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호 수로에서 ... ◀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
싸리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수수 ...
자리공 열매도 이슬에 젖었네요.
추석 (秋夕) ...
정의 ...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이다.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한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한다.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가배는 가위를 이두식의 한자로 쓰는 말이다.
어원 ...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나아가서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추석’이란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용어라 할 수 있다.
중국인들은 추석 무렵을 중추(中秋) 또는 월석(月夕)이라 하는데, 『예기(禮記)』에 나오는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추석날 밤에는 달빛이 가장 좋다고 하여 월석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중엽 이후 한자가 성행하게 된 뒤
중국인이 사용하던 중추니 월석이니 하는 말을 합해서 축약하여 추석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중추절이라 하는 것은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中秋), 종추(終秋)로 나누었을 때
추석이 음력 8월 중추에 해당하므로 붙은 이름이다.
유래 ...
추석의 시원(始原)이나 유래에 대한 명확한 문헌 자료는 없다.
중국의 『수서(隨書)』 「동이전(東夷傳)」 신라조(新羅條)에는 “8월 15일이면 왕이 풍류를 베풀고
관리들을 시켜 활을 쏘게 하여 잘 쏜 자에게는 상으로 말이나 포목을 준다.”라고 했다.
『구당서(舊唐書)』 「동이전(東夷傳)」 신라조(新羅條)에도 “해마다 정월 초하룻날이면 서로 하례하는 예식을 여는데
왕이 잔치를 베풀고 또 해와 달의 신에게 절을 한다.
팔월 보름이면 풍류를 베풀고 관리들을 시켜 활을 쏜 자에게는 상으로 포목을 준다.”라는 기록이 있으며,
“신라인들은 산신(山神)에 제사 지내기를 좋아하며 8월 보름날이면 크게 잔치를 베풀고 관리들이 모여서
활을 잘 쏜다.”라고 하였다.
우리 문헌에는 12세기의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추석에 대한 기록이 최초로 나타나지만 그 시원을 밝히는 내용은 아니다.
이 자료를 통해서 추석이 신라 초기에 이미 자리 잡았으며,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명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1「신라본기(新羅本紀)」1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9년조에 기록된 추석에 관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왕이 육부(六部)를 정한 후 이를 두 패로 나누어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내(部內)의 여자들을 거느리게 하여
편을 짜고, 7월 16일부터 날마다 육부의 마당에 모여 길쌈을 했는데 밤늦게야 일을 파하게 하고
8월 보름에 이르러 그 공(功)의 다소를 살펴 지는 편은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 사례하고
모두 노래와 춤과 온갖 놀이를 하였으니 이를 가배라 한다.
이때 진 편의 여자들이 일어나 춤추며 탄식하기를, ‘회소회소(會蘇會蘇)’ 하였는데 그 소리가 구슬프면서 아름다웠으므로
뒷사람들이 그 소리를 인연으로 노래를 지어 회소곡(會蘇曲)이라 하였다.”
특히 여자들이 패를 나누어 길쌈을 했다는 것은 두레길쌈의 효시로 볼 수 있는데, 당시 길쌈이 이미 보편화되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사실 추석은 앞으로 다가올 겨울의 의복을 장만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옷감을 짜는 풍속은 농경이 시작된 신석기시대부터 있었는데 세시명절은 농경에 적응하여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시명절인 한가위는 고대 농경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신라시대에는 이미 일반화된 명절로 자리 잡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추석의 관습이 가락국에서 왔다고 했다.
일본인 승려 원인(圓仁)은 그의 저서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에 당시 산동(山東) 근방에서 살던
신라인들이 절에서 가배명절을 즐겼던 사실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신라인들이 발해와의 싸워 이긴 기념으로 추석을 명절로 즐겼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런데 『삼국사기』에 기록된 육부(六部)를 방증할 수 있는 자료가 발굴되기도 했다.
신라가 육부였음은 1988년 4월 15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竹邊面) 봉평리(鳳坪里)에서 출토된
신라 비석의 내용으로 확인이 된다.
비석은 법흥왕 11년(524)에 세워진 것으로, 육부 중의 하나인 탁부 출신의 박사가 건립하였다고 하여
가배풍속과 관련된 육부의 존재가 분명해졌다.
