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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서운함 비집고
들어서는 半百고개
약속 없이도 만날 수 있는
江으로 간다
접었던 그리움 펼쳐
잔잔한 물결 위에 띄운다
햇살이 내려오면
그늘이 달려나와
강 기숡, 미류나무 아래 좌대 펴고
내 얼굴을 더듬을 즈음
저만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강의 어딘가에서 비릿한 물 내음을 뿌린다.
기나긴 고뇌의 늪
한복판을 뛰쳐나와
노래하는 잔잔한 물결위에
생의 짧은 한 자락 맡기려니
호수의 피라미들 떼로 몰려와
제 설움 먼저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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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토탈조사는
한 달여 만에
몇 분의 선,후배가 계시다는
철원 잠곡호를 다녀왔습니다.
함께 가 보실까요??
-함께하신 조우-
닉네임: 도선 님 / 잠곡호48,7 님 / 원남지43 님
토탈조사
잠 곡 호
(蠶谷湖/누에호수)
철원 잠곡호,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 위치한
수면적 12만평이며, 2003년에 준공하였다
잠곡호(누에호수)는 바로 철원군 근남면 일대
자연휴양림으로 잘 알려진 복주산(해발1,157m)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수면적 12만평에 2003년에 준공된 저수지다
평범한 저수지라기 보다는 골깊은 계곡형 대형호수라는 표현이 옳을 것 같다.
철원 현지인들은 잠곡댐 혹은 '누에호수'라고도 부른다.
원래 그 목적은 상수원용으로 만든 저수지인데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낚시가 허용되기 시작되었다.
복주산(福柱山) 자연휴양림이 위치한 복주산 주변 잠곡리 일대에는
인공림과 어우러진 곳으로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으로, 다양한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계절에 따라 고사리, 곰취, 두릅, 참나물 등의
다양한 자연산 산나물의 산지이며,
복주산에서 바라보는 잠곡리 일대의 경관은 가히 장관이다.
산책로를 따라 산에 올라
용탕골의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복잡한 도심의 시름을 잠시 잊고
시간이 천천히 느리게 흘러가는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었다.
※ 복주산(福柱山)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上西面)과
철원군 근남면(近南面)
사이에 있는 산(높이1,157미터)이다.
▲ 가족과 연인끼리 조과 보다는 더위를 피하여 피서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찾았다
잠곡호(蠶谷湖),
잠곡호는 제방옆 입구에 蠶谷湖(잠곡호) 또는"누에호수"라는
비문의 표석이 세워져 있어서 잠곡지로 불려진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여 알아보니, 댐을 만들기 전,
수몰된 방화마을에는 예로부터 뽕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누에를 많이 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방에 도착하여 쭉 둘러본 후 천천히 상류로 진입하니
이미 낚시를 나온 차량들이 비교적 좁은 도로에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다.
역시 토탈조사를 포함하여 우리 낚시인들은
전국 방방곡곡 구석구석 물이 있는 곳이라면 안가는 곳이 없구나 싶다.
▲ 상류로 향하는 초입 중류 권에도 다정한 남녀가 낚시를 즐기고 있다
▲ 상류 계곡에서 흐르는 시원한 물에 앉아
가족과 한낮 무더위를 피하고 있는 행락객들.
이곳 잠곡호(누에호수)는 유난히 골이 깊고 산세가 수려하며
8월초 한낮에도 시원하고,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이따금씩 황금 빛 대물붕어가
곧 잘 낚인다는 귀띔에 도착하자 마자 마음이 조급해 진다.
잠시 포인트가 될만한 장소를 안내 받고 둘러보니
상류 좌안은 마치 내륙의 바다 충주호댐의 어느 한 골짜기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단지 제방권과 중류 연안 지형은 워낙 가파른 경사지대라서
상류로 향하는 누에1교 앞과 누에2교 아랫쪽 상류지역 이외에는
낚시할 자리가 다소 협소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상류 누에2교 아래는 수량이 풍부한 계곡수 새물 유입구 쪽으로부터
우측 수몰 육초대를 향해 낚싯대를 펼쳐 놓은
우리 낚시사랑 회원들이 몇 분 자리하고 있었다.
그 중에 7월 중순부터 출조하여 8월 중순까지 있을 계획이라는
닉네임 "잠곡지48,7" 님과 "원남지43"
그리고 처음느낌그대로 시삽 도선님이 자리하고 있었다.
벌써 8년째 이곳 잠곡호를 매년 5월과 8월이면
장박을 하신다는 필명"잠곡지48,7"님과 "원남지43"님
두 분 조사님에게 포인트 및 조황에 대하여 질문을 해 보았다.
"한때 이곳은 대여섯치급에서 월척급까지 씨알좋은 붕어 개체수가 많아
미끼를 넣기만 하면 물어주던 곳이었는데 말이여~
어느해 부턴가 배스가 유입된 뒤로는 준척급 이하 붕어가 잘 안 낚여~"라고 하신다.
그러나 "5월 초순경부터 약 10여일간,
그리고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 장마철 오름수위 때가 되면
월척은 물론 사짜급 대물붕어가 잘 낚인다"는 귀띔을 주신다.
▲낚시사랑 부사호님과 "잠곡지48,7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하긴 토탈조사야 딱히 꼭 대물붕어를 낚아보겠다는 욕심보다는
그저 선배 후배라 칭하며, 그 닉네임 만으로도 다정한 조우와
지인 몇 분과의 반가운 만남을 바라고 오긴했지만서도..
한편 날이 저물고,
밤이 깊어진 아름다운 잠곡호의 밤하늘엔
무수히 많은 별무리가 흐르고 있었다.
우리나라 최북단의 골 깊은 호수라서 일까?
