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 무명저수지에서 ... ◀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
감나무에는 몇 개의 까치밥만 덩그러니 남아있고 ...
대설 (大雪) ...
정의 ...
24절기 가운데 스물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위치한다.
유래 ...
소설에 이어 오는 대설(大雪)은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원래 재래 역법(曆法)의 발상지이며
기준 지점인 중국 화북지방(華北地方)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절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반드시 이 시기에
적설량(積雪量)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
내용 ...
일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인 대설은 시기적으로는 음력 11월, 양력으로는 12월 7일이나 8일 무렵에 해당하며
태양의 황경은 255도에 도달한 때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음력 10월에 드는 입동(立冬)과 소설, 음력 11월에 드는 대설과 동지
그리고 12월의 소한(小寒), 대한(大寒)까지를 겨울이라 여기지만, 서양에서는 추분(秋分) 이후 대설까지를 가을이라 여긴다.
특히 24절기 중 대설이 있는 음력 11월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절기로 농부들에게 있어서 일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農閑期)이기도 하다.
옛 중국에서는 대설로부터 동지까지의 기간을 다시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산박쥐가 울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범이 교미하여 새끼를 치며, 말후(末候)에는 여지(荔枝: 여주)가 돋아난다고 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열두 달에 대한 절기와 농사일 및 풍속을 각각 7언 고시의 형식으로 기록한 19세기 중엽
소당(嘯堂) 김형수(金逈洙)의 ‘농가십이월속시(農家十二月俗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때는 바야흐로 한겨울 11월이라(時維仲冬爲暢月)
대설과 동지 두 절기 있네(大雪冬至是二節)
이달에는 호랑이 교미하고 사슴뿔 빠지며(六候虎交麋角解)
갈단새(산새의 하나) 울지 않고 지렁이는 칩거하며(鶡鴠不鳴蚯蚓結)
염교(옛날 부추)는 싹이 나고 마른 샘이 움직이니(荔乃挺出水泉動)
몸은 비록 한가하나 입은 궁금하네(身是雖閒口是累)
……(하략)……
이 시기는 한겨울에 해당하며 농사일이 한가한 시기이고 가을 동안 수확한 피땀 어린 곡식들이 곳간에 가득 쌓여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풍성한 시기이다.
한편 이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전해지지만
실제로 이날 눈이 많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또 눈과 관련하여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동해(凍害)를 적게 입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의미이다.
참고문헌 ...
任東權. 韓國歲時風俗硏究. 集文堂, 1985년
조선대세시기Ⅰ, 2003년
金星元. 韓國의 歲時風俗. 明文堂, 1987년
農家十二月俗詩, 農家月令歌, 穡經
한국민족문화대백사전6, 1991년
출처 : 한국세시풍속사전, 국립민속박물관 ...
2016년 12월 2일 ...
금요일 ...
오전 9시경 ...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달리고 있다.
담배를 피우려 열어둔 창틈으로 제법 매서운 바람이 밀려들고 차 안으로 밀려든 바람은 담배 연기를 품고
차안을 휘돌아 뒤 창틈으로 빠져나간다.
12월 ...
가을인가 싶었는데 어느새 계절은 겨울이 되어 벼렸다.
기상청에서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현상,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며 올해도 그리 큰 추위는 오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예전 같은 추위는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얼음이 얼 정도의 추위는 와야 되는데 올해도 얼음을 타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물색이 너무 맑네요.
오전 11시경 ...
영동ic를 빠져나와 오늘 낚시를 할 금강(錦江)으로 향한다.
금강 (錦江) ...
금강 (錦江)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하여 충청남북도를 거쳐 강경에서부터 충청남도·전라북도의 도계를 이루면서
군산만으로 흘러드는 강.
길이 394.79km, 유역면적 9,912.15㎢이다.
옥천 동쪽에서 보청천(報靑川), 조치원 남부에서 미호천(美湖川), 기타 초강(草江)·갑천(甲川) 등 크고 작은 20개의 지류가 합류한다.
