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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터 탐방
송전지 송전좌대
낚시사랑 회원님 안녕하세요?
일찍 찾아온 무더위, 그리고 어정쩡한 장마로 출조 계획이 어려웠던 이 번 여름~
출조 계획을 잡으려 오름수위를 몇 번이나 기다렸건만,
이 번 여름도 큰 비 없는 마른 장마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구라청 예보를 듣고,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 싶어
송전지를 찾아 갑니다.
송전지 현재 상황 입니다.
지난 번 내린 비로 오름수위를 타서 한 차례 좌대 이동이 있었지만,
현재는 다시 배수가 진행되는 상황 입니다.
아직 좌대 이동은 없지만 수위가 최상류권 특급 포인트에 들어가기에는
조금 모자란 수위라서 조금은 어정쩡한 포지션 입니다.
오늘 낚시로 한 판 승부를 벌여야 할 포인트는 송전집~~
송전집의 주 포인트인 묘봉리권도 좌대 배치가 어정쩡하기는 마찬가지라
묘봉리 안쪽 환상적인 포인트 진입은 힘들고
입구 쪽에서 풀등을 위주로 포인트가 형성된 모습 입니다.
지기님과 인사를 나누고 바로 보트에 짐을 실어 좌대 입성 준비를 합니다.
항상 대물낚시를 하면 느끼는 것 이지만,
서둘러 준비를 했다 싶어도, 준비하는 데 시간의 부족함을 항상 느끼기 때문에
일찍 좌대에 오르기로 합니다.
오늘 낚시하실 낚시사랑 열혈 팬 두 조사님 입니다.
두 분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인 데, 가게 문 닫고 오셨다고 하시네요.^^
귀공자 스타일 송전좌대 지기님 ~
좌대로 입성하면서 요즘의 낚시패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요즘 조황은 변덕스런 날씨 만 큼이나,
호조황과 몰황이 교차 되고 있는 상황 인데요.
수심이 좀 있는 포인트에서는 가끔식 대물의 출현이 보이나
마릿수가 적고, 수초 포인트에서는 마릿수는 보이나
씨알이 아쉽다고 합니다.
입질은 저녁 6~7시 부터 자정까지 그리고 새벽에 간간히 입질이 들어오니,
낮에 채비 세팅이 끝나면, 충분한 휴식 중요하겠네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적당한 바람과 구름만 있어도 활성도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니,
상황에 맞게 채력 안배를 잘 하시면서 낚시하셔야 겠습니다.
미끼는 역시나 글루텐이 단연 우세하구요.
다음 떡밥, 지렁이, 옥수수, 새우 순서대로 입질이 좋으나,
포인트와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하니,
친절한 지기님에 여쭤보고 상황에 맞는 미끼를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찌오름은 좋은 편이지만,
경우에 따라 미약한 입질이 이어질 때가 있다고 하는 데요.
미약한 입질이 이어질 때는 작은 입질에 패턴을 잘 찾아
챔질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송전집 좌대를 쭉 둘러보고~
어느 덧 오늘의 격전지 12번 좌대에 다다름니다.
송전좌대 내부 모습 입니다.
시설 좋은 좌대야 얼마든지 많지만,
낚시꾼이 하루 낚시를 하는 데,
이만하면 족하다는 생각 입니다.
초저녁에 입질이 들어 온다는 지기님 얘기에
서둘러 채비를 셋팅 합니다.
그냥 보기에는 맨땅인 듯 하지만,
수중 둔턱이 있는 포인트 입니다.
채비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 합니다.
미끼는 어분과 보리 그리고 신장떡밥이 혼합된
집어 떡밥
그리고 송전지 베스트 셀러 딸기 떡밥~
오늘은 대물낚시 개념보다는 일반 노지 낚시 개념으로
적당히 집어를 하면서 낚시를 진행 합니다.
대박을 예감하며 첫 캐스팅~~
육초군락이 잠겨있지만, 적당히 삭아 있어
채비운용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채비 셋팅이 끝이나고, 이른 저녁을 먹어 둡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 이지만 소박한 이 음식이 소화도 잘되고,
부담도 적어 제 입맛에는 너무 좋습니다.
어느덧 작렬하던 태양이 서산 위에 걸리고,
한 낮의 더위는 한 풀 꺽이며 신선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반딧불이 수면 위를 수 놓고,
꾼의 기대감은 절정으로 치닿으며 밤이 깊어 갑니다.
열심히 살아온 일상에서 맞는 모처럼만의 휴일
상큼한 풀내음이 함께하는 여름 밤~
찌 불 밝힌 낚싯대 앞에서 느끼는 기대감과 기쁨이
얼마나 행복한지낚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모르겠죠? ^^
한 밤중 아련히 반향되어 울리는 소쩍새 울음소리,
힘찬 챔질 소리에 겹쳐지는 비릿한 물내음~
손 맛과 함께 전해지는 어지럽게 얽히는 찌 불의 궤적들~~
초여름 밤낚시~
낚시꾼에게 이만한 즐거움이 또 있을 까요?
조용하고 차분한 아침이 찾아 옵니다.
일교차가 큰 탓인지 새벽 물안개가 풍성하게 피어올라
분위기는 금방이라도 대물이 튀어나올 듯 합니다.
그럼 밤사이 낚은 조과를 볼까요?
7~9치 준척급 붕어 8마리을 낚으셨네요.
송전지 하면 으례 허리급 이상 대물이 나와야 멋진 취재라는 소리를 듣겠지만...
낚시라는 게 갈 때마다 조황이 좋다면 그것은 더 이상 낚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움과 미련, 꿈, 희망을 골고루 섞어 주는 낚시가 진짜 낚시가 아닐까요?
이 곳은 양어장이 아니라 노지 송전 저수지이니까요~~
하룻밤의 그리 길지 않은 시간,미련이 많이 남겠지만,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이 날 낚시한 다른 좌대의 조황도 살펴 봅니다.
이 쪽도 씨알은 비슷하지만 유난히 채색이 좋은 붕어를 낚아 놓셨네요.
송전좌대 단골이라 소개하시는 조사님이 핀잔을 주시네요.
최근들어 조황이 가장 나쁜 날 촬영을 왔다며...
철수하는 귀가 길~~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이 번 취재를 올릴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 끝에 간단하게 나마 송전집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는
정보 제공 차원에서 올려드리기로 결심을 합니다.
허리급 이상 대물을 보여드리지 못 한 점 송구스럽지만
이 곳은 채움과 비움의 가르침이 공존하는 자연지 아니겠습니까?
더위가 꺽이면, 송전지 물이 차 오르면,
다시 한 번 대물 사냥을 위해 송전지 재 방문을 기약하며
아쉬운 취재를 마침니다.
감사합니다.
(낚시터정보)
송전좌대 010-6238-9332
●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1-1 (네비게이션:이동낚시터 검색)
● 면 적 : 약 98만평
● 수 질 : 상류 진위천 계곡수
● 어 종 : 토종붕어, 자연산 잉어, 장어, 향어, 송어, 가물치, 메기, 배스
● 수 심 : 1.5-3.5m
● 미 끼 : 떡밥, 어분, 생미끼
● 부대시설 : 화장실, 주차시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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