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안면도 한 팬션에서 고교 동창회 임원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 중의 한명으로 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전인 7월 8일 안면도를 찾았습니다.
안면 대물낚시에 들려 지렁이 한통사며 중장리 수로를 이야기 했더니
중장리는 수초가 찌들어 있다고 사장님이 다른곳을 추천해 주십니다.
그말을 듣고 우선 추천해 주신곳을 찾아가니 그림은 한마디로 쥑입니다.
그런데 팬션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네요.
다시 중장리 수로를 찾아가 보니 마름이 많이 삭아 내려 낚시를 할 만합니다.
그보다 수련회가 열릴 팬션이 걸어서도 갈수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조과 보다는 가까운곳을 택하는것이 좋을듯하여 그대로 눌러 앉았습니다.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곳은 다음에 찾아가 보겠습니다.
동영상 입니다.
VIDEO
안면도를 깊숙히 들어가다보면 도로가에 있는 지포저수지를 만나게 됩니다.
전역에 연줄기가 자리 잡고 있는곳으로 얼음낚시에 좋은 조과를 보이던 곳입니다.
잠깐 들려 연꽃을 감상해 봅니다.
저수지 주변으로 둘레길을 조성해 놓았네요.
낚시하는이가 없어 조과는 확인 하지 못했습니다.
수련회가 열릴 팬션의 위치를 확인해 놓았습니다.
한번 들어가 봅니다.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는 아주 멋진 팬션입니다.
저 건물위로 다락방같이 생긴 넓은 방이 따로 있었습니다.
40명도 수용한다고 하네요.
팬션앞의 소나무들...
그 사이로 넓은 서해바다가 보입니다.
팬션앞에 있는 각지.
바로 상류에 있는것이 중장리 수로입니다.
이곳에도 장어등이 많이 있다고는 하지만
팬션사장님이 조금 더 올라가 중장리수로에서 낚시를 해 보라고 권합니다.
중장리수로...
상류에는 대야저수지가 자리잡고 있고
그 퇴수로가 중장리수로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말이 수로이지 웬만한 저수지 보다 큽니다.
수문도 있기에 이제는 수로가 아닌 각지로 불러야 되지 않을지...
수로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가 조금 지났을때입니다.
부부조사님이 낚시를 하고 계셨는데 찌가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지렁이를 달았더니 작은 붕어들이 정신없이 덤벼든다고 합니다.
살림망에는 가물치와 작은 붕어들이 가득했습니다.
그 옆으로 커다란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다님니다.
숭어라고 하네요.
주변을 둘러 보고 갈대와 마름이 공존하는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때는 몰랐습니다.
마름이 떠 있어 흘러 다니고 있다는것을...
대 펴던 중 옥수수를 탐한 7치 붕어가 첫수로 인사를 합니다.
휴대폰으로 찍다보니 핀이 맞지를 않았네요.
제가 자리잡은 곳은 듬성듬성 갈대가 자라고 있는곳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바람이 강하지 않아 낚시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 강해 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수심은 1.4~1.5미터 정도 나옵니다.
물색도 좋고 수초도 적당하고...
오후 3시가 지날무렵부터 강한 바람으로 떠 있던 마름줄기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찌를 감고 끌고가고 낚시대도 옆으로 휘어지고...
이곳에는 약 5년전에 다녀간것 같습니다.
그당시 다른곳에서 얼음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지인한테서 전화오기를 이곳에서 대박이 터졌다고 빨리 오라고 합니다.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달려 왔었지요.
하지만 잔치는 우리들이 도착할 무렵 끝이 났습니다.
아침 일찍 들어온 조사님의 얼음집에는 붕어가 가득했지만
우리가 들어온 후에는 입질도 끝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후는 중장리를 찾지 않았었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은 강해 집니다.
마름이 떠 내려 오며 줄이고 뭐고 다 감아 버려 낚시 불가.
이곳은 부들도 있고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서 옮겨 볼까 하다가
3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 포기하고 바람이 자는 밤을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 들어온 텐텐님의 자리입니다.