상류부에서는 감입곡류하면서 무주에서 무주구천동, 영동에서 양산팔경(陽山八景) 등 계곡미를 이루며,
하류의 부여에서는 백마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면서 부소산(扶蘇山)을 침식하여 백제 멸망사에 일화를 남긴 낙화암을 만들었다.
강경 부근에서 하구까지의 구간은 익곡(溺谷)을 이루어 군산·강경 등 하항이 발달하였으며,
종래 부강(芙江)까지 작은 배가 소항하여 내륙수로로 크게 이용되어 왔으나 호남선의 개통, 자동차교통의 발달로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상류부에 대전분지·청주분지, 중류부에 호서평야(湖西平野:內浦平野), 하류부에 전북평야가 전개되어
전국 유수의 쌀생산지대를 이룬다.
그와 같은 해상교통의 발달과 농업 생산으로 일찍이 연안에 공주·부여·강경 등 고도와 옛 상업도시가 발달하였다.
1980년 신탄진 부근에 대청 다목적댐이 건설되었다.
기후는 한반도 중앙에 위치하여 온대 북한계에 가까워, 유역의 평균기온은 11.0~12.5℃, 연강수량은 1,100~1,300mm이다.
참조항목 : 갑천, 미호천, 초강, 백마강
역참조항목 : 경포천, 공주시, 금강의 어름치, 대왕포, 부소산, 부여군, 양산팔경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금강 [錦江] (두산백과)
릴낚시를 하는 조사님도 계시고 ...
영동 초강천에서부터 옥천 서화천까지 금강의 포인트를 몇 시간 돌아보았지만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묵인 곳도 있고
물색이 너무 맑아 낚시를 하기에는 적당치 못한 것 같다.
아무래도 근처 낚시점에 들려 조황정보를 좀 듣고 움직여야 될 것 같다.
옥천 낚시프라자 : 070-4177-9814 ...
주소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천로 1680 ...
옥천 낚시프라자에 들려 조황을 여쭈며 금강은 물이 너무 맑아서 낚시가 힘들 것 같다고 말하니
겨울 시즌에 저수지나 소류지는 조과가 거의 없다며 물이 맑아도 저녁 시간에 긴대를 이용해 낚시를 하면
그나마 씨알 좋은 붕어 몇 수는 만날 수 있을 거라고 ...
3주 전까지만 해도 낱마리 월척과 52cm 붕어까지 나왔다고는 하는데 ...
옥천 낚시프라자 사장님이 권해준 포인트를 가 봐도 FTV 어리 출연자인 친구 찌발이의 캠핑트레일러를
주차할 만 한 공간은 보이지 않고 아무래도 저수지나 소류지를 돌아봐야 될 것 같다.
어디를 가나 쓰레기가 문제내요. ㅡ.ㅡ;;
한약제로 쓰이는 마가목 열매 ...
오후 19시경 ...
몇 곳의 저수지와 소류지를 돌아보았지만 캠핑트레일러를 주차하고 낚시를 할 만 한 포인트는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영동에 사업장을 가지고 계신 조도원TV 김홍규 선배님께 조언을 좀 구해야 될 것 같다.
김홍규 선배님께 전화를 드려 캠핑트레일러를 주차하고 낚시를 할 수 있는 저수지나 소류지 3곳만 추천을 해달라고 하니
날도 어두워지고 저녁 먹을 시간도 됐는데 저녁이나 먹고 편하게 쉬고 내일 낚시를 할 만 한 곳을 찾아보자고 하신다.
가끔 통화를 하기는 하지만 거의 10년 만에 만남인데 ...
3박 4일의 일정에서 하루 ...
낚시를 하지 못하는 그 하루가 조금 아깝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선배님과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정을 쌓는 것도 좋을 듯하다.
금강 파노라마 ...
