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개장일이면 찾던 영종도의 영종낚시터(구 만정낚시터)입니다.
올해는 2월 29일 개장 한다며 초암 홍창환 선생의 초대장이 날아 왔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가봐야 할것 같아 동출할 조우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금새 마감이 됩니다.
그리고 개장날 보다는 그 전날 조용할때 조황 체크도 할겸 들어오라는말에
요즘 한창 손맛이 고팠기에 하루 일찍 들어가기로 합니다.
겨우내 굶주린 붕어들이 떼로 몰릴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2월 28일 오후 3시.
영종 낚시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날씨.
좌대를 타기에 비가 와도 걱정은 없습니다.
영종낚시터 관리실입니다.
매점과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좌대 5번 키를 받아 좌대로 향합니다.
민물낚시터는 중간에 있고 그옆으로 사계절 바다 낚시터와 만정바다낚시터
그리고 영종낚시터가 함께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캠핑장까지 운영하는 종합레저타운입니다.
5번 좌대입니다.
실내 공간은 넓어 여러명이 충분히 쉴수 있습니다.
단 이불과 밥상은 없습니다.
위성 TV와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고
요즘 여름철 필수품인 에어컨.
그리고 따뜻하게 방을 덥혀 줄 전기 판넬입니다.
침낭 하나 가지고 가서 따뜻하게 아주 잘 잤습니다.
지난해에는 더운물이 나오는 샤워 시설까지 되어 있었는데
하수구가 자주 막히게 되자 온수기는 철거 했습니다.
더운물로 샤워를 하시려면 관리실 샤워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개장 전날이라 우리 일행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니 겨우내 굶주렸던 붕어들이
우리 좌대 앞으로 몰려오겠지요.
역시...
대 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엘비스님이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씨알 좋습니다.
이곳에는 토종 4짜를 비롯하여 향붕어 4짜등 대물붕어 위주로 방류를 합니다.
그러니 손맛 진하게 볼수 있습니다.
향붕어 월척급이네요.
저도 첫수를 잡았습니다.
힘이 엄청 납니다.
선반 계측자가 39Cm입니다.
훌쩍 넘었으니 41Cm는 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잠시후 다시 한수...
어둠이 내리기 전에 붕어들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밤.
그야말로 정신없이 올라왔습니다.
밤 10시까지 40여수를 잡아내고 팔이 아파 일찍 기권했습니다.
무릉거사님의 허리급 붕어 쌍걸이...
말이 되나요?
밤이면 낚시도 잘 하지 않는 무릉거사님이 새벽 3시까지 낚시를 했다고 합니다.
계속 올라오는 붕어에 그만 둘 수가 없었다네요.
날이 밝아 옵니다.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 또 소나기 입질을 받았습니다.
질리도록...
동이 트기전까지 이어지던 입질이
개장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거짓말처럼 입질이 끊어집니다.
오전 7시에 개장한다기에 관리실에 가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접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추첨을 통해 많은 상품을 나누어 드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좌대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좌대는 모두 매진 되었다고 합니다.
노지 포인트에도 만석...
특좌대도 만석...
그런데 붕어를 잡아내는 모습을 볼수가 없습니다.
전날 비가 내렷습니다.
그래서 수온이 떨어지고 ...
겨우내 조용하던 낚시터에 많은 분들이 들어오면서 소란스러워서
붕어들이 모두 숨어 버린듯 합니다.
입질도 없고...
하늘을 날아 봅니다.
관리실입니다.
그 왼쪽으로는 캠핑장...
데크가 준비되어 있어 캠핑과 낚시를 함께 할수 있는 공간.
뒷쪽으로는 만정 바다낚시터.
민물낚시터 전경입니다.
가운데 곳부리가 개인 노지 낚시 포인트.
캠핑낚시 포인트
특좌대.
2인용 좌대.
뒷쪽은 민트 바다낚시터.
경민아빠 강산님 일행.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는데 조황은 몰황수준...
전날의 대박조과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민트 바다낚시터.
낚시터 전경입니다.
오후가 되었습니다.
입질이 별로 없는듯 합니다.
입질이 없자 전날 잡은 붕어 방류를 결정합니다.
엘비스님.
6~70수는 하신듯 합니다.
평균씨알이 35Cm정도로 월척 이하는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4짜 붕어가 수두룩 합니다.
다음은 태공맘의 후예님 조과.
일찍 철수를 해 모델은 붕애한수가...
역시 4짜에 육박하는 붕어들이...
다만 붕어보다는 향붕어가 많았습니다.
우리가 잡은 붕어는 약 200여수.
입질이 없어 미리 방류했는데 이후에도 입질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찍 저녁 식사를 합니다.
초암샘이 준비해주신 우럭회와 엘비스님이 준비해온 양평해장국...
전날밤의 소나기 입질을 기대하며 밤낚시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많던 붕어들은 어디로?
밤 10시까지 앉아 있었지만 말뚝 찌만 바라 보았습니다.
일찍 자고 새벽 5시에 다시자리에 앉았습니다.
춥네요.
그래서인지 입질이 없습니다.
한참을 지나서 37Cm붕어 한수 잡아 냅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새벽 입질에 달랑 붕어 3수.
우리 좌대의 빈약한 조황입니다.
그런데 우리 일행뿐 아니라 거의 몰황수준이었습니다.
입질이 없자 한분두분 대를 걷습니다.
개장날부터 몰황이라니...
이날 최고로 많이 잡으신 분이 7수라고 합니다.
입질 한번 못본 붕애한수...
그러게 전날 오지...
그나마 앞쪽에 계신분이 붕어 잡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옆좌대는 꽝.
하루사이에 이렇게 극명하게 바뀌는 조황.
그래서 낚시꾼들은 거짓말 쟁이라고 하나 봅니다.
전날 어깨가 빠질 정도로 붕어를 잡았다는 두분.
이날은 한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새벽에 나온 붕어 3마리.
우리좌대의 유일한 붕어로써 저의 조과입니다.
그나마 월척 중반의 붕어라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습니다.
암튼 개장 특수를 바라고 들어 오셨던분들은 큰 실망을 안고 돌아가셨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부터 입질이 살아 났다는 초암샘의 정보를 뒤늦게 들었습니다.
기온이 오르고 따뜻해지면 붕어는 나올것입니다.
방류량이 엄청 많다고 들었거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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