이처럼 신라시대에 이미 세시명절로 자리 잡던 추석은 고려에 와서도 큰 명절로 여겨져 9대 속절(俗節)에 포함되었다.
고려 9대 속절은 원정(元正, 설날)·상원(上元, 정월대보름)·상사(上巳)·한식(寒食)·단오(端午)·추석·
중구(重九)·팔관(八關)·동지(冬至)였다.
이 명절들은 조선시대로 이어졌고 조선시대에 추석은 설날, 한식, 단오와 더불어 4대 명절의 하나로 꼽혔다.
우리나라에서 추석 명절을 비롯한 세시명절의 위상은 근래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우리 세시풍속이 농경의례로서 농사라는 생업과 직결되어 있었던 것만큼 산업사회 이후
공업이 생업의 중심이 되면서 농촌사회가 변화하여 세시명절이 약화하기 시작했다.
추석 또한 전통적인 성격이 퇴색하여 차례와 성묘하는 날로 축소되었지만, 국가 차원의 공휴일로 지정됨으로써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에서 큰 명절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처 : 한국세시풍속사전, 국립민속박물관 ...
벼는 익어 고개를 숙이고 ...
저수지 ...
2016년 9월 10일 ...
토요일 ...
오전 8시경 ...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을 달리고 있다.
일주일 전만해도 무더운 여름이었던 것 같은데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어느새 가을로 변해버렸다.
푸르렀던 산과 들도 붉고 노랗게 물들고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국도를 달려 벼가 익은 황금벌판을 지나 화옹호수로에 도착했다.
오늘 낚시를 가는 곳은 경기도 화성의 남양호수로다.
하지만 화옹호로 온 이유는 2015년 가을 남양호수로에서 부들이 빼곡한 포인트에 수초제거작업을 하고
지렁이생미끼 낚시를 해보니 제법 조과가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에 출조 때는 꼭 새우와 참붕어를 준비해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벌써 1년 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렸다.
그래서 오늘은 1년 전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화옹호를 찾았다.
수로 ...
저수지 ...
수로 ...
금요일 출조를 하신 조사님 ...
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하시네요.
백로 ...
수초제거작업을 하고 계시는 조사님 ...
가족과 동행 출조를 하신 조사님도 보이고 ...
서양 금혼초 ...
백로 ...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
금혼초 홀씨 ...
추수를 마친 논도 보이고 ...
오전 9시경 ...
새우채집망 3개를 갈대 옆에 설치하고 새우가 채집되는 동안 천명극 블루 3.4칸 낚싯대를 꺼내
싱싱한 지렁이 3마리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깜박거리며 한두 마디씩 오르내리던 찌가 좌측으로 살며시 끌려가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뼘치쯤 되어 보이는 동자개가 제법 앙탈을 부리며 끌려나오고 고만고만한 크기의
동자개 몇 수를 만나다보니 아침을 먹지 못해서인지 배가 고파온다.
코펠에 물을 끓여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포인트로 돌아와 앉았다.
태양이 대지를 뜨겁게 달구기는 하지만 여름의 태양과는 거리가 좀 있는 듯하다.
뜨거운 태양의 햇살 속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면 ...
절기를 만들어낸 조상들의 현명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소류지 ...
수로에서 새우채집을 하고 ...
천명극 3.4칸을 꺼내 싱싱한 지렁이를 끼워 찌를 세우니 동자개가 첫수로 인사를 하고 ...
새우와 참붕어를 끼워 놓아도 동자개가 입질을 하네요.
왕고들빼기꽃 ...
붉은 고추를 따는 것을 보니 가을이네요.
자신이 발생시킨 쓰레기 만이라도 꼭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ㅡ.ㅡ;;
오후 13시경 ...
새우와 참붕어도 잡을 만큼 잡았고 이제 지인과 만나기로 한 남양호수로로 가야될 것 같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국도를 달려 오늘 낚시를 할 남양호수로에 도착했다.
호수 옆길을 따라 달리다보니 저 멀리 지인의 차가보이고 차를 주차하고 포인트로 내려가 보니
부들과 갈대가 적당히 분포되어있고 수심도 적당이 나오는 멋진 포인트이기는 하지만 고잔리 쪽 낚시금지구역이다.
아무리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악법도 법인데 법을 어기면서까지 낚시금지구역에서 낚시를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지인과 저녁에 만나기로하고 홍원교 낚시허용구역으로 향한다.
