질질 끌려오고 있네요.
랜딩샷 하느라 뜰채 질을 미루는 사이 살짝 걸린 바늘이 터지고 맙니다.
아이고 아까워~, 이 때 시간이 6시 23분.
그 사이 좌대까지 끌고 왔네요.
발갱이 같죠?
매번 까제비 눈의 붕어도인 님에게 챔질을 맡겼더니 제가 손맛에 굶주려 있습니다.
이제부터 챔질 만큼은 낚싯대 주인인 제가 직접 해야겠다는 각오입니다.
저 좌대에서 저 분이 지난 밤에 4짜 두 마리를 끌어냈다는
느티지기님이 지난 밤 저의 좌대에 방문하여 전해 준 정보입니다.
잠시 후 직 방문하여 확인해 보겠습니다.
저 놈의 찌는 주인이 집중할 때는 까딱을 안 하고
꼭 딴짓거리 할 때만 입질을 해서 저에게 챔질, 손맛 볼 기회를 주지 않네요.ㅎ
까제비 님은 붕어 종류는 다 잡아 냅니다.
어! 저 분, 또 4짜를? 뜰채 없이 들어 올리다가
아쉽게도 떨구고 말더군요. 이 때 시간이 6시 53분,
충분히 4짜 중반은 되어 보였다는...
위에서 붕어 나온 시간을 계속 밝힌 이유는 간단합니다.
38cm- 5시 23분, 34cm- 6시 23분, 옆 좌대 떨군 4짜- 6시 53분,
고삼지 느티나무좌대 대물 입질 타임은 초저녁과 새벽 4시부터 시작되어
공통점이 3분 단위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ㅎ
밤 10~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숙면을 취하고 아침 입질을 보시라는 얘기입니다.
꼭 3분을 기억해 두셨다가 그 때를 놓치지 마시고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느티지기님의 전기모터 보트를 이용하여 다른 좌대 조황체크에 나서 봅니다.
좀 전에 4짜를 아깝게 떨구고 지난 밤 4짜 덩어리 두 마리 했다는 조사님, 포스가 남 다르네요.
언뜻 보기에도 덩어리 대물입니다.
계측자에 올려 봅니다.
아쉽게도 4짜는 아니고 그에 육박하는 38cm, 36cm, 두 수입니다.
못내 떨군 4짜 덩어리가 아쉽네요. 물론 그넘이 더 커 보인다는...ㅋㅋ
요즘 배수기 대물 덩어리 구경하기 힘든 시기 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이 곳 고삼 느티나무 좌대낚시터는
지금이 덩어리 대물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그래서 이 곳만 찾는다는 이 분, 진정한 대물 조사이십니다.
놓아주는 미덕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잘 가라~
그는 그렇게 또 대물을 기다립니다.
낮에는 어차피 입질도 없고 소중한 시간 낭비 할 필요도 없고 해서 낚싯대 펼쳐 놓은 채
낮에는 서울 강남으로 일하러 갔다 저녁에 다시 들어 오겠다며 뭍으로 나가십니다.
촬영협조 감사하고요~^^
이동 중 대물메기 낚시를 하시는 여성 조사님 일행을 만났습니다.
50cm 대물 메기 10여 수 든 어망,
메기만 골라 잡는 실력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 여성 조사님 일행, 샷 하고 돌아서는 필자에게 모델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ㅎ
메기는 대상어가 아니라 안 찍어 줄려다 찍어 줬더니...ㅠ
그 옆 좌대 어느 조사님의 조과, 월척 턱걸이 3수 어망입니다.
4짜 어망이면 모를까 모델비 달라고는 않겠지요?ㅋㅋ
대물에게 낚싯대 끌려갔다 되찾아 온 좌대의 어망,
이 중에 제일 커 보이는 붕어가 그 넘이라 하는데
얼마나 큰 대물이기에 그렇게 요란스런 쇼를 연출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최소한 사짜 토종 대물붕어나
50~60cm급의 발갱이(잉어) 정도는 되는 줄 알았는데,
허리급도 안 되는 34cm 토종붕어여서 조금은 실망이네요.ㅋ
그래도 대물은 맞죠?
천사의 얼굴로 맘껏 좋아하며 흔쾌히 인증샷에 응해주시고
협조해 주시는 님은 사짜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사짜보다 사람이 더 아름다워~"
감사하고 축하합니다.^^
그리고 필자의 좌대로 복귀 중 들른 중류권 어느 좌대의 어망 속,
7치급에서 턱걸이 월척급까지 붕어를 다양하게 낚으셨네요.
