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늘이내린 고향 강원도 강릉이여 ~
어느덧 폭염이라는 단어는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결실의 계절 .. 추석
조금 이른 업무를 맞치며 , 올해 여름 휴가도 없었기에 고향에서의 낚시여행은 없었습니다.
핑계삼아 홀로 먼저 고향 강릉으로 핸들을 잡습니다.
그리고 어단리 동막저수지에 4박의 장짐을 내립니다.
가을의 오름수위는 낚시꾼에게는 그리 반갑지는 않지만 가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넘기에 넘쳐 흐르는 물줄기를 보며 , 벌써 흥분이 됩니다
몇해 만에 올라선 동막지는 강릉 현지인들 조차 꺼리는 곳입니다
두분이 자리한 상류 포인트를 멀리하고 중류에 자리를 정합니다
제가 잠깐 병을 얻었다는 사실을 고향 친구 녀석은 오늘에서야 알았다고 합니다
'친구님아 담배를 멀리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
그렇게 알싸한 마음이 벌렁거리는 첫날밤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고향의 낚시 벗님들께서 준비한 안주 하나에 ~
그져 살아 있음을 다시 한번 하늘에 감사함을 전할뿐입니다
그렇게 첫날밤은 아무 소식없이 지나갑니다
우리형은 아직도 꿈나라 입니다 ㅋ
달수(수달)만이 유유히 저의 찌를 교묘히 피해 갑니다 ^^
고향 낚시벗들과 현지인들이 모두 철수한 오전즈음 상류로 옮깁니다 ㅋ
매번 명절이면 소식을 전해 주는 즐낚 아우가 찾아 옵니다
즐낚 아우가 보고 있는 오후2시 4.2칸에서 90cm 정도 되는 터줏 대감을 걸어 낚시대 부러져라 땅겨보지만 , 잠깐 만에 이렇게 10대를 똘똘 말아버렸습니다 ㅜ
얼씨구나 너 힘이 빠졌구나 싶어 낚시대 똘똘말아 당겼으나..~
아직 물속 깊숙히 남아 있는 위험한 철조망에 채비가 걸려 결국 터줏대감은 자동 바늘털이로 ..
즐낚아우가 돌아가고 두번째 밤을 맞이합니다
상류에서 제방이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
오전7시 .. 밑밥이 부족한것 같아 투척하는 순간 -
살짜기 소나기에 젖은 3.8칸의 찌가 동동 거립니다
왼쪽 손에 들린 옥수수 밑밥통을 집어 던지곤 , 이번엔 너를 증거물로 걸어 내고야 만다 ㅋ
옆낚시대 한대만 감고는 결국 제압을 당한 두번째 녀석 ..
그렇게 낚시대와 라인의 궁합을 두번이나 만끽했습니다
저수온 .. 그리고 가을비 ~
세번째날 아침을 해결합니다
낚시에 몰입하느라 동막지를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위용을 느끼는 산세들의 자태가 감탄으로 ~
흘러내리는 물줄기소리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순간들 ..
그렇게 철수까지 흘러 내렸습니다
강릉시 예산이 얼마나 많은지 궁금할뿐입니다 , 자칫 목숨을 잃을수 있는 나쁜 도구들입니다
잉 ~ 20대 신공 .. 물까치님이 어찌 이곳을 다 ㅋ
연휴에 장박을 단단히 준비하셨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물품들 ㅋ
맛있게 얻어 먹습니다
햐 ~
오 ~
그렇게 마지막밤을 준비했으나 ..
두번의 잉어 입질만 허용했던 동막지 !
결과물에 추억을 남길 준비를 합니다
어떤 순간에는 대물붕어보다 더 소중할수 있다고 생각 해 봅니다
올해 4짜붕어만 7마리를 만난 저에게는 또 한번의 행복으로 다가 왔습니다
질긴 낚시대 , 질긴 라인 , 그리고 ... 손맛 !
아침은 떡국입니다 , 라면 보다 속이 더 편한듯 싶습니다 ~
연휴내내 찾아와주신 선배님,아우님들에게 제가 살아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점점더 가을속으로 들어 갑니다 , 부디 모든 분들 큰넘으로 상면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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