홍원교로 향하며 포인트를 살피다보니 참 많은 분들이 낚시금지구역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26년 전 군을 제대하고 참 많이도 낚시를 하러 왔던 곳인데 화성시장이 바뀌며 제대로 된 환경평가도 하지 않은 체
어느 날 갑자기 낚시금지가 되어 버리고 수많은 낚시인들을 범법자로 만들며 낚시인들에게 외면을 받아 온 화옹호 ... ㅡ.ㅡ;;
주변 낚시점과 식당, 마트에서 낚시금지를 풀어달라고 많은 청원(請願)을 했지만 번번이 외면당해버리고
몇 차례 시장이 바뀌기는 했지만 누구하나 화옹호에 관심을 갖은 시장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12년이라는 애증의 세월이 흘러버렸다.
코스모스와 배추 흰나비 ...
코스모스와 백일홍, 루드베기아가 피어있는 국도를 달려 오늘 낚시를 할 남양호으로 향합니다.
남양호 ...
낚시금지구역 인데도 낚시를 하는 조사님들이 많네요.
표범나비 ...
오후 16시경 ...
남양호수로 포인트를 한 바퀴 돌아보니 썩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없다.
조금 늦게 남양호에 도착해서인지 대부분의 포인트에는 먼저 도착하신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계시고
녹조도 심하게 껴있고 물이 썩어 악취가 진동을 한다.
그나마 녹조가 없고 냄새가 덜 나는 포인트는 수심이 낮아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태고 논길을 걸으며 포인트를 살피다보니
부들과 갈대가 빼곡한 포인트가 눈에 들어오고 찌를 세워보니 40cm~60cm의 수심을 보이고 있다.
생자리 포인트라 오랜 시간 작업을 해야 될 것 같기는 하지만 몇 시간 수초제거작업을 하면 멋진 포인트가 만들어 질 것 같다.
짐을 옮겨놓고 2시간쯤 수초제거작업을 해 2.0칸에서부터 3.4칸까지 9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채집한 참붕어와 새우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몇 시간 수초제거작업을 하고 나니 온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버리고
시큼한 땀 냄새가 콧등을 자극한다.
파라솔 그늘아래 편하게 앉아 포인트에 던져둔 찌를 바라본다.
간간히 모기가 달려들기는 하지만 모기향을 피워놓으니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너머로 기울어가고 있다.
어딜가나 낚시를 한 흔적들이 보이고 ... ㅡ.ㅡ;;
민들레꽃과 나비 ...
잠자리 ...
내림낚시로 연신 붕어를 잡아내시는 조사님들 ...
좌대를 만들어놓은 포인트도 보이고 ...
가을 하늘이 참 높네요.
가을 햇살을 받으며 고추도 붉게 익어가고 ...
헐 ... ㅡ.ㅡ;;
정말 이렇게 한다고 철새들이 오지 않을까요? ㅡ.ㅡ;;
왕꼬들빼기꽃 ...
달맞이꽃 ...
가마우지 무리 ...
지인의 포인트 ...
그림은 좋은데 낚시금지구역 이네요. ㅡ.ㅡ;;
어쩔 수 없이 저녁에 만나기로하고 낚시허용구역으로 향합니다.
어딜가나 이놈의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네요. ㅡ,ㅡ*
가을 추수가 한창이네요.
낚시허용구역 ...
오늘 낚시를 할 포인트 ...
생자리이다보니 포인트를 만들려면 땀 꽤나 흘려야 될 것 같네요. ㅡ.ㅡ;;
포인트 작업 후 ...
낚싯대 편성을 합니다.
2.0칸에서부터 3.4칸까지 9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새우와 참붕어를 끼워 찌를 세웁니다.
오후 19시경 ...
남양호 옆 매점을 겸한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시켜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사장님과 옛이야기를 나누며 반주를 한잔 마시고
낚시를 하던 포인트로 돌아와 채비를 회수해 나루예 플러스 3목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굵고 싱싱한 새우를 골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초저녁부터 이슬이 비처럼 내리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기 시작한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낚시를 하기는 참 좋은 날인 것 같은데 예쁜 붕어가 찾아와 줄는지 모르겠다.
