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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터 탐방
수도권 대표 손 맛 터
김포 이화 낚시터 개장 이야기
낚시사랑 회원님 안녕하세요?
봄의 세번 째 절기인 경칩(驚蟄)을 맞이 했던 3월의 첫 주~
필자에게는 사랑방 같은 이웃집 낚시터
이화 낚시터의 노지 개장 소식 전해드립니다.
김포, 서울 서북부 지역에서는 모르는 조사님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는 전통의 낚시터 답게
이른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이미 만원 입니다.
수도권 대표 손맛터 답게 이 곳은 지역 낚시인들에게는
사행성이 없어 가족과 연인 누구와 함께 해도 좋은
이웃 같은 낚시터 인데요.
개장과 더불어 한 동안 소원했던 조우들의 만남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인사소리가 시끌버적 합니다.
개장일 노지 좌석은 일찍감치 만석이 되었구요.
휴일 봄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은
50~60여명의 조사님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 곳 지기님을 대신해 개장날 찾아주신
조사님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 개장일 찾아 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올해도 이화 낚시터 많이 아껴주시고,
올 해도 어복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럼 ~ 낚시터 둘러보시면서
이화낚시터 개장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자~~ 따라오세요.^^
전체적으로 노지는 중앙 부교를 중심으로
두 개의 호지로 나누어져 있구요.
부교는 바닦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고, 중간중간 고정을 해 두어서인지,
마치 중간에 둑으로 막은 것 처럼 전혀 꿀렁임이 없느 형태입니다.
낚시터 전체 어느 곳을 가더라도
그늘막이 꼼꼼하게 설치되어 있고~
간이 의자도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가볍게 낚싯대 한 대만 있으면 가볍게 출조가 가능합니다.
현재 하우스는 수질 및 어병 관리를 위해 잠시 휴장 중 입니다.
올림 낚시와 내림 낚시 구역이 나누어져 있고,
120 여명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대형 하우스 입니다.
이 곳 하우스는 하절기가 되면 좌우 비닐을 걷어 사계절 운영 하기 때문에,
여건 상 갈 곳이 마땅치 않을 때도 이 곳은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하우스를 둘러보고 노지로 나와 보니
여기저기 파이팅이 한 창 입니다.
사실 다른 해 보다 약간 이른 개장이라
조황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인데,
그런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
화창한 날씨 속에서 조사님들은 봄 손님을 맞느랴 분주하기만 합니다.
이 곳에는 잉붕어, 향붕어, 흑붕어(오바마^^), 토종붕어, 중국붕어 등
잉어과 물고기는 없는 어종이 없지만,
아무래도 주 어종은 토종붕어와 일명 '짱깨'라 불리는 중국붕어 입니다.
그 외 대형잉어와 토종 대물붕어의 개체수도 꽤 많다고 하니,
손 맛 터라고 너무 약한 채비만 써도 안된다고 합니다.
전통의 수도권 손 맛 터 답게 이 곳의 개체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이고,
개장 시기에 맞추어 다시 새고기 300kg가
추가 방류 된 상황이다 보니
이른 개장 임에도 입질은 시원 합니다.
조황이 좋다 하더라도 올림낚시를 하시는 조사님들 보다는
내림 낚시를 하시는 조사님들이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는 데요.
올림낚시를 하신다면 최대한 가볍고 예민하게
봉돌을 분할해서 사용하시고,
아무리 예민한 올림채비라도 내림낚시 보다는 둔하기 때문에
기왕 손맛터에서 즐기신다면 내림낚시 추천해 드립니다.
그 외 고기를 앞으로 끌어 모으거나,
위로 띄워서 옆 조사님들께 피해를 줄 수 잇는
맛세이와 중층 외에는
올림, 내림, 사선, 얼레벌레, 중통 등등 모두 허용되니,
취향에 맞게 마음~ 껏 즐기세요.
필자가 이런 말씀 드리면 정통이라는 측면에서
불편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한 마디로 딴짓(?)을 하면
올림꾼들에게 욕 먹고, 내림꾼들에게 비웃음을 산다고나 할까요.
채비 사용이 다양한 손맛터에서는
종종 이런 논란들이 벌어지는 데요.
필자의 생각을 한 말씀드릴께요.
왜 ? 자기 나름대로 고기를 잡는 다고 욕을 먹어햐 합니까?
