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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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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먹물전쟁의 서막~
장고항 해안선호
풍요롭고 즐거운 한가위 연휴 잘 보내셨죠.^^
폭염 재난문자가 엊그제 같은 데,
이제는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날씨가
완연한 가을을 실감하게 합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을의 진객 주꾸미가
몸 풀기를 마치고,
본격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자~~ 그럼 먹물전쟁 속으로
함께 가실까요?
이제는 너무 친근한 해안선 횟집 입니다.
해안선호는 횟집과 민박을
운영해 풀코스 낚시여행이 가능한데요.
아침 식사가 맛깔스럽고 저렴해서
인근 다른 배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주로 이 곳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바다향이 물씬한 시원한 바지락 탕,
새벽잠을 설친 꾼들의
헛헛한 속을 달래기에
이만한 게 없네요.
식사는 예약 시 미리 말씀하세요.
단돈 6000원에 속을 든든히 채울 수 있습니다.
새벽 6시를 조금 넘긴 시간
장고항은 출항 준비로 분주 합니다.
부지런한 꾼들은 가을 손님맞이에
일찌감치 채비를 손보고 있습니다.
출항 전 인원 점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구명조끼와 신분증은 필수 입니다.^^
잊지 말고 꼭~~ 챙기세요.
요란한 엔진 소리로
새벽바다의 고요를 깨고
황금빛 출렁임 속으로
힘차게 나아갑니다.
살다보면 그런 때가 있죠.
무슨 일이든 다 일어날 것 같고
무엇이든 다 용납 될 것처럼
해방감에 들뜨는 기분~
새벽을 가르며 달리는 배가 그렇습니다.
달리는 해안선호가 출렁입니다.
소년처럼 꾼의 가슴도 출렁입니다.
꾼들은 민망한 표정을 짓지만
복사꽃이 터지듯 청량한 웃음소리가
배안에 번져 갑니다.
15분 정도 달렸을 까?
경쾌한 경적음 “삐~~” 소리에
일제히 채비를 내립니다.
햇살의 알갱이가 만져지는
장고항의 가을 바다
이 설렘을 1년이나 기다렸습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당진 화력발전소 앞바다로
작년 엄청난 마릿수는 토해내던
서해대교 포인트는
공사로 물길이 바뀌어서
조황이 부진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인지 당진, 평택 낚싯배는
요즘 모두 이곳으로 모여듭니다.
장고항은 유명세는 덜 하지만,
매년 9 ~12월 사이 당진 앞 바다는
봄철 산란기를 보낸 주꾸미들이
철철 흘러넘칩니다.
주꾸미가 가을 국민낚시가 된 이유는
쉬운 낚시에 마릿수 재미도 있겠지만,
보들보들 오글거리는
가을철 주꾸미의 맛 때문인데요.
특히 봄에 산란해 크기가 15cm 정도로 자란
10월의 주꾸미가 크기도 적당하고
가장 부드럽고 맛이 좋을 때입니다.
'처가에도 안 준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죠. ^^
주꾸미는 사이즈도 중요 하지만,
서식 환경도 중요해서 펄 지역 보다는
조류 소통이 좋은 사니질대에
서식하는 녀석들이
부드럽고 단백한 맛은 물론
해금도 없는 데요.
결론적으로 10월 당진권 주꾸미가
전국 최고의 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통여건도 좋아서
송악IC에서 산업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고
유명항구에 비해 번잡하지 않아,
쾌적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몇 번의 포인트 이동으로
자석처럼 붙는 특급 포인트를 찾고
"잘~~ 탄다~~!!" 라는
환호와 탄성이 뱃고동 소리를 깨고
터져 나옵니다.
주꾸미는 국민 생활낚시라고 할 만큼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마릿수 낚시처럼
실력 차이가 극명한 낚시도 없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에버리지는
쉽게 올릴 수 없는 것처럼,
운으로 한두 마리 낚은 게 아니라
실력으로 꾸준히 낚는 것이기 때문에
조과는 2~3배 이상 차이가나는 데요.
아래 설명을 잘 보세요.
제가 딴 건 몰라도 주꾸미는 고수입니다.^^
우선 의견의 분분한 채비는
각자 개성이 있겠지만,
자신의 채비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 합니다.
주꾸미는 결국 감도 싸움인데,
이론적으로 심플한 채비
즉 '프리리그'(봉돌과 루어를 같이 다는 것)가
가장 감도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동시에 노리는
기성채비는 잘 나올 때는
두세 마리씩 붙어서
효율이 좋을 것 같지만,
물살이 세지거나 씨알이 작을 경우
활성이 안 좋을 때는
좀처럼 감이 오지 않습니다.
제가 쓰는 방법인데요.
역시 ‘프리리그‘ 적극 추천 합니다.
에기는 진주색, 핑크색으로도 충분하고
모양은 작고 심플하고
예리한 침이 유리합니다.
낚시요령은 바닥을 확인하다가,
미세한 무게가 채비에 얹어지면
확실하게 챔질을 하고
일정한 속도로 릴링하면 되는 데요.
이 때 주꾸미가 올라타는
미세한 무게차이를
낚싯대를 들지 않고
텐션에 더해지는 진동으로
느껴야 합니다.
말로 설명하려니 어렵네요.;;;
이렇게 작은 사이즈 주꾸미도
단 번에 감지 할 수 있다면,
고수 반열에 오르신 겁니다.
