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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의 낚시터 탐방
찬란한 가을을 낚다~~
포천 동교 낚시터
낚사사랑 회원님 안녕하세요?
흰 이슬이 맺힌다는 가을의 세번째 절기
백로가 지났습니다.
따가웠던 햇 볕은 누그러졌고
숨을 턱턱 막던 여름 공기는 한 걸음 물러갔습니다.
그렇게 문밖에는 서서히 가을이 오고 있네요.
가을은 높은 하늘을 지붕 삼아
선선한 바람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낚시의 계절입니다.
무더위 때문에 땀으로 온몸을 적실 일도,
갑작스러운 비로 옷을 적실 일도 없습니다.
그저 가을이 주는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계절 그 자체를 즐기면 될 일 입니다.
오늘은 우리와 더욱 가까워진 포천의 새 길을 따라
동교낚시터를 가 보았습니다.
교통 체증이 덜 한 평일이라고는 하지만,
필자의 집 서대문구에서 불과 1시간 여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정말 가까워진 포천 입니다.
일찍 도착했으니 한 결 여유있는 마음으로
관리소를 먼저 들러 봅니다.
음료수, 간식거리 그리고 간단한 요깃거리부터
낚시 소품까지 구색을 잘 갖춘 매점 모습입니다.
벽에 걸린 이 곳 대물 붕어의 포스가
꾼의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
자~~ 그럼 가을 내음이 물씬 내려앉은
동교낚시터 한 바퀴 둘러 보겠습니다.
따듯한 차 한 잔 하시면서 가볍게 따라오세요. ~~
이 곳의 최상류 다리에서 포인트를
바라본 모습니다.
수정 같은 물 위로 바위를 뚫고 군락을 이룬 소나무를
바라보며 힐링 낚시 하기에 그만 인 듯 합니다.
천보산과 해룡산의 차고 맑은 계곡수로 채워지는
이 곳의 수질은 살림망 속 고기의 마릿수를
헤아릴 정도로 수정같은 투명함을 자랑합니다.
오히려 너무 맑아 낚시가 될까?
싶을 정도로 맑은 물색이지만,
상류권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수심 3미터 이상으로
수심이 좋기 떄문에 조과는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수심이 좋은 중하류권 포인트는
가을이 깊어 갈수록 입 질 여건이 좋아지는 데,
그 수심 만큼이나 손 맛도 대단 하다고 합니다.
상류 포인트인 관리소 앞 방갈로 6동과
그늘막 노지 포인트는
평일에도 꾸준하게 발길이 이어지는
이 곳의 명 포인트라고 합니다.
개체수가 많아 어느 포인트에서도
입질 받는 데 어려움은 없지만,
어느 낚시터를 가도 관리소 앞은
쌓인 밑밥 양이 많아 자연스레
포인트 형성이 되어 있는 듯 합니다.
2미터 바닦에 훤히 보인는 맑은 물색에도
파이팅 모습이 자주 보이네요.
중류 하류권 포인트는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이 잔교를 통해 들어 가시면 됩니다.
금년에 신설된 좌대들로 이루어진
중류권 포인트 모습입니다.
신형 방갈로 잠시 구경해 볼까요?
우선 바닥은 꿀렁임이 전혀 없는
견고한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고,
한 동에 화장실 그리고 2인 / 3인실
두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화장실이 포함된 쪽이 3인실 이구요.
2개동에 1개소 화장실이 있어
이용에 불편은 없었습니다.
방안도 넓고 여유가 있어서
동행인이 있어도 충분한 크기 입니다.
잘 닦여진 방과 깨끗하게 세탁된 이불이
이 곳의 관리 상태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하류권 포인트 모습입니다.
예전에 비해 포인트는 많이 줄었지만,
역시난 이곳은 장대낚시의 명소라고 합니다.
장대를 쓰려면 일단 잔챙이의 성화가 심하지 않고,
스윙공간과 수심이 확보되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장대에 걸맞은 대상어종이 있어야 하는 데요.
특히 제방권은 수심은 6칸 이상 장대의 경우
수심이 6~8미터 정도되서 손 맛도 그만이고~~
이 곳에서 방류되는 힘 좋은 붕어의 자원도 많지만
아직도 미터급이 넘어가는 노성어의 자원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현재 이 곳은 100% 만수위 상태로
극심한 가뭄이 아니면 연중 만수를 유지하는 데요.
계곡지는 경관과 맑은 물색 그리고 손 맛이 장점인 반면,
수위 변화가 심해 터가 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계곡지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 용수에 부족함이 없도록 주변 관정을 개발하고
시설과 방류 그리고 서비스까지 소홀함이 없는
한 결 같은 지기님의 숨은 노력 있었는 데요.
그래서 포천권 명소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지금의 동교 낚시터를 만들었지 않나 합니다.
낚시터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느덧 어스름이 내려 앉은 저녁~
식사 준비가 되었다는 지기님 연락을 받고
동교 식당에 도착 합니다.
어느 곳을 가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동태찌게, 제육볶음, 김치찌게 같은 흔한 음식들이지만,
담백함과 정갈함 그리고 시간과 정성 느껴지는
제대로 된 밥상에 마음까지 푸근해 지네요.
취재 할 때는 술은 자제하려 노력하지만,
선선한 가을 바람과 맛깔난 음식에
한 잔의 소주는 너무 달기만 합니다~~
정겨운 이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다 보니,
어느덧 밤이 깊었습니다.
