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의 낚시여행 - { ( 충청북도 충주 모점 저수지 ) - 편 }
( 충청북도 충주 모점 저수지를 찾아서... )
<< 흐린날의 생각들.....>>
장마비에 젖은 나래 내려 무거움으로 찾아드는 외로운 저녁 나절
천금 무거운 고요의 숨결 소리,어느 꿈길 까만 밤
외딴 산골짝 호숫가의 산새들 소리 청아하게 들려 온다...
세상 놓고 떠나는 천상(天上)의 길 나그네 마음이 이런 것일까
비에 젖어 늘어진 사지(四枝)사이로 바람이 인다...
푸르디 푸른 호수의 마음에 흔들리며 떠 오른 많은 인연들의 눈빛그늘이 그립긴 하지만
지금은 눈감고 떠나는 무욕의 저녁 놀...
고요속에, 거리의 소음 맥을 끊어도
큰 고요로 고요를 덮어 오는 너그러운 그 고요의 사그락 거리는 발 소리
마음으로 떠오르는 구름 한 점 풀잎에 쉬어 가는구나.....
여름비 내리는, 충주 앙성면 모점 저수지에서...
엘리어트의 낚시여행-{ (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모점 저수지 ) - 편 }
...
슬픔같은 하늘은 못내 서러워 치욕스런 울음을 감추지 못한 채 비를 뿌린다, 얼굴이며 발 아래로 마구떨어진다..
울분같은 천둥소리, 같혀버린 통곡 속에 안으로 타고드는 분노와 슬픔들... 상념 속으로 터져나간 그 천둥과 함께 내리는
빗방울들... 어쩌면 그것은 속시원하게 맺힌 슬픔을 울어대는 허무의 의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비 내리는 타지를 여행하는 나그네의 이야기인가? 공중 하나 가득 슬픔 같기도, 꽃향기 같기도 한 빗줄기들...
추억 한 줄기 부르르, 가지를 탄다, 속내도 마음도 다 적시어 놓고 한 여름 침묵으로 내리는 안개비인 체하여도
눈시울 붉은 통증...
초록빛 향기롭던 노을빛 물들어 오르던 야생의 지절거림, 어쩜 그들도 실은 잘 삭지 않는 아픔을 내려 놓으려는 몸부림인지도 모른다
아니 숨가쁜 탄식같은 기도 였는지도... 나붓나붓 초록의 대지를 적시는 그리움의 결정들이 싸늘이 녹는다
서투른 위로처럼 나뭇 가지를 적시운다.
머물곳을 잃을까 두려운 중년 낚시꾼의 허기진 그림자는 또 홀로 길을 나선다, 길을 잃었는가, 어느 숲 그늘진 응달에 누었는가
누더기 같은 세월, 온몸으로 적시우고 시린 상처 핧는 꿈조차 위태로운 타지의 나그네는,,,, 장마비에 젖는다... 슬픈비에 녹는다
늘 내게로 다가오는 하루하루는 전혀 다른 모습과 색깔로 나를 당황케하지만, 내 어설픈 삶의 철학을 감추기에도 이미 지처버린 세월....가슴....
언제나 변함없이 내곁에 머무는 지루한 날들의 남루함이 서러워 장마비 속으로 떠난다. 또 다른 희망을 꿈꾸며 ...
생이 제 길로만 마음을 쏟는 일이라면 그리 황홀하지도 가슴 저리지도 않을 터인데 그저 혼자 흔들리다 가는게 생이라면.....
그러나 한 점 지는 꽃잎에서도 파문은 일어 계절 끝을 향해 밀려가고 또 밀려오느니...
그 어디쯤에서 부음을 접한 이 아픔 또한 한 점 입자로 흔들릴까...점점 여리게, 작고 푸른 울림으로 점점 여리게...포르테시모...
점점 여리게 이울고 한 생이 이우는 동안 비 개인 하늘의 햇살이 눈어리게 흔들리고 있다
바람도 쑥대머리로 흔들리고 있는 모든게 단절된 깊 은 산 속의 적막한 호숫가...가
그리워 떠나온 이 길 ...
장마비 지나 하늘 문득 마알간 호숫가에 뿌리 뽑혀 누은 고목나무 한 그루 한여름 햇살이 그 마지막 숨결을 덮어주고 있다
아니다 바람이 손을 잡아 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머다란 하늘로 나비치며 오른는 소박한 꿈, 그 아픔을...
