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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터 탐방
올 해도 어김없이 네가 그리웠다~
강화 돌성 낚시터
그리웠고~~ 또~ 그리웠습니다~~
겨우내 낚시를 안 한 것도 아닌데~~
송어, 빙어, 랍스터, 우럭... 같은
겨울 어종이 싫어서도 아닌데~~
쏟아지는 봄 볕을 아래에 서면 꿈틀데는
봄 붕어에 대한 그리움~
봄 볕이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내리는 날~~
그 은은한 초록의 향기 그윽한 낚시터에 앉아
온 몸 가득 봄 기운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일이 아닐까요?
많이도 그리우셨죠?
눈이 녹고 추위도 사라져야 만나는 봄의 초록을 ~~
초록 저편 물가에도 봄의 생동감이 넘실거리는
3월의 주말~~
필자가 준비한 낚시 이야기는 돌성 낚시터 입니다.
작년 9월 붕어 대물낚시 취재 할 때 본 붕어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
대물낚시 하려고 몇 번이나 마음을 먹었지만,
결국 봄 개장 소식에 다시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럼 관리동 살짝 구경하시고,
돌성 낚시터 이모저모 같이 둘러보겠습니다.~^^
관리동 내부 모습 입니다.
작년에 새로 만들어 진 후 지기님이 한 땀~ 한 땀
손을 잘 봐서 인지, 정감이 느껴집니다.
음료수, 간식거리 그리고 간단한 요깃거리부터
낚시 소품까지 구색이 잘 갖추어져 있네요.
자~~ 그럼 이제 돌성지 봄 산책 같이 가 보실까요?
돌성낚시터는 삼성지, 돌성제로 알려져 있던 무료터 였습니다만,
2015년에 새로운 지기님이 방치되어 있던 저수지를 신규로 허가를 받으면서,
현재 낚시터의 모습이 되었는 데요.
베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이 전혀 없고
새우, 버들치, 구구리 , 참붕어, 피라미, 참메기 같은
토종어종이 서식하는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되는 곳 입니다.
그래서 전에는 아는 분들만 낚시하는 비밀터 같은 곳 이었지만,
새로 오신 지기님이 늪지화 되어가던 저수지를 바닦을 새로 준설해
낚시하기 좋은 2~3미터 수심을 만들고,
낚시자리가 불편한 곳은 수상 좌대를 늘려나가고,
맹지나 다름 없던 저수지 주변 길도 새로 닦고,
주차장도 꾸준히 확충해나가는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갈수록 심해지는 가뭄때문에 배수기만 되면
저수위 몸 살을 앓는 저수지가 많은 데요.
저수지 주변에 지하수 개발을 하여,
대공 3곳에서 흘러드는 지하 암반수로
연중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하 암반층을 뚫고 나오는 미네랄 1급수에
혈구산의 청정 계곡수가 더해지고,
새우, 버들치, 구구리 , 참붕어, 피라미 같은
토종어종이 서식해 떡밥이 바닦에 쌓일 새 없이 소진 되니,
수질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좋고~
작년 부터 꾸준하게 이식하기 시작한 토종 붕어가
이제는 상당한 개체수를 유지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강화권 토종 대물터로써
많은 낚시인의 사랑을 받는 곳 입니다.
현재 돌성 낚시터는 인위적인 시설물 없이
최소한의 시설물로 자연지와 같은 운치를 보여 주는 데요.
하우스나 도심의 관리형 낚시터 같은 양어장 낚시에 익숙하신
조사님들께는 조금 불편함이 없지 않지만,
이 곳을 자주 찾는 조사님들은 자연지와 같은 운치와 낭만 때문에
이 곳을 자주 찾으신다고 합니다.
불편함이 운치이고 낭만이라고...?
언뜻 들으면 이해도 안 가고,
시설이 안 된 낚시터 업주의 변명 같지만~~
자연과 함께 숨쉬며 동화되는 민물 낚시의 맛~~을 아는 분들께는
고개가 끄덕이게 하는 얘기 이기도 합니다.
낚시는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멋과 맛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그 맛있게 하는 낚시란 낚시꾼이 스스로 알아야 할 몫인데
쉽지는 않은 문제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화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노련한 쉐프가 귀하고 값진 재료로 만든 고급음식이
'맛있다' 라는 의미를 가득 채우고 있나요?