옥천 낚시프라자 : 070-4177-9814 ...
주소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천로 1680 ...
캠핑트레일러를 주차 할 만 한 포인트는 보이지 않고 ... ㅡ.ㅡ;;
소류지 파노라마 ...
풍경이 참 아름답네요. ^^
저수지 ...
할아버지께 낚시를 해도 되냐고 여쭈니 전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왔었는데 언젠가 부터 외국 고기가 들어오곤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어졌다고 하시네요. ㅡ.ㅡ;;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
인사를 드리고 저수지를 빠져나와 또 다른 소류지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소류지 ...
이제 2016년도 며 칠 남지 않았네요.
남은 2016년 잘 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17년에는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
조도원TV 김홍규 선배님 ... ^^
오후 20시경 ...
김홍규 선배님의 사업장 ㈜솔로몬생활건강에서 선배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따듯한 커피를 마시며
희로애락(喜怒哀樂)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보니 시간은 빠르게 흘러 오후 21시를 넘어서고 선배님의 사업장을 빠져나와
읍내 모텔에 차를 주차하고 근처 찜 집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반주를 한잔마시고 모텔로 돌아와 피로에 지친 몸뚱이를 침대에 누인다.
㈜솔로몬생활건강 : http://www.solomonlife.net/
일라이트 온수매트 체험방 ...
잠깐 누워보니 따듯하고 편안해서 한숨자고 싶네요. ^^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있네요.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기능, 원적외선 방사, 음이온 발생, 아토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궁금한 게 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다양한 효능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생활건강 : http://www.solomonlife.net/
BIB 생토석 타일 ...
2016년 12월 3일 ...
토요일 ...
새벽 4시경 ...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지고 졸린 눈을 비비며 부스스 일어나 알람을 끄고 지친 몸을 이끌고 욕실로 향한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컴퓨터를 켜고 다음 지도에서 저수지와 소류지 몇 곳의 주소를 적어 모텔을 빠져나와
근처 해장국 집에서 맛있게 아침을 먹고 만들어놓은 지도를 보며 소류지를 찾아 길을 떠난다.
몇 곳의 소류지와 저수지를 돌아보았지만 캠핑 트레일러를 주차하고 낚시를 할 만 한 저수지나 소류지는 보이지 않는다.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점심시간을 넘기고 어죽으로 쓰린 속을 달래고 인터넷 지도에서 찾은
마지막 저수지를 향해 차를 달린다.
소류지 ...
소류지 가 쪽에는 살얼음이 잡혔네요.
지렁이를 끼워 찌를 세워보지만 입질이 없네요.
멧돼지 놀이터네요.
돼지감자 씨를 말려놨네요. ㅡ.ㅡ;;
오후 14시경 ...
친구 찌발이와 와이프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오늘 낚시를 할 저수지로 향한다.
만수면적 36ha, 총저수량 1,861천 톤의 계곡형 저수지 ...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니 4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널찍한 솔밭 옆에 석축으로 쌓인 멋진 포인트가 눈에 들어온다.
솔밭에 며칠 쉬어 갈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석축 모퉁이 직벽 포인트에 이스케이프 발판좌대를 설치하고 낚싯대 편성을 하는 중
친구 찌발이는 사냥을 하고 오겠다며 저수지를 빠져나가고 천명극 블루 3.4칸에서부터 4.6칸까지 10대의 낚싯대에
나루예 성미찌와 금희찌, 녹수찌를 끼워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싱싱한 지렁이 3마리씩을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낚싯대 편성을 하는 중에도 챔질 타이밍조차 잡을 수 없는 질질질 끌고 다니며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애매한 입질이 이어지고 챔질을 해보니 석축 사이로 미끼를 끌고 들어가 석축에 바늘이 걸려 채비가 회수 되질 않는다.
아무래도 밀어나 잡어들의 소행인 것 같은데 지렁이 미끼는 사용하지 말아야 될 것 같다.