나무는 두근두근 놓을 수 없는지 우듬지로 끌어 올리는 잎새들의 작고 푸른 아우성이 허공을 울리고 있다 여리게...여리게.....
장마철이란 우기 때문인지 흐르는 물, 흐르는 땀, 높은 불쾌지수를 동반한 복 더위는 더 이상 나를 책상 앞에 있질 못하게 만들어.
무작정 정점으로 치닫는 태양아래 낡은 낚시 가방을 메고 길을 나선 대책 없는 앆시 여행, 충주 앙성면 부근에 있는 모점 저수지가 오늘 내가 가는 곳이다
언제었던가 어접한 탠트였지만 나름 주변 환경과 멋드러지게 어울렸고 그 좋은 분위기 속에 참 편안하고 이쁜 낚시를 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 곳
그 때에도 요즘처럼 우기라 장대비가 속절없이 내리고 있었다.
막연하게 수도권에 있는 낚시터라 생각히고 가볍게 대하였던 모점池라는 낚시터...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친구들과
상면을 했었다.
비비추 청초한 모습을 지켜보며 정말 모처럼 분위기 있는 낚시를 하였던 기억을 찾아 장마철에 이곳을 다시 찾은지도 모르겠다.
여름 장마철에 맞추어 피어나는 꽃, 슬픈 전설을 품고 있는 꽃, 능소화
7월도 중순이라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되는 시기, 낚시터에도 피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땅나리... 모점 저수지 인근 야산에는 나리꽃과 원추리가 유난히 많은 곳입니다.
주말 9 명의 선후배와 같이 어울려 찾은 모점지는 여름이 한창입니다.
그간 물이 많이 빠져 상류에서는 낚시가 어려웠었는데 이번 비로 만수가 되어 모든 포인트에서 낚시 가능한 상황
여름의 향연이 펼처지는 호숫가라 분위기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상류 수몰나무 포인트 부근과 뗏장과 수몰 육초가 있는 포인트 두 곳을 선정해 우리 일행이 낚시를 할 예정입니다.
일명 캠핑 낚시라고...^^ 요즘 대세로 굳혀지는 느낌...
멋진 포인트에 배치된 좌대도 있지만, 많은 인원이 함께한 관계로 노지를 택했습니다.
모점 저수지 중류 첯번째 골에 배치된 수상 좌대는 정말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 이곳에서 마릿수 재미를 본적도 있습니다.
상류의 산 아래 포인트 모습인데 낚시할 분위기 납니다 ^^
좋은 포인트이긴 하지만 바닥 청소가 완벽하게 안되어 있어 작업이 필요한 포인트
최상류, 대물이 제일 잘 낚이는 곳이지만 아직은 수심이 조금 모자라는 듯 50cm 정도의 수심을 보여 줍니다.
오름 수위의 특수를 바라고 오신 꾼들이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상 좌대는 일부 하류를 제외하고는 급작스럽게 불어난 수위로
바닥이 정리가 안되어 어느 정도는 작업을 해야 포인트가 나옵니다.
나이든 탓인지 상황 판단이 잘못된 행동으로 일행을 놀라게 만드신 무주공산님의 낚시 차량이 수륙양용으로 변해 물속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전륜구동 차량으로는 결국 무리수를 둔 것 같은 느낌, 주차를 한 상태에서 편한 낚시를 하려다 오히려 더 곤란에 처한 상황
편한 포인트도 많은데.... 자동차 꺼내느라 수고만 했네요 ^^
그래도 그 자리를 고수하는 무주공산 선배님의 고집스런 모습입니다. ^^
포인트 탐색을 하는 천방님 부인
피서 낚시 차림입니다
가끔씩 자라나 메기 또는 동자개 같은 종류의 어종이 낮에도 잘 나옵니다, 물이 뒤집한 탓이 아닌가 합니다
수상 좌대를 예약한 손님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야름철 비온 뒤의 낚시터라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관리형이지만 저수지 자체는 완전 노지나 다름 없는 상황
우리 일행들 중 도착이 좀 늦은 사람들이 서둘러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상류 일부 포인트는 물이 더 차오르고 있는 상황
비온 후 수심이 얕은 곳에서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면 대물 토종이 잘 나온다고 합니다
낚시 분위기는 그만인데 조황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오늘 같은 날 대물 하나 못잡으면 문제가 있는 꾼이라고 합니다. ^^
모처럼 마음 먹고 홀로 일행과 떨어져 낚시를 하고 있는 무주공산 선배님
해모수 후배도 낚시 준비를 마치고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상류는 현재 떡붕어보다 토종붕어가 우선하는 상황으로 낚이는 붕어의 거의가 토종이다
일행중 천방지축님의 자리도 좋아보인다.