딱 월척이네요.
월척 보심, 축하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어망 속, 38cm 대물 1수와 월남붕어 2수 들어 있네요.
까제비눈으로 잡은 대물 붕어, 암튼 축하요~^^
비록 4짜에서 조금 모자란 대물과의 만남이지만, 가슴벅찬 감동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사진 찍다 놓친 34cm급 대물이 눈 앞에 어른거려 못내 아쉬운 마음입니다.
필자는 이전까지 대물 미끼로
"마루큐 3번 딸기1포+5번 바닐라 2분의 1포(반포)+물75cc"나
3번 딸기 단품 만을 사용해 왔으나 이 번에 신.사.도, 삼합을 사용해 보고
앞으로 이 마루큐 삼합을 토종 대물 떡밥으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손맛 보여 준, 아니 눈맛 보여 준 붕어는 놓아주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물론 붕어도인 님은 필자가 낚싯대 10대 중 마지막 대를 접을 때까지 두 대로 계속 낚시를 하시고요.
그러다가 누런 황금색 크루션 카프(crucian carp) 런커(lunker)를 잡아 냅니다.
32cm급 월척 하심을 축하합니다.^^
오늘 까제비눈으로 필자 대신 대물도 잡아 주시고
이 번엔 분명히 붕어도인 님의 낚싯대로 잡은 것이니 만큼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붕어도인 님의 월척입니다.
이 놈도 9시 13분에 나왔네요.
고삼지 느티나무 좌대는 초저녁과 아침에 3분 단위로 월척이 나온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토종 붕어 월척 참 예쁘네요.
붕어도인 님도 이 월척을 마지막으로 철수 준비를 하십니다.
※까제비 눈에 대한 정의 : 남의 찌까지 볼 수 있을 만큼 넓은 시야를 갖고 있는 사람의 눈, 고로 학창시절 커닝도 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 고삼지 느티나무 좌대터로의 조행을 마무리 합니다.
처녀 취재 및 첫 출조라는 영광을 안고 찾아간 고삼 '느티나무좌대터' 입구엔
수령이 수백 년은 충분히 됨직한 느티나무가 떡 버티고
옛스럽고 운치있는 풍경을 자아내고 있어서 첫 느낌이 좋았던 곳,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신비감을 간직한 천혜의 장소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 의 주 무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고삼 느티나무좌대 나루터가 깊은 인상을 주었던 곳,
허리케인급 악천우 속에서 만난 산고를 무사히 마쳐서
더욱 아름답고 쉑시한 오바마 입술을 한 대모 사오정 붕어(45)와
33, 32, 대물 토종붕어를 만나서 또한 좋았던 곳,
이 번 황금연휴 동안 낮엔 한 여름의 무더운 날씨, 밤엔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있어도
살 속을 파고드는 한 겨울의 추위를 감내해야 하는 낮과 밤의 기온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에 불청객처럼 찾아온 38,34,32, 덩어리를 만 날 수 있어서 좋았다.
추억의 변또 밥, 묵은지 김치찌개의 진하고 깊은 맛, 그리고
육게장 맛이지만 그 보다 더 얼큰하고 중독성이 강한 소갈비살을 재료로 한 얼쏘탕의 맛은
고삼 느티나무좌대를 잊지 못할 맛집으로 기억 속에 각인되기에 충분했으며,
이 곳은 하류권이라 봄 산란철보다
5월 모내기 배수철과 여름 갈수기에 조황이 더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봄에도 호조황이 계속 이어진다고 하며 갈수기인 지금이 한창 대물시즌이다.
초봄 대물터로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복잡한 중.상류권 보다 호조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정보부재 속에 조금은 한산한 이 곳, 느티나무좌대로 이 번 주말 출조를 감행해 본다면
꾼들의 로망, 사짜조사에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삼 느티나무 좌대터 정보>
주소 :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월향리 604-3
연락처 : 010-2292-4269 / 031-673-4275
어종 : 토종붕어, 떡붕어, 잉어, 메기, 빠가사리, 가물치 등
미끼 : 지렁이, 떡밥, 어분, 글루텐
부대시설 : 매점, 식당, 화장실, 주차장, 보트, 수상 좌대
운영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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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유료터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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