밧데리, 투망, 촉고 등의 고기를 대량으로 가리지 않고
잡아내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정통이라는 방법도 효율과 재미를 위해 오랜시간 다듬어 진 것을 뿐
어차피 인간이 만든 방법들 아니겠습니까?
낚시도 배움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 기본과 법도라는 것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 전통적인 낚시 방법에 어려운 이론과 철학을 넣어
자신을 높여 보이게하려는 생각이 있는 건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합니다.
결국 바늘로 고기 입에 꿰어 낚는 것은 마찬가지 인 것을~
우스게 소리로 잡혀주는 고기는 아무말 없는 데,
사람들 끼리 웬 난리인지~~ ㅎㅎㅎ
자유롭게 낚시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낚시는 고기는 낚으러 간 나와 고기 둘만의 교감이니까요. ^^
기법 때문에 얼굴 붉히는 분들이 있어 몇 마디 쓰려다
얘기 좀 길었습니다.
아무튼 손 맛 터라서 입질이 좀 까칠하다는 단점 외에는
무엇하나 부족할 것이 없어 보이는 이화 낚시터 입니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거창한 계획이 없어도 되고
낚시 생각나면 떡밥 한 봉지, 낚시대 한 대
만 오천원이면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
너무 낚시에만 열중해서 여자 친구를 지루하게 하지 않는다면
데이트 하기에도 부담 없고~~
청년, 장년, 어르신~~ 남녀 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부부 또는 이렇게 가족이 와서 함께 낚시를 즐기는 모습 정말 보기 좋네요.
어느새 오전시간은 빠르게 흘러 정오~
매점에서는 점식식사가 준비 되었다는 방송이 나오고,
매점 안이 개업 음식을 드시는 조사님들로 이미 북적입니다.
봄 볕이 좋아 이젠 외부에서 식사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개장 기념수건과 함께 준비된 오늘의 특별메뉴
삼겹살 수육 입니다.
사실 이 곳 밥 맛은 이미 꾼들에게 정평이 나 있는 곳이라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반칙 수준으로 잘 나오는 5000원 짜리 백반 꼭 맛보시길~~^^
매점 안에서는 각 종 낚시 소품도 판매 하고 있으니,
미쳐 준비 못 한 것은 이 곳에서 구입 하시면 됩니다.
식사를 하고 오후 2시 해는 머리 위를 지나고, 입질도 뜸 ~ 해지는 나른한 시간
개장 행사로 공고한 이벤트를 진행 합니다.
당첨된 조사님이 제비를 뽑는 릴레이 추첨으로 공정하게 20분을 선정하고...
매점에서 지기님 내외분이 당첨되신 조사님들께
밥 맛 좋은 김포 쌀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경품은 아니지만~~
낚시하다 보니 작은 행운도 찾아오고 그래서 더 즐겁기만 한 낚시~!
이 곳에 단골이 많은 이유 중 하나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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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맛이 그립다구요? 휴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한 낮 수은주도 이제 가파르게 오르고
입질은 한 결 좋아지겠지요.
옆진 같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반 나절 혹은 짬시간을 이용해 찌를 바라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세요.
친구과 동행 출조해서 손 맛 보며 밀린 담소를 나눌 수 있으면 더욱 좋겠죠.^^
이화 낚시터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동네 사랑방 같은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낚시터 입니다.
대류지의 수상좌대도 좋고, 산골짜기 고즈넉한 소류지의 낭만도 좋지만
하루 이틀씩 시간을 내야하는 여건이 안 되는 조사님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경제적 육체적 부담 느끼며 멀리 가실 필요 없습니다.
반나절 혹은 몇 시간~ 짬나는 시간
찌를 바라 보며 자신의 생각도 정리하고, 새로운 낚시 기법도 연습하고,
친구나 가족과 시간이 된다면 동행 출조하여 밀렸던 담소도 나누어 보세요.
아마도 술자리 보다는 더 친해지지 않을 까요?^^
가깝고, 서비스 좋고, 고기 잘 나오고, 음식 맛도 좋은데다가
소소한 재미까지 있는 낚시터
낚시터에 더 이상 바랄께 있나요?
낚시대 한 대와 떡밥 한 봉지면 충분합니다.
우리동네 손맛터 이화 낚시터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담의 낚시터 탐방 이제 마침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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