자리 만들고 채비 준비하고 대략 밤낚시 준비를 마친 우리 일행들...
잠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친구도 있고 일부는 차 안으로 들어가 수면을 취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낮에도 입질이 계속 있어 잔 씨알의 붕어라도 올라오기 때문에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수몰 육초 포인트 작업을 하시는 꾼의 모습
분위기는 정말 그만인데 좋은 물건 하나 구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야간 전투를 위해 자리를 비우고 휴식을 취하시는 듯
일단 살림망엔 벌써 붕어들이 담겨 있습니다
상류 포인트의 모습
우리 일행 대부분이 자리한 본부석 부근의 모습
대물을 향하여~~ 정조준 합니다 ^^
여름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여름이라는 계절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들
나팔꽃의 색이 주는 화사함도 좋아 보입니다
칡꽃 향기도 여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전령사
물 쏙에는 찌 꽃도...^^
무주공산 선배님의 완전무장을 하신 모습
옥수수와 현지에서 채집한 새우로 멋진 포인트에 채비를 던져 놓은 상태
어두움 밖에서 철지난 바퀴자국 따라 들어온 깊은 산속 호숫가에 심심한 자국 남기지 않는 보상에 민들래 젖은 꽃잎 마른 하늘 허공에 띄우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이슬 머금은 햇살로 빚어낸 억만개의 모습들이 어둠을 피해든 밝은 쪽으로 섭리를 뿌린다
침묵을 삼키며 호숫가 숲 깊숙히 들어선 雨期의 한 자리 햇살이 아득하기만 하다
어느 구석에선가 풀려 나온 애진 기억 하나 아른 아른 떠다니고 낚싯대를 반쯤 막아선 들풀, 그늘진 텐트 자리 옆에 쌓인 장비며
먹거리들이 시효 지난 계시처럼 생기를 잃고있고 텐트를 친 낚시터 마당 난전으로 장마철 한여름의 더위가 히끗히끗
내려다 보인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곳에는 평소 보지 못했던 동식물을 많이 볼 수 있다.
낚시와 캠핑이 가능하며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분위기도 아주 좋은 편인 모점지 상류
길도 없는 낚시터 주변 오솔길에 주저앉아서 석양을 배경으로 路傍(로방)에 피는 들꽃을 바라보다 보면 왠지 내 생의 한나절도 저와 같은 것 같은 서글픈 생각이 든다
낚시터를 다니며 자주 보는 노을진 풍경이지만 오늘따라 왠지 무거운 분위기를 느낀다, 아마도 나이 들음이 원인일꺼라 생각이 든다
황을의 뒤를 이어 꾼들이 고대하던 밤이 찾아 오겠지요
지인들과 낚시 오신 분들이 캠프 화이어를 합니다, 좋아보입니다. 다만 낚시하시는 꾼들을 위해 지나친 소요는 금해야 하겠지요
밤이 찾아왔습니다
낚시에 앞서 잠시 동료들과 정담을 나누는 이웃 캠핑 낚시꾼들의 모습
본격적인 밤낚시가 시작되었습니다
한여름밤, 소쩍이 소리와 풀벌레 소리로 밤 분위기는 아주 좋은 편입니다
대물의 라이징 하는 소리에 가슴 철렁이는 꾼들...
입질을 보고 재빨리 낚싯대를 움켜쥐는 해모수님의 모습
9치 급 토종 붕어 한 수 ~~!!
대물꾼답게 12대의 낚싯대를 포진하고 있는 해모수 후배의 장비..... 에휴~~~
헛~~ 이번에는 월척급 토종 붕어를 낚아냅니다
입질이 비교적 잦은편이로 여기저기에서 붕어를 낚아 올리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해모수님은 장치미 못 조행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는 조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모점지 상류의 밤낚시 풍경도 볼만합니다
일행들 모두 준척급으로 6 ~ 10 여 수 조황을 올린 모점지 상류의 밤낚시....밤이 가고 새벽이 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새벽에도 입질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겨울옷을 입고 있는 모습...아마도 낚시꾼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들...