꼭~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스스로 요리의 즐기고 재료 본연의 맛을 찾는 미식가라면
봄 내음 가득한 물가에서 즐기는 삼겹살 한 점이,
직접 잡은 고기로 식구들에게 대접하는 매운탕 한 그릇에서
더 깊은 맛을 느끼는 것 처럼~
맛은 쉐프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먹는 자가 느끼는 것 입니다.
낚시도 마찬가지 겠지요. ^^
낚시인들을 위해 편안하고 안락한 시설을 제공 할 수는 있지만,
낚시인 스스로가 민물낚시의 낭만을 안다면
어디서든 더 맛있는 낚시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디서 어떻게 어떤 어종을 낚는 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낚시인 스스로가 느끼고 아는 만큼 즐기는 것 이니까요.
지금은 바야흐로 봄 붕어가 지기개를 켜는 대물 시즌 ~
환희, 미련, 희망, 아쉬움 ~ 그리고 대물에 대한 로망
그 맛을 아신다면 이제는 서두르셔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봄은 조심스럽게 돌다리를 두드리며 오는 시늉을 하다가
이 때다 싶으면 곧장 초여름의 길목으로 접어드는
신기한 계절이거든요.^^
어느덧 봄 볕이 혈구산 중턱에 걸치고,
황금빛 노을이 등장하면서 오늘의 클라이막스를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요즘은 낮 시간에는 비교적 잔 씨알의 붕어와 함께
지난 겨울에 방류 했던 송어가 곧 잘 낚인다고 합니다.
붕어꾼에게 송어는 그저 손님 고기 이상의 의미는 없겠지만,
입질이 뜸 한 낮 시간 무료함을 달래주는 고마운 고기 인 듯 합니다.
아직 송어 맛이 좋으니 릴리즈 하지 마시고,
구이와 회로 아니면 낚시터 곳곳에 비치된 송어 수거함에
넣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손님 고기 송어의 피딩으로 낚시터는 한 차례 손 맛이 이어지고,
저물녘 하늘은 더욱 장엄하게 타들어 갑니다.
세상사 복잡한 일들은 저 노을 속에 함께 태워 버리고,
이젠 긴장의 끈을 조이고 찌를 응시해야 할 시간 입니다.
이윽고 초록 불이 하나 둘씩 까만 수면 위를 수 놓기 시작하면서,
대물을 향한 열정으로 서서히 달아 오르는 돌성지의 밤이 시작 됩니다.
한 낮 가파르게 상승하는 날씨에 유난히 기대가 큰 밤낚시
은은한 봄 향기가 낚시터에 내리고,
찌 불 밝힌 낚싯대 앞에서 느끼는 오롯한 행복과 기대
그리고 대물을 향한 열정 속에 숨은
이 은은하고, 느긋한 즐거움이야 말로
대물낚시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요?
이 시기 봄 낚시 특히 밤 낚시는 고생 스럽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지만,
봄의 밤 낚시를 사랑하지 않는 대물꾼은 없을 것 입니다.
아마도 인고(忍苦)의 기다림이 길어질 수록,
대물의 벅찬 감동은 더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이 맘때 토종 대물 낚시는 따로 피딩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 밤 샘 낚시는 각오하고 오셔야 하구요.
밤에는 아직 엄동설한 겨울이라 생각 하시고,
방한 장비 철저하게 준비 하시는 것 또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끔씩 대물 물고기의 라이징 하는 소리에 기대감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초봄 꿈 같은 돌성지의 밤은 기대와 환희가 교차하며
절정 속으로 서서히 깊어만 갑니다.
이윽고 물 안개 몽롱하게 피어오른 돌성지에
아침이 찾아 옵니다.
초 저녁에 낚시 하셨던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아침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을 보니,
제법 손 맛을 보신 모양 입니다.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대물이 피딩이 따로 없으니,
해가 뜨는 이른 오전 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으시면 안될 듯 합니다.
비록 밤 기온은 서리를 맞을 정도로 쌀쌀한 날씨이지만,
막걸리를 풀어 놓은 듯 탁해진 물색을 보니,
찬란한 봄의 향연 산란기가 임박했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 밤 기온이 영하권 날씨를 벗어나고
꽃 샘 추위가 가시는 3월 중순 정도가 되면
연 중 최고의 시즌을 맞이 하겠지요. ^^
튼실한 채비와 함께 지렁이와 딸기 글루텐은 필수 입니다.
자~~ 그럼 강화권 토종 대물 낚시의 새로운 트랜드
돌성 낚시터의 조과를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개장 행사로
지기님이 직접 채취한 백하수오 주(酒)를 부상으로 증정되기 때문에
계측을 하면서 진행합니다.