저수지로 들어가는 진입로 ...
저수지에 도착해 배이스켐프를 설치하고 낚싯대 편성을 합니다.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베이스캠프 ...
미끼용 예감 옥수수 글루텐과 집어용 보리와 어분을 1:1로 섞고 옥수수를 끼워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포인트에 찌를 세웁니다.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고 ...
오후 18시경 ...
이스케이프 낚시텐트와 아궁이 난로텐트, 수창 의자보일러를 설치하고 나니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고
나루예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예감 옥수수 글루텐과 어분, 옥수수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베이스캠프로 향한다.
찌발이가 준비해온 보신탕을 끓여 저녁을 준비하는 중 친구 찌발이가 사냥을 마치고 저수지에 도착하고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희로애락 (喜怒哀樂)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다보니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오후 22시를 넘어서고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는 상태로 포인트로 돌아와 채비를 회수해
옥수수 글루텐과 옥수수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주변을 돌아본다.
푸드덕 날갯짓을 하며 몇 마리의 철새들이 잔잔한 수면위에 내려앉고 짝 잃은 고라니의 슬픈 울음소리가
고요한 저수지의 정적을 깨트리며 울려 퍼지고 있다.
몇 시간 낚시를 해보았지만 가끔 한마디 올라오거나 한마디 내려가는 정도의 입질만 전해지고
챔질을 해봐도 바늘에 걸려나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더 이상 기다려봐야 예쁜 붕어가 찾아와 줄 것 같지도 않고 이제 그만 지친 몸뚱이를 좀 쉬어주고
동이 트는 새벽 시간을 노려봐야 될 것 같다.
수창 캠핑용 보일러매트를 깔아놓은 베이스캠프로 들어가 피로에 지친 몸뚱이를 누인다.
친구 찌발이가 준비해온 보신탕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반주를 한잔 마시고 ...
2016년 12월 4일 ...
일요일 ...
새벽 5시경 ...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달콤한 단잠을 깨우며 저수지에 울려 퍼지고 졸린 눈을 비비며 부스스 일어나 알람을 끄고
낚시를 하던 포인트로 향한다.
옥수수 글루텐과 옥수수를 끼워놓은 몇 개의 찌는 던져놓은 포인트에서 이탈해 저만치 떨어져있고
채비를 회수해보니 잡어들의 소행인지 옥수수 껍질만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바늘도 보인다.
옥수수 글루텐과 옥수수, 어분을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주변을 돌아본다.
비예보가 있어서인지 오전 7시를 넘겼는데도 태양은 잿빛 구름사이를 오가며 숨바꼭질을 해대고
차가운 남동풍이 제법 강하게 불어오기 시작한다.
친구 찌발이가 텐트에서 나오며 입질 좀 오냐며 묻는다.
입질 없는데 하니 그럼 사냥이나 다녀오겠다며 저수지를 빠져나가고 수온이 오르기를 기다리며 몇 시간동안 낚시를 해봤지만
가끔 꼼지락거리는 입질만 전해질 뿐 챔질을 할 만한 입질은 보이지 않는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오후 13시를 넘어서고 태양은 여전히 잿빛 구름사이를 오가며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낚싯대 위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고 ...
예감 옥수수 글루텐과 옥수수 ...
비예보가 있어서인지 날씨가 흐리네요. ㅡ.ㅡ;;
수온이 올라야 붕어들이 움직일 것 같은데 ... ㅡ.ㅡ;;
얼음도 얼고 ...
잔잔한 수면위에서는 뽀얀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
오후 15시경 ...
보신탕을 데워 맛있게 점심을 먹으며 반주를 한잔 마시고 포인트로 돌아와 채비를 회수해
옥수수 글루텐과 어분, 옥수수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미동 없는 찌를 바라본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기는 하지만 바람을 막아주는 이스케이프 낚시텐트와 아궁이 난로텐트,
따듯한 수창 의자보일러의 온기 때문인지 스르륵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하고 낮잠이나 한숨자고 밤낚시를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얼마나 잤을까?
