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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노은지
높아만 가는 하늘 아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한적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가을 낚시터.. 노은지입니다
붕어의 고장 충주에는 크고 작은 저수지들이 많이 있지만
관리형 유료터 중에서는 시설이나 저수지 풍경이나
꽤나 꾼들에게는 이름이 알려진 저수지입니다
오래전 향어 낚시를 시작으로 지금은 토종터로 자리를 잡았으며
45.000평의 넉넉한 수면적에서 느껴지는 자연지의 멋이 느껴지는 낚시터입니다
수상 좌대를 거쳐 지금은 시설 좋은 수상 방갈로에서 편안한 낚시도 가능하고
아직도 저렴한 입어료를 받고 있어서 가격 부담도 적습니다
도심 속 낚시터처럼 인위적인 시설은 최대한 배제하고
최소한의 편의 시설만 보여주기에 자연지 다운 풍경도 보여주는 낚시터입니다
오래된 가뭄으로 한동안 저수위를 보이다
이번에 한바탕 쏟아진 장대비에 지금은 풍요로운 가을을 맞고 있습니다
노은지는 준 계곡형 저수지로 연안에는 수초가 거의 없으며
연안 수심은 저수지 전체가 비슷한 수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상류권과 중간중간 수몰 나무가 있다지만
대부분의 포인트는 맹탕이라 보시면 됩니다
포인트마다 개인 좌대의 간격이 넓어서
다대 편성 낚시도 편하고 긴대나 짧은 대나 수심의 변화는 적습니다
골안 상류에는 노지 다운 포인트도 있으며
좌대가 없기에 개인 좌대를 이용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수지 주차 공간도 조금씩 넓어져
지금은 저수지 전역에서 편안히 주차하고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노은지의 수상 방갈로는 연안 방갈로 2동과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수상 방갈로 8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안 방갈로는 방이 2개라 단체로 쓰시 좋으며
출입이 자유로워 가족분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상 방갈로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작은 수고스러움은 있지만
한적한 물가에 앉아 즐기는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수상 방갈로는 삼면이 트여 있어 다대편성시
모든 방향에서 편안한 낚시가 가능합니다
노은지는 토종터지만 흔히 말하는 토종대물터는 아닙니다
외래종이 없다 보니 다양한 크기의 붕어들이 올라오며
계절에 따라선 다양한 민물고기들도 볼 수 있습니다
흔하게 행해지는 떡밥 낚시를 할 경우에는
잔 붕어들의 집중포화를 받을 수 있기에 미끼의 선택이 중요한 낚시터입니다
오늘은 주말 취재가 아니었기에
개인 낚시를 위해 수상 방갈로에 앉아 조용한 낚시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3년 차 들어가는 방갈로지만 올해 만든 거처럼 상당히 깔끔합니다
겉모습은 다른 낚시터의 방갈로와 비슷할지 모르지만
내부는 상당히 신경을 써서 만든 방갈로입니다
거품식 화장실도 문을 열면 거품이 아주 잘 나오고 있습니다
수상 방갈로는 전기가 딸려 전열기구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편성이 끝나니 이쁜 노을이 저수지를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작은 시골의 저수지는 꾼들만 바쁠 뿐
고요함과 적막함 그 자체입니다
땅거미가 밀려온 후 건너편에서는 철퍼덕 거리는 소리와 함께
4짜다.. 라는 어느 꾼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초저녁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전 너무 추워서 낚시를 일찍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생각 외로 뚝 떨어진 기온으로 노은지의 아침은 짙은 물 안개로 뒤 덥혀 있습니다
일교차가 심했기에 얼마까지 낚시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살림망은 걸려 있습니다
아침햇살이 고맙게 느껴지는 시간 4짜를 외치신 조사님은
또 다른 랜딩에 성공하셨지만 잉어라고 하더군요
노은지의 단골 마니아였지만 오늘 조황은 저조하다고 합니다
밤사이 기온 탓일까? 빈약한 살림망입니다
그나마 상류에서는 조금 낚았다는데..
9치가 한계입니다
떡밥 낚시에도 간혹 월척급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떡밥이나 글루텐 낚시만 하시면
계절에 관계없이 작은 붕어들은 늘 마릿수 낚시는 가능합니다
그래도 연안에서는 4짜 붕어가 나왔다니 다행입니다
토종터 취재 때 4짜 붕어를 보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니까요
옥수수 미끼만 쓰셨다는데..
아무리 보아도 4짜는 안될 거 같습니다
밤에는 붕어가 커 보이기에
4짜로 오인할 수 있는 붕어로 만족해야겠습니다
노은지는 외래종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 참붕어나 새우를 채집해 쓰면
씨알 선별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참붕어 미끼에 올라온 월척..
사이즈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월척급 붕어들은 생미끼를 좋아합니다
잔 붕어들이 많으니 새우와 참붕어 옥수수를 병행해 쓰시면
확실히 좋은 붕어들을 볼 수는 있을 거 같지만
입질이 그만큼 뜸하게 들어오니 말처럼 쉬운 건 아닙니다
그래도 월척급의 붕어를 낚으시고 싶으시면
옥수수를 병행해 생미끼를 쓰시는 게 좋습니다
낚시는 기다림 이러고 하잖아요~~
노은지에도 가을이 찾아오고 낚시하기 좋은 계절이 활짝 열렸지만
붕어를 보니 아직은 살짝 이르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조금 더 살 오른 붕어들이 나올 때를 기다려봅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가을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가을은 왔지만 가을은 너무도 짧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 아쉬운 계절이 가기 전에
여유롭고 아늑한 그림이 그려지는 노은지에서
마릿수와 가을 월척들을 넉넉히 낚아 가셨으면 합니다
위치 : 충북 충주시 노은면 대덕리 111-4
전화 : 043-853-9332 / 010-5272-2805
면적 : 4만5천평
수질 : 계곡수
어종 : 토종붕어, 떡붕어, 잉어, 메기, 빙어
수심 : 1.5m~3.0m
미끼 : 떡밥, 지렁이. 어분
입어료 : 15.000원
수상방갈로 : 2인기준 7만원, 특대형 12만원 / 주말 2인기준 8만원, 특대형 13만원 (1인 추가시 15.000원 추가)
얼음 붕어낚시 : 10.000원
얼음 빙어낚시 : 5.000원
취재 - 취재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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