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날씨 덕에 더위에 약골인 저는 그져 좋기는 하지만 , 앞으로 다가올 겨울이 벌써 걱정이 됩니다
다소 짧게만 느껴지는 후반기 낚시여행에서는 더욱더 마음이 급해지는듯 싶습니다
벌써 9월이 지나 , 온 산하가 붉게 물들어가는 10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어김없이 장비를 싣고 핸들을 잡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어디로 가야할지 갑자기 목적지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후반기부터 낚시여행을 즐기시지 못 하신다는 선배님이 생각났습니다
올해 홍천에서 하룻밤 보냈을뿐 ~
가을이면 남자는 누구나 멋쟁이로 변해 가는듯 싶습니다
여름내 숨겨둔 그 멋을 찾는듯 싶습니다
제가 그러니 , 모두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ㅋ
집에서도 깔끔 , 밖에서도 깔끔 , C 도둑질 못한 쉬리2녀석도 왕깔끔쟁이 ㅋ
볼록 나온 아랫배가 감추어 지는 시기로 들어 섭니다 ~
감출것이 많아지는 계절앞에 서있습니다
게으른 낚시꾼이 어쩌다 손에 냄새까지 맡아 보는 야비함 ~
그렇게 올해 마지막이 될수 있는 선배님과 물가에서 ~
어젯저녁 양념갈비에 얹어 먹었던 , 냉면이 아직도 입속을 자극해 옵니다
'선배님 감사했습니다'
기분좋게 말뚝찌만 바라 보았습니다
오래전 사진 실력은 아직도 남아 계셨던 선배님의 작품속 한장인 저의 사진이 그렇게 멋나 보였습니다 ㅋ
다시금 홀로 길을 나섰습니다
짧아져 가는 시간의 흐름 ~
오랫만에 얕은 수심의 채비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찌불도 밝힙니다
성큼 다가온 추위에 굴러 다니던 손난로와 ~
슬그머니 올리며 옆으로 질질질 끌고 가는듯 - 윗바늘에 정흡이 ~
당기는 힘이 가을수로 붕어 다웠습니다
알람이 필요 없어진 저의 낚시여행에서는 그져 뜨거운 검은물만 같이 합니다
새롭게 만난 길림성에서 오신 이웃도 생겼습니다
민물어종을 참 좋아하시는 이웃에게 모두 첫 만남의 선물로 드리고 철수를 합니다
형님께서는 어제 오셨다고 합니다 ㅋ
저는 늦게 도착합니다
아우에게 시간을 모두 내어주신 울 헝아 ~ 거기에 뜨끈한 밥까지 .. ' 밥 묵자' 라고 ~
두번째 밤까지 우리 헝아에게는 소식이 없었답니다
저는 세워둔 찌가 옆으로 이동했음을 나타내주는 증거물만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오래전 유료터의 1/100g 까지 목청 높혀 운운하던 채비를 이제서야 노지에서도 사용하게 될줄은 ~
많이 추웠습니다 ^^
헝아와 남한강에 나왔습니다
넓은 강이 참 넉넉해 보였습니다
사라져간 우리네 토종 어종들은 단 한마리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푸짐하게 삶아낸 고기와 묵은지 .. 거기에 치악산 막걸리의 궁합
게판이 아닌 , 게 튀김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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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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