땅거미가 내려앉을 쯤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채비를 회수해 나루예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옥수수 글루텐과 작은 옥수수 한 개씩을 골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여전히 깔짝거리는 입질이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챔질을 할 만한 입질은 보이지 않는다.
시시각각 수은주는 떨어져 내리고 뱃가죽과 등가죽이 인사를 나누려한다.
아무래도 굶주린 배를 좀 채워놓고 낚시를 해야 될 것 같다.
베이스캠프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을 쯤 친구 찌발이가 고라니와 꿩 몇 마리를 잡아 베이스캠프에 도착하고
찌발이가 잡은 고라니 육회와 구이, 칠면조 훈제, 야채를 넣은 월남 쌈을 안주삼아
찌발이의 사냥 무용담을 들으며 술잔을 기울인다.
수창 의자보일러에 몇 개의 고구마를 구워 맛있게 간식을 먹고 ...
부유물들이 대류에 밀려다니며 찌를 밀고 다니네요. ㅡ.ㅡ;;
태양은 하루종일 잿빛 구름사이를 오가며 숨바꼭질을 하고 ...
서산너머로 기울어 갈 쯤 잠깐 고개를 내미네요. ㅡ.ㅡ;;
오후 23시경 ...
따듯한 커피를 불어마시며 얼큰하게 취기가 오른 상태로 낚시를 하던 포인트로 돌아왔다.
강하게 불어오던 바람도 잔잔해지고 쌀쌀하던 기온도 조금 오른 것 같다.
채비를 회수해 미끼를 교체해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따듯한 의자에 편하게 앉아 찌를 바라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면에 있던 3.6칸 찌가 묵직하게 4마디쯤 밀려올라오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뭔가 걸린 듯하더니
빈 바늘만 날아오고 몇 차례 이어진 입질에도 빈 바늘만 날아온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새벽 2시를 넘어서고 피로의 무게는 천근만근 늘어만 간다.
더 이상 찌를 바라보는 것조차 힘겹게 느껴지고 이제 그만 지친 몸을 좀 쉬어주고 동이 트는 새벽 시간을 노려봐야 될 것 같다.
베이스캠프로 돌아가 억지스레 뜨고 있던 눈을 감는다.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너머로 기울어가고 ...
고라니 육회와 훈제 칠면조, 부침개와 월남쌈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반주를 한잔 마시고 ... ^^
친구 찌발이와 붕어여신님 ... ^^
맛있게 잘 먹었어유 ~~~ ^^
다음에도 만난 거 부탁해유 ~~~ ^^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는 상태로 포인트로 돌아와 찌를 바라봅니다.
바람도 잠잠해지고 기온이 조금 오른 듯하네요.
밤낚시 파노라마 ...
새벽 5시경 ...
멋진 붕어가 찌를 밀어올리고 ...
2016년 12월 5일 ...
월요일 ...
새벽 5시경 ...
친구 찌발이는 와이프가 출근을 해야 한다며 짐을 꾸려 저수지를 빠져나가고 조심해서 올라가라고 배웅을 하고
피로에 찌든 몸뚱이를 이끌고 포인트로 향한다.
수온이 조금 오른 탓인지 옥수수를 끼워놓은 몇 개의 찌는 던져놓았던 포인트에서 이탈해 저만치 떨어져있고
채비를 회수해 옥수수 글루텐과 작은 옥수수를 골라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땅거미가 벗겨지며 어둠에 가려있던 아름다운 주변의 풍경들도 하나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철새들도 아침먹이 사냥을 하느라 연신 자맥질을 하고 있다.
좌측 수심 4m권에 세워놓았던 4.4찌가 묵직하게 3마디쯤 밀려올라오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쓰며
저수지 중앙으로 차고 나간다.