30여분쯤 시간이 흐르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흥얼흥얼 따라 부르고 있을 쯤 정면에 있던 3.4칸 찌가
묵직하게 4마디쯤 밀려올라오며 부들이 빼곡한 곳으로 살며시 끌려가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핑하며 돌덩이라도 걸린 것처럼 묵직한 기운이 낚싯대를 타고 전해지고 도망가려는 녀석과의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한동안의 실랑이 끝에 녀석은 몸을 뒤집으며 수면위로 떠오르고 대충 봐도 1m급에 가까운 가물치 ...
발 앞까지 끌려나온 녀석이 뜰채를 보더니 다시 본류 권으로 머리를 돌리며 점프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장력을 견디지 못한 4호 합사목줄이 끊어져버리며 녀석과의 한판승부는 나의 패배로 막을 내린다.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
매점에서 김치찌개를 시켜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반주를 한잔 마시고 ... ^^
반찬이 참 맛있네요.
어머님이 해주신 음식같아요. ^^
요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네요.
땅거미가 내려앉고 나루예 목월찌에 플러스 3목 전자탑을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웁니다.
초저녁 부터 이슬이 내리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네요.
밤이 깊어가고 ...
오후 22시경 ...
우측 부들 사이에 세워두었던 2.8칸 찌가 한마디 깜박하더니 부들이 빼곡한 곳으로 천천히 끌려가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핑하며 묵직한 기운이 낚싯대를 타고 전해지고 1m 급의 가물치가 부들이 빼곡한 곳으로 점프를 한다.
부들 사이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기는 하지만 빠져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고 한동안 부들을 흔들어대던 녀석은 바늘을 털어내고
유유히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린다.
에구 에구 ... ㅡ.ㅡ;;
뭔 놈의 가물치가 걸으면 1m 급이냐고 ... ㅡ.ㅡ;;
몇 차례 소란이 있은 후 찌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고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아까운 시간만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날이 밝아오네요.
2016년 9월 11일 ...
일요일 ...
새벽 3시경 ...
우루루루 꽈꽝 ...
번개 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은데 번개 치는 소리는 30분이 넘도록 반복되며 낚시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초저녁부터 비처럼 내린 이슬과 시시각각 떨어져 내리는 수은주 때문에 점퍼를 꺼내 입고
이스케이프 아궁이 난로 텐트를 덮고 편하게 앉아 찌를 바라본다.
찌에는 아무런 미동도 느껴지지 않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님과의 승부는 그렇게 나의 패배로 막을 내려가고 있다.
여행을 떠나온 피로 때문인지 속세를 떠나온 편안함 때문인지 스르르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하고
이제 그만 지친 몸뚱이를 좀 쉬어주고 동이 트는 새벽 시간을 노려봐야 될 것 같다.
파라솔을 낮게 내리고 의자를 뒤로 누인 체 억지스레 뜨고 있던 눈을 감는다.
천명극 낚싯대 위에도 이슬이 비처럼 내렸네요.
가물치 ...
잿빛 구름사이로 태양이 떠오르네요.
가물치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날이 밝으니 애기 가물치들만 입질을 하네요. ^^
애기 가물치들은 그만 괴롭히고 이제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네요. ^^
매점에서 따듯한 커피를 한잔 마시고 ... ^^
홍원교 포인트 ...
새벽 5시경 ...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고요한 정적을 깨트리며 수로에 울려 퍼지고 부스스 눈을 떠 찌를 바라보니
몇 개의 찌는 오롯이 제자리를 지키고 서있고 2.6칸 찌만 부들 사이로 끌려가 처박혀 있다.
몇 차례 강하게 챔질을 하니 목줄이 끊어지며 날아오고 목줄을 교체해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주변을 바라본다.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도 하나둘 시야에 들어오고 차에서 잠을 자던 조사님들도
포인트로 돌아가 아침 낚시를 준비한다.
정면에 굵은 새우를 끼워 놓았던 3.4칸 찌가 3마디쯤 올라오더니 부들이 빼곡한 곳으로 빠르게 끌려가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빈 바늘만 허공을 가르며 날아온다.
연이어 이어진 입질에 챔질을 해보니 30cm쯤 되어 보이는 애기 가물치가 끌려나오고 몇 수의 애기 가물치를 만나다보니
시간은 빠르게 흘러 오전 7시를 넘어선다.