모기나 풀벌레 하나 달려들지 않고
정말 시원하게 느껴지는 밤이다.
배스, 이곳에도 배스가...
"원~세상에나!~ 어찌하여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이곳 잠곡호까지 유해 외래어종 큰입배스가
유입되게 되었을까"하며 안타까운 마음 감출 길이 없었다.
천혜의 자연지 답게 아름다운 풍광을 품은 잠곡지는
계곡수 유입량이 풍부하여 분위기는 매우 좋지만,
낚시를 하기에는 상류와 중류 권에서나
낚시가 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웠다.
▲ 토탈조사도 다대편성으로 철수 전까지 아침 낚시에 집중해 본다
미끼는, 생미끼를 쓸 경우 배스가 덤벼들어
곡물류 떡밥 또는 캔옥수수와 글루계열이 유리했다.
그리고 상류엔 맑고 차가운 계곡수가 흘러들어
이 시기 한여름엔 피서지 낚시터로 손색이 없다고 여겨진다.
▲ 수원에서 매년 8년째 이 맘때면 보름 이상씩 장박을 하신다는
"원남지 43님" 포인트 및 입질 시간 등 많은 정보 고마웠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대물붕어를 노려본다면
다소 밑걸림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수몰 육초대 주변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는 점을 귀띔해 드리고 싶다.
에이구~ 오며가며 귀 동냥하며 채비에 서두르다 보니
두 분의 조사님과 조우이자 아우인 도선님과 다소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자리에 앉아 밤낚시에 돌입하였다.
▲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실상부한대물낚는 고수이십니다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드시 "잠곡호 48,9"님입니다
아직 오짜를 못만나셨다고...?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며 반가웠습니다!~~▼
▲ "장곡지48,7"님 고수의 포수가 물씬 베어 있으십니다!!~
여름의 절정 8월초순,
짧은 여름밤이 지나고 어느새 잠곡호에 아침이 밝아오면서
다시 찌는듯한 열기가 온몸에 엄습해 온다.
▲ 장곡호에 나들이 나오신 황부현 어르신 내외분과 아침인사를 나누시는 장곡지48,7님
▲ 낚시사랑 부사호님 오랜만에 반가웠습니다~~
손맛 흡족하게 보셨으니 ㅇ곳을 찾으신 보람 있으셨다구요!~~
▲부사호님 38,5 대물붕어를 들고 환한 미소로 답하신다
누런 황금 갑옷을 두른 잠곡호 사짜(44cm)붕어
와우~ 대박~
간밤 세 번의 입질을 받았으며, 그 중에 한 번의 입질에
낚아올려진 황금 빛 채색이 빛을 발하는 4짜붕어,
도선님의 결과물입니다
역시 골 깊은 광덕산과 복주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잠곡호의 대물붕어답게
그 자태만으로도 두 눈이 휘둥그레해 졌다.
▲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 했던가?
평소 대물낚시를 잘 하기로 소문난 도선님,
오늘따라 도선님이 멋쪄 보인다.
그 멋진 모습을 뒤로하고 아쉬운 마음 가득안고
토탈조사는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하여 귀가를 서두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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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시에서 잠곡호수로 나들이 나오신
황부현+고봉덕 내외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시 한 번 77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또 다시 뵙기를 고대합니다!~~
☜ ♬~♪~♩ 장곡호의 최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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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잠곡호 인근에는 가 볼만한 곳이 많다
추천1:
1950년 유엔군과 국군이 압록강까지 북진했을 무렵부터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까지 산업화의 격량과 민주화 투쟁이 있었던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헤쳐 나가는 덕이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진실과 희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던
드라마 덕이의 촬영장소인 매월대와 임꺽정을 촬영했던 청석골이 바로 이곳에 있다.
낚시를 마치고 서둘러 귀가 할 일이 아니고 잠시 짬을 내어 가볼만하다고 추천한다.
특히 북계산(北界山)의 매월대(梅月臺)는 세조(世祖)가 단종(端宗)을 폐위(廢位)하고
왕위를 찬탈(簒奪)하자 모든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 숨어든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의 호에서 유래한다.
■우리의 선조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은 누구?
조선 초기의 학자(1435~1493)이며,
자는 열경(悅卿)이고
호는 매월당(梅月堂)또는 동봉(東峯)이다.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으로서 승려가 되어 방랑 생활을 하면서 절개를 지켰으며,
유교와 불교의 정신을 포섭한 사상과 탁월한 문장으로 일세를 풍미하였다
우리 역사 최초의 한문 소설을 지었고, 저서로는“매월당집”이 있다.
생육신(生六臣)은?
조선 시대, 세조가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빼앗자
벼슬을 버림으로써 절개를 지킨 여섯 신하를
이맹전(李孟專), 조여(趙旅), 원호(元昊),
김시습(金時習), 성담수(成聃壽), 남효온(南孝溫) 또는 권절(權節)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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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비게이션 없이도 쉽게 가는길 ▣
서울에서 출발, 구리와 퇴계원을 경유하여
47번국도를 타고 일동면과 이동면을 거쳐 지난 후,
와수리 방향 자등고개를 넘어서면 자등리가 나온다
서면 입구 사거리에서 춘천,사창리 방면 56번도로로 우회전하여
산술재 터널을 지나서 우회전하면 잠곡지 제방이 보인다.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에 위치한
아름다운 잠곡호(蠶谷湖/누에호수)에서
-함께하신 조우-
닉네임: 도선 님 / 잠곡호48,7 님 / 원남지43 님
세 분께 무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어제가 입추라고 하지만 아직은 폭염의
불볕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회원여러분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글,그림 편집
낚시사랑 토탈조사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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