낮에는 너무 맑은 물색 때문에
입질이 간사하지만,
초저녁부터 자정 그리고 새벽 시간에는
입질이 한 결 좋아진다고 합니다.
밤이 되니 완연한 가을이 느껴집니다.
자정이 넘으면 제법 쌀쌀한 날씨가 되니
패딩 점퍼 하나는 꼭 챙기셔야 되겠네요.
춥지도 덥지도 모기의 성화도 없는
정말 낚시하기 딱~~ 알맞은 가을 밤~~
게다가 활성도까지 좋은
연중 밤 낚시 최고의 시즌은 지금이 아닌가 합니다.
파란 하늘에선 별빛이 흐르고,
까만 수면 위로는 캐미 초록빛이
반딧불처럼 흐르는 ~~
짧게만 느껴지는
낭만의 가을밤 입니다.
다음날 물안개 몽롱하게 피어 오르며
가을 아침이 시작 됩니다.
밤 새 방갈로 지붕 위로
밤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설쳤는 데,
알알이 영근 알밤에서
가을의 정취가 느껴 집니다.
새벽 물안개가 풍성하게 피어올라 분위기는 좋습니다만,
그만큼 가을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크다는 얘기 인데요.
이렇게 표층의 수온변화가 극심한 가을 철은
대류현상(턴 오버)이라는 복병으로
입질이 까칠해 지기도 하는 데요.
아직 심층수까지 완전히 뒤집히는
본격적인 턴오버가 오기 전이라
아직 입질받는 데 큰 지장은 없구요.
완전히 물이 뒤집히고 안정되면,
계곡지 특유의 당찬 손 맛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 입니다.
이제 동교 낚시터 마스코트 처럼자리 잡은
탐스러운 황금붕어의 모습입니다.
호불호가 있지만,
수온과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고,
손 맛이 좋기 때문에
이미 많은 메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 곳 동교 낚시터는
일체 짜장 붕어 방류 없이
황금붕어만 방류 한다고 하시는 데요.
동교 낚시터의 경우 기본 수심이 3~5미터인 데다가
유난히 씨알 좋은 붕어만 방류하기 때문에
필히 튼튼한 채비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기본이 월척급이고 좀 크다 싶으면
4짜~5짜를 넘어가는 녀석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 데다가~~
그 힘은 일반 붕어와 비교 불가 입니다.
채비 밸런스와 개인적인 제압 능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알량한 짜장 붕어 채비로는
대물은 다 놓친다는 거~~ 참고하세요.^^
원줄은 2호줄 이상 추천 하구요.
쌍포 낚시를 하신다면 경질 대물대를 쓰셔야
낚을 때 마다 채비가 엉키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그 다음 낚시 운용은
부지런한 템포 낚시를 하셔야 합니다.
일생을 사료만 먹고 자란 양식 붕어라
떡밥에 대한 탐식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자리에 누가 떡밥을 더 많이 넣는 가에
조과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확실히 한 낮 보다는 밤 시간이 좋고,
밤 시간 보다는 새벽에서 아침으로 이어지는 시간과
저물녘의 입질이 좋습니다.
물론 아무 떄나 잘 낚는 조사님도 계십니다.
이제는 동교 낚시터 하면 떠오르는 허프로님
이 곳 직원으로 오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본인 소개 하시 듯 낚시 중증 환자 이십니다. ^^
이 날 조황이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새벽에 한 망태기 낚아 내시고,
다시 낚시를 시작 하신다고 하네요.
입담도 실력도 대단하신 분~~^^
동교 낚시터에서 꽝~~ 치신분들
이 분께 문의하시면 시원하게 해결됩니다.
다른 조사님의 조과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이 붕어가 토종, 잡종을 떠나서~
정말 땟깔과 씨알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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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 방류 작업이 한창입니다.
가을을 맞이한 붕어의 힘이 넘쳐 보입니다.
방류는 오직 붕어만 화 / 목 / 금 / 토 주4회,
방류량은 주당 1톤이라고 합니다.
한 주에 1톤?
설마.....!!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 데요.
필자도 사실을 확인 할 길이 없으나,
동교 가보시면 압니다.
저수지 이곳 저곳 잔교 밑, 수초 사이사이~
보는 데 마다 눈에 밟히는 붕어들~~
게다가 붕어들도 이렇게 하나 같이
꾼의 가슴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동교의 멋진 붕어를 끝으로 이만 취재를 마침니다.
동교낚시터 취재를 마치며...
동교낚시터는 천보산 자락의 물 맑은 계곡형 저수지
수심 2.5m~8m 폭 넓은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기실 수 있으며
오염원이 없는 천보산 맑은 계곡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배수기에도 수위변동이 적어 항상 만수를 유지하는 곳 입니다.
천보산, 해룡산이 저수지를 품은 듯 한 아늑함과 고즈넉함
소나무 군락지에서 내리는 은은한 솔향~
새로 신축한 방갈로 시설까지 편안함을 더해
수질, 경관, 시설, 음식 맛
그리고 주당 1톤이라는 전국 최고의 방류량까지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포천권 명소 동교낚시터
감사합니다.
<동교낚시터 소개>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동교동 669 (네비:동교낚시터)
.
●전화 : 031-543-4332 / 010-5213-4248
.
●면적 : 약 15.000평 / 160석
.
●수질 : 계곡수
.
●어종 : 붕어, 잉어, 향어, 송어
.
●수심 : 2.5m~6m
.
●미끼 : 떡밥, 어분, 지렁이
.
●입어료 : 3만원
●부대시설 : 방갈로, 가든, 매점, 수상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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