우리 옆자리에 앉아 낚시하시는 꾼~~ 36cm 정도의 토종 대물을 낚는 행운도.. ^^
우리 베이스 캠프의 모습
몽롱한 정신에 새벽 이슬, 사람들은 아직 잠에 취해 있고 눈에 들어 있는 조그만 하늘은 잠든 구름으로 가리워져 구름을 벗삼아 자고 있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자고 있다, 홀로 나 홀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 듯 외로움 조차 못 느끼는 고요속에 파묻혀 있다.
이런 새벽시간은 구름을 뚫고 빛이 내려 앉기 전까지 홀로 있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잠들어버린 의식의 여름 새벽 숲에 별빛 무늬 고운 궁극적인 꿈을 묻어 두고 눈물 마른 척박한 가슴으로 열 두 타래 시름을 엮는 새벽 호숫가의 가난한 낚시꾼 ....
풀잎처럼 부대끼며 살아 가는 우리내 어둠 깊은 중년의 삶을 섣부르게 노래하지 않으리 ....
비록 찬바람에 밀리우다 새털구름같이 갈갈이 찢기우는 위태로운 세상일지라도 심지 바로 돋우어 한 시절 화안하게 등불을 사루어 가노라면
눈을 뜨는 새벽 벌판에도 머지않아 뜨겁게 희망의 꽃이 피어나지 않으련가....
낚시라는 취미는 어쩜 스스로의 영혼을 천천히 비워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배부르면 보이지 않을 별 하나 가슴에 품고 이렇게 말없이 찌 불과 눈을 맞추는 것...
새벽 안개 너머로 보이는 미루나무 숲의 여름과 차가움 묻어있는 달빛 잎사귀 그리고 내 남아 잇는 젊음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관조하는 일....
새벽달이 어둠 얇게 저며놓은 하늘 호수위를 말 없이 건너고 있다....
밤새 낚시하는 꾼들의 소란스러움 조차 잠재워 버린 고요의 새벽 시간은 그리 오래이지 않을터이지만, 이런 풍경과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베이스캠프의 새벽 모습
아침 시간과 낮에도 붕어가 낚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꾼들은 새벽이 걷히는 시간이면 낚시를 마치고 귀로를 준비한다
정말이지 현실을 떠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상태라면 한 며칠 이곳에 주저 앉아 낚시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수상좌대에서 고군분투 하시던 꾼들도 지금은 모두 새벽 깊은 잠을 즐기고 있는 듯...빈 낚싯대만이 외롭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늘의 장원 해모수 님
좋은 포인트에 자리한 수상 좌대에서도 마릿수 재미는 본듯합니다.
조황 확인은 못하였지만 아마도 좋은 씨알의 붕어 몇 수는 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밤 여러 마리 붕어를 잡느라 긴장하였던 시간이 지난터라 새벽 시간인데도 긴장감이 조금은 떨어지는 듯한 느낌
분위기 있는 풍경
밤새 뜬 눈으로 지샌 피로에 취침 중인 천방님..... 낚시가 그렇게 좋은 것인지...^^
해모수 후배 친구분이 낚시한 포인트인데 분위기처럼 조황도 괜찮습니다.
새벽에 깨어 있는 꾼들도 있습니다. 강인한 체력
모처럼 최선을 다해 낚시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무주공산 선배님
정신 없이 사랑할 만한 고향의 정서를 아련하게 갈망하는것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자, 슬픈 사람이다.
일생동안 그 추억을 잊지 못할 그런 삶의 터전은 아쉽게도 누구에게나 허용된 선물은 아니다...
파스퇴르낙의 지바고에게는 하얀 눈밭의 시베리아와 사랑이 죽음을 넘어 존재 하듯이
내게도 그런 미칠 듯이 사랑하고픈 삶의 자리가 있음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점지의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비단 낚시가 아니라도...