이건 실력도 실력이지만 장비 빨(?)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전용장비가 좋지만
에깅대나 참돔대도 괜찮은 데요.
글라스 대는 감도(感度)도 문제가 있지만,
챔질도 잘 되지 않아 다 잡은 고기
눈 앞 떨구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 다음 낚은 다음 후처리 속도가
낚는 것만큼 중요 합니다.
얼마나 빨리 망에 담고 재 입수 시키는 가에
따라 조과 차이가 큽니다.
우선 릴은 바짝 감지 마시고,
이렇게 적당히 감아서 대를 세웠을 때,
손에 에기가 탁~~! 들어오게
숙달하신 후~~
주꾸미를 손으로 떼지 마시고,
에기만 잡고 뱃전이나 통발 그물에
바늘의 반대로 슬쩍 밀어서
떨구는 넣는 것이 요령입니다.
연속동작 2초면 충분합니다.
못 쓰는 칫솔을 준비하시면
먹물이나 바늘에 낀 이물질을
정리하는 데, 편하고요.
밤물이 더 많아지는
추분(秋分)이 지난 요즘은,
오후에 조류와 바람이 거세지기 마련인데요.
오전 낚시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마지막 요령은 좋은 배를 선택하는 것~
주꾸미는 포인트도 중요하지만,
줄이 뻗는 방향을 보고 반대쪽으로
수시로 배를 옮겨야 조과는 물론
편하게 낚시할 수 있습니다.
가끔 선장까지 낚시에 합세해
배를 한 없이 흘리는 경우가 있는 데요.
서비스로 주꾸미 데쳐준다고
좋아 할 것이 아니라,
꾼들이 잘 잡도록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 까요?
점심시간입니다.
시장이 반찬이고 들밥만큼
맛 좋은 밥이 없다고
조업(?) 하다 배에서 먹는
밥 맛은 최고입니다.
아쉽게도 이 날 쭈라면은 없었는 데요.
선장님이 한시도 키를 놓지 않다 보니,
조과가 없을 수밖에 없고
그간 십시일반 각출을 하다 보니
조과가 안 좋은 날은
볼멘 소리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식사를 마친 오후 조황도 좋습니다.
포인트에 따라 씨알이
들쭉날쭉 하네요.^^
포인트에 진입 할 때마다
50여 마리~
상당한 양의 주꾸미가 낚여
올라옵니다.
자리마다 해수 쿨러와 살림망이
완비되어 있으니,
싱싱하게 살려서 지퍼 백에 담으면
아이스박스 닦을 일 없고,
꺼내 먹기도 좋은 데요.
먹물을 완전히 빼서
한 번에 담는 방법 보다는
1시간 마다 한 번씩
미리미리 담아 주시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먹물이 묻어 지저분해 보일지는 몰라도
먹물 다 빠진 주꾸미는
싱겁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맛이 덜 하더군요.
오늘 제가 낚은 조과입니다.
4~5키로 정도 됩니다.
강태산님 ~
겨우내 먹을 안주거리
충분히 장만하셨네요.
아직은 씨알이 크지 않고,
덩치 큰 갑오징어가 없어서
양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다들 마릿수는 상당해 보입니다.
낚시라는 것이 조과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스킬에 따라 조과는 천차만별이지만,
그래도 모두 200수 이상은 되어 보입니다.
^^~*
...
...
...
...
마지막으로 오늘의 장원 조사님
300수 이상은 하신 듯~~
포스가 넘치시네요. ^^
오후 3시경 입항을 하고
보람찬 오늘의 낚시도
마무리 되어 갑니다.
현재 장고항은 노후된 어항시설을 정비하고
부족한 접안시설을 확충하며
상시 어선접안이 가능토록 개선하는
어항 공사가 한창입니다.
서해 중부의 국가항으로
발전하는 장고항이 기대 됩니다.
돌아오는 길~
싱싱한 주꾸미를 맛있게
먹어줄 식구들을 생각하니,
핸들을 잡은 손놀림이 절로 부드러워지고
액셀러레이터에 얹은 발이
슬그머니 미끄러집니다.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고항의 쭈갑 낚시는
몇 해 전부터 유명 산지를 능가하는
좋은 조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악IC에 연결된 산업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 할 수 있어,
그 접근성도 한 결 수월해 졌습니다.
주꾸미 낚시는 이제 초반 탐색전을 끝내고
10월이 되면서 씨알과 마릿수가 절정에 이르는
본격적인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고항은 타지역과 틀리게
시작이 느린 만큼 12월 까지 시즌이 이어지는 데요.
지금부터는 대형 갑오징어가 붙기 시작해
더욱 기대가 되네요.
가을의 진객 주꾸미, 예약자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금 서둘러 예약하시고
마릿수와 입 맛모두 낚으시길...
장고항 주꾸미는 해안선호입니다.
감사합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 해안선호 소개 ◈◈
승선 인원 : 승무원 포함 15인승
선비 : 7 만원
주소 : 충남 당진 석문면 장고항로 298-2
예약문의 : 010-4149-1757
★신분증 지참 꼭~~~~부탁드립니다★
GPS,어군탐지기· 위성안테나 · 구명조끼,구명장비 · 자동항법장치
· 화재시 자동소화 · 해수 쿨러완비· 전동릴 전원공급장치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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