대를 펴고 바로 저녁식사 준비를 하러 갔습니다.
푸짐합니다.
떡갈비에 계란후라이...
서방님들 굶지 말라고 바리바리 싸 준 밑반찬들...
이만 하면 진수성찬 아니겠습니까?
마눌님 감사합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와 보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걱정되는것이 하나 있습니다.
서해안권은 여름철이면 찾지 않고 있었습니다.
바로 모기 때문입니다.
한방 물리면 툭툭 불거지는 바닷가 모기에 진절머리가 났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모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아마도 가뭄으로 인하여 장구벌래가 살만한 웅덩이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모기장 옷과 모기장 파라솔도 가지고 갔었는데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도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바람이 자지 않고 있네요.
그래도 바람이 많이 약해 진듯합니다.
이 정도면 낚시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밤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미끼는 옥수수...
잔입질만 몇번 들어 오는데 챔질 해 보면 헛탕입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옆에서 큰 물소리가 나고 한 수 걸어냈다는 텐텐님.
잠시후 34Cm라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잠시후...
에이 놓쳤다.
사건의 내막은
잘 잡아서 계측선반에 올려 놓고 계측을 끝낸 후 살림망을 펴 놓지 않아
한손으로 살림망을 펴며 붕어를 담다가 떨궜다는데...
본적도 없고 증거도 없으니 끝...
이후 잔챙이 몇수하고 꾸벅꾸벅 졸다 일찍 잠자리를 찾아갑니다.
아침에 눈떠보니 날이 밝아 버렸네요.
새벽낚시를 좀 해 보려고 했는데...
잔잔하니 아주 좋습니다.
한대만 미끼를 지렁이로 바꿔 보았습니다.
춤을 춥니다.
그리고 작지만 바로바로 붕어들이 나와 줍니다.
상류권의 모습입니다.
하류권...
또 얼마나 더울것인지 뿌연 안개가 더위를 불러 오는것 같습니다.
앗!
옥수수를 탐한 붕어가 나옵니다.
여지껏 나오던 잔챙이보다는 월등합니다.
잘 생겼습니다.
깨끗합니다.
햇님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하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바로 앞에서 떠 오르고 있네요.ㅌㅌ
이렇게 되면 아침 낚시도 힘든데...
할수 없이 해가 반사되는 곳은 포기하고 왼쪽 대에 집중합니다.
덥습니다.
이럴때는 이런 선풍기가 좋습니다.
오토바이 밧데리만한 밧데리 하나로 하루 종일 작동이 가능합니다.
요즘 파워뱅크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하나 장만 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 자리입니다.
안면도 향토음식인 게국지를 사러 간다고 나갔던 텐텐님이
빨리 대를 접으라고 합니다.
좋은곳 봐둔 곳이 있다고...
그럼 가야지요.
임원 수련회가 대순가요?
제 조과입니다.
붕어가 잘아서 그렇지 마릿수는 꽤 됩니다.
맘 먹고 지렁이 낚시만 한다면 아마 3자리수 붕어도 만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중 제일큰 녀석.
겨우 턱걸이 8치입니다.
이 정도 붕어만 나와 주어도 좋을텐데 말이지요.
다음날 아침 8시.
중장리수로에 들려 보았습니다.
아무도 없네요.
밤에 장어낚시를 하던분도 아침일찍 철수를 했나 봅니다.
건너편에 차량 2대가 보엿습니다.
너무 멀어 조황 확인은 하지 못했습니다.
이쪽은 여름철에는 찾아가기 힘든곳인것 같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다시 찾아보겠습니다.
지난 6월말에 찾았던 중국 귀주성 여행.
자세한 여행기로 편집하여 커뮤니티방 놀멍쉬멍 여행기에 올려 놓았습니다.
귀주성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거나 관심이 있으신분은
미리 확인해 보고 가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제일 높다는 황과수 폭포
마령하 대 협곡.
만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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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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