포인트에 따라 또는 집중도에 따라 조과는 천차만별
씨알도 5치에서 허리급 까지 다양하네요.
보통 해가 지면서 송어의 성화가 없어지면서,
붕어의 입질 빈도가 높아지고 자정이 되서야
월척급이 하나 둘 식~ 낚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동틀녘 오전 4~6시에도 초대물 입질이 잦으니,
마지막 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돌성 낚시터에느 4짜, 5짜에 육박하는 초대형 붕어를
겨우내 이식 했다고 하는 데요.
때문에 자연지에 비해 대물을 만날 확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하지만 일반 양식 붕어와는 그 태생부터가 다른 녀석들 입니다.
특히 대물 일수록 야생의 본능을 그대로 간직한 조심성 많은 녀석들이니,
그에 맞는 채비운용과 정숙한 낚시를 하셔야 겠네요~
그럼 지금까지 고만고만한 붕어들 보셨으니,
이제 대물을 만나러 가실까요?
우선 월척 한 마리 구경 하시고~~
이 번에는 조금 큰 허리급~
깨끗한 어체와 고운 빛깔
이쁜 토종 붕어가 확실 합니다.
낚시사랑 인천지부 열혈 회원님이 낚아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이번에도 허리급~~
역시 멋지죠~~^^
이쁜 붕어 본 지가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지
한 마리~ 한 마리 붕어를 대할 때마다 감탄을 자아 냅니다.
멋진 붕어 축하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1등 붕어 입니다.
정확히 38센티~~
개장 전에는 하루에도 4~5마리식
심심치 않게 4짜 구경을 했다는 데...
아무래도 필자가 취재 복이 없는 듯 하네요. ㅎㅎ
하지만 오늘 1등 하신 분은 허리급을 4마리나 낚으셨네요.
잘 빠진 몸매 하며 멋진 황금 빛 비늘까지~~
늘상 꿈에 그리던 그 모습~~ 정말 멋지네요.
허리급이 4마리이면 당연히 월척이하 동생들은 마릿수로 낚였습니다.
작은 녀석들은 떡밥에 잘 반응을 하다가,
새벽녘에 새우 미끼로 교체 하면서 대물이 낚였다고 하니 참고 하시구요.
뭐~~ 이 정도 마릿수와 씨알이면
돌성 낚시터 봄 시즌을 알리는 지표로는 충분 하겠지요.
역시 붕어를 사랑 하시는 열혈 조사님 답게
계측이 끝나자 밤 새 좁은 살림망에서 고생한 붕어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서둘러 방생하십니다.
오전 9시 ~ 개장을 기념해 준비한 낚시 대회는 끝이 나고,
시상식이 진행됩니다.
2017년 봄 시즌 개장 기념 낚시대회
1등 축하 드립니다.
2등 조사님~
3등 조사님~
가만히 보니 등수만 다르지 상품은 다 같아 보이네요. ㅎㅎ
아무렴 어떻습니까?
지기님이 산에서 직접 캐 오신 성의가 괘씸하고(?)
붕어를 사랑하는 조사님들에게
몇 센티 크기 차이가 그리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긴긴 겨울을 견디고,
자연의 시간표 대로 봄이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붕어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 입니다.
돌성낚시터에서 장원 하신 조사님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부러움과 아쉬움만 한 가득 안고,
대물을 품에 안을 다음을 기약하며 이만 취재를 마무리 합니다.
지난 해 봄 부터 꾸준히 조성해 왔던
돌성지 대물 자원이 2017년 봄 시즌 꿈틀데기 시작 했습니다.
현재 마릿수와 함께 대물 출현이 잦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이 대물을 품에 안을 수 있는 연중 최고의 시즌 입니다.
튼실한 채비는 기본이고,
딸기 글루텐은 꼭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피딩타임이 없는 대물~ 밤 샘은 각오 하셔야 합니다.
남자의 마초 본능을 자극하는 하드코어 대물낚시!!
수 백마리의 붕어 보다 값진,
단 한 마리와의 일도필살(一刀必殺)의 승부
대물에 도전하세요 !!
감사합니다
⇒돌성 낚시터 카페 바로가기
<낚시안내>
전번: 010-5311-9761
주소: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삼성리 301
면 적 : 약 9천평
수 질 : 1급 계곡수
어 종 : 토종붕어
수 심 : 2.5~5m(평균 3m)
미 끼 : 떡밥,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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