장마철 물 유입 이후 예전보다 씨알도 커지고 마릿수도 늘었다
웬만한 포인트는 다 잘 낚인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아마도 이 시기에 모든 낚시터가 다 그럴수도 있지만 말이다
최상류 육초 지대 포인트도 마음이 가는 곳인데 직접 낚시를 해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낚시사랑 회원으로 보이는 꾼이 밤낚시로 낚은 월척 붕어를 들고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일행인 해무수 후배가 낚시를 한 자리
월척 붕어 5~6 수가 담겨 있는 살림망
인근 상류 수상 좌대에서 낚시를 하였던 팀이 철수를 하고 있는 모습
낚시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월척을 3 수나 했다는 꾼의 즐거운 모습
준수한 씨알
아직도 한창 낚시중인 백로(외가리)의 모습도 이채롭습니다. ^^
편안하고 시원하였고 조과 조차 만족스러웠던 포인트에 자리한 천방지축님
수도권에 있는 모점 낚시터, 지난해 장마철 조행에 좋은 기억 때문에 찾은 이곳,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
낚시이라는 미명을 핑계로 길을 나섰지만, 실은 주말에 혼자 있는 게 싫어서 였다는 이유와 조금이라도 시원한 강변의 그늘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쓰르라미 시원하게 울어대는 오솔갈을 따라 여류롭 게 걷는 사람들, 미루나무 아래에 누워 책을 읽는 사람들, 호수 주변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에는
여유로움과 자유가 현실과 유리된 채로 공존 하고 있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다
낚시 가방에 넣어 가지고 온 약간의 음료수와 빵 한 조각, 그리고 읽다 만 수필집 한 권이 내가 가지고 있는 전부지만, 이곳에서는 이것만으로도 마음 든든한 부자다.
한 여름 더위를 피해 호수가 보이는 오솔길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굳이 프로스트나 야나체크의 분위기 있는 오솔길은 아니지만, 계절따라
수시로 변하는 모점지의 오솔길은 나의 몇 개 안되는 안식처 중 하나이다.
여름 속에서 문득 다른 계절을 느끼기 해주는 해바라기
사색과 낭만과 낚시의 묘미가 공존하는 모점지 상류의 밤낚시에 대한 기억은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내가슴에 함께 할 듯합니다.
연휴의 휴가나 피서, 인간적이고 낭만적인 낱말이다. 그러나 정작 연휴 휴가지에서 인간적이고 낭만적인 휴가를 보내는 이가 얼마나 될까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떠난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지겨운 일상으로 부터 탈출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어디에서나 넘치는 차량과 사람들이 달고 온 일상들은 더 짜증나게 한다. 제철에 한갓진 곳은 이제 이 땅에 없는 듯하다.
가장 깊고 험준한 골짜기인 오대산 북서향 을수골 계곡에도 텐트 칠 만한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고 산장들은 물론 백담사나 오세암 그리고
저 꼭대기 봉정암에서 조차도 낯모르는 사람들과 뒤섞여 하룻밤 동침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저 사람들은 기록을 위해서 또는 거기 갔었다는 전적을 추가하기 위해 사람들은 몰려다는 것 같다. 이런 것을 진정한 휴가라고 할 수 없지만 그런 게 요즘의 휴가다.
이제는 휴가가 "삶의 여백"이라는 고전적인 말은 전부 거짓말이다. 다면 겨우 생긴 조그만 "삶의 여백"을 채우려는
가여운 전투일 뿐이다.
그렇더라도 떠나야 된다. 떠난다는 것은 탈출을 감행하였던 일상 속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한 것이므로.....
여름 휴가철과 맞물린 이 시기에 적당히 휴가 낚시를 할 곳이 없다면 주저 없이 충주의 앙성면에 있는 모점지를 찾이라고 권하고 싶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뜻을 같이하는 낚시 지인들이 있다, 여름이고 우기에다 불쾌지수가 높기 때문에 단체 모임 낚시에는 낚시터 선정이 참 어렵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고심 끝에 찾아온 충주 앙성의 모점지는 그런 기우를 말끔하게 정리해 주는 낚시 장소였다, 상류의 계곡에서 내려오는 맑은 시냇물과
호수 주변으로 나무 그늘이 많아 휴가 낚시에는 제격이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조황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아 모처럼 좋은 분위기 속에 모임을 마쳤다.
함께해주신 무주공산 선배, 베스트님, 해모수님, 천방 부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낚시 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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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점 저수지 관리실 ☎ 043-855-8822 HP : 010-5230-4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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