태양은 잿빛 구름사이를 오가며 숨바꼭질을 해대고 아까운 시간만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내림낚시를 하신 조사님들의 조과가 좋네요. ^^
두 분이 20수 정도 잡은 것 같네요.
밤낚시를 하신 조사님 ...
배수의 영향 때문에 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이만하면 성공 하셨네요. ^^
축하드립니다. ^^
오전 8시경 ...
날도 환하게 밝았고 한낮의 더위를 예고라도 하듯 슬슬 기온도 올라가기 시작한다.
예쁜 붕어를 만나지 못해 조금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손님고기인 가물치로 손맛, 찌 맛은 보았으니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낚싯대를 접어 차에 싣고 고잔리 매점 사장님이 타주신 따듯한 커피를 불어마시며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이별을 하고 남양만 호수 길을 달려 지인이 낚시를 한 포인트로 향한다.
지인의 포인트에 도착해 살림망을 살펴보니 8치에서 9치급 붕어 6수가 담겨있다.
사용한 미끼는 예감 글루텐과 어분, 보리를 사용하셨다고 ...
축하인사를 하고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이별을 하고 남양호를 빠져나와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하늘거리는 국도를 달려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한다.
정치망을 걷고 있는 어부님들 ...
인간적으로 쓰레기 좀 버리지 말자구요. ㅡ.ㅡ;;
떡밥낚시를 한 지인의 포인트 ...
8치에서 9치 붕어 6수를 잡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지인님도 철수 준비를 마치고 ...
가마우지 ...
백로도 먹이사냥을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
수질오염이나 환경평가는 둘 쩨치고 낚시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때문에 낚시금지가 되었을 것 같네요. ㅡ.ㅡ;;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하지만 이제 그만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네요.
우리 고유의 명철 추석이 하루 남았네요.
벌써 고향에 도착하신 님들도 계실 것 같고 바쁜 일정 때문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님들도 계실 것 같네요.
하지만 마음만은 늘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한다는 거 부모님도 잘 알고 계실겁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약제로 사용되는 인동초 ...
해열작용, 진통, 소염작용 ...
서양금혼초 (개민들레) ...
고추 ...
약제로 사용되는 익모초 ...
부인병에 좋으며 어혈작용, 시력보호, 생리통, 갱년기 증상 완화 ...
주의사항 : 성질이 차서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 ...
* 일 시 : 2016년 9월 10일 ... 08:00 ~ 9월 11일 ... 08:00 ... *
* 날 씨 : 낮에는 여름 날씨, 밤에는 가을 날씨 ...*
* 장 소 : 경기 화성 남양호 수로 ... *
* 칸 대 : 천명극 블루 2.0칸 ~ 3.4칸 ... 총9대 ... *
* 수 심 : 40cm ~ 60cm ... *
* 조 과 : 가물치 ... *
* 미 끼 : 옥수수, 지렁이, 예감 어분 ... *
* 주어종 : 붕어, 가물치, 잉어, 동자개, 동사리 ... *
* 요금 : 0원 ... *
* 현장상황 : 녹조가 끼어있는 상태임 ... *
* 동행출조 : 바다하늘산 ... *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들
01. 고한우****네가 보고파지면
02. 김범수****하루
03. 김동욱****미련한 사랑
04. 김태정****사랑 이야기
05. 러 브****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06. 류계영****인생
07. 박강성****마른 꽃
08. 박강성****문밖에 있는 그대
09. 푸른하늘**사랑 그대로의 사랑
10. 예 민****어느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11. 왁 스****사랑하고 싶어
12. 왁 스****화장을 고치고
13. 우승하****비가
14. 유리상자**사랑해도 될까요
15. 유리상자**신부에게
16. 유진영****아침같은 사랑
17. 윤손하****늦은 후회
18. 윤태규****My Way
19. 이기찬****또 한번 사랑은 가고
20. 이병헌****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21. 이상은****사랑해 사랑해
22. 임재범****너를 위해
23. 장철웅****아름다운 인연
24. 정일영****기도
25. 진시몬****둠바둠바
26. 태 무****별
27. 페이지****벙어리 바이올린
28. 한승기****연인
29. 해바라기**너를 사랑해
30. 황승호제**멀어지는 너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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