잠깐의 실랑이 끝에 뭍으로 끌려 나온 녀석은 대충 봐도 턱걸이는 되어 보이는 예쁜 붕어 살림망에 담아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면에 있던 3.8칸 찌가 깜빡거리며 우측으로 끌려가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돌멩이에 걸린 듯 묵직한 기운이 낚싯대를 타고 전해지며 웅하고 원줄이 울기 시작한다.
한참의 실랑이 끝에 물위로 떠오른 녀석은 대충 봐도 m급에 가까운 잉어 ...
몇 차례 물위로 떠오르고 내려가기를 반복하던 녀석이 마지막 안간힘을 쓰며 물속으로 차고 들어가고
인장강도를 견디지 못한 5호 원줄과 초릿대실 연결부분이 끊어지며 낚싯대가 튕겨 나온다.
주변을 배회하며 좌우로 오가던 녀석은 유유히 나루예 금희찌를 끌고 물속으로 사라져버리고
떨리는 손과 거친 호흡을 가라앉히지도 못한 체 담배를 꺼내 문다.
멍하니 앉아 담배를 피우다보니 피식하고 웃음이 흘러나오고 한편으론 오랜만에 손맛 진하게 봤다는 통쾌함이 전해진다.
동산을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떠오르고 터트린 잉어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친구 찌발이와 붕어여신님과
즐거운 대화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3박4일 동안 편하게 쉰 것으로 만족하고 이제 그만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다.
짐을 꾸려 차에 싣고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긴 밤 외롭지 않게 찾아와준 붕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저수지를 빠져나와 내가 떠나온 회색도시를 향해 차를 달린다.
나루예 전자탑 ...
시인성이 참 좋네요.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아침이 찾아오고 ...
길고긴 밤 외롭지 않게 찾아와 준 붕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
마가목 나무 ...
금강 ...
물이 참 맑지요? ^^
여름 철 가족과 피서를 겸한 휴가낚시를 가면 좋을 것 같네요. ^^
* 일 시 : 2016년 12월 2일 ... 08:00 ~ 12월 5일 ... 09:00 ... *
* 날 씨 : 겨울 날씨 ...*
* 장 소 : 충북 옥천 무명저수지에서 ... *
* 칸 대 : 천명극 블루 3.4칸 ~ 4.6칸 ... 총10대 ... *
* 수 심 : 3m ~ 4m ... *
* 조 과 : 붕어 ... *
* 미 끼 : 지렁이, 예감 옥수수 글루텐, 어분, 옥수수 ... *
* 주어종 : 붕어, 가물치, 잉어, 동자개 ... *
* 요금 : 0원 ... *
* 현장상황 : 기온이 떨어지며 물색이 맑아진 상태임, 새우, 참붕어 채집 안됨 ... *
* 동행출조 : 바다하늘산, 찌발이, 붕어여신님 ... *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들
01. 고한우****네가 보고파지면
02. 김범수****하루
03. 김동욱****미련한 사랑
04. 김태정****사랑 이야기
05. 러 브****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06. 류계영****인생
07. 박강성****마른 꽃
08. 박강성****문밖에 있는 그대
09. 푸른하늘**사랑 그대로의 사랑
10. 예 민****어느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11. 왁 스****사랑하고 싶어
12. 왁 스****화장을 고치고
13. 우승하****비가
14. 유리상자**사랑해도 될까요
15. 유리상자**신부에게
16. 유진영****아침같은 사랑
17. 윤손하****늦은 후회
18. 윤태규****My Way
19. 이기찬****또 한번 사랑은 가고
20. 이병헌****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21. 이상은****사랑해 사랑해
22. 임재범****너를 위해
23. 장철웅****아름다운 인연
24. 정일영****기도
25. 진시몬****둠바둠바
26. 태 무****별
27. 페이지****벙어리 바이올린
28. 한승기****연인
29. 해바라기**너를 사랑해
30. 황승호제**멀어지는 너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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